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정하고,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공공기관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일자리, 교육, 환경, 지역상생 등을 키워드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간 많은 사회공헌활동에도 불구하고 차별성이 없고, 수혜자의 필요보다는 시행자의 생색내기용 활동이 일부 있었으나, 이제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마이클 유진 포터 교수가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새롭게 제시한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념인 공유가치 창출(CSV : Creating Shared Value) 즉, 기업의 이익 환원을 넘어 사회공헌을 통한 혁신, 다양한 사회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에, K-water에서도‘좋은 일’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전문성을 활용하고 업역과 연계하여 물문제를 해결하는‘K-water형 공유가치 창출’로 가치를 전환하였으며, 취약계층 대상 노후 수도시설 개선, 청소년 희망멘토링 등을 시행하여 2017년 사회공헌대상 CSV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K-water형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 급여에서 일부를 기금으로 마련하고, 전 직원 참여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미얀마 등 해외까지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금·영·섬 권역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 지역별 동아리를 구성하여 그 지역 현안과 주민 요구를 고려한 지역밀착형 특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진행되는 정읍시 덕천천 비점오염 저감사업과 연계해 ‘물사랑나눔회’사회공헌 동아리 활동을 이 지역에서 중점 시행 할 예정이다.
덕천천 비점오염 저감사업이란 새만금 수질개선 일환으로 K-water와 정읍시가 위·수탁을 맺어 진행하고 있으며, 동진강 및 새만금 상류에 있는 덕천천 수질을 개선하여 동진강 및 새만금 수질까지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하천 상류에 유입되는 비점오염원 뿐만 아니라 발생원부터 선제적으로 예방 관리하여 본 하천의 수질을 보전하게 된다.
지역(수혜자) 맞춤형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년에는 시행자 위주가 아닌, 정읍시, 지역주민, 덕천천 인근 초등학교,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K-water 등 지역 유관기관이 모여“정읍시 건강한 물환경 조성”MOU를 체결하고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공헌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초등학교 대상 물 교육, 문화체험 및 학교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를, 주민대상으로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환경교육과 마음 두엄자리 만들기, 마을 주변 꽃 심기 등 수변환경 가꾸기를 진행한다.
이제 사회공헌은 더 이상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업역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기여는 물론 사업 효과도 지속되는 공공-민간-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과 협업하는 신모델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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