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방문 일정,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며 민심 호소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 전주 가맥집서 전북 청년과 소통으로 일정 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전북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전북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한 이 후보는 시민과 관광객을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자리에서 이 후보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며 “그게 지배자가 아닌 일꾼인 대리인의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가면서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된 나라로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리면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사회로 만들겠다”며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서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제가 이끌어가겠다” 덧붙였다.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이재명 후보는 경선 주자였던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 회동을 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재명의 승리는 민주당만의 승리가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그런 전환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한다”며 “우리 전북 도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이재명 후보가 우리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힘차게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총리님께서 출범식 때 더 이상 외롭게 안 하겠다고 그래서 제가 눈물 났었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을 마무리한 이 후보는 전주 소재 한 가맥집을 찾아 2030 청년들과 술을 마시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2박 3일의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4일 군산공설시장과 새만금 33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 전북 방문에 앞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북은 3중 차별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 대부분 정책들은 전남·광주 중심으로 이뤄지고, 전북은 호남이고 해서 배려받는 것도 없다. 호남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지방이라는 이유로 똑같이 차별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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