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수는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통 대장암은 중장년층에 많이 발병되었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에게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대장암의 초기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배변습관에 문제가 생겼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잔변감, 소화불량, 복통, 복부팽만감, 체중감소 및 식욕 부진 등이 대장암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가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의 경우 만 50세 이상인 성인에게 분변잠혈 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소견이 보이면 2단계 검진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추가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이상소견이 없다고 하더라도 대장 용종 및 대장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대장암은 식이요인, 비만, 유전적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신체활동 부족 등으로 나타나며 특히 50세 이상의 분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중 식생활은 대장암 발병에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환경적 요인으로 동물성 지방이나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거나 돼지고기와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소세지, 햄, 베이컨 등의 육가공품을 즐겨 먹는다면 대장암의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음주 또한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평소 식습관의 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서구를 중심으로 최근 수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노동량이 많은 직업이나 여가시간에 활동량이 많을 경우 결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한다. 활발한 신체 활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배변 속의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발암 과정을 억제하는 것이다. 비만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약 1.5배에서 3.7배 정도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졌는데 허리둘레의 증가도 위험 요인의 하나이다.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나타났지만 이 외에도 5~15%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므로 대장암이 비교적 어린시기에 발생할 수 있고 대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장기에도 이상 소견을 보이는 수가 많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 식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단계를 거쳐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력, 과거 용종이 있었던 경우 등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검사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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