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구모 기업유치는 순창과 같이 열약한 지역에서는 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민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비밀리에 기업유치 업무를 추진해서는 결코 안되는 일이다.
최근 순창군이 (주)NNB업체와 기업 유치 관련 협의를 대외비라는 명목으로 비밀리에 추진한 부분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기업유치 협의 과정만을 놓고 보면 황 군수가 지난해 10월 재선거 과정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공약 중에 하나인 각종 시책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반드시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약속과도 크게 달라 보이는 업무 추진 방식이다.
이에 대해 군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된 협의 내용이 없어서 아직 주민들에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그리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그도 그런 것이 (주)NNB업체가 투자 할 규모가 1000억원 가량이며 여기에 또 공장 설립 후 생산 될 혼합음료의 양도 하루 평균 약 35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기업이 유치 될 경우 순창지역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유치라는 점이 그렇다.
특히 이 업체에서 생산 될 나노버블 산소수라는 혼합음료의 90%이상이 물로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지역의 지하자원이 주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이 기업유치는 주민들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먼저 주민들의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순창군수가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이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배제하지 말고 먼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진정한 목민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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