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21:1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다시 쓰는 전북기업사
일반기사

88.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 3) 생산차종 다양화

1995년 중대형차 생산시설 확충, 6개 신차종 출시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1호차 생산 기념식.

현대자동차는 전주공장 신설을 통해 중대형 상용차의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생산차종 다양화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버스공장 신설에 이어 트럭공장 건설이 한창 진행중이던 전주공장 완공 첫해인 1995년만해도 기존의 생산차종에 더해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힐 수 있는 다양한 6개의 신차종을 개발, 출시한 것도 바로 이같은 현대자동차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 뛰어난 기동력을 갖춘 마이티 이동주유차.

현대자동차는 1995년 연초 국내 최대 적재용량을 자랑하는 23톤 덤프트럭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간데 이어 6월에는 신형 마이티 이동주유차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2.5톤 마이티에 적재용량 3kℓ의 탱크와 LED 주유기, 호스, 릴을 갖춘 마이티 이동주유차는 10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K-1엔진을 장착,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하며 탱크 뒷부분에 완전밀폐형 커버를 적용해 주유기 보호는 물론 분실위험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LED 표시기를 부착한 첨단 주유기를 탑재해 ℓ단위 또는 10원 단위로 주유량 설정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유가변동에 따른 유류단가를 수시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류 재고 및 판매금액 누계까지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는 마이티 이동주유차에 이어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터보엔진을 장착, 고출력 고성능을 실현한 중형버스 코러스 터보를 개발해 같은 해 6월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코러스 터보는 공기 흡입을 극대화해 13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터보엔진을 장착해 등판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완전연소 실현으로 엔진소음 및 배기가스를 대폭 감소시켰다.

 

또 대형 와이드 글라스를 부착해 넓은 시야를 확보했으며 중소형 버스로는 유일하게 제동력이 뛰어난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부착하고 대형차용 배기 브레이크 시스템, 브레이크 간극을 자동 조정하는 오토 어드저스터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증대시켰다.

 

특히 플로어 높이를 90mm 낮추고 실내고를 92mm 높여 승객의 거주성과 승하차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운전자와 승객 모두를 배려하는 고객지향적인 설계를 실현했다.

 

7월에는 35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D8AB 엔진을 탑재하고 강인한 이중찬넬형 샤시프레임에 3만5250ℓ 용량의 탱크를 탑재한 15톤 LPG 탱크로리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15톤 LPG 탱크로리는 탱크내 압력이 높을 때 자동 작동돼 탱크 폭발을 방지하는 안전밸브와 정전기에 의한 탱크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어스릴을 장착하는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였으며 탱크의 도장을 열처리함으로써 내구성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량 탱크의 높이보다 낮은 터널이나 육교 등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높이 감지봉을 장착했으며 밸브 콘트롤 박스가 열려 있을 때는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이충전안전장치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용접발전차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가는 성과를 거뒀다.

 

전동공구류를 사용하는 각종 옥외 공사시 이들 공구의 사용을 위해서는 전원이 있는 곳으로부터 전선을 길게 연결하거나 별도의 재래식 발전기를 운반해 사용을 해야만 하는데,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용접발전차다.

 

자동차의 트랜스미션을 이용하여 용접기 및 드릴 등 각종 전동공구류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용접발전기를 장착한 이 차의 개발로 용접기 및 전동공구를 필요로 하는 각종 옥외 작업이 용이해졌다.

 

마이티 용접발전차는 특히 화물 운송시에도 적재함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우천시에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현대자동차는 1995년을 마감하는 12월에도 또 하나의 특장차를 개발, 일반에 선을 보였다.

 

사고현장에서 바로 응급조치가 가능토록 특수설계한 코러스 구급차가 바로 그것.

 

코러스 구급차는 국내 최고의 종합병원 의료진으로부터 기술자문을 받아 각종 응급처치 장비들을 설치함으로써 환자의 긴급이송 기능에 더해 사고현장에서 병원으로 가는 동안에도 신속한 구급조치가 가능토록 설계된 선진국형 특수 구급차이다.

 

높고 넓은 실내공간으로 최대 3명의 환자까지 동시에 이송이 가능한 코러스 구급차는 의료진이 서있는 자세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으며 실내에 각종 의료장비를 배치하고 전면과 후면에는 장식장을 설치함으로써 구급차로서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운전석과 밀폐된 응급처치 공간간의 연결을 위하여 인터폰 및 투병유리 칸막이를 설치하고 고정용 산소인공소생기, 물탱크 등 환자의 응급처치에 필요한 주요장비를 두루 갖추었으며 변압기 비치로 110V 및 220V 의료장비 사용이 모두 가능토록 배려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