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자연유산에 대한 효율적 보전과 세계적 생태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보전지역 등록이 실현된다면 농수특산물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생물권보전지역 등록을 통해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를 꿈꾸는 고창군이 환경오염의 주범인 동·식물 관련 시설의 난립과 인·허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한해 고창군의 동·식물 관련 시설 허가·신고 사항은 총134건(허가 82건, 신고 52건), 96만여㎡에 이르며, 대부분 환경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돈사, 양계사, 오리사 등이다. 현재 군에 기업형 대형 축사신축 민원이 여러 건 계류중에 있어, 이들 기업형 축사가 들어서게 되면 그 심각성은 더욱 크다.
지난 1월 가축사육제한 조례 개정을 통해 규제를 강화를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나, 이것만으로는 많이 미흡하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환경도시를 만들고자 추진하는 생물권보전지역 등록이 환경오염 시설들의 난립으로 어려워지는 일이 없도록, 군은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대처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자체의 노력이 힘에 부친다면 환경단체, 중앙부처 등의 도움을 얻어 환경그린벨트라도 설치하여, 기필코 청정지역 고창을 사수해야 할 것이다.
인간이 이익을 위해 변화시킨 환경은 부메랑 되어 인간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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