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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방직 개발 사업시행 협약서 동의안’ 전주시의회 상임위 통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에 대한 2400억 원대 공공기여 계획 등을 담은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관련 사업시행 협약서 동의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27일 심사를 진행,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관련 사업시행 협약서 동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날 심사에서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이행사항 제출, 개발 사업과 공공시설 공사 구체화를 추가하는 등 일부 조항을 수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협약서를 통과시켰다. 우선 공공기여와는 별도로 △교육 장려·장학금 지원 △소외계층·저소득계층 및 유아·노인 돌봄 후원 △다문화·장애가정 후원 △지역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전통시장 및 중소상인 상생 협력 등에 ‘각 사업별 연간 5억 원 이상’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실시하도록 규정한 제7조 제5항을 각 사업에 변동성이 있단 이유로 ‘연간 25억 원 이상’으로 바꾸도록 했다. 또 사업의 단계별 집행계획을 담은 제8조 제3항 ‘공동주택 임시사용 승인(또는 준공검사) 신청 시에는 승인 신청 전까지 타워 공사도 완공(구조물)해야 한다’는 규정에서 ‘구조물’을 삭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업 무효와 취소 규정인 제14조 제1항 제2목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일로부터 1년 이내 또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일로부터 1년 이내에 사업에 착공하지 않을 경우 사업을 무효 또는 취소할 수 있도록 했던 규정도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일로부터 2년’으로 수정하도록 했다. 제14조 제1항 제3목의 ‘제10조(무상귀속) 내지 제11조(공공기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을 무효 또는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에 제8조(사업의 단계별 집행계획)와 제9조(공공기여 이행계획)를 포함하도록 했다. 이번 협약서 동의안이 다음 달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전주시는 사업시행자인 ㈜자광과 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종후 감평평가를 통한 공공기여량 최종 확정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건축인허가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은 이르면 내년 5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자광은 대한방직 부지 22만여㎡에 470m 타워, 호텔, 백화점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 등을 지을 계획이다.

  • 전주
  • 강정원
  • 2024.11.27 16:44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26)양호도순무영의 공식 기록인 <갑오군정실기> 2부

정부를 고무시킨 맹영재의 지평 민보군 양호도순무영이 막하 진용을 구성하던 9월 26일 고무적인 보고가 올라왔다. 경기도 지평의 맹영재가 관포군과 사포군 100여 명을 거느리고 강원도 홍천에서 동학 근거지를 소탕했다는 것이다. 이어 금산에서도 유생들이 포수 300명과 무사 700명을 뽑아서 읍내를 방비하는데 그 비용은 민간에서 돈과 곡식을 거둬 비용으로 충당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전국에서 봉기한 동학도를 막을 방도가 없었던 양호도순무영은 이런 보고에서 유력한 방안을 찾게 되었다. 지평과 금산의 사례처럼 민보군을 조직하는 방안이었다. <갑오군정실기> 첫 부분에 그 과정이 자세하다. 먼저 동학농민군 진압에 공을 세운 관리들에게 군직을 부여했다. 9월 25일에 대구판관 지석영을 토포사에 임명하고, 안의현감 조원식을 조방장에 임명했다. 다음날인 9월 26일에는 지평의 맹영재와 금산 유학 정두섭을 소모관에 임명했다. 해당 지방관에게는 화약과 연환, 그리고 군량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9월 30일에는 삼남에 각각 2명씩 소모사를 임명하여 자력으로 민보군을 만들어 운영하도록 했다. 호남소모사는 나주목사 민종렬과 여산부사 유제관, 호서소모관은 홍주목사 조재관과 진잠현감 이세경, 영남소모관은 창원부사 이종서와 전 승지 정의묵이었다. 이때부터 군직 임명이 빈번해졌다. 강원도의 관동토포사로 횡성현감 유동근을 임명하고, 하동부사 홍택후를 조방장에 임명했다. 11월에는 전 승지 조시영을 김산소모사로 차하하고, 김산군수 박준빈을 조방장으로 임명했다. 보은군수 이규백도 조방장에 임명했다. 이어서 천안군수 김병숙과 목천현감 정기봉이 소모관이 되었고, 호남소모관에는 전동석 백낙중 임두학을 모두 임명했다. 고부군수 윤병도 소모사가 되었다. 이런 군직은 민보군을 지휘하는 권한뿐 아니라 처형권을 준 것을 의미한다. 사로잡은 동학농민군을 소모사 등이 처형해도 사후 보고만 하면 문책이 따르지 않았다. 지방관은 관아의 무기와 식량을 주는 방식으로 민보군을 지원했다. 그런 사실이 <갑오군정실기>에 생생히 기록되었다. 경군 병영의 출진 병력과 비용 9월에 재봉기한 동학농민군의 1차 목적은 척왜(斥倭)였다. 부산에서 서울로 연결된 일본군 전신소와 병참부가 공격 대상이 되었다. 일본의 히로시마대본영은 즉각 후비보병제19대대를 증파하는 동시에 서울 주둔군을 충청도 일대에 보내서 동학농민군의 공세를 막으려고 하였다. 조선 정부도 대규모 동학농민군의 봉기를 막으려고 하였다. 정부가 금지하는 사교 집단이 일으키는 병란이란 판단도 거두지 않았다. 양호도순무영의 지휘 아래 통위영 · 장위영 · 경리청 병력을 출전시켰다. 그 규모가 <갑오군정실기> 제10책에 자세하게 나온다. 선봉장 이규태가 지휘한 통위영 장졸은 337명이고, 이들을 지원한 참모사와 참모관 그리고 별군관 등이 65명이었다. 모두 402명의 행군 속에 기마 17필과 짐말 13필이 있었다. 경리청은 홍운섭이 이끈 장졸 358명과 성하영이 이끈 370명이 동원되어 모두 728명이 출진하였다. 짐말은 각각 27필과 34필이었다. 경리청 병대가 가장 많은 군수 물자를 가지고 다녔다. 장위영은 가장 먼저 출진한 병영이었다. 이두황이 거느린 381명과 원세록이 지휘한 351명이 동원되어 모두 732명이 동원되었다. 1893년 봄 보은 장내리집회를 해산시키려고 청주까지 간 홍계훈의 병대도 장위영이었고, 1차봉기 당시 장성 황룡촌전투와 전주 완산전투를 치룬 경군도 장위영이었다. 일본군 후비보병 제19대대의 중로군과 동행한 경군은 장졸 255명의 교도중대였다. 여기에 별군관과 참모관 12명을 지원받았다. 영관 이진호가 인솔한 교도중대의 실제 지휘관은 19대대의 대대장 미나미 고시로 소좌였다. 처음 편성할 때부터 일본군 장교에게 훈련받고 그 지시에 따라서 정찰과 경계 등 맡았다. 이노우에 가오루 공사는 교도중대를 일본 협조자로 만들라는 명령을 미나미 소좌에게 몰래 내렸다. 경군 병력의 군량을 책임진 운량관으로는 경기도의 양성현감 남계술, 충청도의 노성 신창 온양 회덕 충주의 지방관을 선정했다. 이들은 공금을 전용하거나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보내서 군수전과 군수미로 쓰도록 했다. 고종의 내탕금과 운현궁의 하사금, 또 대신들의 성금도 경비로 사용했다. 경군의 행군로에 위치한 지방관에게는 식량과 땔감, 그리고 말먹이로 쓸 건초를 미리 마련하도록 했다. 갑오년 참혹상을 전하는 기록 동학농민군이 처했던 참혹한 실상을 전해주는 자료는 드물다. 진압기록을 보면 여러 내용이 확인된다. 첫째가 재산 탈취 사례이다. 소모관 정기봉의 10월 19일자 보고에서 양성의 유성옥을 잡지 못하자 그의 재산을 적몰했다고 하였다. 총과 창 등이나 깃발과 염주뿐 아니라 재산을 빼앗았다고 한 것이다. 동학농민군 참여자의 재산을 탈취하는 사태는 갈수록 심해졌다. 그러자 양호도순무사 신정희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였다. 12월 9일자 전령에서 동학농민군을 잡아들일 때 먼저 그 재산을 적몰하는 실상을 말하면서, 재산을 모두 잃은 자들이 의지할 곳이 없어 결국 모여서 도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항명하는 강원도 홍천의 사례도 나왔다. 이미 죄인의 가산을 적몰하여 민가를 나누어 주었으니 다시 환급받기가 어렵다며 항명을 한 것이다. 그러자 도순무사는 해당 향리를 엄히 곤장을 때리고 옥에 가두며, 적몰한 재산을 찾아서 돌려주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했다. 고부군수 윤병과 상주소모사 정의묵은 “적몰한 재산을 가지고 납속하는 일은 영구히 중지”하라는 전령을 잘 따르겠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문제가 매우 심각했던 당시 사정을 전해주는 기록들이다. 동학농민군이 전투를 벌일 때 초가를 불태우거나 읍내에 방화한 사건은 <고종실록> 등 여러 기록에서 확인된다. 그러나 일본군과 관군의 방화 사건은 심각하였다. 특히 일본군의 방화 사건은 도처에서 일어났다. 관군의 방화 사건 중 가장 큰 것이 이두황의 장내리 방화사건이다. 장위영을 이끌고 보은에 간 이두황은 민가 200채와 초막 400채를 불태웠다. 이 때문에 커다란 마을이 폐허로 변했고, 마을터에는 다시 집이 들어서지 못했다. 일본군의 방화는 더욱 심했다. 스즈키 아키라의 일본군 지대는 황해도 강령에서 11월 19일 밤에 민호 400여 호를 불태워버렸다. 금구 원평으로 가던 일본군이 길가의 민가를 방화해서 참혹한 상태가 되었다. 이런 사태는 너무 많아서 관군의 보고에도 일일이 쓰지 않을 정도였다. 매우 추웠던 갑오년 겨울에 다행히 살아남은 동학농민군은 살던 마을로 돌아와도 추위를 피할 거처가 없었다. 여러 곳에 움막을 짓고 숨어 살았다는 증언이 있다. <갑오군정실기>의 기록을 그런 실상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 기획
  • 기고
  • 2024.11.27 16:41

동장군 성큼, 어려운 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첫눈과 함께 동장군이 성큼 다가왔다. 이제 얼마 후면 매서운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다. 본격적인 혹한기를 앞두고 저소득층과 홀로 어르신 등 우리 이웃의 취약계층을 다시 살펴야 할 때다. 매년 이맘때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과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 우리 사회 훈훈한 미담이 줄을 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 같은 나눔 활동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난방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걱정이다. 올겨울 추위가 시작됐는데 예년 같았으면 줄을 이었을 연탄 나눔 봉사활동 소식이 별로 들리지 않는다. 최근 경기침체와 관심 부족으로 연탄기부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물론 연탄을 난방에 사용하는 가구를 찾아보기 쉽지 않지만, 지금도 여전히 연탄에 의지에 혹한기를 버텨내야 하는 가구가 남아있다. 우선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복지행정이 요구된다. 겨울철에 더 어려움을 겪는 공공요금 체납 가구와 홀로 어르신, 장애인 등 주거 취약가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현장 활동을 통해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정부의 복지 위기가구 지원 대책에 따라 전기·가스·수도 등이 끊기거나 수차례 요금을 체납해 위기 요인이 있는 취약가구를 적극 발굴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물론 올해도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우리 사회 취약계층이 한파에 고통받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행정을 펼칠 것이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 그래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랑 나눔 활동, 내 이웃을 생각하는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 어느 누군가에겐 의미 없는 빵 한 조각이 또 다른 누구에게는 허기진 배를 채워줄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될 수도 있다. 이제 며칠 후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시작될 것이다.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돼 지역사회 이웃사랑, 나눔의 온도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또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인 구세군 자선냄비도 곧 거리에 등장할 것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주변을 더 세심하게 돌아봐야 한다. 우리 이웃들이 추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나눔이 필요하다. 전북도민의 뜨거운 나눔 열기를 다시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1.27 16:34

전북특별법 시행 초읽기…지역 발전 새 지평 연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특별법 시행을 한 달 앞두고 지역 경제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다음달 27일 시행 예정인 전북특별법은 지역의 자치권과 특례 사업을 확대해 지방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할 중요한 법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안에 담긴 49건의 특례는 올해 실행되고 나머지 26건은 2025년 이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도는 24건의 실시계획 용역을 수행했으며 30건의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을 완료했다. 도는 연내 추가로 14건의 제·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례 사업 중 가장 먼저 시행되는 사업은 ‘새만금 고용특구’ 지정이다. 단계적으로 ‘농생명산업 지구’, ‘문화산업진흥지구’, ‘산림복지지구’는 후보 지역을 선정해 2025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도는 실행 단계에서 특례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모니터링해 제도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월 17일 도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전북특별법 개정 법률 131개 조문을 75개 사업 과제로 구체화화하고 체계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도 관계자는 “전북특별법 시행은 전북이 자립형 지방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례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1.27 16:21

"남원의 숨은 매력을 관광 명소로"...남원관광 르네상스 주역 '리플러스사업추진단'

남원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원 재발견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리플러스사업추진단’이다. 리플러스사업추진단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숨겨진 가치 재창출에 주력하며, 시가 ‘체류형 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선보였다. 백미는 '월광포차'다. 제94회 춘향제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광한루원 인근 경외상가에서 운영된 월광포차는 지역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네온사인과 청사초롱을 활용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월광포차는, 저렴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하루 최대 5,000명에 달하는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특히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컨설팅을 통해 개발된 먹거리는 남원의 대표 농산물인 파프리카, 흑돼지, 백향과 등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렸다. 아울러 '행운의 94 노래방', 'DJ 파티' 등 특별 프로그램은 30~40대 가족 관광객을 주 타겟으로 삼아 성공적인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정아영 단원은 “남원이 갖고 있는 관광 요소를 새롭게 접목할 방법을 꾸준히 고민한 결과 이런 프로그램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월광포차 외에도 리플러스사업추진단은 '별멍달멍'과 '별별커플 달달시네마'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남원의 관광 경쟁력을 높였다. 강선영 단원은 “올해 성공적으로 운영된 사업을 개선해 남원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한 힐링 프로그램과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된 문화 콘텐츠는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추진단은 지역 특산품 MD 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춘향의 의미를 담은 디퓨저, 향이 캐릭터가 그려진 소주잔, 트렌디한 디자인의 건빵 등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을 기념품들을 선보였다. 박웅희 운영팀장은 "앞으로도 남원의 관광 자원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4.11.27 14:35

제12회 전주문학상 본상·제9회 문맥상 수상자 발표

제12회 전주문학상 본상 수상자에 김용옥 수필가가 선정됐다. 또 제9회 문맥상 수상자에는 정재영·조경옥 시인이 이름을 올렸다. 전주문학상은 최근 3년간 발표한 작품집과 전주문인협회에 기여한 공적 등을 반영해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조기호·이소애·유대준 시인이 나섰다. 조기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전주문학상은 전통적으로 문학성과 문단 활동 성과를 같이 평가해 왔다”며 “올해 역시 우리 지역 문단을 이끌어 온 공로와 수준 높은 문학성으로 창작에 지치지 않고 매진한 문학인을 선정했다. 문맥문학상은 문학성을 제일 가치로 두고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용옥 시인은 서울에서 출생했으니, 6세 때부터 익산에서 성장해 대학 졸업 후부터 전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1980년 <전북문학>, 1988년 <시문학>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시인은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회원과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이유는>, <세상엔 용서해야 할 것이 많다>, 시선집 <그리운 상처> 등이 있으며, 전북문학상, 박태진문학상, 구름카페문학상 등을 받았다. 정재영 시인은 순창 출생으로 1993년 <자유문학>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들어섰다. 현재 전주한일고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로서 청소년 문학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으며 제자를 양성함은 물론 전북문학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강연을 시행하였고, 청소년 문학과 청소년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며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물이 얼면 소리를 잃는대>, <나무도 외로울 때가 있다> 등이 있다. 조경옥 시인은 장수 출생으로 1997년 <시와산문>에서 시 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전주여상을 졸업하고 은행 등에서 근무하면서 방송통신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수학했다. 저서로는 시집 <그곳이 비어있다>, <말랑말랑한 열쇠>, <가벼운 착각> 등이 있다. 현재 그는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펜문학, 전주문인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11.27 13:47

옥구농협, 어려운 이웃 위해 행복꾸러미 지원

군산 옥구농협(조합장 전봉구)과 군산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홍용승), NH농협 군산시지부(지부장 원천연)는 27일 옥구·옥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복 꾸러미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옥구농협과 주)서주제과의 성금을 기탁 받은 군산시 사회복지협의회가 각 1000만원씩 그리고 NH농협 군산시지부가 200만원 등 총 2200만원의 사업비로 추진됐다. 이번 행복 꾸러미는 쌀과 즉석식품, 화장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과 식료품으로 구성됐으며 고령의 홀몸어르신과 일상유지가 어려운 농가 어르신 등 취약계층 총 200가구에게 전달됐다. 홍용승 군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민과 민의 협치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복지사각지대 지원을 위해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봉구 옥구농협 조합장은 “이번 행복꾸러미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기”며 “앞으로도 농촌 마을 지킴이로서 행복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옥구농협은 올 김장배추 2600판의 모종을 재배해 농가들에게 무상 배부하는 등 농민들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마련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11.27 13:34

정읍시,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문화도시 위상 높인다

정읍시가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며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국가유산청이 매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에 소재한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 동학문화재과에 따르면 올해 동학농민혁명, 내장사, 김명관고택을 주제로 △생생 국가유산(다시 피는 녹두꽃) △전통산사 국가유산(나를 찾는 명상 순례) △고택종갓집 활용(1784년, 정읍 김명관고택의 향기를 찾아서) 등 3개 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접근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 올해 성과를 토대로 2025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서도 △생생 국가유산 △향교서원 국가유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등 3개 사업에 선정돼 총 2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학수 시장은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4.11.27 13:34

‘탐욕이 부른 참사, 장점마을 환경오염 피해 사건’

익산지역 시민단체 좋은정치시민넷의 손문선 대표가 장점마을 환경 피해 사건 인과관계 인정 5주년을 기념해 별책 보고서 ‘탐욕이 부른 참사, 장점마을 환경오염 피해 사건’을 펴냈다. 이 보고서는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장에서는 장점마을 환경 피해 사건의 경과를 다루고 2장에서는 주민대책위원회·민관협의회·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또 3장에서는 장점마을의 손해배상 소송 과정을, 4장에서는 옛 금강농산(비료공장)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논쟁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어 5장에서는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마지막 6장에서는 장점마을 환경 피해 사건 인과관계 인정 5주년을 맞아 민관협의회 위원들의 소감이 기록돼 있다.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원으로 활동해 온 손 대표는 “장점마을 인과관계 인정 5주년을 맞아 이 사건의 기억을 되새기기 위해 별책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장점마을 환경 참사와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오는 12월 10일 오후 7시 부송동 커피여행에서 발간 기념회를 열고 방문객들에게 보고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좋은정치시민넷(063-833-2014)으로 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27 13:34

전주에 사는 것도 스펙이 되어야

최근 전북대에서 언론인협회 초청 ‘지방소멸’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강준만 교수는 그 강연에서 ‘지방소멸을 막을 실마리’를 청년에서 찾자고 했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청년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건 정확한 진단입니다. 한 대학연구소에서 취업준비생 사이트를 분석했는데, 스터디모임 87%가 수도권에 있었다고 합니다. 또, 인턴모집 공고는 77%가 수도권에 몰려있었습니다. 반면, 전북은 말할 것도 없고, 전남북 전체를 합쳐도 인턴모집은 5%도 넘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라는 옛말처럼, 강 교수는 이러니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청년 사이에서“서울에 사는 것도 스펙이다!”라는 자조 섞인 말이 돌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북 청년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3년간 전북의 청년인구는 매년 평균 7천여 명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청년인구가 줄면 지역의 활력은 떨어지고, 지역경제도 어려워지겠지요.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지방이 너무 소외되면 지방과 수도권 사이에 적대감까지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는 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2007년 참여정부는 혁신도시법을 제정했지요. 두말할 것 없이 그 목적은 공공기관을 지역으로 이전하고, 지역경제와 인프라를 확대하여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겠지요. 혁신도시법에 청년을 위한 장치가 있습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일정 비율의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한 거지요. 그 결과, 매년 2천명 넘는 전국 지역 청년들이 그 지역 공기업이나 기관에 근무하면서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물론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 2022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공기업 등에 전북 지역 청년인재 250여 명이 취업했습니다. 혁신도시 입주기업 260개도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걸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나는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냈습니다. 지역 청년채용 비율을 50%까지 올리고, 지역 소재 대학원을 졸업하거나 수료한 청년도 지역 공기업에서 채용하도록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전북 지역 청년 취업기회를 늘리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법 개정이 전북, 전주의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시작이겠지만, 청년에게 기회의 땅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무엇보다, 청년이 떠나지 않도록 우수대학을 유치하거나, 대규모 기업을 유치하는 일, 정말 중요합니다. 시민, 지자체와 정치권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나는 청년들이 전북, 전주에 산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류 열풍을 이끈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이 전주에서 촬영한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스튜디오인 ‘쿠뮤 필름 스튜디오’도 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전주가 세계적인 영화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동적인 영화산업에 재능과 열정 넘치는 전주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야 합니다. 청년이 참여해야 할 곳은 영화산업만이 아닙니다. 전주의 소리, 맛, 멋, 정신가치와 문화에너지가 엄청납니다. 이를 깨우고 산업화하는데 전북 전주의 청년이 역할을 하게 해야 합니다. 전주의 문화에너지를 청년의 일터가 되고 꿈을 구현할 기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청년들과 함께 시민, 지자체와 정치권이 ‘청년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청년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전주’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처음에 말한 ‘서울에 사는 것도 스펙이다’가 ‘전주에 사는 것도 스펙이다!’라는 말이 될 때까지... 이성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을

  • 오피니언
  • 기고
  • 2024.11.27 13:18

대광법, 이번에는 기필코 국회 통과시켜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교통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보류됐다. 정부여당의 반대에 부딪쳐 또 다시 좌초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다음달 4일 재논의키로 한 만큼, 전북자치도와 전북정치권은 정부여당을 설득해 22대 국회의 첫 결실로 기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도시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된 대광법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전북을 차별하는 대표적인 법안으로 꼽혀왔다. 대도시권을 수도권, 부산 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그 지역에만 광역교통시설 정비를 위해 국고를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해 177조5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국비가 지원되었는데 전북은 국고지원이 단 한 푼도 없었다. 이로 인해 전북은 교통 오지(奧地)로 전락하고 말았다. 개정안의 통과는 광역교통시설 지원에서 제외됐던 전북자치도가 대도시권에 포함돼 지역 교통불편 해소 및 산업·물류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현재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에 반영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된다.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국토부와 기재부는 “만약 대광법이 통과된다면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다른 지역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면서 SOC에 들어갈 국가 예산이 감당키 어려울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이들이 말하는 지역은 광역시가 아니면서 사실상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는 전주, 청주, 수원, 창원 등을 뜻한다. 이들 지역은 인구가 100만인 특례시 또는 인구 100만이 아니더라도 도청소재지로서 오랜 기간 광역도시 기능을 겸했던 곳이다.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도 같은 이유로 대광법 통과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광법 통과를 주도하고 있는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국토부와 기재부에 대안을 가져 오라며 심의를 1주일 연기했다. 이 의원은 대광법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야당 단독 의결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대광법은 지역 간의 조화로운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고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기는 법률이다. 해당 지역과 국민의힘 호남동행 의원 등 광범위한 접촉을 통해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11.27 13:10

군산시가 '재의' 요구한 시립예술단 설치·운영조례안  '가결'

군산시가 사상 처음으로 '재의'를 요구한 군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 시의회 반대에 부딪혀 가결됐다. 군산시의회는 27일 제269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서 시가 재의를 요구한 이 같은 조례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으며, 표결 결과 재적 의원 23명 중 찬성 21표, 반대 2표가 나왔다. 이날 군산시시설관리사업소장은 조례안 재의요구와 관련해 제안 설명했다. 그는 "시립예술단 단원은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 기한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이며 "취업규칙은 근로조건을 규율하는 조례와 시행규칙도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법 제28조에 지방자치단체는 법령의 범위에서 그 사무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도록 했으며, 근로기준법 제96조 취업규칙은 법령이나 단체협약과 어긋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이번 조례안 중 시립예술단 단원의 취업규칙을 신설‧추가‧변경하는 부분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한 결과, 불이익하게 변경되는 부분은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근로기준법 제94조 등의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여기에 사무국 신설, 해고 및 징계사유 추가 부분은 지방자치법 제118조 지방자치단체장의 임면권 침해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시의회 송미숙 행정복지위원장은 즉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송 위원장은 시 집행부의 재의 요구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송 위원장은 "이 조례안이 법적으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이에 대해 집행부가 재의요구까지 하는 것은 마치 때를 벗겨내서라도 잘 보이지 않는 남의 흠결을 찾아내고, 그 흠결을 가지고 시비를 건다는 사자성어 '세구삭반(洗垢索瘢)'하는 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조례와 시행규칙의 규정을 생각하지 않고 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의회의 노력에 대해 법령 위반을 운운하며 재의를 요구한 것은 '후안무치(厚顔無恥)'이며 '아시타비(阿時他悲)'한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지난달 25일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행정복지위원회 제안으로 의결되자 시는 지난 18일 재의요구안을 제출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1.27 13:07

군산 로컬푸드 직매장 생산자‧소비자 '함박웃음'

군산 나운동에 사는 주부 박모 씨(50)는 장을 볼 때마다 대형마트보다 지역 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더 선호하고 있다. 신선한 야채 등을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다 생산자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생산농가가 당일 출하한 농산물만 취급한다는 점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력을 더 느끼고 있다는 게 박 씨의 설명이다. 지역 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찾는 사람들마다 안전하고 신선한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농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은 △옥산농협 △군산농협 △동군산농협 △박물관 △경암동점 등 5개소이다. 이들 직매장에 생산 농가 507호가 출하하고 있으며 일평균 3320명의 소비자가 방문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보면 옥산농협이 1272명, 군산농협 831명, 동군산농협 645명, 박물관 404명, 경암동점 16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매출액이 104억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매출 111억 2500만원 대비 93%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매출현황은 옥산농협이 46억 19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박물관점 25억 6000여만원, 군산농협 14억9000여만원, 경암동점 11억4000여만원, 동군산농협 6억1200여만원 순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경암동점은 전년 대비 올해 31.3%의 매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로컬푸드 직매장별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는 것도 소비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시는 ‘로컬푸드 농가 및 소비자 현장체험 사업’을 기존 로컬푸드 출하 가공 업체 방문과 꾸러미 제공 위주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출하농업인‧ 소비자 그리고 직매장까지 연계할 수 있는 직매장별 특색 있는 사업으로 개선시켰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는 △어린이 로컬푸드 가족 장보기 및 직거래 행사 △군산쌀 홍보·소비 촉진 우수 고객 사은행사 △로컬푸드 김장 체험 및 지역 나눔 행사 등을 추진했다. 출하농업인들은 이 같은 운영 방식 변화를 통해 사업에 사용·제공·소비되는 농산물이 증가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소비자는 로컬푸드 할인 구매, 선물 수령 등 혜택을 받는 동시에 지역 먹거리의 중요성과 바른 식문화에 대해 깨닫는 계기도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함께 로컬푸드 직매장은 외부 방문 행사가 아닌 매장 내 행사 운영으로 활력을 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행사는 지역사회 나눔까지 이어져 1석 4조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왕균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로컬푸드 출하 농업인과 소비자의 연계를 통해 상호 소통을 증진하고 로컬푸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결과를 이끌고 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이 단순한 먹거리 판매처가 아닌 생산자·소비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상생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1.27 13:04

오명석 인천호남향우회 회장, 부안군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

오명석 인천호남향우회 회장이자 (주)엠에스오팜 대표는 26일 부안군에 지난해 이어 올해도 5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명석 회장은 2019년부터 매년 500만 원씩 부안군 근농인재장학금을 기부해오며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부안군 출신으로 부안고등학교를 졸업한 오명석 회장은 영업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스로 기업을 일구어낸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부안 발전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오명석 회장은 기탁식에서 “부안은 제 삶의 출발점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작지만 고향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안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나눔을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오명석 회장님의 꾸준한 나눔은 부안군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특히, 매년 변함없는 고향 사랑을 실천해 주시는 모습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오명석 회장의 꾸준한 기부는 부안군 고향사랑기부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부안
  • 홍석현
  • 2024.11.27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