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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코로나, 이제는(NOW)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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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한해 70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미국 뉴욕에는 많은 공연을 볼 수 있는 브로드웨이 극장들이 있다. 이런 뉴욕에 2020년에는 관광객이 2000만 명에 그쳤고, 이 가운데 1000만 명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방문한 사람들로 추산된다는 통계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뉴욕이 코로나 대유행의 진원지가 되면서 모든 극장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뉴욕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미국내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도 길고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추산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뉴욕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한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돼도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25년 이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작다는 예측도 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와 같은 또 다른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래도 코로나는 종식되었고 많은 분야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중에서 산업의 에너지화와 산업현장의 공간 재배치에 대해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비대면(언택트) 산업 확장이 필요함에도 대면 공간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대면 공간은 소규모 공간으로 분리될 것이고, 감염병 확산을 대비한 공간 재배치도 필요하다. 이러한 공간 재배치에 적합한 곳, 무한한 확장성이 있는 공간은 어딜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만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새만금은 단군 이래 최대의 간척사업으로, 33.9㎞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바다를 메워 서울의 2/3 면적과 같은 409㎢(약 1억 2천만 평) 넓이의 땅과 호수가 새로 생겼지만, 이곳은 단순한 국토 확장만의 개념이 아니다. 이중 매립으로 조성되는 용지는 그야말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황금알을 낳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새롭게 수립된 새만금 기본계획(MP)은 새만금의 역할을 ‘그린 뉴딜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재정립하고, 계획의 구체성과 실행력을 크게 높이는 한편,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여 투자 여건을 대폭 개선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적합한 투자처로 부상되고 있다. 이중 산업연구 용지가 중심인 1권역에는 스마트 그린산단과 공항경제특구가 들어선다. 

높아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신하고 탄소를 줄이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새만금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RE100)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미래를 저장하는 기술, 차세대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지정된다면 새로 출발하는 전북특별자치도는 대규모 투자를 이끌고 연관 산업을 키우는 이차전지 허브가 될 것이다. 여기에 새만금 국제공항, 철도를 연계한 항공 물류, 국제교류, 무역 서비스 기능을 갖춘 공항경제특구가 마련되면서 투자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2024년에 새만금이 있는 전북특별자치도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풍성한 자원을 활용해 생명산업을 육성하고 전환산업 진흥과 생명경제 기반을 구축해 갈 것이다.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는 말처럼 새만금에서 전북경제의 활로를 뚫고, 더 크고 더 특별한 전북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굿바이 코로나, 이제는(NOW) 새만금이다.

/강신교 전라북도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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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교 #코로나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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