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배우니 '문사철(인문학·역사·철학)'이 쉬워지네
체험하고 공유하고, 배우고 즐기는 시민평생학습 한마당 행사가 전주 전통문화연수원과 전주향교, 완판본문화관, 전주천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은 12일부터 14일까지 문학과 역사·철학, 그리고 생태와 전통이 어우러진 전주만의 특성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서원노인복지관과 완산청소년문화의집·공자아카데미 등 평생학습기관 및 동아리, 전주시교육지원청 등 총 95개 기관 및 단체에서 1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프로그램은 5개 주제별로 구성됐으며, '문학'공간인 완판본문화관에서는 북아트 전시 및 목판인쇄 체험, 대청에서는 '밤샘 독서회'가 열리고, 12일 오후 2시부터는 서재복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전주평생학습의 길을 찾다'주제로 평생학습 활성화 전략과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가 진행된다.전주향교에서 펼쳐지는'역사'코너에서는 성인문해학습자들이 추억의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는 6070 추억의 교실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전주향교∼홍살문 구간에 마련된'전통문화'에서는 가족단위 시민이 참여하는 대청마루 가족 오락관과 가족을 품은 한옥이야기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전통문화연수원내 정읍고택에서 실시될 마루특강에서는 여행작가 유성룡씨의'여행이야기'와 드라마'해를 품을 달' 글씨를 쓴 캘리그래퍼 이상현 작가가 초빙돼 강연할 예정이다.이어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되는'사상(思想)'코너에서는 '한국의 사상과 선비, 정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의관정제와 사상견례·향사례, 고전토크쇼 등이 펼쳐진다. 전주천에서는 사진전과 함께 보물찾기, 생태체험 등의 생태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평생학습으로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풍성한 가을처럼 알차게 준비한 평생학습 한마당에 온 가족이 함께 찾아와 공유하고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