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무엇이 사랑이라고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마십시오
얼마큼 주었는지
얼마나 받았는지 계산하지 말고
다만 묵묵히 사랑하십시오
아무 말이 없어도
당신의 손이 정성스레 차리는 밥상
아무런 눈맞춤 없어도
그의 고난을 위해 흘리는 당신의 눈물
아무 드러난 것 없어도
항상 그를 위해 기도하고 기도함이
사랑입니다
그 앞에 펼쳐지는 세상과
아픈 적 없이 병든 그를 구원하는
사랑입니다.
△ 김용옥 시인은 월간'시문학'으로 문단에 나와 시와 수필을 넘나들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누구의 밥숟가락이냐' 외 3권, 수필집'생각 한 잔 드시지요' 외 4권, 화시집'빛·마하·생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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