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북 익산의 한 양식어민이 바닷물로만 양식이 가능했던 새우를
저염분의 지하수로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부터 국내에서 양식을 시작한
왕새우로 불리는 ‘흰다리 새우’.
흰다리 새우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새끼를 들여와
바닷물로만 양식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 양식어민이 약간의 염분이 있는
지하수로 새우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바닷물에 6분의 1 수준의 염도에서도
양식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인터뷰 : 심영석/양식어민]
“염도가 높은 바닷물에서는 바이오플락을 이용해
새우를 키우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저염도 지하수를 이용하니깐 생산성이 아주 높고
바이오플락이 잘 피었습니다.”
지하수에 미생물인 바이오플락을 넣어
평균 50% 이상이던 폐사율을 절반이상 낮췄습니다.
[스탠드업 : 박영민 기자]
“특히 바이오플락은 새우의 배설물을 분해하는 동시에
수질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해
친환경적으로 새우를 키울 수 있습니다.”
시설하우스로 기존 양식방법보다 최대 50배까지
생산량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 노희동 /전북도청 해양수산과장]
“계절이나 기후에 관계없이 연중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양식보다 경비를 줄일 수 있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해 국내에 수입되는 흰다리 새우는 2만 여톤.
한 양식어민의 도전정신이 새우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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