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최근 5년 간 눈길 등 교통사고 324건 발생
군산·순천~완주고속도로서 사고 잇따라 26명 부상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11월 기준) 발생한 눈길·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총 324건에 달한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6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사고는 위험성이 일반 사고에 비해 약 1.5배 가량 높다. 눈이 계속 내리는 경우에는 제설작업이 진행돼도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한다. 또 겨울철 눈이나 얼어붙은 빗물 등에 의해 투명한 얼음이 생기는 것을 뜻하는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성이 높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고가도로, 다리 위, 터널 출입구, 호숫가 주변 도로, 커브길 등 햇빛이 잘 들지 않거나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실제 이날 군산에서는 출근길 통근버스가 블랙아이스로 미끄러져 2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군산시 서수면의 한 도로에서 통근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A씨(60대) 등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 25분께 임실군 관촌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92.4㎞ 부근에서는 차량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A씨(50대)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먼저 블랙아이스로 인해 미끄러진 차량으로 인해 13대 차량이 추돌한 뒤 속도를 멈추지 못한 차량 2대가 추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급제동 금지 △핸들조작 최소화 △감속유도 △ABS 활용 △차간거리 확보 △스노우 체인, 스노우 타이어 등 필수장비 구비 등이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빙판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결빙이 우려되는 새벽 시간대는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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