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코로나 펜데믹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국내 발생 환자수는 1월 2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6만 2981명, 누적사망자는 6620명이다. 전북의 누적 확진자는 1만 2741명, 누적 사망자는 123명이다. 오미클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욱 급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울한 설 명절을 맞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지난 1월 16∼19일 47.1%를 넘으면서 전국적으로 50%가 넘는 우세종화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돼 하루 6만∼7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되면 나오면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할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멀리 떨어진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즐거운 설 명절을 대신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의 방역체계를 되돌아봐야하는 중요한 이유기도 하다. 우선 정부의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하고 호흡기질환인 코로나19의 특성을 다시 한번 숙지해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이미 지치도록 많이 들었겠지만 코로나19는 모두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백신이 있긴 하지만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효율적인 대처법이다.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질환은 특히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손 위생 관리는 코로나 19를 비롯한 모든 전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예방법이다. 손을 통해 옮겨지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올바른 손씻기만으로도 99.8% 예방할 수 있다. 외출 후, 식사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한 후, 용변을 본 후 등에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해야 한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으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하게 씻는 것이다. 비누를 이용해 거품을 내서 손바닥과 손바닥, 손등,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질러주고 손톱 밑까지 꼼꼼하고 깨끗이 씻어 주어야 한다. 손씻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손소독제 등으로 손 위생에 주의하는 것이 감염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스크의 경우 반드시 코와 입을 모두 가려주도록 하고 마스크 사용시간은 기준은 없지만 외출 시 사용하고 돌아와서 벗었다면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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