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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지속가능한 금융을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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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승 우석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지속가능한 금융은 금융 부문에서 투자 결정시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를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 및 프로젝트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과정을 말한다. 지속가능한 금융은 사회와 거버넌스 측면을 고려하여 각 나라들이 기후 및 환경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에 대한 압력을 줄이면서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금융은 유럽 그린 딜에 따른 정책 목표와 기후 및 지속가능성 목표에 대한 EU의 국제적 약속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공적 자금을 보완하기 위해 기후 중립적이고, 기후 탄력적이며, 자원 효율적이고, 공정한 경제로의 전환에 민간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이를 수행한다. EU는 저탄소, 보다 자원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강력히 지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금융은 친환경적인 녹색금융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환경적인 성과 수준으로 전환되는 전환 금융을 조달하면서 탄소 발자국을 가능한 한 줄이는 탄소금융이라고 할 수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탄소 금융이 시급히 필요하다. 2023년 6월 13일 EU는 비금융 및 금융 기업이 지속가능한 금융을 자발적으로 사용하여 탄소금융을 모색하거나 제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구속력 없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불름버그 분석에 따르면, ESG 투자의 총 가치는 2025년까지 53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투자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한다. 

우리 정부는 지속가능한 금융을 촉진하기 위해 포괄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ESG 고려사항을 통합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여 지속가능한 개발에 새로운 단계를 설정했다. 금융기관은 대출, 투자, 운영 의사 결정에 ESG 요인을 통합해야하고, 기관은 ESG 성과와 영향에 대한 투명하고 균일한 보고서를 제공해야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금융은 ESG 성과에 대해 투명하고 책임감이 향상되므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고, 녹색 및 사회적 임팩트 투자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금융으로 글로벌 투자자를 유인하는 매력적인 투자 목적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속가능한 금융 관련 법적 제도적 인프라 조성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2020년 11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금융 촉진 특별법을 발의하여 저탄소 친환경 관련 기업에의 금융지원 확대 등 녹색금융 촉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국내 금융회사들도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채권 인수 참여를 중단했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분야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노력과 더불어 공공부문이 보다 더 지속가능한 금융 확산에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상품에 ESG 요인에 대한 기준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즉, 금융기관은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을 식별하고 평가 및 완화하고, 녹색채권, 사회적 임팩트 투자, 지속가능한 인프라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장려해야 한다. 또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탄소 벤처 기업들의 다양한 지원책들로 지속가능한 금융 확산에 기여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금융에서 2024년은 책임 금융, 임팩트 투자, ESG 고려, 기후 공개에 대한 강조로 인해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금융 시장은 생물 다양성 및 천연자원 보전, 장기적 일자리 개발, 경제 성장 등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용승 우석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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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승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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