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민선2기 전라북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정강선 현 회장이 재선에 성공한 것을 두고 전북체육계 안팎에서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평이 나온다.
체육회 예산 감소 상황속 새로운 회장, 전북도와 정무적으로 협의가 가능한 인물이 되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체육인들 절반 이상은 지난 3년 동안 전북체육을 안정적으로 이끈 정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정 당선인은 “지난 선거보다 힘들었으면 힘들었지 쉽지 않은 선거였다”며 “체육독립을 넘어 정착하는 시기에 저의 진심과 생각에 대해 체육인들이 지지를 보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정 당선인은 선거 당일 340여 명의 유권자(대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정견 발표자리에서 3년 전처럼 ‘체육의 정치적 독립’을 외치면서 대의원들의 표심을 이끌었다.
정 당선인은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지난 3년간 예산 감소 등으로 체육회를 길들이려는 정치적 의도에 굽히지 않았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 재정의 3%이내를 체육회 예산으로 지원하는 조례를 개정해 체육회 재정안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 체육계 인사는 “체육회가 독립 후 정착하는 시기인데, 새로운 회장보다는 기존 회장이 각종 업무를 해봤기 때문에 다시 한번 신뢰를 준 것 같다”면서도 “선거가 박빙이었던 만큼 정 회장도 느끼는 것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전북 체육계가 진정한 체육독립을 위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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