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명 후보 등록자 중 전과자 174명... 38.2% 비율 차지
전북 후보자 평균 재산 7억 477만 원, 최고 최경식 후보
남성 후보자 341명 중 병역미필자 68명, 4년 전보다 높아
전라북도 6·1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10명 중 4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후보자의 전과 등으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을 남겼음에도 이번 지방선거 역시 수 많은 전과자가 출마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씁쓸함을 주고 있다.
또 후보자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7억 477만 원으로 집계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북에 등록한 후보는 모두 455명으로 이 중 전과자는 174명, 전과자 비율이 38.2%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후보자의 전과자 비율이 41.4%(580명 중 전과자가 240명)인 점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가장 많은 전과자가 등록된 후보는 기초의원에 나서는 출마자로 174명이다. 이는 전체 전과 후보자 중 118명(67.8%)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광역의원 선거 26명(14.9%), 기초단체장 선거 21명(12.1%), 기초비례의원 선거 6명(3.4%), 광역비례의원 3명(1.7%) 등이다.
도내 지역별 전과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전과자 비율을 보인 곳은 고창군이었다.
고창군은 22명의 입후보자 중 12명이 전과자로 전과자 비율이 55%에 달했다.
이어 임실군 52%(23명의 입후보자 중 12명 전과자), 익산 50%(62명의 입후보자 중 31명이 전과자), 군산 49%(43명의 입후보자 중 21명 전과자) 등이 뒤를 이었다.
등록자 중 가장 많은 전과 경력을 기록한 후보는 군산시장에 도전하는 무소속 채남덕 후보로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14건의 전과가 있었다.
다음으로는 김제시 나선거구의 무소속 유기준 후보(전과 10건범)와 정읍시 나선거구 무소속 박향우 후보(전과 9건) 등이 있었다.
455명의 후보자 평균 재산 신고액은 7억 477만 원으로 분석됐으며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도 2명으로 확인됐다.
우선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남원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경식 후보로 총 267억 2627만 원을 신고했다.
최 후보의 뒤를 이어서 전주시 나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기동 후보(재산 신고액 107억 2924만 원)가 100억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다.
그 밖에도 남자 후보자 341명 중 68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았으며 병역이행률은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463명의 남성 후보자 중 69명(14.9%)이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김제시장에 출마하는 정성주(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성욱(무소속), 김종회(무소속) 등 3명 모두 병역을 마치지 않았으며 이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후보 모두가 병역 미필자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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