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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국 윷놀이 대회 성황

1위 박주성·박동현 팀 / 부대행사 조촐 아쉬움

▲ 지난 5일 전주 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열린 전국 윷놀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윷을 던지고 있다.

“윷놀이는 누가 이길지 예측이 안 되는 놀이라서 재밌어요. 이렇게 대규모 인원이 모여 대결 하니까 훨씬 긴장감 돌고,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새롭게 느껴져요.”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한 ‘2016 전국 윷놀이 대회’가 지난 5일 전당 야외마당에서 열렸다.

 

전당은 5일 본 대회에 앞서 윷놀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게임을 출시해 예선을 치렀다. 이 날 전당에서 열린 본 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64명이 팀원을 한 명씩 데려와 총 128명, 64개팀이 대결했다. 대회 결과, 1위(상금 100만원)는 부자 지간인 박주성,박동현 팀이 차지했다. 2위(상금 70만원)는 박현진, 최지은 팀, 3위(상금 30만원)는 이어진, 송정우 팀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윷놀이 대회는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어울리는 마당놀이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참가자들은 전통 놀이로 대규모 대결을 펼친다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꼈고, 무료 대여해준 한복을 입는 것도 분위기를 더했다고 말했다. 전체 참가자의 약 30%는 전북 외 지역 참가자들이었는데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예선 덕분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 등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부대행사는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부스와 즉석 이벤트 코너 등 두 곳에 불과했다. 특히 전주 외 군산, 서울, 대전 등 타 도시에서 온 참가자들은 대회와 함께 한옥마을 등 전주관광을 즐기러 온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는데, 주변 관광 거점과 연계가 안 돼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당 관계자는 “경연 형식으로 치르기엔 전당 야외마당이 적합하지만 다양한 진행 방식과 장소를 고려해보고 있다”면서 “올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세부적으로 보완해 내년에도 대회를 추진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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