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이란, 남자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의 바로 아래 위치한 약 15~20g 정도의 호두알 크기의 부드러운 조직이다. 전립선 가운데로 요도가 지나가고 이 전립선부 요도에 사정관이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전립선이 커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자연히 배뇨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또한 사정이나 성기능의 변화가 올 수 있다. 전립선은 전립선액을 분비해 정액의 약 3분의 1을 생산한다.
전립선 비대증이란 전립선 조직이 커지면서 전립선의 중앙을 관통하는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40세가 되면서 조직학적으로 전립선의 증식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이 나타날 수 있는 저장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빈뇨, 취침 중에 소변을 보는 야간뇨, 소변이 갑자기 마려운 느낌이 들면서 참기 어려운 절박뇨 등이 있다. 배뇨증상으로는 소변이 이전에 비해 천천히 나오는 증상, 소변이 갈라져서 나오는 증상, 소변줄기가 중간에 끊어지며 나오는 단속뇨, 배뇨시작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고 지연되는 소변주저, 배뇨 시작 혹은 유지가 잘 안되어 복압을 주는 힘주기, 배뇨가 끝날 때나 배뇨가 종료된 후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배뇨 점적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은 병력청취, 국제전립선증상점수, 진찰과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소변의 세기를 보는 요속검사와 잔뇨측정,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전립선초음파로 질환의 유무 및 경중을 알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전립선 크기를 줄이거나 요도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전신 상태와 전립선의 크기, 선호도, 성기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전립선비대증의 정도에 따라 가벼운 경우에는 생활습관 등을 교정하면서 관찰하는 대기요법을 시행하지만, 중증의 경우에는 다양한 먹는 약을 이용하는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약물 요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내시경 수술을 받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예방은 먼저 식습관으로 고기 대신 채소, 과일, 생선 등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뇨증상이 심하다면 커피, 음료를 줄이고 과음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야간뇨가 심할 경우에는 저녁 시간부터 수분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그리고 따뜻한 물로 좌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이 전립선 주변의 말초 순환을 좋게 하고 긴장을 완화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딱딱한 의자나 자전거 안장과 같은 곳에 오래 앉아 있을 경우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 앉아 있게 되면 반드시 십 분 정도 스트레칭을 통해서 골반 부위와 전립선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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