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 새로운 얼굴 축하하는 중견·원로 문인들 한자리 수상자들 앞날 응원
"한국문단의 큰 별, 감동적인 글로 보답"· "꿈과 희망 주는 문인으로 성장" 다짐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의 주인공들과 한국 문단의 새로운 얼굴을 축하하는 중견·원로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6일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최형만(시·55·경남 창원), 김서연(수필·62·전북 김제), 신가람(소설·34·전북 전주), 정종균(동화·32·광주광역시) 씨는 새로운 출발선에 한국문단의 큰 빛이 될 것을 다짐했다.
시 부문 당선자 최형만 씨는 “글쓰기를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 남보다 더 많이 써야 했고 많이 생각해야 해 조바심도 많이 났었다”며 “그러던 중 글 쓰는 이의 로망이라는 '신춘문예' 시상식에 서 보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올해 당선 소식을 전해받지 못했다면 앞으로 글쓰기가 너무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한국문단의 큰 별이 되겠다고는 약속할 수는 없지만, 전북일보 출신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작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수필 부문 당선자 김서연 씨는 “앞서 수상소감을 전해 준 최형만 작가보다 더욱 늦은 나이에 비로소 등단 소식을 접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항상 움츠려 있던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전북일보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당선작을 읽고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고 평가해 주신 백가흠 심사위원의 심사평 속의 당부대로 앞으로도 감동적인 글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소설 부문 당선자 신가람 씨는 “사실 평생 등단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왔지만,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글을 더욱 잘 쓰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지금처럼 꾸준히 작품을 써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람 이병기 시인의 호를 따 이름을 지어주신 아버지와 문학적 감성을 물려주신 어머니, 곁에 든든하게 내조해 주는 아내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화 부문 당선자 정종균 씨는 “저는 어린시절부터 책과 함께 있었고,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성장했다”며 “앞으로 제가 쓴 이야기가 어딘가에 있을 어린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문화의 선순환을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공한 모든 예술가에게는 훌륭한 후원자가 있었다”며 “문학을 선택한 아들의 앞날을 지지해 준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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