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에 피는 햇살 강산은 열려 금만경 넓은 벌에 굽이는 물결 복 되라 기름진 땅 정든 내 고장 억만년 살아나 갈 깃발을 올려라 힘을 빛내라 밝아오는 나라 우리 대전북> 내가 어린시절 많이 듣고 불렀던 전북의 노래이다. 참 감회가 새롭다. 노령에>
그런데 지난 한 세미나에서 극동대 최광웅 교수가 전북은 일당독주 구조가 경쟁력 없는 전북 정치권을 만들었고 전북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로 인하여 최악의 경제지표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역균형이 중요하듯 정치의 균형발전도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 전북은 그동안 망국적인 지역 할거주의 망령에 사로잡힌 채 호남의 곁불쬐기에 급급해 왔다. 그 결과 1966년 말 252만 2,000명이었던 인구가 2021년 8월 말 179만 2,476명으로 대폭 줄었다.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이 48.7%에 비해, 전북은 2020년 8월 말 통계 30.3%로 강원도 31.2%보다 낮은 전국 최하위이다. 행정안전부 2021년 10월 18일 인구감소지역 지정 고시 현황에 따르면 전북은 14개 시군 중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이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층 출향행렬 등 여파로 인구가 감소되어 지자체가 소멸위기에 처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우리 전북을 바라보는 시각은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가두리양식장에 가두어둔 물고기 즉,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여겨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만지작거리며 가지고 놀았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계륵 정도로 인식해 전당대회 때에만 필요할 정도로 취급해 왔던게 우리 전북권의 현실이었다. 오죽하면 전북은 선거는 있되 선택은 없다는 자조섞인 말들이 나올까?
이젠 우리 전북도민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법은 보호하지 않는다. 전북인의 권리는 긴 잠에서 깨어나 전북인 스스로 찾아야 한다. 나는 평소 한 지역에서 일당독주에서 건전한 비판세력이 존재함으로써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최광웅 교수의 지적에 공감하며 전북 정치권의 독점 붕괴와 경쟁체제가 전북발전의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다.
새는 좌우 날개로 균형을 맞추며 하늘을 난다. 어느 한쪽 날개가 찢겨 지면 결코 날수 없다. 좌우 날개가 건강하게 수평을 이루며 비상하여야 더 높게, 더 멀리 날 수 있다. 우리 전북의 정치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는 3월 9일 치르게 된다. 우리 전북이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균형잡힌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찢겨진 우측 보수의 날개를 30%정도는 보강해줘야 한다.(좌측 진보 70% & 우측 보수 30%) 그래야만 전북이 비상을 꿈꿀 수 있다. 전북도민이여, 이젠 가슴 속 빗장의 문을 활짝 열고 변화의 중심에 서보자. 그리고 전북 희망을 노래하자. 이젠 전북도 제대로 한번 날아보자.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활짝 펴고 전북 비상을 꿈꾸자.
/나경균(법학박사, 국민의힘 김제부안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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