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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여의도 입성 여부' 촉각

야권 강세 속 전북 14명 표밭갈이 나서 / 정치권 "당 대 당 구도보다 인물론 경향"

4·13 20대 총선이 24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 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아닌 무소속 등의 후보가 전북에서 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세가 워낙 강한 지역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띄이기 때문이다.

 

23일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물론 새누리당이 도내 전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 가운데 소수 정당인 정의당, 민중연합당, 민주당 후보들과 14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경륜과 인물 등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의 관심은 야2당을 제치고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을 거머쥘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지난 15대 이후 19대 총선까지 20년 동안 야당의 절대강세 속에서도 무소속이나 여타 정당의 후보들이 간간히 당선의 영예를 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6년 치러진 총선에서는 도내 14명의 당선자 가운데 13명이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인 가운데 군산시을에서는 강현욱 후보가 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또 2000년 치른 16대 총선에서는 남원순창의 이강래 후보, 18대 총선에서는 전주갑의 이무영 후보와 정읍의 유성엽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또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정읍의 유성엽 후보가 무소소으로, 남원순창의 강동원 후보가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당선을 거머쥐었다.

 

무소속이나 여타 정당 약진의 계기는 야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라져 표밭을 나누면서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야2당의 공천 과정에서 각종 잡음과 혼선으로 인해 도민들의 피로감이 적지 않은 상황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야당이 갈라지면서 이번 총선은 당대 당의 구도보다는 인물론으로 흐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본선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하지만 무소속이나 여타 정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무소속 후보는 남원임실순창이 4명(강동원·노병만·방경채·오철기)으로 가장 많고, 정읍고창이 3명(김만균·김태룡·이강수), 전주갑이 2명(이범석·유종근)이며, 전주을(성치두)과 군산(함운경), 익산갑(황세연), 익산을(이석권), 완주진안무주장수(민경선)에는 각각 1명씩이다.

 

또 정의당(군산 조준호·익산을 권태홍·김제부안 강상구)과 민주당(남원임실순창 임종천), 민중연합당(익산갑 전권희·남원임실순창 오은미) 등 소수정당에서도 6명의 후보가 본선을 준비 중이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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