장마철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요즘 홍수 피해를 입는 곳이 뉴스에 자주 방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역시 서울도 예외가 아닌데 TV를 보다 서울의 현지 기자가 전하는 속보를 듣게 되었다. 홍수로 인명구조가 시급한 상태에 놓인 주민들이 119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데 신고한지 한 시간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도 출동하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는 일촉즉발의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듯하다. 올 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한강댐의 수위가 10미터를 넘었다고 한다. 이번 물 폭탄은 많은 시민들을 불편에 놓이게 했고 소중한 가족을 잃게도 했다.

이런 자연재해는 인간이 초래한 일이 아닌가? 무분별한 개발로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가 막히고 홍수가 나는 일도, 결국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이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있다. 우리는 얼마나 자연을 위해 힘쓰고 있는가? 인간은 독립적인 존재가아니라 자연속에 속해있는 일부이다. 우리는 이처럼 고통받고 있는 자연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국내 대표적 환경단체에는 녹색연합, 한국녹색회, 녹색소비자연대 등이 있다. 이 중 녹색연합의 주요 활동은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운동,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만들기, 바다와 갯벌 살리기, 생태계 보전, 야생동물 보전,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 쓰레기 매립지 현황 진단 및 주민지원, 재생 에너지 홍보와 보급확산, 신규 원자력발전소 지정 백지화, 남북 환경협력 등이다.

국가의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에는 환경에 관련된 여러 가지 법을 만들어 환경을 보전하도록 하며, 환경영향평가를 하여 고속도로, 댐, 비행장, 골프장, 대규모 상가시설 등 규모가 큰 개발사업을 할 때 자연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사전에 조사하고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공장이나 사업장에 세금을 줄여주거나 경제적으로 지원을 하여 환경보전에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힘쓰고,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폐자원을 다시 재활용하여 사용하며, 폐수 정화시설, 매연정화 시설 등을 설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좀더 청정한 환경을 위해 시민들의 환경의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시민단체에서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동을 감시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국가에 신고하기도 하며,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여 국민들이 생활에서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뿐 만 아니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늘리는 데도 힘을 써야한다.

좀 더 빠르고 편리해지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더 이상 무분별한 개발을 하는 것을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말 뿐이 아닌 실천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끼게 해 준 이런 재해를 막지 않는다면 우리, 혹은 우리 다음 세대에게 크나큰 피해를 되물려주는 일임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준 사건들이었다.

앞으로 환경 살리기에 모든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수해로 변을 당한 사망자들의 명복을 빈다.

/ 최수정 (전주기전대학 방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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