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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볼모로 파업 언제까지".. 급식 멈추자 학부모들 원성

"학생들 볼모로 또 급식을 멈춰야만 하나요." 지난해 11월에 이어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임금교섭 미타결 등을 이유로 새학기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학교급식 종사자와 돌봄전담사 등 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을 강행할 경우 급식과 돌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9일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 전북지부와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연대회의는 임금교섭 불발과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에 대한 항의로 3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지난해에 이어 새학기부터 파업이 시작되자 "아이들이 다시 피해를 봐야하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익산 한 고등학교 영양사의 학생 비하 발언과 경기 김포의 한 통합학교 급식교육 공무직원이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집단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총파업을 앞두고 여론의 시선이 싸늘하다. 전주에서 자녀 둘을 키우는 학부모 A씨는 ”지난해 총파업 기간에도 큰 아이가 빵이랑 우유만 먹었다. 올해는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했는데 새학기부터 급식이 중단된다고 하니 당황스럽다"며 "또 다시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산에서 중학생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B씨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는 이해는 간다"면서 "하지만 파업을 연례행사 처럼 여기는 것 같다. 자칫 파업이 장기화되면 도시락 싸주고 해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급식 중단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는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어졌다. 도내 한 유명 온라인 카페 게시판에는 ”진짜 먹는 걸로 장난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이들 급식을 볼모로 무엇을 얻어내는지 궁금하다", "돌봄 파업 워킹맘은 웁니다" 등의 다양한 글로 가득했다. 이에 대해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전북지부 관계자는 "노동자가 파업을 할때는 아이들 걱정이 가장 우선이다. 그래서 조합원의 마음도 굉장히 편치않다"며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저임금 구조를 바꿀 수 없다. 교육청과 싸움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파업밖에 없다는 점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양사의 학생 비하 발언과 관련해서 "영양사 한 명이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 개인 인격의 문제이다"며 "현장에 있는 급식 종사자들은 대부분 아이들을 많이 생각한다. 마음이 아프다"고 답했다. 전북교육청은 급식과 돌봄 차질 최소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본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각급 학교에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 현장의 주요 현안 사항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 급식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들의 규모를 고려한 식단 조정, 대체 급식(빵·우유 등 제공) 실시, 도시락 지참, 교육과정 변경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하며 돌봄의 경우 통합돌봄 운영, 하교 시까지 교실 개방 등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연대회의 소속 급식 종사자와 돌봄 전담사 등은 31일 서울시청 앞 교차로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앞에 모여 총파업 대회를 진행한다. 연대회의는 이날 하루 파업을 벌인 뒤 시·도교육청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3.29 18:17

전북교육청, 지자체 손잡고 기술인재 양성 나선다

전북교육청이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9일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천년전북 직업교육 혁신지구'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도 교육청과 지자체가 주도해 직업계고와 지역기업, 지역대학,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기반의 직업교육 협력 체계다. 직업계고 인재는 지역 잔존율(63.8%)이 높은 지역 친화 인력임에도 체계적인 지원이 미비해 외부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고 도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 도 교육청과 전북도는 3년간 총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천년전북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실무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 전략산업인 스마트 농생명·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갈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창의인재과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해 직업계고 인재들이 지역기업에 먼저 취업하고, 지역대학에서 사후 학습을 하는 인재 양성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며 "직업계고 인재의 정주 여건 개선을 비롯해 교육 정책 개발, 예산 지원, 조례 제정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3.29 18:03

서거석 전북교육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강력 규탄"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을 요구했다. 서 교육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표기하고 징병·강제동원 기술을 희석시킨 내용의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수정·보완본을 검정 통과시켰다"며 "동북아 국제 질서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협력해야 할 시기에 우리의 역사와 영토주권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독도교육을 비롯한 역사교육을 내실화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20일 전북교육청 학생해양수련원 내에 개관한 독도체험관을 적극 활용하는 등 독도·역사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독도체험관에서는 올해 108개교 884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독도 현황, 독도의 자연환경, 독도의 역사, 독도 체험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독도교육주간 운영, 찾아가는 역사·독도강좌 운영, 독도지킴이학교 운영 등을 통해 우리나라 영토에 대한 주권 의식을 갖고 독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교육을 전개할 방침이다. 서 교육감은 “독도체험관이 독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독도가 우리의 영토라는 주인 의식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배움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3.29 18:03

우석대 ‘꿈을 찾아, 봄’ 진로박람회 성황

화사한 봄날과 함께 진행한 진로박람회가 성황을 이뤘다. 우석대학교는 29일 ‘꿈을 찾아, 봄’ 미니 진로박람회에 재학생 및 지역 청년 1000여 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캠퍼스 문화관 일원에서 열린 진로박람회는 우석대학교 대학일자리본부·LINC 3.0 사업단·진로취업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전북도일자리센터·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KT&G 상상유니브 등 지역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에는 남천현 총장과 이승미 대학일자리본부장, 이현웅 전북도일자리센터장, 유관기관 관계자, 재학생 및 지역 청년 등이 참석했다. 진로박람회는 꿈(Dream)·잡(Job)·고(Go)·봄(Bom) 등 4개 존에서 △진로타로 및 MBTI 검사 △진로·취업 상담 및 컨설팅 △진로 퀴즈 쇼 △청년고용정책 안내 △퍼스널 컬러 진단 △스트레스 진단 및 체험 등이 진행됐다. 더불어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가 마련돼 청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남천현 총장은 “급변하는 취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르고 더불어 미래지향적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교는 지역 청년들이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조기에 수립하고,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석대학교 대학일자리본부는 진로·취업 지원사업의 활성화와 협력 증진을 위해 전라북도일자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지역 청년에게 내실 있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3.29 18:02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이진숙 수필가-오복이'꽃들의 흉터'

자고 일어나면 뒤숭숭한 뉴스로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다. 계모가 의붓아들을 굶기고 폭행하여 죽인 사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가장이 일가족을 살해한 후 자살을 한 사건, 의붓아버지에게 수십 년간 성폭력을 당한 사건 등. 너무 비참한 뉴스여서 차라리 채널을 돌리고 외면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러나 외면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라고 말하는 책이 있다. 그들을, 그 사건을, 더 깊이, 더 가까이하려는 눈과 귀와 마음이 필요하다고 조용하게 부르짖는 책이 나왔다. 오복이 작가의 청소년 논픽션, '꽃들의 흉터(청동거울)'이다. 오복이 작가는 청소년 쉼터에서 상담사, 케이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부터 청소년 쉼터에서 만난 아픈 꽃들,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며 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작가는 상처투성이인 그들의 아픔을 대면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막막한 그들의 내일을 바꾸고 싶어서, 깊은 상처가 아물고 꽃자리가 되어 튼실한 열매가 열리기를 기대하면서 아픈 오늘을 기록으로 남겼다. 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폭력과 사기, 착취와 질병, 임신으로까지 삶이 얼룩졌다. 불신의 늪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그들은 케이의 염려와 관심을 위선과 간섭으로 받아들일 때도 있다. 케이는 권면이 통하지 않는 그들을 보면서 올바른 관계 맺기와 인생 덕목을 가르쳐 주지 못한 어른들의 무책임에 대하여 부끄러워한다. 이 부끄러움은 케이만의 몫이 아니라 이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모든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앞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닌 이웃들, 특히 소외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선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 관계란 단지 생리적 욕구 충족만이 아니라 나와 너 사이에 전해져야 할 따뜻함과 든든함, 위로와 지지를 전해 주는 통로여야 할 것이다. 쉼터에는 뚜렷한 목표가 있으나 경제적으로 홀로 설 수 없는 청소년들이 많다. 자립을 위해 기술을 배우고 돈을 벌면서 밤에만 검정고시 준비를 할 수 있는 이들은 "이렇게 돈만 벌다가 죽을 것 같아요"라며 절망한다. 케이는 그들이 살아갈 방향을 모색하면서 독자에게 묻는다. "수많은 아이가 죽음을 생각할 때 당신은 무엇을 하시나요?" (본문 중) 이 책은 열세 명의 기록이지만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 2021년 전체 가정 밖 청소년은 약 12만 명으로 추정되고 쉼터 이용자는 27%로 추산된다"(서문 중)고 한다.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갈 많은 청소년들이 홀로 아픈 꽃이 되어 시들어 가고 있다. 가난과 폭력과 무시와 조롱 앞에서 통곡조차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사각지대에 무방비로 놓여 있다. 피폐한 그들이 쾌활한 자가 되도록,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도와 시설에도 마음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작은 관심으로 인하여 어둡고 캄캄한 동굴에 갇힌 청소년들이 고난을 이겨내게 된다면 그들의 어려움은 행복의 씨앗이 될 것이다. "심부재언心不在焉 시이불견視而不見 청이불문聽而不聞 (대학)",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 했다. 오늘도 시린 눈물을 닦고 삶을 헤쳐 나가는 소년소녀들에게 따스한 마음 한편 내어주는 이웃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이진숙 수필가는 전직 국어교사로 201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당선됐다. 또 2010년부터 최명희문학관에서 “혼불” 완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3.03.29 18:01

글 좀 쓰는 10대들 잇달아 책 펴내

글 좀 깨나 쓰는 10대들이 잇달아 책을 써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 신흥고 학생들은 영화를 찍고 현장을 기록한 후 신간 <영화야 놀자>(북컬쳐)를 새롭게 선보였다. 김도현, 배준빈, 송영인, 최선웅, 한명호, 홍호영 학생은 영화에 얽힌 추억과 촬영 현장에서 느꼈던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 지난해 봄부터 학생들은 구설연 영화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제작을 준비해왔다. 이 책에서는 미흡한 실력이지만 학생들 스스로가 시나리오를 쓰고 콘티를 짜고 영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경험담을 담담하게 풀어 놓고 있다. 한 장면을 건지기 위해 수십 번의 NG를 겪으면서 포기에 대한 유혹과 싸웠던 고뇌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정읍여고 학생들은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디카 시집 <날고 싶은 물고기>(북컬쳐)를 출간했다. 이번에 시집을 낸 김진하, 손다정, 방서영 학생은 시를 배우거나 쓴 적이 없다. 학생들은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면 정리되지 않은 대로 거칠면 거친 대로 그들이 느낀 세상을 풀어놓았다. 시집에는 그들이 느낀 10대 여고생의 감성과 고민, 그리고 현실에 대한 불안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빼곡하게 담겨 있다. 지나고 보면 소중한 10대 시절의 추억이 시집에 그대로 반영됐다. 군산서해초 5학년 4반 학생들과 담임을 맡은 송숙 교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생활하며 겪은 일을 글과 그림으로 엮은 어린이 시집 <우리반이 터지겠다>(학이사어린이)를 펴냈다. 시집엔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 자연과 함께한 일상, 삶의 지혜를 깨닫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 나가는 소중한 순간들이 솔직하고 엉뚱한 아이들의 문체 그대로 담겨 있다. 송 교사는 “아이들과 꽃을 심을 뿐 아니라 조그만 연못도 가꾸고 밭도 일궜다”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의 모든 것들이 시가 되는 이야기라는 걸 경험했다”고 밝혔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3.29 18:01

안문석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식탁 위의 외교’ 출간

미국과 중국 긴장 녹인 녹차 파르페, 중국-북한 혈맹 복원시킨 2억 원짜리 마오타이, 일본 총리에게 내놓은 신발 디저트, 중국을 벌벌 떨게 한 스테이크. 안문석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식탁 위의 외교>(인물과 사상사)를 펴내 독자들이 어려워하는 세계 외교와 현대사라는 흥미로운 식사를 차려냈다. 책에는 ‘달콤한 외교’, ‘깊은 풍미의 외교’, ‘스토리가 있는 음식 외교’, ‘역발상 음식 외교’, ‘씁쓸한 외교’, ‘독한 맛 외교’ 등 총 6개의 코스로 준비돼 있다. 총 27개의 메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메뉴는 지난 2018년 평화의 상징이 된 ‘한반도에 훈풍 몰고 온 옥류관 냉면’이었다. 책 속에는 그동안의 남북 정상회담 음식의 역사와 평양냉면이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만찬의 메뉴가 된 이유, 평양 옥류관의 역사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글의 풍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안 교수는 음식이 실제 외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세계사의 27가지 풍경을 통해 설명한다. 또 윈스턴 처칠, 이오시프 스탈린, 로널드 레이건, 시진핑, 버락 오바마 등 각국의 정상들이 실제 주요 협상에서 식탁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특히 외교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음식과 식탁이 어떤 대목에서 어떤 맥락으로 외교의 윤활유가 되는지 등에 대해 현장감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황에 맞지 않은 음식을 내놓는 것 등 부정적인 역할에 대한 역동적 묘사도 있어 독자들의 흥미를 더욱 끌고 있다. 안 교수는 “마음을 사로잡는 외교로 우리의 매력을 더 키우고, 자연스럽게 우군을 더 늘려나가는 것에 중점을 둬야한다”며 “적시에 상대의 호감도 사고 상황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우리가 자랑하는 한국 문화, K-팝 등 우리 정서가 담긴 음식 등이 다양하게 활용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을 잘 써서 주변국 외교가 조금이라도 더 원활하게 진행되고, 거기에 쓰이는 음식 가운데 우리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확대되고, 나아가 우리의 좋은 음식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우리의 매력이 한층 커지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안문석 교수는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해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아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북한 민중사>, <무정 평전>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3.29 18:01

10월 가동 납품대금 연동제⋯중소기업 숨통 트나

중소기업계의 14년 숙원 사업으로 남아 있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오는 10월 4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북지역 중소기업 사이에서도 연동제가 중소기업의 숨통을 트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동제는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에 물품 등 제조·공사·가공·수리·용역 등을 위탁할 때 주요 원재료, 조정요건 등 납품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을 약정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해 수탁기업에 발급하고 원자재 가격 인상 시 납품대금을 조정해 지급하는 제도다. 전북지역 중소기업들도 연동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은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기업 경영, 계약 연장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납품대금을 인상하지 못했지만 법제화에 따라 인상분 반영이 가능해지면서 경영·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채정묵 전북중소기업중앙회장은 "얼마나 많은 대기업이 뜻을 모아줄지는 의문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속앓이 하던 중소기업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 다행이다. 연동제에 따라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이 더 성장하고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연동제 활성화·안착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은 29일 연동제의 시작을 알리고 참여·확산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전북지역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했다. 전북중기청은 로드쇼에서 참석 기업에 연동제에 대한 개념, 시행 시기, 제재 사항, 연동 약정서 시범운영 사례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동행 기업(연동제 의무 시행일 이전 납품대금 연동제를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전북 제1호 동행기업 참여를 선언한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1986년 익산에 터를 닦고 올해까지 총 37년을 이어오는 동안 농가·협력업체와 동반했기 때문에 2021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면서 "㈜하림이 납품대금 연동제라는 새로운 동반성장 과제를 앞장서서 이끌어 갈 것이니 전북에서 동행기업이 계속 이어져 지역에 지역에 상생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태용 청장은 "연동제 법제화를 통해 추진 기반이 마련된 만큼 연동제 지역 확산 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해 연동제가 지역에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3.29 18:01

전북지역 소비자심리도 봄기운...비관적 시선은 여전

물가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3월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88.8로 90선에 가까워졌다.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100선 이하로 떨어진 소비자심리지수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9개월째 소비자 심리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전북지역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88.8을 기록하며 전월(84.4)보다 4.4p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은 92.0으로 전월(90.2) 대비 1.8p 상승한 반면 전북지역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북지역 소비자의 소비지출전망(105→104)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현재생활형편(81→83), 생활형편전망(79→86), 가계수입전망(89→93)이 상승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소폭 회복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현재경기판단(45→51), 향후경기전망(55→60), 취업기회전망(62→67)도 모두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고금리와 은행 등의 이자 장사에 금리수준전망(117→113)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또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가계저축전망(86→87)은 상승한 반면 현재가계저축(85→84), 현재가계부채(105→103), 가계부채전망(104→102)도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주택가격전망(74→82), 임금수준전망(111→112)은 전월보다 상승하고 물가수준전망(145→142)은 하락한 모습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 등은 많은 사람의 경기 인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쯤 다시 100선을 회복할지는 예측이 어렵다. 이달(3월)은 전국에 비해 소비자심리지수가 조금 더 증가한 것 외에는 크거나 주목해야 할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3.29 18:00

김은유 시인, 시집 '가시연꽃' 펴내

“꽃을 보려면 가시를 껴안으라고/ 눈을 감을 때까지/ 가시연꽃이 피면/ 잎은 넓어지고 물결에 사랑을 펼친다/ 가시연잎도 심장 깊이 하트를 그린다”(시 ‘가시연꽃’ 중 일부) 소소한 슬픔의 미학을 아름다운 언어로 은율에 맞춰 은은하게 표현했다. 김은유 시인이 자신의 두 번째 시집 <가시연꽃>(이랑과이삭)을 문단에 새로 선보였다. 인생살이에서 뾰족한 가시에도 찔려본 아픔을 경험한 이는 너그러움이란 향기를 풍기듯 꽃을 보기 전에 가시를 껴안으란 시인의 인내야말로 참고 견디면 마침내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시인은 “1996년부터 시 창작에 몰두하고 시인이 되기를 꿈꿀 때 가장 행복했다”며 “요양병원에 근무하면서 고통의 체험을 틈틈이 시로 승화시키며 힘든 육체가 꽃으로 피어나는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완전하고 휘청거리는 삶을 견뎌온 시인은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가슴 속에 담은 시를 썼다. “고목을 쓰다듬을 때/ 내가 나무처럼 굳어지고/ 고목에 지쳐 뒤돌아설 때/ 나를 등 뒤에서 잡아당기는 힘/ 그 힘에 끌려 고요한 병실 지킨다/ 발소리를 죽여 아침은 빛으로 온다”(시 ‘고목과 함께 산다’ 중 일부) 시인이 펴낸 시집 속에는 자연 사물과의 교감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인 굴레인 존재에 대한 의미를 은밀하게 형상화한 시들이 유독 눈에 띈다. 이소애 시인(문학평론가)은 “그의 시는 청보리밭 바람 소리처럼 슬프게 스며든 초록이지만 요란하게 가슴을 떨리게 만든다”면서 “시인 이운룡 박사로부터 지도받아 시가 심오한 사물의 그림자까지 터득했다”고 평했다. 장수에서 나고 자라며 시심을 키워온 시인은 지난 2004년 월간문학 11월호에 등단하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제1회 국제해운문학상 본상, 열린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첫 시집 <화려한탱고>를 펴내기도 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3.29 18:00

김이담 시인 ’그 벽을 껴안았다‘ 시집 발간

김이담 시인이 첫 시집<그 벽을 껴안았다>(애지)를 발간했다. “튀어 오르겠어/어떤 목적도 방향도 애초 필요 없어/부딪히는 거야 넘어지면 어때/무릎 깨져 찌그러지면 잠시/주저앉았다가 바람 불어가는 쪽으로/날아가는 거야 낭떠러지 만나면/뛰어내리고 바위는 뛰어넘는 거야/상처는 상처로 동여매고/튕겨져 보는 거야/우리에게 변방은 없어/뿌리 닿는 곳이 나의 제국/몸의 알람브라 궁전을 세우는 거야” (시‘민들레처럼’ 전문) 시집은 ‘제1부 뜬 눈의 수천 손들’, ‘제2부 푸른 그늘을 펼쳐드는’, ‘제3부 햇살이 쓸고 가는’, ‘제4부 귀 낮은 풀벌레 소리’, 등 총 4부로 구성됐으며, 60편의 시가 담겨 있다. 시집은 김 시인의 언어 감각과 밀도 깊은 상상력이 담겨 있는 동시에 설움과 눈물 등 인간의 삶에 드리워진 아픔까지 녹여내고 있다. 시인은 “나는 배가 고파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야 했지만 돌고 돌아 ‘첫’이란 말과 마주 앉아 눈물겹다”라며 늦깎이로 첫 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가난하고 쓸쓸한 우리 사회의 변두리 사람들, 그러나 결코 기죽지 않고 살아가는 이 땅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며 “자본이 아닌 자연에서 그들의 삶을 투영해 때로는 의미를 배제한 자연 그 자체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것을 독자들과 함께 다시 자연에서 배우고 복원해 옛사람들처럼 서로 기대 사는 삶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흥진 평론가는 해설을 통해 “김이담 시인의 시는 사물 속에서 자연의 오롯한 이치를 발견하는 시심과 그것을 가로막는 삶의 비애 사이에서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다”며 “시인의 자본을 사유하는 시 정신과 약자들을 발견하는 사랑의 시 정신에 주목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인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지난 2019년 계간 <가온문학> 봄호에 ‘그 바다의 뒷모습’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해 <동맥문학> 시대를 지나 <그릴문학>, <천수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3.29 18:00

이종근 작가, 36번째 저서 '호남문화 인문여행' 발간

호남과 관련해 한자로 기록된 산문 등을 최초로 풀어써 전통문화를 접하기 쉬운 문장으로 소개한 책이 발간됐다. 이종근 작가의 <호남문화 인문여행>(한국학 호남진흥원)이 그것이다. 작가의 36번째 저서인 이 책은 이정직의 ‘농악’ 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한문 농악 시임을 밝혀냈다. 아울러 송세림(宋世琳)의 어면순(禦眠楯)에 ‘거시기’란 말이 처음 나왔다는 사실과 화순 환산정의 주인 백천(百泉) 류함(柳涵)이 1637년 의병들과 전주에서 숙식을 한 것을 풀어썼다. 류함은 병자호란에 화순 의병과 함께 청주까지 진군했으나 청나라 태종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돌아와 비통함을 달래려고 1637년 화순에 ‘백천재(百泉齋, 화순군 화순읍)’와 ‘환산정’을 짓고 은거한 곳이다. 염재(念齎) 송태회(宋泰會)는 고창고보 교사로 있으면서 고창고보 그림과 아산 ‘호암실경도’를 그렸다는 사실도 책에 소개됐다. 작가는 “임실 가랏수시, 전주 승금정의 문학 작품 등 대부분의 원고가 오랜 공부를 통해 만들었다”며 “지면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독창적인 원고들 일부만 소개했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30여 년간 지역 일간지 기자로 활동 중인 그는 1994년 문예연구 신인상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신화창조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데뷔, 2011년 KBS-1TV ‘꽃담의 유혹’ 2부작이 추석 특집으로 방영됐고 꽃담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한국을 빛낸 100대 킬러 콘텐츠에 뽑혔다. 수상 경력으로 제34회 전북대상(학술부문 본상, 전북일보)과 제7회 전북해양문학상(본상, 국제해운), 제33회 전국향토 문화공모(한국문화원연합회) 콘텐츠부문에 창극 대본 ‘서예가 이삼만의 산광수색’을 출품해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 <전북문학기행>, <전주한옥마을 다시보기 1, 2> 등 다수를 펴냈다. 이 가운데 <한국의 옛집과 꽃담>과 <이 땅의 다리 산책>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이달에 읽을 만한 책'에 선정됐으며, <전주 한옥마을 다시보기2>는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도서)에 선정됐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3.29 18:00

[전주시 용도용적제 이대로 좋은가 (하) 대안] 시대적 환경변화에 맞지 않는 정책...삭제해야

전주시가 이번 조례개정안에 용도용적제 도입을 추진한 배경은 상업지역이 3%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곳에 주거시설이 들어가면서 상업지역의 본래 취지에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상업지역은 본래 상가를 지으라고 지정되었는데 변칙적으로 주거시설이 들어서면서 주차장 및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본래 기능을 잃을 수 있고, 현실적으로 상업지역을 더욱 늘릴 수도 없기 때문에 상업지역은 본래 기능에 맞게 활용돼야 한다는 얘기다. 용도용적제를 폐지한 대구시도 이보다 더욱 강화된 규제로 주상복합건축물에 주거시설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도 보탰다. 하지만 건축전문가들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건축업계는 상업지역의 비중이 3%에 불과하다는 것은 자연녹지까지 합한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며 개발이 가능한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따진다면 10%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상업지역이 대부분 주거지역과 밀접해 있어 주거지와 70m 이내는 숙박시설을 신축할 수 없고 70~200m 이내는 심의를 통해 허가받아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상업지역의 제 기능을 살려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한옥마을 육성에 따른 각종 건축규제(고도제한)로 토지주들이 심각한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까지 판매⋅업무시설로 적용했던 것과 달리 주상복합 아파트의 오피스텔을 주거시설로 규정하는 조례개정으로 더욱 심각한 재산권 침해와 함께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는 전주시의 방침과는 배치되는 옥상옥 식 규제로 작용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주차장 부족 문제도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할 경우 아파트 및 상가 법정 주차대수의 1.3배 이상을 확보해야 사업승인이 가능하고, 도로 등 부족문제는 도로 폭에 비례해 아파트 세대수가 정해지기 때문에 대부분 200세대 내지 300세대 이하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적 환경변화에도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은 여가·유흥 등을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이 부족해 의도적으로 제도를 통해 공급을 늘렸지만 인터넷과 첨단산업 발전으로 공간을 필요로 하는 소매업이 점차 사라져 상업시설 수요가 원천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여서 대기업들조차 오프라인 판매점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비접촉 방식의 소비·서비스 확산도 이를 앞당기고 있다. 건축전문가 단체인 전주지역 건축사회는 도시발전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고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을 주문하고 있다. 전주지역 건축 전문가는 “구도심에 청년주택, 신혼주택 등을 위한 작은 평형의 주택 건설을 장려하고 소비 성향이 강한 상주인구의 증가를 유도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번 조례개정에서 용도용적제는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끝>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3.29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