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H, 뛰어난 여성 간호사·조산사 리더 100인 선정
정읍시보건소 김숙자(59) 유정보건진료소장이 전 세계 여성간호사를 이끄는 리더로 선정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간호협의회(ICN), 유엔인구기금(UNFPA) 등 5곳의 단체로 이뤄진 WGH(Women in Global Health)는 뛰어난 여성간호사와 조산사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 이 중 한국인은 총 3명으로 김숙자 소장이 포함됐다. 김 소장이 선정된 분야는 일차보건의료 부문이다. 일차보건의료는 국가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지역개발정책의 일환으로 주민참여에 의해 추진되는 주요 건강문제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보건교육, 영양공급, 안전한 식수·위생제공, 모자보건 및 가족계획, 주요 전염병 예방접종, 풍토병 예방·관리, 보편적 질병치료, 필수 의약품 공급 등의 필수 보건의료 활동이다.
무엇보다 김 소장은 지역사회 내에서 농어촌 주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고,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속 보직을 맡음에도 자발적인 선별진료소 지원 등을 통한 봉사정신이 높게 평가됐다.
그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간호사는 환자가 필요한 곳에 봉사를 하는 직업”이라며 “앞으로도 보건환경이 취약한 농어촌 지역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전북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1982년 정읍시 화호보건진료소에서 근무했다. 1987년부터는 정읍시 유정보건진료소에서 근무 중이다. 또 전북보건진료소장회장, 전북간호사회 이사, 전국 보건진료소장회장을 지냈으며, 전북간호사회 1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김 소장 외에도 서란희 서울 배꼽과 탯줄 일신조산원장, 최연숙 전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이 각각 인적자원개발, 고위관리자 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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