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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새 정부 남북한 민간 교류 물꼬 전북에서 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한 민간교류의 첫 장이 열렸다.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지난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한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시범 공연을 선보였다.한 뿌리로 출발했지만 한국과 북한이 각각 주도해 온 태권도가 한자리에 모임으로써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의 전기가 될 역사적인 무대가 펼쳐진 것이다.ITF가 한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F) 주관 대회에서 시범공연을 한 것은 지난 2015년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하지만 ITF가 한국을 방문해 WTF 대회에 선을 보인 것은 두 단체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또 ITF 시범단의 한국 공연은 2007년 이후 10년만의 일이다.이번 북한 시범단 공연은 양 단체가 지난 2014년 맺은 합의 의정서에 따른 것으로 당시 두 단체는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배석한 상태에서 상호 인정과 존중,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에 합의했다.지난 23일 북경을 거쳐 김포공항에 입국한 ITF 대표단은 임원과 시범단 등 모두 36명으로 이날 선을 보인 공연은 송남호 감독 등 16명이다.개막식에서 WTF와 ITF의 시범단은 애초 13분씩 공연을 하기로 했지만 ITF 시범단의 공연은 시간 지연과 실수가 이어지면서 30분 가까이 진행됐다.두 단체의 공연은 형식과 내용에서 큰 차이가 났다.WTF의 시범은 경쾌하면서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진행됐지만 ITF 시범단은 음악과 특별한 조명이 없이 담백했지만 힘과 절도가 느껴졌다.WTF 공연은 시범단과 함께 대구 어린이시범단, 제3군야전사령부 시범단이 합동으로 풍년을 주제로 1막 씨앗, 2막 농사, 3막 재해, 4막 극복, 5막 추수로 구성됐다.ITF 시범단은 여성 해설위원의 사회로 제일 먼저 태권도 품새에 해당되는 24개의 틀 중 21개 동작으로 구성된 단군을 선보였다.이어 다양한 기술격파와 두께 5cm, 6cm, 10cm의 송판을 주먹과 발로 깨고 호신술을 보여줬다.또 데이트 남녀에게 접근하는 1대3 맞서기 공연에는 현장에서 여성 관객을 참여시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바둑판처럼 두꺼운 10cm 송판 격파는 계속된 실수가 이어졌지만 관중석에서는 오히려 이들을 응원하는 박수를 잇달아 보내는 등 같은 민족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의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으며 무대에 내려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앞서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WTF와 ITF가 하나가 되고 남북이 하나가 되고, 세계가 하나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정부의 첫 남북 체육교류협력이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양 연맹의 화합과 친선을 물론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8박9일 방한 일정의 ITF 시범단은 전주와 서울, 무주 대회 폐막식에서 다시 공연을 할 예정이다.무주 태권도원=김성중 기자

  • 태권도
  • 김성중
  • 2017.06.26 23:02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금메달 주인공은 바로 나" 신경전 팽팽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도 -68kg급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출전했다가 세계 랭킹 40위였던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동메달에 머문 이대훈이 무주 세계태권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했다.이대훈은 지난 24일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개막 합동기자회견에서 나란히 참석한 아흐마드 아부가시우를 겨냥해 올림픽에선 8강에서 만났지만 이번에는 결승에서 만나 멋진 대결을 하겠다고 밝혔다.세계랭킹 2위인 이대훈은 리우 올림픽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쉬에게 8강전에서 8-11로 예상치 못한 패배을 당한 뒤 패자부활전에 진출해 동메달에 그친 바 있다.당시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합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요르단 선수에 패해 물거품이 됐다.그러나 이대훈은 패배 직후 환하게 웃으며 아부가쉬의 손을 번쩍 들어주면서 박수를 치고 엄지를 올리는 패자의 품격을 보여줘 세계인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결국 아부가쉬는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고 WTF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영예도 얻었다.그랬던 두 선수가 10개월 만에 무주에서 만나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두 선수는 26일 예선을 치르고 준결승에 진출하면 27일 오후 4강전과 결승에서 맞대결이 점쳐진다.기자회견에 나란히 참석한 아부가쉬도 재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결승서 만났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에 이대훈은 2014년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 욕심이 생긴다고 승리에 대한 속내를 밝히면서도 아부가쉬는 빠르게 발전하는 선수여서 좋은 선수로 남을 것 같다. 나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이날 회견에는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 2연패 주인공 영국의 제이드 존스가 나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부담스럽지만 금메달에 배고프다며 원래 하던 대로 하면서 게임을 즐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이드 존스는 무주 태권도원과 이번 대회에 불편한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 선수와 방문단에게 보내는 우정과 친절함을 잘 느끼고 있다며 태권도의 성지에 온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의 오혜리 선수도 회견에서 이번 대회부터 적용되는 경기 규칙 개정에 대해 박진감과 함께 재미있는 경기가 되고 관중들도 열광할 수 있도록 적응하겠다며 투지를 불살랐다.무주 태권도원=김성중 기자

  • 태권도
  • 김성중
  • 2017.06.26 23:02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한국 심재영·김태훈, 나란히 금빛 발차기

한국의 심재영과 김태훈이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챔피언에 등극했다.개막일인 24일 여자 -46kg급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던 심재영(수원시청)은 25일 속개된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자신의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남자 -54kg급에 출전한 김태훈(한국체대)도 전날 4강에 진출한 뒤 속개된 경기에서 잇달아 상대를 격파하고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대회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심재영은 이날 준결승 상대인 콜롬비아의 라미레즈 바르가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베트남의 티 킴 투엔 투루옹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결승에서 심재영은 1라운드 3-1, 2라운드 3-1, 3라운드 12-7로 모두 앞서며 종합득점 18-9로 대승을 거두고 생애 첫 챔피언에 올랐다.김태훈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 비토 델라킬라를 만나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서 이란의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와 금메달을 두고 겨룬 결과 10-6으로 승리, 대회 3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김태훈은 1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지만 2라운드에서 6-2로 승기를 잡고 3라운드를 1-1로 잘 지켜 종합득점 10-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앞서 심재영은 예선 첫 경기 부전승으로 진출한 뒤 만난 타자흐스탄 아나굴 사비르를 16-2로 제치고 16강전에서 대만의 쉬나이윈에게 고전했지만 6-4로 신승을 거두며 준준결승에 올랐다.심재영은 8강전 상대 터키의 파디아 파르하니를 15-5로 가볍게 꺾고 동메달을 확보하며 준결승에 올랐다.김태훈도 예선전이 열린 24일 3경기 연속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등 압도적인 기량으로 4강에 진출했다.2분씩 3라운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이후 점수 차이가 20점을 넘어가면 경기를 중단하고 승리를 선언한다.2013년, 2015년 멕시코와 러시아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김태훈은 첫 경기 상대인 보츠나와의 킷소 트루 몰라오디에게 15-2로 앞서다 상대의 반칙감점 10점으로 서전을 장식했다.김태훈은 이어 일본의 마쓰이 류타를 29-3, 16강 상대인 영국의 하산 하이더를 28-3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8강 상대인 터키의 데니즈 다그델렌과 만난 김태훈은 27-7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었다.무주 태권도원=김성중 기자

  • 태권도
  • 김성중
  • 2017.06.26 23:02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 "탄소 등 정부 추경안, 국민의당 협조를"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이 국민의당의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인사정책 등에 대한 협조를 요구했다.이 총장은 지난 23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예산에는 지방교부금 3조 5000억 원과 탄소관련 예산 8억5000만 원 등 전북 관련 예산이 상당수 편성돼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이 총장은 이어 물이 들어오면 배를 띄워야 하고 노가 없으면 정치인들이 팔이라도 걷어 저어야 하는데 국민의당 의원들은 입으로만 앞으로 나가려 한다고 비판했다.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통과시키려면 호남 출신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당의 실질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민의당 내 전북 출신 의원은 10명(지역구 7명, 비례대표 3명)이다.이 총장은 이어 이번 추경안은 2주가 지났는데도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 불과 수일 만에 상정된 것과 비교하면 야당이 이중적 기준을 가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그러려니 하지만 우리와 뿌리가 같은 국민의당은 정부가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도와줘야 한다며 국민의당 의원들은 도민의 뜻을 헤아려 전향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나 이 총장은 민주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위한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120석인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선 40석인 국민의당과 합당해야 가능하다.이 총장은 지금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리를 지켜온 지방선거 입지자들이나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못박았다.한편, 이 총장은 이달 말 가동중단이 예고된 군산조선소의 정상화를 문재인 정부의 첫 숙제로 꼽았다. 이 총장은 이 문제 해결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며, 비공식적으로 현대중공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6.26 23:02

"기금운용본부 서울 사무실, 혁신도시 시즌2 역행" 전북도의회 결의안 채택

전북도의회는 지난 22일 열린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학수 의원(정읍2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기금운용본부 서울사무실 설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도의회는 결의안에서 지난 6년간 우여곡절 끝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올 2월, 전북 이전을 완료했지만 불과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서울 강남 사옥에 전용 회의실을 갖춘 사무실 설치공사를 실시하며 서울 잔류를 위한 꼼수 의혹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기금운용본부의 완전한 전북 이전을 거부하는 처사이자 대통령 공약인 혁신도시 시즌2에도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삼는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를 약속했으며, 전북 혁신도시는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타운 조성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며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 효과를 상쇄시키는 서울회의실 설치를 즉각 철회하고 기금운용본부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도의회는 결의안을 대통령, 국회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무대행)등에 보낼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강인석
  • 2017.06.26 23:02

지방선거 준비 스타트…당원모집 열기 후끈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입지자들의 경쟁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정당 공천을 받으려는 입지자들이 서서히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각 정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 선출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를 내년 3월말께는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정당은 이어 입지자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당헌 당규에 규정된 경선방식을 토대로 후보선출작업을 진행한다.이 때문에 정당 공천을 받으려는 입지자들은 통상적으로 선거 1년 전부터는 경선에 대비한 준비를 시작한다. 그 첫 번째 준비과정으로 정치권에서는 당원 모집을 꼽는다. 그동안 각 정당들은 6개월 이상 당비를 계속해서 납부한 당원들에게 경선 투표권을 부여해 왔기 때문이다.현재로서는 각 정당이 당원들에게 경선 투표권을 부여하기 위한 기준 일자를 언제로 정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공천관리위 구성 시기와 비슷했던 과거 사례를 볼 때 내년 3월 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렇게 되면 경선에서 투표권을 갖기 위해서는 6개월 전인 9월 말 이전에는 당원으로 가입해 당비를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 지역정가에서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입지자들의 당원 모집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실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경우 통상적으로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당원의 수가 자연적으로 감소하지만 올해는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선 이후에도 꾸준히 당원 숫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민주당 전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의 영향 때문인지 최근 들어 당원가입 서류접수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1대1 경쟁구도가 예상되는 국민의당 전북도당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국민의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대선 패배 이후 당원 배가 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지만 지방선거의 영향 때문인지 당원이 큰 폭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인들에 대한 당원 모집은 선거에 나서려는 입지자들이 법을 어기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적의 선거운동이라며 경선에서 당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아도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 여름 입지자들의 당원 모집 열기가 무더위보다 더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6.26 23:02

"교룡산성 복원·지하댐 설치로 가뭄 해결" 전북도의회 5분 발언

전북도의회(의장 황현)는 지난 22일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전라북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기금운용본부 서울사무실 설치 철회 촉구 결의안 등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5분 발언을 통해 도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상현 의원(남원1더불어민주당) - 교룡산성 복원활용 관심을삼국시대 이후 전주의 관문이자 본격적으로 한반도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했던 남원지역에는 여러 산성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다.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산성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교룡산성은 문화재의 복원과 보존, 활용에 앞장서야 할 문화재 행정이 제 역할을 게을리 한 탓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안타까운 현실이다.교룡산성의 온전한 보존 및 복원을 위한 도 차원의 관심과 분발을 촉구한다.△최인정 의원(군산3국민의당) -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지난해 12월 군산의 건설현장에서는 크레인 작업자가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건설현장의 크레인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사망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안전점검과 함께 예방교육이 필요하다.산업안전 관련 법규에는 크레인 사고 중 안전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줄걸이작업에 관한 사항이 명시돼 있지 않아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도가 먼저 시설과 장비가 잘 갖춰진 도내 기관을 활용해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도영 의원(전주2국민의당) - 소방공무원 건강관리시스템 개선전북소방본부는 2014년부터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정읍아산병원 등 3개 병원을 소방 전문치료센터로 지정했다.최근 3년간 이용자는 260회(연간 약 87회)로 2000여 명의 도내 소방공무원을 위한 소방 전문치료센터라고 부르기에 민망하다.소방공무원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정신건강 관련 질병의 상담횟수를 대폭 늘리고, 특수건강검진 정기검사에 심리상담 및 전문의 대면상담을 포함한 전문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또한 화상 전문치료센터, 근골격계 진단전문병원, PTSD 상담센터 등 체계적인 치료와 건강관리가 가능한 소방전문치료센터를 구축 지정하고, 장비 지원, 의료 인력보강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이학수 의원(정읍2더불어민주당) - 가뭄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예방적 차원에서 가뭄에 대비한 항구적인 대안이 절실하다.관정에 의존해 온 용수원 개발사업을 개선해 지하댐을 건설해 농업용수를 확보해야 한다.현재 국내에는 정읍 고천 지하댐과 우일 지하댐을 포함해 총 6개소의 지하댐이 있는데 가뭄 시 인근 농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지난 2015년 한국농어촌공사 연구자료에서도 지하댐을 설치한 지역의 전체 관개 필요수량 대비 지하수 총 이용량은 약 29~44%로 우리나라 전체 논 용수 공급량 대비 지하수 공급량인 약 4.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도는 단계적으로 지하댐 설치 계획을 수립해 상습 가뭄지역부터 확대해 나가야 한다.△김대중 의원(익산1더불어민주당) - 근대역사문화 자산 관광활성화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에는 1928년에 건립된 당본(當本) 백화점과 이리 백화점의 원조였던 1930년대 풍천양행, 자주독립을 위한 자금운동을 만들어주신 故 김병수 원장의 舊 삼산의원, 이리극장(이리좌)과 바로 앞의 나루토 여관(鳴門旅館) 등 일제강점기 독특한 의미와 이야기를 지닌 근대문화자원이 현존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소중한 자산들 대부분은 지역의 무관심 속에 내팽개쳐져 있다.사라져가고 있는 소중한 문화적 자원과 자산들을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해 적극 활용해야 한다.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아픔을 없앤다는 이유만으로 문화적 자산들을 왜곡되게 복원하거나 허물어 버리고 새로 짓는 과오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 자치·의회
  • 강인석
  • 2017.06.26 23:02

밀폐공간 질식·중독사고 잇따라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다 유해가스에 질식중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밀폐공간 질식 사고로 인한 재해자는 모두 18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94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밀폐공간 재해 사망률은 50%로, 일반사고 재해 사망률 1.3%를 크게 웃돌았다.더욱이 질식 재해는 대부분 산소결핍과 황화수소 중독 등이 우려되는 위험 공간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고 있어 관리자 및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관건으로 떠올랐다.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맨홀, 하수관거 등 밀폐공간에서 작업 하는 경우 사전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한 후 적정 공기 상태가 확인된 경우에만 작업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더욱이 밀폐공간 재해는 작업자가 동시에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사고 발생시 구조를 위해 현장에 투입되는 근로자도 적절한 대비 없이 구조하는 사례가 많아 피해를 키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 오후 5시14분께 군산시 수송동 경포천 인근 정화조에서 작업하던 서모 씨(57)와 임모 씨(54)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정화조 안에서 작업을 벌이던 서 씨가 실종되자 임 씨가 서 씨를 찾으러 맨홀 로 들어갔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안전장비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 씨는 당시 119구조대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임 씨는 실종 18시간 만인 23일 오전 10시54분께 실종 장소에서 3㎞ 정도 떨어진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이와 관련, 군산 고용노동지청은 맨홀 및 하수관로 등 밀폐공간에 들어가 작업을 하는 경우 사전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공기 상태가 적정한지 확인 후 작업해야 하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작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내용을 정밀하게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고 또한 사고 현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감독을 실시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전보건공단 관계자도 사업주 및 근로자들이 밀폐공간 질식 재해에 대한 위험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불행한 인명피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사고와 관련해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25일 논평을 내고 시 차원의 진상조사와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이들은 상하수도를 책임지는 군산시가 사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군산시민들에게 결과를 제대로 공개해야 한다며 군산시 관내 공사현장과 관로 관리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등 실태조사와 군산시 차원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26 23:02

군산 OCI 공장서 또 화학물질 유출사고

2년전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했던 군산 OCI 폴리실리콘공장에서 또 다시 사염화규소(SiCI4)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공장 시설물 관리소홀 지적이 일고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50분께 군산시 소룡동 OCI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제조공정 내 사염화규소 회수탑 배관에 설치된 스페어노줄 용접부 균열로 사염화규소 등이 혼합된 물질이 누출됐다.누출량은 1~2㎏으로 추정되며, 누출시간은 3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염화규소는 환경부가 사고대비물질(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높거나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물질)로 지정한 액체로 피부에 닿으면 수포를 일으킬 수 있고, 흡입 시 메스꺼움과 두통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다행히 이번 사고는 유출량이 비교적 적었고 발생과 동시에 전북도 등 관계기관 및 주민 대피 사실이 전파됐으며, 사고 처리도 10분 내에 이뤄져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하지만 문제는 지난 2015년 6월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있었는데도 또 다시 동일 시설에서 동일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OCI 군산공장 관계자는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강모, 군산=문정곤 기자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7.06.26 23:02

무주태권도원 주변에 환영 현수막 건 6·15전북본부 "북한 시범단 만나고싶습니다"

도내 시민단체가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참석을 위해 방문한 북한 시범단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전북겨레하나 등 도내 101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이하 615전북본부)는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무주IC에서 태권도원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에 현수막 80장을 걸었다. 615전북본부를 비롯해 광주 전남과 울산, 경기 지역 단체가 함께 내건 현수막은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 열렬히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615전북본부 이민재 사무국장은 24일 태권도원에서 북한이 주축이 된 국제태권도연맹(ITF)시범단의 개막식 공연을 보려 했지만, 초청권을 확보하지 못해 입장조차 못 했다며 아쉬운 마음에 북한 시범단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었다고 말했다.ITF 시범단은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개폐회식 등에서 시범공연을 하기 위해 지난 23일 방한했으며, 30일까지 무주와 전주 서울에서 시범공연을 선보인다. ITF 태권도시범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10년 만이다.615전북본부는 26일 오후 5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관계자 300여 명이 모여 한반도기 등을 흔들며 북측 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615전북본부 방용승 대표는 이날 공연장에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맨 앞자리에 앉히고, 주변에 어른들이 모여 앉을 것이라며 남과 북 태권도 선수들이 함께 공연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며 모두 한반도기를 흔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상황을 봐야겠지만, 공연 전후 북한 시범단과 마주해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회 축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시사했는데, 북한 시범단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에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도 오는 28일 서울 국기원 공연과 30일 무주에서 열리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북측 시범단의 공연을 보며 응원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26 23:02

블라인드 채용·지역인재 할당제, 전북에 미칠 영향은…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 채용에 블라인드(Blind) 채용제 와 혁신도시 지역인재 할당제의 확산이 유력해지면서, 전북지역도 산학연관 모든 부문서 대응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북지역 공공부문의 채용시장 규모가 광역시가 위치한 타 시도권역에 비해 현저히 작으며, 교육기관들의 NCS(직무능력적성검사) 등에 대한 대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지난 22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부문 채용 시 학력출신 등을 모두 미기재하는 블라인드 채용과 이전공공기관에 대해 지역인재채용 할당제를 도입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블라인드 채용 확대는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생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지역 대학생들의 의견은 사뭇 달랐다. 직무적성 중심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더라도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정보습득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특히 이들은 지역할당제가 적용될 수 있는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채용인원 수가 타 시도 혁신도시보다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역형편에 맞는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전북대에 재학 중인 김영곤 씨(24)는지역 교육기관들이 직무적성능력 중심 교육 프로그램과 스터디를 활성화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지역인재할당제에서 제외되는 공무원 조직인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대학, 지방행정연수원을 빼면 채용규모가 작은 점도 딜레마다.전북혁신도시에서 지역인재할당제가 가능한 공공기관은 국민연금공단, LX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이다.2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12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을 제외한 11곳이 이전을 마무리 했다. 이중 국가기관을 제외한 이전 공공기관 6곳의 지난해 전체 정규직 채용인원은 737명이다.특히 출판문화진흥원의 경우는 전체 직원 정원수가 45명 정도에 불과해, 매년 채용규모는 1~2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실제 지역할당제에 큰 부문을 차지하는 조직은 국민연금공단, 국토정보공사, 전기안전공사 정도지만 이들 조직도 직원 정원이 4700여 명인 국민연금을 제외하곤 그 규모가 크지 않다.만약 737여 명 중 30% 지역인재할당제를 적용해도, 혜택을 보는 지역인재는 221명 정도다.반면 한전과 농어촌공사 등이 이전한 전남 빛가람 혁신도시 11개 공공기관에서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신규인력 채용 규모는 모두 2207명에 달한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지역인재 30% 할당제를 적용하면 662명의 광주전남지역인재가 채용된다. 이밖에 다른 지역청년들도 전북지역인재들보다 적어도 3배 이상에 달하는 인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가장 규모가 큰 부산혁신도시는 물론이고 대규모 조직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위치한 진주혁신도시와 울산혁신도시가 있는 경남권역은 상대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구 11개, 김천에 12개의 기관이 각각 따로 배정된 경북권역의 채용규모 또한 전북혁신도시와는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혁신도시 공공기관의 한 고위간부는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지역할당제를 적용한다 하더라도 광역시가 있는 타 혁신도시에 비해 지역인재채용 규모가 극히 적을 것이라며지역 차원의 준비없이 단순히 백분율만을 고려한 지역인재할당제가 전국 혁신도시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면, 영남권역 청년들은 혜택을 보는 반면에 전북지역 인재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06.2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