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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 연합마케팅 '순항'

전북농협의 농산물 연합마케팅사업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당초 목표액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전북농협은 올 5월말까지 연합마케팅사업 실적이 전년 동기 155억원 대비 67억원(43%) 이 증가한 222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농협은 하반기 수박, 참외, 포도 등 도내 주요농산물의 주출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품목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전북농협은 원예농산물 연합마케팅 매출액 694억원 달성으로 농협중앙회 원예부문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올해 연합마케팅사업은 타지역보다 출하시기가 빠르고 우수한 상품성으로 높은 가격으로 출하되는 봄감자로부터 시작했다.3월부터 남원 춘향골 지역 하우스감자를 시작으로 김제 광활 지역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어 현재까지 2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고, 꾸준히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4월초에 출하가 마무리된 삼례와 익산지역 딸기는 전년도 25억원에서 올 3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북농협 연합사업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전북농협 연합사업단의 성장에는 전라북도 광역원예브랜드 '예담채'의 매출액 신장이 눈에 띈다.올해로 3년째인 예담채 브랜드는 2009년에 33억원 → ('10년) 52억원 → ('11년 5월말 현재) 57억원의 높은 실적을 올려, 원예농산물 광역브랜드 강화를 위한 지역역량 집중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또한 전북농협은 지난 2일 육군 35사단 면회소에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해 홍보 및 판촉행사를 실시하는 등 판로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롯데마트 전주점과 이마트 전주점, 농협하나로클럽 전주점 '예담채' 전용관 및 전북우수농산물 판매전용관을 활용해 수도권과 영남권 대형유통업체의 전국매장으로 납품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전북농협 연합사업단 김영일단장은 "올해 연합사업의 목표를 800억원으로 세우고 수박, 포도, 복숭아, 멜론 등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품목의 대도시 소비지 공략을 위해 생산조직과 품질관리에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정대섭
  • 2011.06.10 23:02

군산해경, 면세유 불법유통사범 22명 검거

군산해양경찰서는 9일 '면세유 부정유통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2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이날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4월11일부터 5월 말까지 '면세유 부정유통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14건, 22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불법으로 유통한 면세유는 2205드럼(시가 7억3000만원)에 달한다.특히 이번에 검거된 일부 피의자는 면세유를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까지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실제 김모씨(45여)는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4000만원 상당의 면세유를 수협 직영주유소를 통해 공급받은 뒤 100리터 당 12만원을 받고 군신의 한 중고자동차매매센터에 팔아넘겼다.불법으로 면세유를 사들인 중고차 매매상인 강모씨(41) 등 3명은 이 면세유를 군산과 익산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달 25일 부안에서는 5000리터 규모의 유류저장탱크를 이용, 면세유를 부정 유통한 일가족이 적발됐다.군산해경 관계자는 "면세유 부점사범은 강력한 단속으로 해마다 감소해왔으나 최근 기름가격 폭등으로 시세 차익을 노린 범죄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특별단속 기간은 끝났지만 이 같은 범죄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감시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찰
  • 신동석
  • 2011.06.10 23:02

"상대편 주장만 들어준다" 50대 여성 법정서 흉기 난동

재판결과에 불만을 품은 50대 여성이 법정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제지당하자 법원 옥상에 올라가 투신하려하는 소동이 벌어졌다.9일 오전 10시 10분께 전주시 덕진동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7호 법정에서 권기현 부장판사의 민사고법 항소심 선고를 듣던 윤모씨(52·여)가 판결 직후 커터칼 조각을 꺼내 휘두르는 난동을 부렸다.방청석에 앉아 선고결과를 듣던 윤씨는 "상대편 주장만 들어주는 말도 안 되는 판결로 너무 억울하다"며 고함을 지르다 법정 경위들에게 이끌려 쫓겨났고 이 과정에서 커터칼을 휘둘렀다.법정 밖으로 쫓겨난 윤씨는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5층 옥상에 올라가 "떨어지겠다"며 고함을 지르는 등 마치 투신할 것처럼 행동했고 이 같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 돼 병원으로 호송됐다.정읍시 태인면 한국불교태고종 다천사 보살인 윤씨는 지난 2006년 5월부터 시작된 태인~원평간 자신의 사찰 인근의 터널 발파공도로건설공사 도중 이뤄진 발파작업으로 사찰에 균열이 발생하고 지반이 틀어졌다며 건설사를 상대로 10억4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하지만 법원이 '건설사는 다천사에게 1억7000여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선고, 이에 불만을 품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법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윤씨를 법정 소란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사건·사고
  • 이강모
  • 2011.06.10 23:02

견인차량 난폭운전 '여전'

견인차량(렉카차)의 난폭운전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견인차들이 도심 도로 한복판에서 요란한 사이렌과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을 번쩍대며 일반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여성운전자나 초보운전자들이 견인차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찰의 강력한 상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운전자 이모씨(34·전주시 송천동·여)는 "신호를 무시한 채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견인차량 때문에 사고가 날 뻔했다"며 "다행히 사고는 면했지만 그날 이후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찰은 1년에 1차례의 특별단속 기간을 정해 단속을 하고 있어 견인차의 난폭운전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견인차의 법규위반 단속은 지난해 10~12월 특별단속 기간에 34건을 단속했다.단속 유형별로는 신호위반 3건, 불법부착 2건, 중앙선침범 및 역주행 1건, 안전띠 미착용 등 기타 28건이다.이처럼 견인차량은 사고현장에 먼저 출동하기 위해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또 사고현장에는 종종 사고차량 숫자보다 훨씬 많은 견인차가 몰려드는 상황이 발생해 교통 혼잡까지 초래하고 있다.한 견인차 운전자는 "불법인줄은 알지만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현장에 먼저 도착하려면 과속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경찰 관계자는 "견인차량들이 사고현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한다"면서 "언론과 전광판, 인터넷, 서한문 발송 등 홍보활동을 강화해 견인차량의 난폭운전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운전자들의 무질서한 운행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가끔 발생한다"며 "앞으로도 견인차량 운행문화가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올 5월 현재 도내에 등록된 견인차는 모두 1039대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1.06.10 23:02

'학교장 공모제' 또 도마위에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합의로 능력있는 인사를 임용해 학교를 개혁하겠다는 취지로 실시되고 있는 학교장 공모제가 일선 학교의 기피와 사정내정설 논란, 응모자 미달 등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교장 공모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실정과 특성을 잘 알아는 교장이 임용되는게 바람직하지만, 도교육청은 사전담합설 차단 등을 이유로 오히려 해당학교 근무자의 자격을 제한하는 등 제도의 본래 취지와 운영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오는 8월말 정년퇴직을 맞는 47개 학교중 40%에 해당하는 20개 학교(초등 15개, 중등 5개)의 교장을 공모제를 통해 임용할 예정이었으나 학교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실제 교장공모제를 신청한 학교는 초등 13개, 중등 1개 등 14개 학교(30%)에 그쳤다. 학교장 공모절차가 복잡하고 학교내 편가르기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데다 그동안의 교장공모제가 뚜렷한 성과도 없었다는 등의 이유 등으로 일선 학교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에 교장공모제를 희망한 14개 학교 중에는 8학급 미만의 소규모 학교가 11개(78.6%)이고, 면단위 이하 농어촌 학교가 12개(85.7%)이다. 전주시내에는 한 곳도 없다.그나마 공모제를 신청한 학교도 공모제 교장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사전내정 의혹, 연고주의 등으로 많은 대상자들이 응모를 꺼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공모에 2명 이상이 접수한 학교는 5곳에 그쳤고 나머지 9개 학교는 응모자가 1명씩에 그쳐 8일자로 재공모에 들어갔다.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교장들이 해당 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운위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작업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단일학교 출신으로 선후배 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특정인이 유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학교에 응모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들고 "공모제가 효과를 거두려면 초빙형만이 아닌 내부형 등 유형을 다양화해서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학교운영위원들이 중립성을 가지고 공정하게 심사하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이번에는 현임교 지원을 제한했다. 다음부터는 해당 학교 근무경험로 지원제한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6.10 23:02

주민들, 지역사회 파장에 '촉각'

윤승호 남원시장과 강인형 순창군수가 9일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이 확정돼 시장직을 잃자 시민과 공무원들은 크게 안타까워하면서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남원시의 한 공무원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막상 낙마가 확정되고 보니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면서 "대형 사업 등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지만 힘을 모은다면 큰 혼란 없이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민 김모씨(50)는 "어찌보면 이번 판결은 지난 선거의 과열과 극한 대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는 10월 재선거에서도 과열선거가 되면서 지역사회가 분열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윤 남원시장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고 안타깝다"면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인형 순창군수가 대법원 상고심에서 당선무효가 확정된 것과 관련, 열혈 지지자들은 이번 상고심 결과에 대해 허탈감을 넘어 큰 충격에 빠진 듯 한 분위기다.또한 여기에 6개월 이상의 재판과정 동안 행동들을 자제하며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군 공무원들은 앞으로 재보선을 통해 새로운 군수를 선출해야하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크게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마저 엿보이고 있다.이에 반해 강 군수에게 절대적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이번 강군수의 상고 기각이 앞선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항소심에서 나온 결과와 비교하면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 사회일반
  • 신기철·임남근
  • 2011.06.10 23:02

지역위, '5+2 광역경제권' 뿌리 내리기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홍철, 이하 지역위)가 2기 출범에 발맞춰 '5+2 광역경제권'의 내실화를 위한 현안별·권역별 중점과제 다지기에 나선다.지역위는 9일 "5+2 권역별 연계·협력사업의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광역위)와 중앙부처가 함께하는 '5+2 광역경제권협의체'를 6월말 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와 전문위원회의 이슈별 재편을 통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포괄보조금제도 개선 등 현안과제에 대한 추진 속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또 선도산업 2단계 방향과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위를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광역경제권 내실화를 위한 현안별·권역별 중점과제에 대한 점검 및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6월말 공식 출범하는 '5+2 광역경제권협의체'는 광역경제권의 정책방향에 대한 핵심사항을 논의하게 되며 중앙부처는 실장급, 시·도는 부지사·부시장급 인사로 구성된다. 지역위는 특히 이 협의체를 통해 발굴된 정책은 중앙부처의 사업계획에 우선 반영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등 협의체 운영의 실효성도 확보하기로 했다.핵심 현안별로 재편하는 특별위원회와 전문위원회는 6개 특별위원회(△공공기관 지방이전 △포괄보조금 △지역산업 활성화 △지역인재양성 △도시활력 △백두대간)와 4개 전문위원회(△연계협력 △창조지역 △지역경제 △정책기획)로 세분해 주요 이슈에 대한 성과 창출을 앞당길 계획이다.지역위는 또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히 강조한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30대 선도사업 점검단'을 구성해 구체화에 나선다.광역경제권 중심의 선도산업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대책 마련은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맡게 된다.지경부는 전략산업과 선도산업을 광역경제권 중심으로 통합 재편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주력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하는 고용창출형 산업육성 등 지역산업 지원체제 개편에 돌입한다.또 교과부는 지역에 머물며 지역발전을 견인할 지역착근형 인재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산업의 맞춤형 인력양성 및 적기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광역 인재양성사업 등 기존 산학협력 인력양성사업을 통합·개편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으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해 실질적인 지역발전을 견인한다.지역위는 이와 함께 지방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인력을 충원하고 광역경제권의 연계협력 사업을 관장할 연계협력국을 신설, 조직역량을 핵심과제에 집중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 정부·청와대
  • 강인석
  • 2011.06.10 23:02

민선자치 이후 전북 단체장 14명 낙마

9일 윤승호 남원시장과 강인형 순창군수가 낙마하게 됨으로써 지난 1995년 민선자치 실시 이후 각종 비리혐의로 중도에 물러난 도내 자치단체장은 14명.지난 1996년 이창승 전주시장을 시작으로 1998년 강수원 부안군수, 2000년 이형로 임실군수, 2001년 김길준 군산시장, 2002년 김상두 장수군수와 최용득 장수군수, 국승록 정읍시장(부인 구속), 2004년 유종근 도지사와 이철규 임실군수, 2005년 강근호 군산시장, 2007년 이병학 부안군수, 2010년 김진억 임실군수 등이 잇따라 비리혐의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낙마했다.대표적으로 유종근 전 전북지사는 지난 2002년 3월 세풍그룹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결국 정계를 떠나야 했다. 또 이창승 전 전주시장은 취임 2개월도 안돼 전국 단체장 중 첫 구속되는 오점을 남겼으며, 강수원 전 부안군수는 공무원을 동원해 군의원들의 의사당 진입을 막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결국 1998년 5월 불명예 퇴진했다. 강근호 전 군산시장도 승진 대가로 1억6000여만원을 받아 2004년 10월 구속돼 결국 다음해 4월 사직서를 제출했다.단체장 부패 연루는 임실에서 극에 달했다. 이형로(2000년 11월)·이철규(2004년 2월)·김진억(2007년 7월) 군수가 내리 구속된 것. 또 공무원의 승진대가로 수뢰한 경우도 많다. 김상두 전 장수군수는 산림조합 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및 공무원 승진 청탁에 연루돼 지난 2001년 10월 군수직을 떠났다. 국승록 전 정읍 시장은 2002년 6월 임기를 채우기는 했으나 2001년 1월 부인이 공무원 승진과 관련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이 밖에 김길준 전 군산시장과 최용득 전 장수군수, 이병학 전 부안군수는 개인 비리가 아닌 선거법 위반으로 연루돼 낙마하게 됐다. 이번에 물러나게 된 윤승호 시장과 강인형 군수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하게 됐다.

  • 정치일반
  • 구대식
  • 2011.06.10 23:02

'공울렸다 링위로' 남원·순창 재선거 구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승호 남원시장과 강인형 순창군수가 9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단체장직을 잃게 되면서 입지자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직 시장과 군수가 '살아있는 권력'이어서 수면 아래서만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던 입지자들이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공천경쟁과 대주민 인지도 높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이다.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재보궐선거는 전년도 10월부터 3월까지 사유가 확정되면 4월 마지막 수요일에, 4~9월까지 사유가 확정되면 10월 마지막 수요일에 각각 실시하도록 정해져 있어 10월 재보선은 10월 26일 실시된다.윤 시장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던 탓에 상대적으로 남원시장 입지자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만 공직자 출신기업인정치인학교운영자 등 7~8명에 이른다. 강춘성 전 전북도청 감사관김정태 대림석유 대표(국제로타리클럽 전북지구 총재)이환주 전 전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임근상 전 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처장 등이 민주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지난 6.2지방선거때 민주당 경선에서 윤 시장에게 패한 최중근 전 남원시장과 본선거에서 윤 시장에게 패한 김영권이영호씨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용북중학교 재단이사로 있는 류정수씨도 국회의원을 지낸 선친(유광현)의 후광을 바탕으로 남원시장과 내년 총선을 놓고 저울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남원에 비해 순창지역에서는 그동안 입지자들의 행보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3선 단체장의 강 군수의 조직력이 워낙 강해 강 군수의 눈밖에 날 경우 오히려 손해가 될 것으로 입지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조동환 전 순창교육장과 강대희 전 전북도의회 의원이 민주당 공천에 뜻을 두고 있고, 6.2지방선거때 군수에 출마했던 이홍기씨의 무소속 출마가 점쳐진다. 최기환 순정축협장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 출마설이 나돌았던 오은미 도의원(민노당)은 현재의 직에 충실하겠다는 말로 불출마 입장을 나타냈다.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선거는 누가 민주당 후보 공천을 거머쥘 것이며, 전직 시장군수의 지원 여부가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한편 남원순창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이강래 국회의원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양쪽 모두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며 "재선거가 치러지는 10월까지 4개월간 행정공백이 불가피해진 만큼 본인이 지역에 머물며 시장군수 역할을 한다는 심정으로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지금은 내년 국가예산 확보라는 당면과제가 놓여있는 만큼 중앙과 지역에서 필요한 역할을 찾아 지역 발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두 단체장의 낙마로 오는 10월26일 치러질 재선거가 이 의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이 의원측은 재선거 필승 전략 마련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입지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잡음없는 공천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민주당의 재보선 후보 공천은 중앙당이 공천 지침을 내려보내고, 이를 바탕으로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룰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재보선의 경우 전략공천도 가능해 어떤 공천 방식이 정해질 지 주목된다.이에대해 이 의원은 "아직 재선거 후보 공천 문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앞으로 지역 상황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보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원용·강인석
  • 2011.06.10 23:02

[맛&여행] (28)무주지역 소문난 맛집

예로부터 '토끼와 발맞추고 산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내륙 깊은 곳에 무주가 있다.그만큼 오지이자 청정지역이라는 뜻이다. 덕유산에서 나오는 무공해 재료로 만든 산채 정식과 금강에서 잡은물고기로 만든 어죽을 소개한다요즘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몸의 리듬감이 떨어져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있어 여기저기에서 입맛이 없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싱싱한 산나물과 어죽 민물매운탕 등 보양식으로 원기회복과 무더운 여름철을 이겨보자.음식 맛은 정성이 반이라 했던가? 그 만큼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에 정성이 깃들어여야만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정성 가득한 맛 있는 밥상에다 ,그 상을 차린 주인네의 미소 섞인 친절까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소문난 맛집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산채정식으로 유명한 '맛고을 회관'덕유산의 산나물과 할머니가 직접 띄워서 내는 청국장으로 만든 산채정식으로 유명한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맛고을 회관(322~1147). 맛은 기본이고 반찬을 담아내는 것도 깔끔하다. 전라도식 산채정식은 버섯요리·더덕구이·불고기·홍어탕·고등어조림·시래기·버섯된장찌개가 상에 오른다. 또한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두릅 죽순 굴비 감장아찌 오징어무침 더덕장아찌 도토리묵 꼬막 우럭무치 버섯나물 등 상다리가 휘어질만큼 푸짐한 밑반찬이 유명하다.산채 비빔밥은 갖가지 나물에다가 한우 육회와 계절따라 나오는 신선한 야채까지 곁들어져 한끼 식사로 제격이다. 오리탕과 오리구이 메뉴도 있으며, 음식 솜씨가 좋아 어느 음식이든 실망시키지는 않는 집이다. 무주를 여행할 때 들러볼 만하다.산채정식 1만5000원, 산채비빔밥 7000원, 오리탕·오리구이 3만~5만원▲ 한우 고기와 한식전문점 '예촌본가'무주리조트 입구에 있는 한우고기와 한식전문점. 현지는 물론 외지로도 그 명성이 크게 알려져 있다.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에 자리잡은'옛촌(322~5665)'이란 옥호로 오랜 경륜을 쌓아왔다. 예촌본가는 한식 전문 모범음식점이며 정갈하고 정성스럽게 차려지는 예촌 정식은 전라도 특유의 푸짐한 인심이 느껴진다.불고기 산채 정식과 버섯전골 등의 메뉴가 있으며, 한우는 국내산으로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한우만을 고집한다. 식당 분위기가 밝고 깔끔하며 가격은 불고기 산채정식 1만5,000원. 버섯전골 1만원.▲ 현대인의 웰빙식품으로 각광 받는 산채정식무공해 산나물류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웰빙식품으로 각광 받는다. 덕유산 리조트 일대 식당가는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으로 손님을 끌고 있다. 옛부터 각종 산나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면서 자연스레 음식촌이 형성됐으며, 현재는 10여개 음식점이 성업중이다.무엇보다 산채는 갖가지 다양한 종류인데다 그 종류마다 향과 맛이 다르고 깊이감이 달라 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셀 수 없는 반찬 가지수덕유산 일대 음식점의 산채정식은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의 다양한 밑반찬으로 유명하다. 더덕·취나물·돌나물·참나물·씀바귀·냉이·표고 등 덕유산 자락에서 생산된 산채들은 그 하나 하나가 심산유곡 덕유산의 맛을 전해주고 있다.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서 퍼지는 산나물의 향기가 각별해 묘한 맛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음식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셀 수 없는 갖가지 종류의 반찬 가지수에 입이 벌어진다.▲25년 전통 어죽전문점 '무주금강식당'어죽은 직접 잡은 민물고기를 끓여 살을 발라내고 찹쌀과 함께 고추장 등 갖은 양념을 넣고 끓여내는 일종의 보양식이다.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선조들이 냇가에서 멱을 감으며 즐겨 먹던 음식이다.지역마다 어죽의 특색이 있다. 무주내에서도 약간씩 다른 재료와 다른 방식으로 끓여낸다. 무주 어죽은 금강에서 잡은 빠가사리 모래무지 등의 민물고기를 푹 삶아 끓여내기에 비린맛이 없고 얼큰하면서도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들깨가루와 깻잎, 부추의 향이 잘 어울리는 걸쭉한 맛이다. 쫄깃한 수제비도 들어있다.전통만큼 유명한 어죽전문점 금강식당(322~0979)의 어죽은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뚝배기에 담아 맛깔스러움이 두배다.어죽에는 빠가사리 또는 재개미라는 물고기가 반드시 들어가는데, 그 민물고기를 삶아 뼈를 발라낸 후 들기름·파·양파·미나리·마늘·들깻잎과 집에서 담근 고추장 등 갖은 양념을 한다. 그리고 쌀을 넣고 죽을 끓인다. 여기에 수제비를 넣어 먹는 어죽은 여름철 땀을 흘리며 먹는 별미 보양식이다. 가격은 6,000원.

  • 주말
  • 김태인
  • 2011.06.10 23:02

[김병대의 거꾸로 쓰는 식탐일기] ⑮익산 원도심 '영빈회관'

이리시가 익산시로 개칭된 1995년 무렵부터 익산역에서 동떨어진 영등동·부송동 일대에 본격적인 택지 개발이 이뤄졌다. 가뜩이나 부족한 문화 관광 인프라는 정면으로 노출되었고 맛집의 비극(?)도 그때부터 시작됐다.전주는 한옥마을과 국제영화제 도시로 원도심을 재건하고 맛의 도시로 전국적인 시샘(?)의 대상이 되었고, 군산은 지형적 폐쇄성이 오히려 득이 되어 온전히 보존된 맛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역전을 중심으로 형성된 익산의 노포(老鋪·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들은 무분별한(?) 도시 개발로 거의 전멸한 상황이다.이를 예견하지 못한 대부분 식당들은 도심 공동화로 문을 내리거나 전업했고, 가게를 처음 인수할 때 지불한 거액의 권리금마저 날린 경우도 허다하다.원래 익산 원도심의 '먹자골목'은 원주민들뿐 아니라 군산의 뱃사람들과 김제 농민들, 황등과 함열을 오가는 석재 관련 업자들이 선호하던 곳이다.그래서 맥주나 정종만 주문해도 생선회·생선찜·육회무침·닭백숙·튀김·어묵 등 40여 가지 곁 음식이 차례로 등장하는 '회관 문화'가 번성했다. 한정식과 일식이 섞인 고급스러운 음식을 거짓말처럼 저렴하게 공급한 셈이다.그때의 화려했던 추억은 지금 '먹자골목'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고, 해가 지면 을씨년스러운 어둠이 거리를 뒤덮는다.당시부터 존재하던 노포는 대략 대여섯 군데. 다행히 1990년대 초 문을 연 회관 가운데 막내격인 '영빈회관'이 현재까지 우직하게 회관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 생선탕 가격(1만5000원)에 회정식을 주문할 수 있고, 한 상 가득 차려지는 곁 음식이 계속해서 무료로 채워지는 방식이 예전 회관 모습 그대로다. 다양한 곁 음식에 한눈을 파는 사이 물 좋은 회 한 접시가 상에 오르고 앙증맞은 크기의 초밥과 즉석에서 끓이는 홍어탕이 준비된다. 한정식을 주문하면 예전 회관 음식을 연상케하는 아귀찜과 소불고기 그리고 주인장 특선요리가 추가된다. 회가 빠진 생선백반도 이곳의 인기 메뉴다.주인장 장석만 씨(49)는 얼마 전부터 직접 활어차를 몰고 산지를 오간다. 원가 절감보다는 신선한 해산물을 구하기 위해서다. 유통업자들에게 좀처럼 좋은 식재료를 구할 수 없어 결정한 일이다.익산은 맛집뿐 아니라 문화·역사적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중요한 사실은 맛도 문화의 한 축이라는 점이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익산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음식중앙회 익산지부에서 주관한 '2011 익산시 음식 맛자랑 축제'가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경연에는 20개 업체가 닭을 테마로 경연을 벌였고, 지역 토속음식 6개 업체와 지난해 우수 업체 4군데도 참가했다. 2009년과 2010년엔 각자 다른 요리를 가지고 경연을 벌였다면, 올해부터는 공통의 주제를 정한 것이다.다수의 참여 업체들은 요리학원 원장이나 대학 교수 등으로 꾸려진 전문 심사위원단과 더불어 시민 평가단 제도 도입을 희망했다. 그리고 부스를 장식하는 화분 개수나 경연에 사용하는 그릇 등 세밀한 부분까지 표준화하는 게 축제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의 "경연에서 상을 받는 게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다"는 말은 곱씹을 만하다.▲ 메뉴: 한정식 2만 원, 회정식 1만5000원, 산우럭탕·대구탕 1만5000원, 생선백반 8000 원, 광어회·도미회 7만 원~12만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명절 연휴 쉼)▲ 위치: 익산시 중앙동 3가 118-5(농협 중앙지점 앞 골목)▲ 전화: 063-855-0836김병대(블로그 '쉐비체어'(blog.naver.com/4kf)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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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