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광객 '외국어 안내판 부족·높은 물가' 불만
전북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형태는 단체 여행이나 에어텔 여행보다 개별 여행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개별 여행객을 수용하는 관광 태세 개선이 요구된다.22일 전북 외국인 관광객 실태조사 중간 보고 자료에 따르면 전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91.1%는 개별 여행 형태를 띠었고 에어텔(5.1%), 단체 여행(3.8%)이 뒤를 이었다.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북 방문 외국인 관광객 426명, 서울 외 지역 방문 외국인 관광객 324명, 중국 현지인 312명 등 106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전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여가위락휴가 목적이 87.3%로 가장 높았고, 사업(7.8%), 쇼핑(3.8%), 친구친지 방문(1.3%)은 비교적 낮은 비율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외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여가위락휴가 목적이라고 응답한 44%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다만 전북 방문객의 55.6%가 10일 이상 국내에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도내에서 머무르는 기간은 1.53일에 그쳐 야간 관광 활성화와 축제이벤트 개발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 연장이 요구됐다.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도시가 전주시(85.5%), 그 중에서도 한옥마을(79.1%)에 집중돼 지역 관광객 분산이 과제로 나타났다.외국인 관광객은 도내 문화유산(21.2%)과 음식(16.8%), 친절도(15.6%) 등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나 안내 표지판(17.4%), 언어 소통(16.5%), 물가(12.8%) 등은 부정적으로 인식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통역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활용, 대중교통 서비스 조정(노선, 안내 등)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