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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 지역 대설특보, 전북특별자치도 비상단계 3단계 격상

28일 낮 12시 전북 8개 지역 대설경보, 6곳 대설주의보
무주 설천봉 84.6cm...도, 대설․한파 대응 긴급 대책회의 개최
도로 제설·취약시설 점검 강화 설 연휴 도민 안전 총력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전북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신재용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전북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신재용

27일부터 이틀 동안 무주 설천봉 84cm 등 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비상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대설과 한파 대응에 나섰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해 완주와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익산, 남원 등 8개 지역에 대설 경보,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 정읍, 전주 등 6개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27일 오전부터 내린 눈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무주 설천봉에 84.6cm, 순창 복흥 21.6cm, 남원 뱀사골 19.8cm, 임실 신덕 17.1cm, 장수 번암 15.6cm 등이며, 시군별로는 장수가 21.7cm, 순창 20.3cm, 진안 18.8cm, 임실 18.1cm, 고창 14.3cm 등이다. 

기상당국은 눈이 29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5∼15㎝, 많게는 20㎝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온은 전날보다 4∼8도가량 떨어져 도내 동부를 중심으로 -9∼-6도, 낮 기온도 0도 안팎에 머물고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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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설 관련 대책회의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 지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전북자치도 제공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전북자치도는 이날 10시 40분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관계부서, 유관기관, 시군과 함께 대설·한파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번 대설이 설 명절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귀성·귀경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도로 제설·제빙 대책과 함께 취약시설 및 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와 시·군은 주요 도로와 결빙 취약 구간에 제설제를 신속히 살포하고, 적설로 인해 붕괴나 전도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기온 하강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한파 보호·저감 시설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설 명절 기간 동안 제설은 물론 상수도, 전기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도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재산·인명 피해를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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