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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후보자 TV 토론회] '새만금 활성화' 다양한 공약 내걸어

전북선거방송토론위 주관 / 기아차 4공장·항공우주연구소 유치 등 주장 / 김윤태·김관영, 폴리페서·방조제 관련 공방

▲ 전북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군산시 선거구 후보자 TV 토론회’가 열린 6일 전주MBC공개홀에서 후보자들이 토론에 앞서 공정선거를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박형민 기자

4·13 국회의원 선거 군산시 후보들은 군산 경제를 활성화할 열쇠가 새만금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새만금 활성화 방안으로는 새만금 내 항공우주연구소 설치, 새만금신항 조기 착공, 군산 내 기아자동차 제4공장 유치 등을 내걸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윤태 후보와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는 ‘폴리페서’(polifessor·정치 교수), ‘새만금 방조제 관할구역 결정’ 등과 관련해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았다.

 

6일 전북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군산시 선거구 후보자 TV 토론회’에서는 각 후보의 공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강점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새누리당 채용묵 후보는 “새만금에 항공우주연구소를 설치해 항공 관련 부품공장을 유치하고, 선진국의 기술을 이전해 인근 산업단지와 접목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산업단지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태 후보는 “국제무역항 규모의 접안시설을 갖춘 새만금 신항을 건설해 새만금을 물류교통의 허브로 만들겠다”며 “군산을 새만금 배후 도시가 아닌 주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구역 결정을 바로 잡겠다”고 피력했다.

 

김관영 후보는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내려면 도로, 철도, 신항만, 전기 시설 등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다른 지역 의원과 협력해 2021년까지 군산과 서울을 70분대에 주파하는 고속철을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조준호 후보는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아자동차 제4공장을 유치하겠다”며 “지난해 현대기아차그룹이 자동차 생산과 관련 4년간 모두 8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자동차 수출항 등의 이점을 바탕으로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함운경 후보는 “새만금을 인천과 부산에 버금가는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군산시민과 함께 새만금 2호 방조제를 군산시 관할로 재조정해 내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김윤태·김관영 후보는 ‘폴리페서’ 문제를 두고 언쟁을 벌였다. 김관영 후보는 김윤태 후보에게 “직권 휴직 기간을 얼마로 명시했느냐”며 “선거가 끝나면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냐”고 재차 물었다.

 

김윤태 후보는 “직권 휴직은 학교 규정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이번 학기까지 직권 휴직 상태”라며 “정책 논쟁이 아닌 개인 신상에 대해 얘기해 유감”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김윤태 후보는 “ ‘새만금을 빼앗겼다’는 주장에 대해 군산시민 상당수가 동의하는데 김관영 후보가 허위사실에 따른 고소·고발을 운운하는 것은 선거 문화를 혼탁하게 하는 낡은 정치 행태”라고 공격했다.

 

이에 김관영 후보는 “행자부의 결정은 새만금 방조제 관할권 문제에 관한 것인데 이를 새만금 전체를 빼앗긴 것처럼 표현하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조 후보는 “얼마 전까지 같은 당 소속이었던 두 분이 눈살 찌푸리는 논쟁을 벌이니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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