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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문화예술거리 기대되네

전북도, 전주·익산 2차 지원사업 시작 / 전주, 한옥마을 시너지 중점 / 익산, 기존 수혜자 참여 확대

▲ 익산역 부근 평화동 일대에 조성된 문화예술의거리.

전라북도가 지난 3월 말 공모한 올 ‘문화예술의 거리’ 2차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올해는 전주와 익산 두 곳에만 예산을 지원한다. 2차 사업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거리 성공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익산·남원·군산 등 4개 지역에 약 91억 원을 투입해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했다. 애초 5개년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예상보다 성과가 적어 2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1차 사업 대상지였던 4개 시·군 중 전주와 익산 등 2곳이 선정됐다. 익산은 1억 4000만 원, 전주는 1억 원을 받아 올해 말까지 사업을 보완해 이어간다.

 

익산역 부근 평화동에 조성된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는 지난 5년간의 운영실적이 잘 드러나지 않아 평가 분석을 통한 피드백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예술인 유입이 적고, 기존 임대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은 예술인들의 참여도 적어 2차 사업에서는 예술인들의 사업 참여 확대와 활성화가 기본 과제로 제시됐다. 심사위원들은 도내 예술인들이 들어오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외 및 온라인 홍보에도 힘써야 한다고 자문했다.

 

사업을 맡고 있는 익산문화재단은 올해 시민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매주 상설공연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관광 거점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동문예술의거리.

전주 동문예술의 거리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의 경우 그동안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약하고 문화 거리로서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평가다. 2차 사업에서는 활동 범위를 축소해 역량을 집중하고, 주민·예술인·유관기관 간 파트너십을 형성해 협의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2차 사업 심사위원들은 인근 한옥마을까지 연계를 넓혀 시너지 효과를 낼 것도 요구했다. 한옥마을 방문객과 지역 예술인, 동문4거리 주민을 연계할 수 있는 거점 공간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5년 간 문화예술의 거리 기반 구축 사업을 이뤘다면 2차 사업은 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올 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에는 총 6억 원(도비 2억4000만 원, 시비 3억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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