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서포터즈' 한광수 운영위원장 "옛것과 새것 결합, 전주형 슬로시티 구축 필요"
“옛 것과 새로운 것을 결합해 살아 숨쉬는 슬로시티형 전주 한옥마을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받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전주시 풍남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한옥마을 주민 등 60여명이 참여, 지난 1월 29일 출범한 ‘국제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서포터즈’는 오는 11월 슬로시티 재인증 절차를 앞두고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전주형 슬로시티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또한 주민공동체 활성화 사업 발굴·육성, 지역주민간 연대 및 소통, 한옥마을 관광객 환대서비스 실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광수(65) 국제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서포터즈 운영위원장은 각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옥마을의 위기론에 대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전주 한옥마을의 지나친 상업화와 콘텐츠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근시안적 시각으로 인근 치명자산성지, 한벽당, 오목대 등 느림의 미학을 지닌 한옥마을 대표 관광지를 도외시한 것입니다.”그는 태조로·은행로 등 한옥마을의 대표 거리와 전주천을 낀 한옥마을 외곽지역을 하나로 묶는 전주형 슬로시티 구축을 슬로시티 재인증의 지름길로 제시했다.그는 최근 전주를 찾은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과의 대담을 통해 슬로시티가 지향하는 철학과 전주 한옥마을이 맞닿는 부분을 찾아냈다. “전주 한옥마을은 전국 11개 슬로시티 중 유일한 도시형 슬로시티입니다. 옛 것과 새로운 것을 결합한 역동적인 전주형 슬로시티를 구현, 전주 한옥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겠습니다.”이를 위해 그는 전주 한옥마을 원주민과 상인,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전주형 슬로시티 정신 알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한옥마을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들이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을 확립, 상생할 수 있도록 원주민과 상인간 대화의 장을 늘려나가겠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