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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기원, 가축분 퇴비 활용 매뉴얼 발간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이 경축순환농업의 현장 확산을 위해 주요 밭작물에 대한 가축분 퇴비 활용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전북농기원은 경축순환농업의 중심에 있는 가축분뇨를 지역 양분 자원으로 적정하게 활용하고자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우수한 결과를 도내 농업 현장에 조속히 확산시키고자 2021년부터 콩, 감자, 고구마, 고추 등 밭작물을 대상으로 가축분 퇴비 활용 실증 연구를 시군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관행적인 화학 비료 중심의 시비를 가축분 퇴비로 일부 대체해도 수량성 확보가 가능하고 농경지의 환경적 부담도 적다는 결과를 도출했고, 이를 토대로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번에 발간된 가축분 퇴비 활용 매뉴얼에는 작물에 대한 사용 효과 등 연구 결과와 더불어 가축분뇨의 가치, 가축분 퇴비의 특성과 활용 방법, 사용량 결정 방법 등이 수록돼 있어 생산 현장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농업 관련 종사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농기원은 주요 6개 작물에 대해 시군과 공동으로 리플릿을 제작, 각 작물별 가축분 퇴비 사용 방법과 효과, 주의사항, 시료 채취 및 검사 방법 등 농경지에서 가축분 퇴비를 안전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알기 쉽게 하고 도내 영농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엄미정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가축분 퇴비는 사용 부주의로 인해 피해가 종종 발생해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양분 공급과 지력 증진 등 많은 장점이 있으므로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발간된 활용 매뉴얼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도내 자원을 활용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농경지 양분 관리 기술 개발과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1.31 17:19

완주군. 청년인구 급증세에 반색

전주시를 비롯해 비수도권 지자체마다 2030청년인구 감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완주군의 청년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완주군은 1000만㎡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청년층을 겨냥한 주거환경 개선 등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다. 31일 완주군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인구는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1만 9397명을 기록, 1년 전 1만 9118명에 비해 279명, 1.4%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완주군에서 늘어난 인구 1280명의 21.8%를 차지한다. 청년인구 1만 9397명은 완주군 전체 인구의 21.0%이며, 군민 5명 중 1명이 청년인 셈이다. 전국의 비수도권 지자체마다 청년인구 감소의 심한 홍역을 앓고 있고, 전북 역시 직업과 교육 문제로 떠나는 2030세대가 갈수록 많아지는 상황에서 완주군의 청년인구 증가세는 눈에 띈다. 실제로 인근 전주시 청년인구는 지난 2020년 19만 3055명이었지만 계속 감소, 지난해에는 18만 3595명으로 줄었다. 3년새 감소한 청년인구가 무려 9460명이었다. 이와 관련 완주군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청년 주거여건 개선 등 그동안 꾸준히 펼쳐온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완주군은 청년층 주거 문제 해소와 월세 지원, 신혼부부 대상 결혼축하금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창업 지원 등 인적자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완주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을 받으며 수도권과 충청권의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완주를 선택하고 있는 것도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한다. 완주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귀농·귀촌 유치지원 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인 최우수상(장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코웰패션 투자 협약(2200억 원)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주) 투자(536억 원)와 ㈜에테르씨티 투자(597억 원) 협약을 이끌어내는 등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완주군지역 일자리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더 많은 청년들이 완주에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창업 육성, 주거 안정 등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한 입체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협동조합 육성 지원도 확대하고, 완주형 공정경제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3.01.31 17:00

우석 미래 교육 포럼 개최.. 우석대, 교육혁신 성과 등 공유

우석대학교가 교육혁신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022학년도 우석 미래 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31일 전주캠퍼스 교양관 지역협력세미나실에서 진행됐으며 교무위원과 교직원, 학생, 전국 주요 대학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학생지원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1세션 포럼에서는 최아론 학생상담센터장이 ‘WOW 더품 관리체계’를 발표했다. 이어 임진선 진로취업지원센터장이 ‘WOW 학생들이여 우리와 함께하자’, 설숙희 교양교육지원센터장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양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2세션 ‘교육과정 혁신’에서는 김주영 역량개발인증센터장이 2023학년도 단계형 교육과정 인증제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임광희 전기자동차공학부장은 2022학년도 단계형 교육과정 인증제의 학부 우수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대수 IR센터장이 교육 품질 개선을 위한 학과 CQI를, 홍성욱 건축인테리어디자인학과장은 2022학년도 학과 CQI 우수사례를 설명했다. 3세션 ‘교수·학생지원 혁신 사례’에서는 김주영 역량개발인증센터장이 2023학년도 비교과 교육 지원 체계를, 이용직 교수학습지원센터장도 교수학습·원격지원교육 지원 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밖에도 3세션에서 △비교과 프로그램 CQI 보고서 우수사례 △전공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우수성과 △교수법 와플 클래스+ 우수사례 △학습법 참여 후기 우수사례 △원격수업 참여 후기 우수사례 등이 소개됐다. 남천현 총장은 “지난해 교육혁신의 우수 성과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확산을 통한 대학 구성원의 혁신역량 강화와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날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교육혁신 추진과 대학 간 교육현황을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4차 산업혁명과 학문의 융·복합화를 선도하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각 부서가 협업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1.31 16:52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2년 만에 ‘제2회 영화인의 날’ 열어

“전북지역이 명실상부한 ‘영화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북 영화인들이 올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가 지난 3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11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제2회 영화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중단됐다가 올해로 2년 만에 열린 것이다. 이날 전북도지회 나아리 회장과 나경균 상임고문, 김득남·최무연 고문을 비롯해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조민철 전북연극협회 회장, 영화배우 이영란 등 전북지역 영화인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지역은 물론 중앙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인 영화인들의 소통과 단합을 위해 자유롭게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소 회장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전북 문화예술계에서 영화인의 날 행사가 열려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전북도지회를 중심으로 종합예술인 영화가 지역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하고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번 ‘영화인의 날’ 행사에서는 축하공연으로 가수 윤혜솜, 주채연, 통기타 가수 윤재훈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특히 그동안 전북 영화 등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김선기 더포레스트카라반 대표와 전북도지회 오윤서 자문위원, 최영신·이재동 부회장, 김일환 이사, 황길현 서포터즈팀장이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나 회장은 “한 따뜻한 사람을 만나라는 말이 있는데 영화 ‘어바웃 타임’의 명대사이기도 하다”며 “전북 영화인의 날을 통해 만남과 인연이 기폭제가 되고 특별한 행사를 꾸준히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지회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립전주박물관과 전북 도민을 대상으로 ‘영화아카데미’를 운영했고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전라누벨바그영화제’도 개최하며 지역 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나 회장은 “모처럼 코로나19 이후 영화인의 날 행사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 영화인들의 만남과 인연이 올해에도 끊임 없이 이어져 더 좋은 추억을 간직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1.31 16:50

전북교육청,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방안 발표

전북도교육청이 학생선택중심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 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교육과는 31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고교학점제 추진에 대한 세부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기초소양과 기본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고교학점제는 각각 2020년과 2022년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특목고를 포함한 일반고는 2023년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부분 시행된다. 고교학점제의 주요 골자는 과목 이수 기준(과목별 3분의 2 출석과 학업성취율 40% 이상 충족)과 3년간 누적 학점 192학점 이상 취득이다. 핵심 쟁점인 미이수제(기준 미달 시 유급)는 교육부에서 관련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3학년도 기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는 새로운 2022개정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미이수제를 포함한 고교학점제가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적용된다. 도교육청은 일반고 대상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2교, 준비학교 95개교를 지정해 운영하는 등 고교학점제 준비 여건 조성에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지원을 위해 현장지원단 운영을 통한 학교별 컨설팅 및 워크숍, 고교학점제 역량강화이수 기준에 연수, 중학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정책설명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고 교육과정 다양화 사업도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도약지역을 운영해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늘리고자 소수학생 선택과목 운영 지원 및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협력형 공동교육과정,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읍·면 단위 소규모 학교의 학생 과목선택권 보장을 위해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와 찾아가는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14개 교육지원청과 함께 중학생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다양한 형태의 수업 지원을 위한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으로 28개 고등학교에 교과교실제 재구조화와 미래형 교수·학습공간 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31 16:49

군산~연도 신규 항로 여객선 2월 1일 취항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은 2월 1일부터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의 중간 기항지인 연도를 분리하고 '군산-연도' 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신규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연도' 항로의 경우 여객선 '섬사랑3호'를 투입해 1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반면 '군산∼어청도' 항로는 기존 여객선 어청카훼리호가 연도를 경유하지 않고 직항하게 된다. 차도선형 여객선 '섬사랑3호'는 총톤수 124톤, 여객 정원 80명, 1톤 차량 3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운항시간은 1시간20분으로 대체 여객선이 건조될 때까지 운항될 방침이다. 군산해수청은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대체 선박 건조를 통해 연도 항로에 적합하고 편의시설이 크게 향상된 친환경 여객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의 기항지였던 연도는 군산항으로부터 운항거리가 24㎞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1일 1회만 운항돼왔다. 어청도 또한 2021년 11월 신조된 차도선형 고속 여객선이 투입됐음에도 연도를 기항하는 이유로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못해 이용객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항로 분리 지정에 따라 '군산-연도' 항로 뿐만 아니라 '군산~어청도' 항로 역시 운항거리가 단축(70㎞→61㎞)돼 1일 2회 운항이 가능해졌다. 군산해수청은 점진적으로 1일 2회 운항을 늘려 나갈 계획으로 이에 따라 주민 불편과 접근성이 개선돼 섬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석 군산해수청장은 "향후 어청도·연도 대합실 확보 등 여객선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31 16:47

새만금청, 민간사업자 뒤통수?⋯“민간 몫 한수원에 넘기려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이 새만금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 중 민간사업자 몫으로 부여된 투자유치형 발전사업권을 한수원에 넘기려는 움직임을 보여 민간투자사들의 반발 등 파장이 예상된다. 새만금청·전북도·한수원은 지난 1월 12일 국회 정운천 의원실에 모여 수상태양광발전사업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새만금청장은 한수원이 투자유치형 발전사업권 300MW를 양수받아 추진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해당 사업을 제로 베이스(zero base : 어떤 결정에 앞서 전면 재검토하는 것)에서 시작하자는 논의가 있었고, 새만금청장은 한수원이 투자유치형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투자사는 지분으로 참여시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월 6일에도 새만금청장은 한수원을 방문해 이 같은 제안을 했지만, 한수원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돼 양수 추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새만금청이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협약 체결을 앞둔 민간사업자와 아무런 협의나 동의 없이 이들을 배제시키려 했다는 점이다. 새만금청 공모지침서 제10장을 보면 투자유치형 300MW 발전사업권은 민간투자사에 20년간 투자사업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각각 100MW를 부여한 것이며, 사업 우선권은 이들에게 있는데 새만금청장 임의대로 사업 주체를 변경하려 한 것이다. 민간투자사들은 새만금청장의 제안에 대해 민간투자사의 우선협상 지위 박탈을 위한 행정권 남용으로 판단, 행정소송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특히 규제와 법리적 해석을 앞세우는 새만금청장이 스스로 공모지침을 위반하는 등 권한을 남용하면서까지 한수원에 양수를 제안한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민간투자사 관계자는 “수상태양광 정상화 방안이라는 게 고작 민간투자사를 희생양 삼으려는 것인가”라며 “만약 이 같은 일이 현실화된다면 태양광 인센티브와 연계해 공모를 통해 확정한 민간개발사업(약 4조 900억 원) 투자 유치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청장은 어떤 근거와 법률로 귀책사유가 없는 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할 것처럼 관계기관과 협의했는지 해명해야 한다”면서 “새만금청장의 독단과 직권남용에 대해 민·형사적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1200MW)은 계통연계형(300MW), 지역주도형(400MW), 투자유치형(500MW)으로 구분되며 계통연계형은 한수원, 지역주도형은 4개 지자체(전북도·군산·김제·부안), 투자유치형은 민간투자사가 추진한다. 투자유치형을 운영할 민간투자사로는 SK 컨소시엄(테이터센터 및 창업클러스터)이 2조 1000억 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2020년 9월 선정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또 1조 원을 투자하는 웨스턴리버 컨소시엄(테마마을 개발사업)과 3620억 원의 투자를 약속한 에이플러스컨소시엄(첨단산업중심복합단지)은 2021년 8월과 10월, 3000억 원을 투자하는 글로벌블루피아컨소시엄(해양관광레저복합단지)은 2022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돼 사업협약을 앞두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1.31 16:47

[NIE] 기후 위기

1. 주제 다가서기 기상이변 현상이 더 잦아지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후로 전국적으로 폭설과 한파를 가져왔던 것이 무색하게 1월 초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기온이 올라갔다. 제주에선 매화꽃이 피기도 했다. 비단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니다. 해외에서도 곳곳에서 기상이변 현상이 목격된다. 우리가 한파와 폭설에 시달렸을 즈음엔 러시아엔 이상고온이 나타났다. 유럽에서도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1월 해수욕’에 나설 정도다.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온실가스 대량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본다. 기상이변이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살펴보면서 어떤 선택과 실천이 요구되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2.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통합사회 Ⅱ. 자연환경과 인간 01. 자연환경과 생활 기후, 지형 등의 자연환경은 의식주를 비롯한 인간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세계의 지역마다 주민들의 생활 모습이 다르게 나타난다.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기, 물, 식량 등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한순간에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위협이 되기도 한다. 인간을 위협하는 자연 현상을 자연재해라고 한다. 최근에는 세계 곳곳에서 ㉠ 기후변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자연재해의 발생 횟수와 피해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으로부터의 위협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완벽히 막아내기는 어렵다. - 출처 : 통합사회 교과서(미래엔) - 과제1) 밑줄 친 ㉠의 사례를 백지도를 활용하여 자연재해의 유형과 빈도를 표시해보자 3. 주제 관련 신문기사 ‣ 동아일보 2023.01.18. “이상고온, 올해 세계 덮칠 가능성”… 다보스 달군 기후변화 ‣ 한겨레 2022.08.30. 기후재난, ‘물의 습격’…2050년까지 홍수·가뭄·태풍 피해 7500조원 ‣ 경향신문 2022.11.06. 탄소 내뿜는 곳 따로, 고통받는 곳 따로…‘기후정의’를 묻는다 4.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유럽 곳곳에서 평년 겨울보다 기온이 크게 높아 ‘겨울이 실종됐다’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16일 개막한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첫날부터 기후변화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참가자들은 이상 기후가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 위험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가중시킨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계 최대 보건펀드 ‘에이즈·결핵·말라리아와 싸우는 글로벌펀드’ 피터 샌즈 사무총장도 지난해 파키스탄 대홍수, 2021년 모잠비크를 강타한 사이클론 등을 거론하며 “극단적 기상이변 때 말라리아 확산이 일반적”이라고 우려했다. 홍수와 태풍으로 물이 많이 고이면 말라리아 매개체인 모기를 끌어들여 인간 또한 감염에 크게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기후변화로 세계 모기 서식지 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냐 에티오피아같이 과거 서늘했던 동아프리카 고지대 기온이 예전보다 크게 올라 모기가 늘어 말라리아 위험 또한 커졌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도 ‘기후 변화로 말라리아가 증가하고 경기 침체로 결핵이 증가한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샌즈 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양극화 등으로 결핵,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같은 개발도상국 최빈곤층이 결핵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세계 경제 침체 전망이 많은 데다 결핵 취약 국가 저소득층 중심으로 각종 전염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출처 : 동아일보 2023.01.18.) <읽기자료2> 유럽과 중국 등이 올여름 극심한 가뭄을 겪은 반면 파키스탄은 최악의 홍수로 1천 명 이상이 희생되는 등 지구촌이 물 관련 재해로 고통받는 가운데 올해부터 2050년까지 물 관련 재해 누적 피해액이 5조 6천억 달러(약 755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공학·환경 컨설팅 기업 ‘지에이치디’(GHD)는 29일 가뭄·홍수·폭풍 등 물 관련 재해가 2050년까지 세계 경제에 끼칠 손실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어, 해가 지날수록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기후변화와 함께 물 관련 재해가 잦아지면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세계 누적 손실액이 1조 3000억 달러에 이르고, 이후 10년 동안에는 피해액이 50% 더 늘어 2040년까지 누적 손실이 3조 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2050년까지의 누적 피해액은 여기서 70%가량 불어난 5조 6000억 달러로 예상됐다. 2050년까지의 누적 피해액은 벨기에 브뤼셀의 ‘재난의 역학 연구센터’가 최근 추산한 지난해 전체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 2240억 달러의 25배에 이르는 규모다. 연구센터는 지난해 전 세계의 홍수 발생 건수가 2001~2020년 평균치인 163건보다 37% 많은 22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폭풍은 지난 10년 평균치보다 19% 늘어난 121건이었으며, 가뭄은 10년 평균보다 1건 적은 15건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전 세계 홍수 피해 사망자는 4143명, 폭풍 피해 사망자는 1876명으로 나타났다. 지에이치디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곳곳의 지역사회가 이미 기후 관련 사건의 충격이 급증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전 세계 인구 1억 명 이상이 홍수, 폭풍, 가뭄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극단적 물 관련 재해가 기후변화와 함께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올여름 유럽과 중국 서부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는 동안 파키스탄은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는 등 심각한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출처 : 한겨레 2022.08.30.) 파키스탄은 지난 8월 역사상 최악의 홍수를 경험했다. 북부 산악지대 빙하가 녹아 인더스강이 불어난 데다 몬순 우기에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국가재난관리청(NDMA) 통계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최소 1696명이 숨졌고, 파키스탄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3300만명이 수해를 입었다. 또 200만여채의 주택과 시설 등이 파괴됐고, 약 1만3000㎞의 도로가 유실됐다. 당국은 영토에서 물이 전부 빠지려면 앞으로 4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홍수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되면서 파키스탄에선 “불공평하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도 차지하지 않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 가장 취약한 10개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주범국인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연 1000억 달러 규모의 기후기금을 지원하기로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도 ‘기후 불평등’ 논의에 불을 지폈다. 파키스탄 현지 시민사회단체 ‘인더스 콘솔티움’의 활동가 피자 나즈 큐레쉬와 화상 인터뷰를 하면서 파키스탄의 현실과 선진국 책임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지금 현지 상황은 어떤가. “정부에선 이재민 대부분이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처참하다. 여전히 63만명이 캠프 시설에 거주하고 있다. 그마저도 텐트 같은 도구가 부족해서 그냥 하늘을 바라보고 잠드는 가족들도 많은 실정이다. 아직 물에 잠긴 지역들도 꽤 있다. 신드주의 상하르 지역에 가기 위해선 배를 타고 30분이나 이동해야 했다.” - 물난리가 난 후 정부나 국제기구의 대응은 어땠다고 보나. “폭우로 강물이 넘쳐 처음 물난리가 났을 때 주요 매체에서 이 소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 파키스탄 정치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정치 뉴스가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을 땐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국제기구의 대응도 아주 미흡했다. 지금 사람들은 옷과 음식을 구호품에 의존하고 있고, 캠프 상황도 열악해서 여자들은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두운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다. 깨끗한 물이 부족해서 웅덩이에 고여 있는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한동안 고여 있던 물이다 보니 수인성 질병도 번지고 있다. 뎅기열이랑 말라리아, 설사도 흔한 질병이 됐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국제 비정부기구는 몇 안 된다.” - 파키스탄은 온실가스 배출에 큰 책임이 없다. 그런데도 이렇게 이례적인 기후 현상으로 고통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도 차지하지 않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10개국 중 하나다. 그래서 파키스탄 정부와 시민사회는 그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북반구 선진국들, 특히 온실가스 배출 1~10위 국가들에 파키스탄의 재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출처 : 경향신문 2022.11.06.) 5. 생각 열기 과제1) 읽기 자료를 토대로 다음 질문에 답변해보자. 1> 읽기자료1) 2023년 다보스 포럼에서 다룬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무엇인가? - 2> 읽기자료2) 지에이치디(GHD) 보고서에서 예측한 기후변화로 인한 물 재해 통계를 그래프로 나타내보자. - 3> 읽기자료3) 파키스탄 홍수 문제를 두고, “불공평하다” 여론이 조성된 이유를 말해보자 과제2) 읽기 자료1)~3)에서 모르는 어휘를 알아본 뒤, 관련 기사를 찾아보자. 6. 생각키우기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알아보기 1. 의미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진행 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당사국들의 회의로 1995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2. 주요 내용 ◈ 함께 읽으면 좋을 기사(한겨레 ‘이 주의 온실가스’) ▶ 한겨레 신문에선 매주 수요일 ‘이 주의 온실가스’ 농도를 그래픽으로 제시한 뒤, 주요 환경 소재로 기사를 싣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학교 현장에서 환경 교육 자료로 주기적으로 활용된다면 좋을 거 같다. ▶ 올 하반기 엘니뇨, 내년엔 전례 없는 폭염 온다.(한겨레 2023.01.18.) 올해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전례 없는 폭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엘니뇨는 2~5년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높은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지표면 온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엘니뇨의 온난화 효과는 몇달이 걸리기 때문에 2024년에 지구 온도 기록이 새롭게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올랐는데, 엘니뇨 영향이 더해지면 1.5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덤 스케이프 영국 기상청 장기예측 부문 책임자는 “우리는 기후변화 아래에서 엘니뇨 영향이 더 강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한 엘니뇨 현상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두가지가 합쳐져 다음 엘니뇨 동안 전례 없는 폭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사대부고 노재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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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31 16:42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이이남 작가 '찬란한 빛으로 피어난 순간'

익산에 있는 W미술관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찬란한 빛으로 피어난 순간' 전이 1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3개월에 걸쳐 기획되어 진행되고 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작품이 '순수미술(Fine Art)'인지 '응용미술 (Useful Art)'인지 모르겠다. 혼돈의 시대라서 장르를 엄격하게 분류할 수도, 필요도 없지만 작가를 분류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리라. 곰브리치는 미래에는 예술품은 없어지고 작가의 이름만 남는다는 극단적인 말까지도 했다지 않는가? 순수미술을 하는 작가와 응용미술을 하는 작가는 발상부터 다르다. 순수미술을 지향하는 작가들은 정신의 황폐화나 알코올 중독증과 관계없이 "무엇"을 찾으려 하지만 응용미술은 이미 찾아진 "무엇"을 우리 생활에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하냐는데 더 관심을 둔다. 따라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엇"을 만들어내야 하는 미치광이(?)들에 비하여 어떤 의미로는 조금 자유스러운 작가들이 "어떻게" 만드느냐를 고민하는 응용하는 작가이다. 비교하려는 것이 아니다. 수레에 두 바퀴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두 부분이 필요하다. 서양미술사에선 개인적으론 전혀 좋아하지 않는 팝아트(Pop Art)에서부터 두 장르가 서로 혼돈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러면 현대의 기술을 접합하여 만드는 그림 속에서 항상 움직이게 만드는 작품들은 어떠한가. 이미 유명하게 전해져 내려왔던 명화를 찍은 사진에다 다른 매체를 이용하여 이물질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어느 위치에 있을까. 물론 외신에서 다루는 상황을 본 기억이 있지만 어제는 바로 눈앞에서 그런 작품들을 관람하고 나는 지금 혼돈 상태에 있다. 그동안에도 마침 미디어 아트를 하는 제자가 있어 전혀 문외한은 아니지만, 그래서 나는 잘 모르는 분야지만 영상작업으로도 충분히 진지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리고 명화를 찍은 사진 위에다 그런 작업을 하는 것도 처음 보는 광경도 아니지만, 저 먼 곳에서 하는 행위인 줄 알았는데 직접 내 근거지인 익산의 미술관에서 마주 대하고 보니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면서도 당황이 되는 것이다. 부르델이라는 조각가의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도 로봇으로 패러디된 가운데 신체에 해당되는 부분엔 원작에 없는 문양까지 그려 넣었다. 먼저 원작을 알고 이해가 돼 왔기에 작가의 재치는 크게 돋보이지만, 원작의 사진으로 처음 볼 때처럼 감동적 충격으로 다가오진 않았음도 고백한다. 원작은 크기에서도 2m를 웃도는데 이 작품은 작게 이미테이션(imitation) 한 것이라 더욱 그렇게 느꼈나 보다. 원작을 모독했다는 생각도 할 수 있겠다. 원작을 만들 때의 그 고통과 창작의 기쁨은 멀리하고 너무나 쉽게 그 반열에 오르려는 허영도 느낄 수 있다고 하겠다. 오히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지경이다. 아무튼 이렇게 보기에 매우 신기한 작품들을 처음으로 보게 될 많은 사람은 익산의 W 미술관에서 직접 관람하고 의견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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