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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파서 훔친 기름으로 주유소 차린 황당한 도둑들

[앵커멘트]

황당한 도둑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완주에서 지하 송유관이 지나가는 곳에

땅굴을 파고 무려 6년 동안 조금씩 조금씩 기름을 훔친겁니다.

 

이 훔친 기름으로 직접 주유소를

차리기까지 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변 배수구 뚜껑을 들어내자 바닥에 호스가 보입니다.

 

호스를 따라가자 사람이 드나 들 수 있는 땅굴이 나옵니다.

 

땅굴은 도로 건너편 송유관까지 이어집니다.

 

36살 박 모씨 등 19명은 송유관 인근의 창고를 사들인 뒤

창고 앞 배수구 아래에서 땅굴을 파고

고압 호수로 기름을 몰래 빼냈습니다.

 

[스탠드업 :은수정 /전북일보 기자]

훔친 기름은 창고 안 위장 탱크에 저장해뒀다 밤에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이들이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6년 동안 훔친 기름은

적어도 340만 리터. 지금 시가로 60억원이 넘습니다.

 

훔친 기름은 주로 충청과 전북지역 주유소에 넘기고,

일부는 주유소를 직접 차려 팔기도 했습니다.

 

6년 동안 이나 범행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기름을 소량씩 빼낸 데다

점조직으로 은밀하게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종삼/ 전북경찰청 수사과장]

“건물 명의를 수시로 바꿨고,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서로 대면하지 않는 형태의 점조직 형태로 주도 면밀하게 범행을 했습니다”

 

경찰은 박모씨 등 7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의 통화기록으로 미루어

또 다른 곳에서도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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