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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평화시대 DMZ가 열린다] 재조명 받는 안보여행지 - 전쟁의 흔적 보며 분단 극복 다짐

파주, 셔틀버스 타고 도라산역·제3땅굴 등 방문 연천, 비무장지대 조망…북한군 초소도 한 눈에

▲ 제3땅굴 입구 야외전시장에 설치된 한반도 모양의 지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시작된 후 비무장지대와 민간인통제구역을 방문하는 여행 프로그램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안보여행이라고 불리는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여행은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에 다양한 전쟁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문여행사를 통한 프로그램도 있지만 가족 또는 자녀와 함께 현대사의 아픔을 느껴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다.

 

△매년 수백만명 방문 ‘파주’

 

안보관광을 대표하는 곳은 임진각이다. 임진각은 한국전쟁과 그 이후 민족 대립으로 인한 슬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임진각에는 임진강지구 전적비, 미국군 참전비 등 각종 전적비가 있고 남북 분단 전 서울과 신의주를 오가던 경의선 열차가 전시 되어 있다. 또 임진각에는 휴전선 북쪽에 고향을 가진 실향민들이 매년 설날과 추석때 가족이 보고 싶을때 방문해 배례를 하는 망배단이 있다.

 

임진각 북쪽 임진강을 넘어서면 민간인통제구역이다. 민간인통제구역은 개별 관광은 할 수 없지만 임진각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DMZ안보관광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다. 셔틀버스를 통해 방문할 수 있는 곳은 도라산역, 도라산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 제3땅굴, 장단콩마을 등이다.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700여 미터 떨어진 남쪽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은 2002년 2월20일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방문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끈 곳이다. 도라산역은 남북왕래가 가능해질 경우 북한은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를 오가는 사람 및 화물 등에 대해 관세 및 통관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도라산역은 남북이 하루빨리 화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역사 외관을 손을 맞대는 모양을 형상화했다. 도라산역 부근에 위치한 도라산평화공원은 청소년들에게 DMZ의 역사를 통한 평화와 생태의 소중함을 알려 주기 위해 지난 2008년 완공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도라산평화공원에는 통일의 숲 외에도 한반도 모형의 생태 연못과 관찰데크, 도라산의 역사와 DMZ 자연 생태 자료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도라산전망대는 개성공단과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한 대성동마을과 기정동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2002년 5월 31부터는 셔틀 엘리베이터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DMZ 영상관, 상징조형물, 기념품판매장 등이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파주를 안보여행의 중심 도시로 꼽는 건 이런 안보관광지가 많아서만은 아니다. 파주시에 따르면 임진각은 안보여행에 관심있는 국내외 관광객 488만명이 방문했었고 올해도 지난 6월까지 118만명이 다녀갔다.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도 지난해 47만명이 다녀갔고 올해 6월까지 23만명이 방문했다.

 

△호젓한 안보여행을 즐길 ‘연천’

 

연천은 파주와 같이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았기에 한번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특히 파주는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는 안보관광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임진각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코레일의 DMZ 트레일을 이용해야 하지만 연천은 가족 또는 연인끼리 자유롭게 둘러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민간인통제구역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것은 아니다. 민간인 통제구역을 방문하려면 다른 지역과 같이 간단한 신분조회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연천지역의 민간인통제구역의 안보여행지는 비무장지대를 조망할 수 있는 열쇠전망대와 태풍전망대, 승전OP, 상승OP, 1.21침투로 등이다. 열쇠전망대와 태풍전망대에서는 비무장지대 철책선과 최전방 초소인 GP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태풍전망대는 휴전선까지 800m, 북한초소까지는 1600m의 거리에 떨어져 위치하고 있다. 비무장지대에 설치 되어 있는 전망대 중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알려져 있다.

 

승전OP와 상승OP는 북한군의 활동을 관측하기 위해 운영되는 최전방 관측소다. 관할 군부대에서는 1999년 10월 1일자로 민통선 북방 지역 출입 통제를 일부 완화해 사전신청에 의한 견학이 가능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경인일보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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