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5:37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7. 연극 - 다양한 시도…해외진출…위기 딛고 봄날을 꿈꾸다

무대 예술은 경제 현실과 밀접한 관련 아래 존립한다. 올해 전북 연극계에는 전북도의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젊은 연극인들의 생존 해법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현실성 있는 기금 지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는 도내 최초로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8월5~29일)에 진출해 최고 평점 5점을 받은 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의 '각시, 마고'(작연출 곽병창) 외에는 이렇다할 기대작을 찾기 드물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창작극회(대표 홍석천)는 음악극'아리랑'과 얼굴 없는 천사를 소재로 한 창작극'얼굴 없는 천사' 등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 극단 까치동, 에딘버러 진출로 호평 등 해외 진출 잇따라 도내 최초로 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이 '각시, 마고'로 영국의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진출해 최고 평점 5점을 받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전북도의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전세계 고통받은 여인들이 세상의 폭력과 차별에 맞서는 과정이 담겼다. 또한 전북연극협회(회장 류경호)는 매창의 삶과 시를 재조명한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의 가무극'이화우'로 중국 산동성 등 5개 지역을 순회, 호평을 받았다. 역으로 완성도 높은 해외 연극을 전주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교수 박병도)가 일본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해바라기의 관'을 전주에 유치했다. 재일교포가 겪는 비애를 해바라기 꽃밭에서의 죽음으로 형상화한 이 작품은 일본 최고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씨의 자전적 희곡이었다.△ 문화영토 판의 '고령화 가족' 전국 연극제 은상, 평년작 이상 유지전국 연극제에서 네 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명성이 높았던 전북 연극은 올해도 평년작 이상의 결실은 거뒀다. 전북 대표로 출전한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의 '고령화 가족(연출 안대원)'이 '제29회 전국연극제'(6월3~21일 강원도 원주)에서 은상, 같은 작품에서 전과 5범 백수 건달을 열연한 정진권씨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것. 또한, 전북 대표로 출전한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는 '제8회 고마나루 전국 향토 연극제'(9월30일~10월9일 충남 공주 한옥마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무대공연 제작기금 지원에도 문제작 발견은 '글쎄'하지만 올해 문제작은 찾기 힘들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의 음악극'아리랑'(5000만원),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의 '마마, 공주마마'(3000만원),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의 '천국 안내소'(2000만원)극단 동인무대의 악극'탁류'(2000만원)T.O.D랑(대표 최정)의 '호랑'(2000만원) 등이 전북도로부터 상당한 무대공연 제작기금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작을 찾기 힘들어 '풍요 속의 빈곤'을 연상케 했다. 이를 두고 제작비 부족과 배우 기근 속에서도 창작극을 올리고, 극단 고유의 색깔을 찾기 위한 노력이 뚜렷했던 과거에 비해 그 탄탄했던 역량과 전통을 살려내 재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일자리 창출 사업', 현실성 높여야전북 연극계는 10년 가까이 젊은 연극인들이 줄고 있는 현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돈'이 안되는 연극판에 뛰어들지 않으려는 젊은 연극인들을 붙잡을 타개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 이에 발 맞춰 전북도가 전북연극협회(회장 류경호)에 젊은 연극인(11명)들에게 매달 65만원씩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제안하면서 생존 기반이 열악한 연극 인력들에게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원 사업 장르를 작품성 보다는 상업성을 앞세운 뮤지컬로 한정한 부분,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65만원)으로는 사업의 현실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 등은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사업의 취지는 좋으나, 아르바이트 비용 정도밖에 안되는 급여로는 이들을 붙들어 놓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2.26 23:02

중소제조업, 기술개발투자 '활발'

중소제조업 업체당 평균 기술개발투자액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청이 1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일반실태, 인력실태, 사업전환실태 등을 조사한 '2011년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술개발투자 실시업체 비율은 28.9%로 전년(28.5%)대비 0.4%p 증가했다.또한, 업체당 평균투자액은 2억700만원으로 전년(1억8800만원)대비 10.5%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업체당 평균 생산설비투자(기계·장치)도 평균 1억2800만원으로 전년(9800만원)대비 30.7% 증가했다.기업규모별로 중기업은 4억9700만원으로 전년(6억6700만원)대비 25.6% 감소했다.하지만 소기업은 8100만원으로 전년(5900만원)대비 37.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타기업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납품하는 수급기업의 비율은 45.5%로 전년(43.2%)대비 2.3%p 증가한 반면 타기업에 위탁을 주는 위탁기업의 비율은 6.0%로 전년(8.9%)대비 2.9%p 감소했다.또한 수급기업의 거래 모기업 의존도(모기업 납품액이 수급기업 전체 매출액에서 차치하는 비중)는 81.2%로 전년(76.7%)대비 4.5%p 증가했다.부채비율은 총부채 감소와 자본 비중 증가로 2009년 148.13%에서 145.09%로 3.04%p 하락한 반면, 자본비율은 자본금 및 이익잉여금의 비중 증가로 2009년 40.30%에서 40.80%로 0.5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1.12.26 23:02

도민, 타지역서 카드 잘 안쓴다

전북도민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다른 지역에 가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서울과 제주에 이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서울은 우리나라 소비문화의 중심지이고 제주는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이와 같은점을 감안할 때 전북도민들의 타 지역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다.한국은행이 국내 카드시장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3개 카드회사(신한·국민·BC카드)의 2010년 개인 사용액을 분석했다.그 결과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역외소비율은 37.9%이고 전북도민의 역외소비율은 33.6%로 서울(20.5%), 제주(31.9%)에 이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고, 인천이 49.1%로 가장 높았다.역외소비율이란 한 지역의 주민이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는 카드액의 비율을 말한다.예를 들어 전북의 역외소비율이 33.6%라 하는 것은 전북도민이 신용카드로 1만원을 소비할 때 도내에서 6640원을, 타 지역에서 3360원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전북도민의 역외소비율을 살펴보면 서울이 20.2%, 타 지역이 13.4%로 나타났다.특히 도민들의 서울로의 역외소비율은 경북(19.2%), 전남(19.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다.그러나 서울 집중도는 60.1%로 제주(69.1%), 강원(60.6%)에 이어 가장 높아, 전북도민들의 서울에서의 카드사용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전북도민들의 부문별 역외소비율을 살펴보면 음식·숙박업이 23.8%, 의료·보건 23.1%, 오락·문화 20.4%, 등의 분포를 보였다.이처럼 전북도민들의 신용카드 역외소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지역경제 취약 등으로 소비활동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1.12.26 23:02

턴키 입찰비용 확 줄어든다

턴키입찰에 소요되는 과도한 설계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국토해양부는 고비용의 턴키입찰비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입찰업체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턴키 제도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간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도내 중소건설업체들이 턴키공사에 참여하는 데 따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또, 대형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턴키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설계비가 총공사비 대비 약 2.45%로 해외 사례 대비 약 4~5배에 달해 업체의 부담의 큰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의 경우 총공사비의 약 2.5%가 설계비로 소요되며, 지경부가 공고하는 기본설계 대가기준(약 1.4%내외)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해외사례 조사결과 설계투입비용은 총공사비 대비 0.5%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높은 턴키 입찰비용은, 탈락시 손실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 기술력있는 중소업체의 참여가 어렵고, 참여업체간 경쟁이 과열돼 평가위원에 대한 로비 등 불공정행위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소지를 안고 있다.이에 국토해양부는 토질·지질 조사보고서 등 비용이 많이 드는 공통자료는 발주자가 작성하고, 구조계산서 등 실시설계 수준의 자료는 입찰자 제출자료에서 삭제해, 제출자료수를 최대 약 70%까지 감소시켜 업체가 부담하는 비용을 대폭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경제일반
  • 정대섭
  • 2011.12.26 23:02

비빔밥-불고기…우주음식 맛보세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개발한 우주식품입니다.2006년부터 개발한 우주식품은 모두 17가지로 러시아 연방국립과학센터에서 우주식품 인증도 받았습니다.이같은 우주식품을 일반인도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연구소가 식품 개발에 참여했던 기업에게 비빔밥과 불고기, 영양바, 수정과 등 4가지 식품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인터뷰/송범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우주식품을 개발한 기술들을 이소연 박사 한 명의 우주인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국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연구소는 이달 안으로 전주비빔밥 생산자연합회와 비빔밥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불고기 영양바 수정과 등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중 기술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인터뷰/ 김연임 전주비빔밥 생산자연합회장우리 전통음식이 그만큼 세계로 출발하는데 있어서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많은 그런 식품이 되리라연구소는 기술이전과 별도로 우주식품을 비상식량 레저음식 즉석식품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도 지속할 계획입니다.우주음식의 상용화가 완료되면 한국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

  • JJANiTV
  • 박영민
  • 2011.12.23 23:02

얼굴 없는 천사가 뿌린 '행복 바이러스'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온 전주시 노송동에 사랑의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노송동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각계에서 성금과 성품을 보내오고 있다.노송동 주민으로 구성된 노송동애향회는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50만원 어치의 쌀을 보내왔고, 남노송동에 있는 전주제일고 학생들은 학급비를 아껴 마련한 5만원을 내놓았다.천주교 전주교구를 비롯한 종교계에서도 1천100여만원어치의 쌀과 라면, 김치를 전달했다.한 교회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나섰다.지난해에도 노송동에는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간 뒤 2개월 동안에만 17개 단체와 개인이 2천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보내왔다.특히 이 가운데는 생활이 여유롭지 못한 서민들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보내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일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5천24만원의 성금을 놓고 사라지는 등 2000년부터 매년 노송동에 익명으로 성금을 전하고 있으며 그 액수만 2억4천여만원에 이른다.노송동주민센터 장덕현 계장은 "천사가 다녀가고 나면 30~50여건씩 기부가 들어온다"며 "한 사람의 선행이 행복 바이러스가 돼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1.12.23 23:02

北장성택 대장군복차림 등장…군부집단지도 시사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대장 군복을 입고 등장해 김정은 체제가 군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것임을 내비쳤다.조선중앙TV는 25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는 장면을 전하면서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의 장 부위원장의 모습을 방영했다. 군복 차림의 장 부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특히 장 부위원장은 김 부위원장의 우측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바로 옆에 서 권력서열이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장 부위원장은 대장 칭호를 받은 적이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후 권력공백을 막으려고 내부적으로 서둘러 군사칭호를 준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북한은 김 부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하고 나서 장 부위원장과 군부 고위인사들을 축으로 하는 군부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해 비상상황을 돌파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참배에는 당 중앙군사위, 국방위, 군 최고사령부 등의 군 고위간부가 김 부위원장을 수행해 이들이 북한 당국의 국정운영에서 중심축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중앙TV는 "(참배)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군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감으로써 사회주의 조국과 강성국가 건설 위업 수행을 총대로 굳건히 담보해 나갈 불타는 맹세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참배가 김정은 체제를 지켜나가겠다는 북한 군부의 충성맹세 의식으로 볼 수 있다.앞서 노동신문은 24일 오후 '우리의 최고사령관'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는 심장으로 선언한다"며 "김정은 동지를 우리의 최고사령관으로, 우리의 장군으로 높이 부르며 선군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밝혀 김 부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를 시사했다.조선중앙통신도 참배소식을 전하면서 김 부위원장을 '우리 혁명무력의 최고 영도자'라고 호칭하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공개, 김 부위원장을 김 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올렸다.

  • 북한
  • 연합
  • 2011.12.23 23:02

남북관계 연초 분수령 '대북기조' 변화 예고

천안함ㆍ연평도 포격 도발로 교착상태를 면치 못했던 남북관계가 내년초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우선 내년초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과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생일(1월8일) 등에서 북한의 대남정책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우리도 연초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와 외교ㆍ안보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1월45일), 이 대통령의 중국방문 등 굵직한 정치일정 속에 대북정책의 새로운 흐름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초가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우리의 유연한 조치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예단할 수 없지만 북한의 신년사를 비롯해 각종 대남 메시지나 향후 새 지도체제 인선 등에서 북한의 스탠스나 입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애도 기간(12월29일까지)이 끝나고 내년 1월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대외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북한은 앞서 22일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일 유훈통치'를 공식 언급했으며, 김정은 부위원장을 `혁명 위업의 계승자ㆍ인민의 영도자'로 명시하며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공식화했다.이 관계자는 또 "이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새로운 대북 제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향후 남북관계에서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청와대는 전날부터 이 대통령의 신년사를 위한 독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0일 북한주민에 대한 조의 표시, 제한적 조문방북 허용, 성탄 트리 점등 보류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 담화문은 심사숙고해서 나온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신년사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신년사에 지난해 천안함 폭침에 따른 `5ㆍ24 제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전향적 조치가 담길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도 나오고 있다.이어 우리의 향후 대북정책의 기류 변화는 예정된 국방부(1월4일), 외교ㆍ통일부(1월5일)의 업무보고에서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 대통령의 신년사와 외교ㆍ안보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전보다 훨씬 유화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도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목표로 한 긴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특히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한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 향후 남북관계에서 중국의 역할과 한중 간 협조 등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한
  • 연합
  • 2011.12.23 23:02

봉사활동하다 뇌사 50대女, 장기기증하고 영면

교회 봉사활동 중 갑자기 쓰러졌던 50대 교인이 뇌사상태에 빠진 뒤 장기를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23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임춘자(55)씨는 지난 17일 김제의 한 교회에서 추운 날씨에 봉사활동을 하다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병원으로 옮겨진 임씨는 23일 오전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기적출 수술을 받았다.임씨는 만성 신부전환자 2명과 간질환 환자 1명, 심장이식 환자 1명에게 장기를 나눠줬다. 그는 생전에 꾸준히 교회 봉사활동을 했고,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장기기증 의사를 가족에서 밝혔었다.임씨가 갑작스런 뇌사상태에 빠지자 가족 모두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은 남편과 아들이었다.임씨의 남편은 "아내가 소생하기 힘들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평소 이웃돕기를 좋아했던 아내의 성품을 생각하면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면서 "아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장기이식을 받은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유희철(간담췌이식외과) 교수는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 4명은 현재 예후가 매우 좋으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기증자의 평소 뜻이 없었다면 쉽게 결정내리기 어려웠을 것인 만큼 고인의 숭고한 마음에 병원과 수혜자를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1.12.23 23:02

복지부, 연금보험료 선납제ㆍ학교내 음주금지 추진

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담뱃갑 경고 그림 삽입과 학교 등 공중 이용 시설에서의 주류판매 및 음주 금지를 재추진한다.또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희망복지지원단'을 설치하고, 준비없이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보장을 위해 다양한 국민연금 가입자 확대 정책도 마련했다.복지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복지부는 만성질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흡연과 음주를 억제하고 짜게 먹는 식생활을 개선하는 등 질병 예방과 관리 중심의 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넣고 학교와 의료기관 등 공중이용 시설에서 주류 판매는 물론 음주 자체를 금지하는 내용의 건강증진법 개정을 강력 추진키로 했다.담뱃갑 경고 그림 삽입 관련 법안은 엽연초 재배농가 등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반대 속에 34년째 국회에서 방치돼 있고, 공중시설 음주 금지 법안도 국회에 계류돼 있다.따라서 이들 법안 처리를 위해선 복지부의 의지와 정치권의 호응이 관건이다.복지부는 만성질환의 선제적 관리 과제로 지하철과 영화관 등에서의 주류 광고 를 금지하고 현재 일반검진, 생애주기별 검진, 암 검진 등으로 분산된 국가건강검진 체계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李대통령, 태블릿PC로 업무보고 받아(서울=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 보건복지부청사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해 임채민 장관의 2012년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1.12.23 [email protected]이를 통해 현재 37.4%(2010년 기준)인 고혈압 조절률을 2020년까지 50%로, 29.5%인 당뇨 조절률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복지부는 특별한 노후 대책이 없거나 노후설계가 부실한 국민을 위해 국민연금을 이용한 '세대별 노후소득보장' 대책도 보고했다.우선 '88만원 세대'로 표현되는 '2030세대'를 위해서는 '저소득근로자 연금 보험료 지원'을, '4050세대'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보험료 5년 선납제' 도입이 추진된다.'연금 보험료 5년 선납제'는 퇴직금 등 목돈이 있을 때 보험료를 미리 납부, 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가입기간(10년)을 채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또 연금 수급 연령이 됐음에도 더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해서는 '부분연기금 제도' 도입이 추진하는 한편 기초노령연금 수급 대상과 연금액도 각각 늘리기로 했다.이런 제도가 도입되면 은퇴 후 정기적으로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인구가 확대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이 밖에 복지부는 복지고용주거교육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희망복지지원단'을 내년 4월 전국 시군구에 설치, 복지자원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또 알코올 중독 노숙인의 겨울철 혹한기 사고 등 위급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술 취한 사람을 수용하는 쉼터 개념의 웨트 하우스(Wet House.주취자 특별재활시설) 시범사업도 내년 7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11.12.2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