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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역전마라톤대회] 살림꾼 정재환 전북도육상연맹 총무이사 “전북일보·연맹·경찰 모두 합심해 치러낸 좋은 대회”

대회 살림꾼 정재환 전북도육상연맹 총무이사

정재환 전북도육상연맹 총무이사
정재환 전북도육상연맹 총무이사

“대회를 주최한 전북일보와 전북육상연맹, 경찰까지 모두 합심해서 치러낸 좋은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도로를 누비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한 정재환 전북도육상연맹 총무이사의 말이다.

정 이사는 대회 기간 내내 왼손에는 경광봉, 오른손에는 확성기 마이크를 들고 분주히 움직였다. ‘총무원’ 푯말이 붙은 차를 타고, 감독자와 감찰 차량 사이를 오가며 대회를 지휘하는 등 선수들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힘을 쏟았다. 이러한 도움으로 대회 기간 불미스러운 작은 사고도 벌어지지 않았고, 비가 오는 날씨였음에도 선수들은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앞서 익산역에서 광산초등학교까지 달리는 1일 차 제4소구에 변경이 있었다. 기존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선수들이 착각할 수 있었지만, 경찰의 안내가 잘 이뤄져 불미스러운 사고 없이 잘 진행될 수 있었다는 것. 그는 고생이라는 말에 손사레를 치며 “대회를 준비한 모든 분들이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전북 경찰이 안전하게 경기가 운영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줬기 때문에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 이사가 전북역전마라톤과 선수로서 인연을 맺은 것은 아니다. 현역시절 멀리뛰기 선수였던 그는 10년 전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심판으로 참여하며 연을 맺었다. 대부분 마라톤 선수 출신들이 대회 운영을 많이 맡지만, 그는 육상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10여 년 동안 전북 육상과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참여해오며 안타까운 부분도 많이 느꼈다. 그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14개 시·군 상황이 모두 다르다 보니 선수층 문제가 크다”며 “단계적으로 선수들이 성장해야 하는데 육상은 중간에 다른 종목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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