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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토 넓히는 새만금의 Key Player'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이하 ‘개발공사’)가 설립 6주년을 맞아 장기적 사업 방향을 알리는 '2040 비전 선포식'을 24일 개최했다.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최정호 전북개발공사사장, 양오봉 전북대총장, 강희성 호원대총장,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개발공사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경균 사장은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신규 비전과 2040년까지의 4대 경영목표를 선보였다. 개발공사의 새로운 비전은 ‘대한민국 영토를 넓히는 새만금의 Key Player’로 주도적인 새만금 개발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공사 본연의 역할과 지향점을 의미한다.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경영 목표는 △새만금 책임개발 105㎢ △새만금 재투자액 확보 13조 3000억원 △지역 부양효과 10조 4000억 원 △무결점 경영 Triple-Zero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개발공사는 오롯이 '새만금 개발'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갖고 설립됐으며, 창립 6주년을 맞아 수변도시 조성사업, 육상태양광 사업 등에서 성과를 내는 등 궤도에 올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 성공이라는 소명 달성을 위해 공사는 발로 뛰는 새만금 개발의 Key Player로서 지역민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속도감 있는 개발로 오늘 발표한 2040년까지의 목표를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축사를 통해 "새만금개발공사가 새만금 개발과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새만금은 전북특자도의 미래성장동력임에 따라 개발공사는 새로운 역할과 정책을 가지고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포토
  • 문정곤
  • 2024.09.24 15:08

완주군의회 의장, 김관영 도지사에게 쓴소리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24일 열린 완주군의회 본회의에서 전주-완주통합에 적극적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유 의장은 이날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가 식량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제일 먼저 실감하는 곳이 농촌지역이며, 인근 도시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로컬 푸드 생산기지로서 완주의 정체성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다"며 "완주를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완주, 전주가 하나의 행정도시로 통합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고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기후위기를 전주-완주통합 문제로 연결한 유 의장은 "34만 5000볼트의 고압이 흐르고, 높이가 100여 미터에 달하는 송전탑 250여기가 우리 전북특별자치도의 산과 들판을 침범하며 도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판국에, 도지사는 어디서 무얼 했는지(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섣부른 통합론으로 주민갈등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나 수도권 RE100 기업을 유치해서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하고, 전북 경제의 발전을 제시하는 것이 도지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김관영 도지사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군의회 의장이 군의회에서 해당 자치단체장이 아닌, 광역자치단체장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으로, 김관영 도지사의 전주-완주통합 추진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 완주
  • 김원용
  • 2024.09.24 15:08

전주 인후3동 전 주민자치위원장 김진오 씨, 진안 안천면 직거래장터서 받은 경품TV 경로당에 되돌려 줘 '훈훈'

진안 안천면(면장 이정희) 농특산물직거래장터에서 한 고객이 경품으로 탄 대형 텔레비전을 “필요한 곳에 써 달라”며 되돌려 줘 훈훈함이 일고 있다. 경품을 탄 고객은 전주시 덕진구 아중지구에서 아리랑하우스라는 이름의 대중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진오 대표. 김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제8회 안천면 농산물 한마당 큰장터 행사에서 물품을 가장 많이 구입한 구매왕이 됐다. 그러면서 면이 특별이벤트로 준비한 55인치 텔레비전을 구매왕 경품으로 받았다. 55인치 텔레비전은 이날 한마당큰장터에서 구매력이 가장 높은 고객에게 주기로 사전 계획한 최고 경품이었다. 김 대표는 본인이 가장 많은 액수의 농산물을 구매한 고객으로 발표되면서 이 텔레비전을 경품으로 받게 되자 “어려운 이웃 등 필요한 곳에 사용해 달라”며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천면에 따르면 평소 봉사와 이웃돕기에 관심이 많은 김 대표는 전주 덕진구 인후3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천면과 오랜 교분을 쌓아왔다. 인후3동은 안천면과 자매결연 지역이다. 김진오 대표는 “1등 구매자가 돼 자매결연 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텔레비전이 필요한 안천 관내 한 마을 경로당에 경품 TV가 비치된다는 얘기를 듣고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희 면장은 “김 대표님은 10여 년 전 전주시 덕진구 인후3동 주민자치위원장 시절부터 우리 지역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도 각별한 관심으로 여러 가지 나눔을 해 주시는 고마운 분”이라고 소개했다. 안천면 농산물 한마당 큰장터는 진안고원 우수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면단위 축제로 도농이 교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상생하자는 취지로 해마다 열린다. 관내 소공원 다목적구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민뿐 아니라 전주 등 외부 지역 방문객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김진오 대표는 지난해에도 안천지역 홀몸노인들에게 전해달라며 사골곰탕 300인분를 후원했다. 오는 11월에는 특별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안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업해 어르신 외출동행사업을 추진한다.

  • 진안
  • 국승호
  • 2024.09.24 15:07

김제시, 농식품부 공모사업 '겹경사'

김제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과 '조사료 가공시설'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총 16억 8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에 따르면 국비 포함 총 14억 1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은 가축분뇨 처리 및 축산 악취를 저감하고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중점 사업으로, 올해 공모사업에는 전국 11개 시·도 57개 시·군이 신청했으며 김제시를 포함한 9개 시·도 30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분뇨 및 악취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업 모델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툭히 가축분뇨 처리시설(액비순환, 정화방류) 지원으로 양돈농가의 분뇨 자가 처리 비중을 높이고, 악취 저감 시설을 도입해 가축분뇨 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국비 2억 7000만 원을 확보한 조사료 가공시설 공모사업은 전주김제완주축협 섬유질사료공장이 사업 대상으로, 향후 기존 사료공장을 개보수해 TMF(Total Mixed Fermented) 사료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TMF 사료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가축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고효율 사료로, 이번 사업을 통해 김제시는 축산농가에 양질의 조사료 공급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제
  • 강현규
  • 2024.09.24 15:07

전주 충경로 땅꺼짐 부실공사 안된다

‘충경로’ 는 전북 전주시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다. 전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사업비 184억원을 투입해 ‘충경로 도로환경 개선사업’을 시작, 내달 마무리 예정이다. 이면도로 포장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200억원에 달한다. 충경로 도로환경 개선사업은 옛 도심을 관통하는 병무청오거리부터 다가교사거리까지 충경로 구간을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특화거리로 조성하는게 골자다. 한동안 찬반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어쨋든 이 사업을 통해 전주의 중심도로인 충경로를 보도와 차도의 단차가 없는 광장 형태로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차도부는 콘크리트 블록 포장으로 광장형 도로로 이어냈고, 차량 제한속도도 기존 시속 50㎞에서 40㎞로 줄여 안전성도 확보했다. 인도 역시 10월까지는 포장과 부대공사도 모두 마칠 계획이다. 그런데 수백억원의 공사비까지 들여 다음달 완공을 앞둔 전주시 충경로 공사 일부구간의 지반이 침하돼 블록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부실 공사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전주시와 공사업체는 충경로 본공사와 관계가 없는 별도의 지하 오수관 연결 공사로 인한 싱크홀 현상이라고 주장하는데 주변 상인들은 걱정이 크다. 추가 침하 우려가 있다며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도로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지름 40cm가량, 약 50cm 깊이의 싱크홀까지 발생하면서 이런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폭우 여파라고는 하지만 혹여 부실공사는 아닌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위기다. 부랴부랴 전주시와 해당 건설업체는 추가 보수 공사에 나섰으나 자칫 보행로와 차도 사이에 있는 싱크홀이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이들도 있다. 공사업체는 싱크홀 발생의 원인으로 ‘지하 오수관 연결’을 지목했다. 오픈컷 공법 대신 지하에서 사람이 직접 땅을 파서 강관을 집어넣는 압입 공법 방식으로 오수관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하 일부 구간에 공간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공사 이후 안을 몰탈 재질로 채우고 위에 흙을 다시 덮으면 이후 사고 재발생은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하지만 싱크홀 발생을 두고 주변 상인은 물론,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만일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 다시 땅이 꺼지게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기우에 그칠 수 있도록 전주시나 해당 업체는 만전을 기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9.24 11:05

국회 간 정몽규 축구협회장 "음모 꾸미거나 실상 감춘 적 없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4일 오전 시작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선 정 회장은 앞서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 해설위원이 홍 감독 선임 뒤 유튜브를 통해 선임 과정을 비판하면서 논란은 확산했다. 정 회장은 "위원들이 본인은 누구를 지지하고 추천했으며, 다른 위원은 어떤 이를 선호했다고 토의 과정을 공개하는 건 전력강화위에 참여한 서로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었다며 박 해설위원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새 감독을 물색하는 현재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나온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실시간에 가깝게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임 과정과 여론 형성 과정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한국은 유럽이나 남미와 달리 아직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변방에 속하는 편"이라면서 "아쉽지만 국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지도자를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축구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그 과정의 난맥상에 대해 정 회장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홍 감독을 겨냥한 팬들의 야유가 터진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남은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선수, 감독, 팬들이 하나 되는 경기가 벌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24.09.24 10:53

한국 U-19 축구,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서 쿠웨이트 3-0 격파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완승했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대회 C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5 AFC U-20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 무대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AFC U-20 아시안컵에서 1∼4위 팀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한국은 4-2-3-1 전술로 쿠웨이트에 맞섰다. 김결(서울이랜드)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진준서(강원)와 윤도영(대전)이 측면 날개에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손승민(대구FC)과 김호진(용인대)이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포백은 김서진(천안)-신민하(강원)-강민우(울산)-배현서(서울)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공시현(전북)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1분 김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투입한 공을 김태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더니, 4분 뒤에는 김호진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모두 지나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진준서가 헤더로 쐐기골을 꽂고 3-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5일 북마리아나 제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 북마리아나 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경쟁한다. 45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예선은 4개 팀씩 5개 조와 5개 팀씩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5개 팀, 내년 본선 대회 개최국 중국을 합쳐 16개 팀이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 축구
  • 연합
  • 2024.09.24 10:51

예매만 7만장 KIA 김도영 기념 유니폼…전체 판매량 팀 내 45%

올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김도영(20)이 몰고 온 태풍은 시즌 내내 거세다. 홈런 38개와 도루 40개를 기록 중인 김도영이 남은 5경기에서 국내 선수 최초이자 역대 두 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면 태풍의 위력은 핵폭탄급으로 격상될 조짐이다. KIA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27번째로 매진을 달성했다. 김도영의 40-40을 보려고 25일까지 홈에서 열리는 정규 시즌 KIA의 마지막 3연전에 인파가 끝없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굿즈(상품)도 불티나게 팔린다. 24일 KIA 구단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KIA 구단의 굿즈 판매율은 작년보다 210%, 재작년보다 320%나 급증했다. 13만9천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김도영의 기념 유니폼은 예매만 무려 7만장가량 기록했다. 팀 관계자도 "말도 안 되는 수치"라고 놀라워했다. 기념 유니폼은 김도영의 KBO리그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달성을 기념해 KIA 구단이 내놓은 상품이다. 여기에 일반 유니폼 판매량을 더하면 김도영의 올해 전체 유니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수의 이름을 유니폼 등에 새기는 KIA의 '마킹 키트' 판매량에서도 김도영은 팀 전체 판매량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 KIA 구단의 한 관계자는 "마킹 키트의 판매량이 유니폼 판매량과 거의 똑같이 연동된다고 보면 된다"며 김도영 유니폼 매출이 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귀띔했다. KIA 구단은 선수단이 착용하는 유니폼과 같은 어센틱 유니폼의 판매율이 지속해 상승 중이라고 소개했다. KIA 구단 굿즈 판매의 60%가 유니폼 관련 상품이며 어센틱 유니폼의 비중은 30%에 달한다. 어센틱의 복제품으로 가격은 조금 싼 레플리카 유니폼 판매율은 18%를 차지한다.

  • 야구
  • 연합
  • 2024.09.24 10:49

'줬다뺏는'기초연금…빈곤노인 67만명 받자마자 생계급여 '싹둑'

우리 사회 최빈곤층 노인 67만명이 소득 하위 70%의 다른 노인들처럼 기초연금을 받긴 하지만, 손에 쥐어보지도 못한 채 사실상 토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실(조국혁신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 중 기초연금을 동시에 받는 노인은 67만5천596명이었다. 하지만 이 중에서 기초연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생계급여를 깎인 노인이 67만4천639명으로 99.9%에 달했다. 기초연금·생계급여 동시 수급 노인은 거의 모두 감액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노인이 삭감당한 생계급여액은 2024년 기준 월평균 32만4천993원으로 올해 기초연금 최고 지급액인 월 33만4천810원의 97.1%에 이르렀다. 이들에게 기초연금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뿐인 셈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보충성의 원칙'과 '타급여 우선의 원칙' 탓에 기초연금액만큼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에서 깎이기 때문이다. '보충성의 원칙'은 소득이 정부가 정한 기준액보다 적으면 부족한 만큼 생계급여로 보충해준다는 말이고, '타급여 우선의 원칙'은 생계급여 신청자가 다른 법령에 따라 보장받을 수 있는 경우 기초생활보장 급여보다 우선해서 다른 법령에 따른 보장을 먼저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원칙 탓에 기초연금법에 따라 기초연금을 받으면 공적 이전소득으로 잡혀서 생계급여를 받는 기준이 되는 '소득인정액'이 올라가게 되고, 그러면 기초연금을 받은 액수만큼 생계급여 지원액이 깎인다. 이처럼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연계해서 생계급여액을 깎는 방식으로 말미암아 극빈층 노인은 사실상 기초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일각에서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라고 비판하는 까닭이다. 정부는 지난 9월 4일 '연금개혁 추진 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노인 세대 중 극빈층에 속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65세 이상 노인이 기초연금을 신청해서 받더라도 생계급여를 깎지 않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현재 기초연금을 받으면 생계급여가 깎이는 부분이 있는데, 감액하던 금액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내용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추가 지급하고, 생계급여 산정 때 반영하는 '소득인정액'에서 빼는 방식으로 빈곤 노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도 장애인 연금, 장애인수당, 아동 보육료, 양육수당, 국가유공자수당 등은 소득인정액 계산에 포함하지 않고 생계급여와 별도로 지급하는데, 기초연금도 이런 급여들처럼 보충성 원리에 구속되지 않게 예외를 두겠다는 것이다. 김선민 의원은 "'줬다 뺏는' 기초연금'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문제 제기가있었다"며 "이번 연금개혁에서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연금은 기존의 기초노령연금을 확대 개편해 2014년 7월부터 도입됐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세금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노후 소득 보장제도이다. 기초연금은 신청주의를 따르기에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이 정부가 매년 정하는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받는다. 정기준액은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급자 규모가 70% 수준이 되게 설정한 기준금액으로, 노인의 소득·재산 수준, 생활 실태, 물가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한다. 애초 지급액은 월 최대 20만원이었지만, 2018년 9월부터 월 25만원으로 오르는 등 단계적으로 계속 불어나 2021년부터는 월 최대 30만원을 주고 있다. 특히 기초연금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금씩 오르는데, 올해는 1인당 최대 월 33만4천814원(단독가구 기준 최고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자격조건만 갖추면 받을 수 있기에 노인 만족도가 높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4.09.24 10:00

제3회 재경도민회 주최 '전북특자도민 친선 골프대회' 성황

전북 출향인사와 지역민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사)재경 전북특별자치도민회(회장 김홍국)가 주최한 ‘제3회 전북도민 친선 골프대회’가 23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2022년 처음 시작한 이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도민 간 화합을 다지고 전북 성장 및 발전에 힘을 모으기 위해 추진됐으며, 출향인사들의 호응도가 높아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재경 14개 시·군 향우회 소속 회원과 지역민 등 260여 명(64개 팀 구성)이 참가했다. 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서거석 전북교육감, 정운천·박용진 전 국회의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대회는 1부 시타회에 이은 코스별 티오프, 2부 시상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홍국 회장은 “전북도 출신 가운데 300만여 명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데, 출향도민들이 전북도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북민의 뛰어난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단합된 마음으로 나고 자라 머무는, 지속 가능한 전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임연택 재경도민회 골프회장은 “친선 골프대회에 귀한 시간을 내 참석해주신 전북 출신 기업인과 향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고향 전북 군산에서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소통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은 “첫 해, 만남과 소통에 목말라 있던 출향도민들께 큰 사랑을 받았고, 이제 친목을 넘어 협력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출향도민들은 고향사랑기부제부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 새만금 예산 정상화까지 늘 함께해 주신 든든한 버팀목이며, 앞으로도 같이 걸어주시길 부탁한다”고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진안군이 우승했으며 2위는 완주군, 3위는 군산시가 각각 차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9.23 19:3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D-30] 대회 현장 전북대학교 가보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둔 전북대학교 캠퍼스 도로변에는 대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펄럭이었다. 23일 오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대운동장에 조성 중인 기업전시관. 운동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백색 텐트는 멀리서도 그 웅장함이 돋보였다. 텐트 내부로 들어서니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텐트 설치는 기업전시관 조성의 핵심 과업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였다. 작업자들은 우천 시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연결 부위에 '물받이' 설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기본적인 부스 조명도 완료돼, 테스트 작업이 한창이었다. 내부 전시 부스 설치까지 포함한 현재 전체 공정률은 40%. 10월 1일부터는 전기, 통신, 냉난방, 소방 등 기반시설 설치가 시작되며, 15일까지 컨벤션센터 수준의 완성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들은 날씨로 인한 지연을 방지하고자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전시관 설치에 매진하고 있으며, 안전과 마감 품질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전시관에는 국내외 기업 310개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최종 참여 기업은 이달 말 확정된다. 현재 355개 기업이 부스를 신청했고, 그 중 도내 기업은 128개(부스 150개)다. 다음으로 오찬과 만찬장으로 예정된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곳은 외부에서 봤을 때 노후화된 외관이 보이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한 장소다. 체육관은 현재 기본적인 페인트칠 등 일부 보수 작업만 완료된 상태였다. 학생들의 이용을 고려해 본격적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내부에는 학생들의 체육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변에는 이번 대회와 무관한 공사 자재와 깨진 계단이 널브러져 있기도 했다. 새 건물을 짓는 대규모 공사가 아닌 만큼, 천막과 LED 스크린 설치 등 모든 준비는 일주일 내로 마무리되며, 10월 15일경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개·폐회식 장소인 삼성문화회관. 2월부터 단계적 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연 일정으로 인해 예상보다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고 전북대 측은 설명했다. 현재 회관의 음향과 조명, 무대장치가 개선됐고, 객석 의자 팔걸이와 카펫이 교체돼 있었다. 반면 무대는 벽면 방염 처리와 방화막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또한 9일부터는 현대적 감각의 다목적 전시실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선 공사가 한창이며, 이는 다음 달 18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행사가 가깝게 다가온 만큼 준비내용의 세부화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로 인한 불명예를 깨끗하게 벗어나고,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와 실국장들은 전북대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대회 준비 상황과 시설들을 점검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23 17:46

호남패권 민주당 독주 브레이크 걸리나

전북 지방선거의 예고편으로 평가되는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선거와 관련 조국혁신당이 상승기류를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호남패권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 두 선거는 오는 2026년에 있을 전북 지선 구도의 축소판으로 그 결과에 따라 도내 자치단체장 후보군은 물론 광역·기초의원 후보군의 움직임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23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비상등이 켜진 영광군수 선거 지원을 위해 영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민주당은 “영광군의 현안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은 소수정당인 조국혁신당이 아닌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라면서 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지역 민심을 달래는데 집중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지역의 권력을 가졌으면 사실 다른 걸 보여줘야 했는데, 큰 차이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며 "내부경쟁만 센 지역에서는 (지역발전 공헌 등) 그러지 못했던 측면들이 있는 것 같고, (그것은)저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치나 행정이나 결국 국민의 삶을 더 이롭게 만드는 것은 말이 아닌 실력에서 나온다”면서 “법안이나 조례를 만들 능력이 없거나 예산확보 능력이 없다면 좋은 정치, 좋은 행정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확보는 도지사나 군수 힘만으로는 하기 어렵다. 바로 정당과 국회의원이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무소속이나 소수 정당이 잘하겠는가, 아니면 국회 과반의석을 가진 정당이 예산확보를 더 잘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투톱이 직접 나선 것인 이번 선거가 단순한 군수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가졌기 때문이다. 영광군수 선거결과에 따라 광주·전남은 물론 전북까지 민주당이 독식했던 지지율을 조국혁신당과 양분할 경우 당장 이 대표의 대권가도부터 흔들릴 수 있어서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핵심 지지층이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배경에 있다. 여론조사 결과도 심상치 않게 나타났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0∼11일 진행한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 여론조사(506명, 무선 ARS,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결과, 더불어민주당에 맞선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영광군수 후보 가상대결에서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는 30.3%, 민주당 장세일 후보는 29.8%로 나타났다. 영광군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 36%, 조국혁신당 후보 31%였으며,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7.3%, 조국혁신당 34.3%로 민주당의 독주 현상이 깨졌다. 여기에 진보당이 가세하면서 호남지역 선거 구도가 독주에서 진보진영간 견제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kbc광주방송·리서치뷰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11~12일. 500명. 무선 ARS)에선 조국혁신당 후보 36.3%, 민주당 후보 30.1, 진보당 후보 19.8%로 나왔다. 전북정치권도 분주해졌다. 만약 다음 지선에서 조국혁신당에 하나라도 자리를 내줄 경우 지역위원장인 이들의 책임론이 불가피해서다. 민주당 전북도당과 소속 국회의원들은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당내 중진인 5선 정동영 의원(전주병)과 4선의 이춘석 의원(익산갑)을 필두로 재보궐선거까지 전남 영광을 직접 찾아 선거 지원을 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역시 호남정치에서 일당독점의 종지부를 찍겠다며 재·보궐선거 지원 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9.23 17:45

전북 재정 위기 심화...지역경제 '찬바람' 부나

전북의 재정 상황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세수 감소와 정부의 긴축 정책이 맞물려 2025년도 예산 편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이같은 위기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지역 SOC 사업과 민간 부문에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자치도가 최근 발표한 2025년도 잠정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에 무려 8,947억 원의 예산 적자가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전북의 지방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2023년 보통교부세는 전년 대비 2808억이 줄었으며, 올해도 감소세(-431억 원)가 이어졌다. 이에 도는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예고했지만,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추가 지방채 발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의 주된 원인으로는 정부의 국세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축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취득세 감소 등이 지목된다. 특히 70%에 달하는 전북도의 주요 세원인 보통교부세와 지방소비세가 국세와 연동돼 있어 국세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전북 지역 산업 구조의 취약성도 재정 위기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북의 재정난은 단순히 정부 예산의 문제를 넘어 지역 산업과 민생 전반에 걸쳐 확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공공투자 축소가 불가피해 지방도로 등 SOC 사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부문의 지출 감소는 민간 영역으로 급속히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 민간 보조금 삭감, 공공 발주 사업 축소 등으로 지역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될 수 있으며, 이는 고용 불안정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도가 정부에 요청한 신규사업 예산의 80%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 압박으로 신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지연될 우려도 제기된다. 재정난이 장기화될 경우 복지 예산 및 각종 민생 지원 사업이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소득층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회 안전망이 약화될 수 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일수록 이번 위기의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14개 시군 중 9개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10% 이하인 상황에서 도와 중앙정부의 지원 축소는 지역 간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고,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빚 없이 재정을 운영해 왔는데, 지난해부터 교부세가 크게 줄면서 재정에 큰 구멍이 생겼다"며 "이 상황은 내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부 이후에도 1년가량은 후유증이 있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23 17:45

전북자치도, '안전한 반려동물 문화' 맹견 기질평가 첫 시행

전북자치도는 오는 26일 도사견과 핏불테리어 등 맹견 5종과 그 잡종을 대상으로 첫 번째 맹견 기질평가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맹견사육허가제는 맹견을 기르고자 하는 소유자가 동물등록, 중성화 수술, 책임보험 가입 등의 요건을 충족한 후 기질평가를 통해 도지사의 사육 허가를 받는 제도다. 기질평가는 접근공격성, 놀람촉발, 두려움촉발 등 12개 항목에서 맹견의 행동 및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공격성과 소유자와의 상호작용 등을 평가한다. 현재 도에 등록된 맹견은 총 158마리로, 기존 소유자들은 다음 달 26일까지 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한 이후 허가 없이 사육할 겨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는 지난 4월 개정된 '맹견사육허가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맹견 소유자에게 문자 및 등기우편 발송, 홈페이지 게재, 다중이용시설 내 현수막 등을 게시했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맹견사육허가제도의 시행을 통해 맹견 등 관련 사고의 예방과 안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맹견 소유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23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