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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도전” 포도나무 한 그루에 2000 송이 열려

[앵커멘트]

포도나무 한 그루에

포도가 얼마나 열리는지 아십니까.

전북 고창에서

한 그루에 포도 2천 송이가 주렁주렁 열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재배 농민은

3천송이 포도나무를 만들어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고창의 한 포도밭입니다.

가지마다 탐스럽게 익은

포도송이가 빼곡히 달려있습니다.

[스탠드업 : 박영민 기자]

지난 2005년 심은 포도나뭅니다.

열매가 열리는 가지의 길이만 3km가 넘고

이 나무 한그루에서만 올해 2000송이가

넘는 포도가 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50여 송이를 수확하는 것에

비하면 40배나 됩니다.

이런 결실은

한 농민의 도전정신에서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 도덕현/재배농민(고창군 성송면)]

"십 여 년 전에 일본에서 3000송이 포도가 열렸다는

얘기를 듣고 토양관리를 잘 하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했습니다)"

땅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대나무톱밥과 콩비지 등

10여 가지 천연재료로

퇴비를 직접 만들어 썼습니다.

또 미네랄이 풍부한 고령토 지장수와

전복껍질액비를 써 당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김형학/고창군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담당]

“한그루에 2천송이가 생산되고 있지만

철저한 토양관리와 유기재배로

다른 관행농가에 비해서 당도가

4, 5브릭스(당도 측정 단위)가 높고

품질도 아주 우수한 편입니다.”

한 그루에 3000송이 넘게 열리는

꿈의 포도나무를 길러내,

세계 최고의 포도 재배농민이 되겠다는

한 농민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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