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추구하는 삶의 유형으로 자주 언급되는 로하스(LOHAS)나 웰빙(Well-being)은 모두 정신과 육체의 조화를 통한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개념들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삶과 체육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들린다.
2021년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49.8%라고 한다. 바야흐로 생활체육의 시대다. 이제 국민 두 사람 중 한 명은 생활체육인이라고 불리어도 무방한 셈이다.
지난 2019년 우리 전라북도가 국내 최초로 국제생활체육종합대회인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도 바라만 보는 스포츠에서 참여하는 스포츠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그런데 우리 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는 아니다. 전 세계 생활체육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스포츠 대축제이고, 천년 고도 전북의 한국적 가치와 문화적 우수성, 빼어난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문화관광 이벤트이다.
우리 조직위원회에서는 조금의 소홀함이 없도록 참가자 모집부터 경기 운영, 먹을거리, 볼거리 등 분야별로 빈틈없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가 고민하고 땀흘려 만들어 낸 효율적인 지원시스템들은 무형의 레거시(Legacy)로 남아 향후 국제행사를 개최할 때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우리 대회가 만들어 낼 무형의 레거시 중 하나는 원스탑 수송 서비스 지원체계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송시스템 운영을 위해 공항과 메인 등록센터, 14개 시군에는 수송통제소를 설치하여 수송 관련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수송서비스 지원을 위해 총 1,467회의 45인승 셔틀버스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대회 참여자들이 스포츠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문화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경기장 및 관광지 인근의 숙박시설과 맛집 리스트를 제공하여 찾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언제라도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전라북도의 이미지를 만들어갈 것이다.
이밖에 빈틈없는 자원봉사 운용체계도 빼놓을 수 없다. 11개 분야에서 2천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기본교육과 직무교육을 받게 하고, 일부 팀장급 요원들은 리더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 지원봉사자 모두가 높은 수준의 소양과 품격을 갖추도록 준비할 것이다.
이제 대회 개최까지 130일 정도가 남아 있다.
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가 역사에 남을 성공적인 대회로 남으려면 우리 조직위원회의 노력 외에 도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주변에 우리 대회를 홍보하여 참여를 유도하는 일, 청결하고 쾌적한 숙박시설과 위생적이고 맛 좋은 식사 제공 등 도민들께서 함께해 주실 부분이 많다. 지역사회가 진정한 연대의 힘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 대회의 성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병하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 기획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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