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든 SNS 마케팅이 화제이다. 이는 SNS가 갖고 있는 잠재력 때문이다. 서류용클립 하나를 집으로 바꿔낼 만큼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일면식도 없는 상대방을 편견없이 친구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개방성에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SNS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에서도 이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몇몇 지자체는 이미 자체 채널을 활용한 SNS 소통으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SNS 사용자가 늘고 이를 통해 소통하는 문화가 형성된 까닭도 있으나 그 본질은 콘텐츠에 있다. 콘텐츠란 하나의 컨셉에서 만들어지는 스토리이자 정보, 내용물이다. 내가 무엇인지, 전라북도가 무엇인지를 규정하고 어떠한 이야기를 통해서 나를 알릴 것인가에서 그 어떠한 이야기가 콘텐츠이다.
전라북도란 무엇인가? 전라북도는 예부터 문화의 지역이다. 지난 16일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 곽승기)은 올해 ‘문화로 싹트고 관광으로 꽃피는 전라북도’라는 비전 아래 지역기반 문화 콘텐츠 발굴을 통한 관광 활성화 3대 목표와 6개 추진전략을 세워 문화예술(128억), 문화교육(31억), 문화관광(23억) 3개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제2차 지역문화 진흥 기본계획이 적용되는 시기로 문화 분권과 문화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재단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러한 인프라의 구축 속에서 우리 전라북도 도민과 전북일보 그리고 더 나아가 전라북도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문화예술의 도시 전라북도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까? 단순히 관광객을 모으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도민 전체가 전라북도의 SNS 인플루언서 소위 SNS에서 핫한 스타가 되어야한다. 문화예술 공연의 주체, 전라북도만의 맛을 만들어내는 주체 모두 전라북도 도민들이며 그들이 모두 전라북도의 페르소나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체로서 당당히 활약하기 위해서는 첫째 소상공인에 SNS 마케팅 교육을 지원해주고 소상공인 모임 SNS 페이지 개설에도 도움을 주는 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이들의 일상에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지원제도가 기반이 되어야한다. 당연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좋은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고 노력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기존에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SNS 스타들에게 전북을 더 사랑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후원이 필요할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꽃이 피기는 어려운 법이다. 전북 도민이 전국민에게 자랑스럽게 알리고 싶은 자랑거리들이 필요하다. 이미 지역 특화형 전문 인프라 지원 사업인 ‘군산 예술 콘텐츠 스테이션’ 조성 사업, 근대 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역사교육 콘텐츠 테마파크인 ‘군산 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 조성 사업이 조성되어 있다. 이러한 좋은 콘텐츠들이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발전되어 도민들에게 SNS 영감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전라북도의 미래, 늘 그렇듯 답은 도민에게 있다.
/박천택 (주)솔트앤파트너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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