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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축산단지 완전철거"

익산 왕궁축산단지 정비와 관련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최종 확정됐다.이에따라 내년부터 축사철거 작업이 본격 진행되어, 그동안 논란을 거듭하던 왕궁축산단지 이전 문제는 일단락되게 됐다.29일 전북도와 익산시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과 새만금위원회는 30일 익산시를 방문, 왕궁단지 농장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 자리에는 환경부장관과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 새만금위원회 정운천·서거석·이남식 위원 등이 참석한다.정부의 종합대책은 왕궁축산단지 축사를 완전 철거해 새만금의 오염원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수립됐으며, 총 사업비 1159억원중 706억원은 정부가, 나머지 453억원은 도와 익산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사업별로는 휴·폐업 축사(21만8000㎡)는 지방비로 매입하고, 한센인 1세대를 위한 간이양로시설 신·개축(신축 211동, 개보수 66동)은 국비보조로 추진된다.도로정비 등의 마을종합개발사업과 익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도 국비보조로 진행되며, 정부 종합대책의 핵심인 현업 축사는 총 50만㎡ 가운데 30만6000㎡를 국비로 매입키로 했다.정부종합대책은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왕궁축산단지내 축사는 80%가 철거되고, 20만㎡만 남게 된다.정부는 매입 철거된 축사부지는 바이오순환림으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향후 새만금 수질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전북도와 익산시는 2016년 이후에는 지방비 1800억원을 투입, 축산단지 전체(282만㎡)를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해 한국 LED 협동화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준호
  • 2010.07.30 23:02

민주 재보궐 참패 지도부 책임론

민주당이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서 후폭풍에 휩싸였다.특히 민주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책임론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오는 9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민주당은 최대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충북 충주·인천 계양을·충남 천안을 등에서 패배한데다, 숫적으로도 8석 가운데 3석을 건지는데 그치면서 질적·양적으로 여당인 한나라당에 무릎을 꿇었다는 점에서 당내 비판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민주당의 패인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심을 외면했다 참패한 한나라당의 전철을 되풀이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선거초반만 해도 민주당은 국무총리실 불법사찰 의혹과 한나라당 의원의 여성비하발언 등을 앞세워 완승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던 게 사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나치게 중앙정치를 부각시킨 반면 야권단일화에 소극적이었던데다 공천과정에서도 잇따라 잡음을 내면서 자멸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비주류 원내외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희망쇄신연대(쇄신연대)는 29일 조찬회동을 갖고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이날 회동에는 전북출신 장세환 의원과 조배숙 의원 등 1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쇄신연대는 또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선거 전략과 공천문제까지 겹치면서 유권자심판을 받았다"면서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해 오만하게 제대로 된 전략과 정책도 없이 재보선에 임한 지도부는 분명히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국회·정당
  • 정진우
  • 2010.07.30 23:02

"풍선에 담은 꿈 꼭 이룰겁니다"

과학자가 꿈인 승용이(초등 6년·부안·이하 모두 가명), 의사가 되고 싶은 희선이(초등 4년·순창), 연예인을 하고 싶다는 수진이(초등 5년·정읍)도 저마다 꿈을 적은 쪽지를 풍선에 달아 하늘 높이 날려 보냈다.수연이(초 6년·장수)는 허리를 다쳐 누워 계시는 할머니가 집에 혼자 계시는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래도 항상 '이룰 수 있을까' 고민했던 꿈을 친구들과 나누며 희망을 갖게 된 이 자리가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도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 100여명이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 동안 장수군 번암면 '우석대학교 연수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전북도청과 하트-하트재단, 전북일보사가 함께 진행하는 '따뜻한 밥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첫 여름캠프. 이날 참여한 아이들은 물놀이와 캠프파이어, 장기자랑 등 각종 놀이와 미스코리아 박샤론씨의 강연, 희망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행복을 나누었다.'따뜻한 밥상' 캠페인은 도내 결식아동들에게 저녁밥상을 차려주는 운동. 도내 13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여름캠프는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아이들은 1박2일동안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바구니 농구, 4인5각 공차기, 물고기 잡기, 물놀이 등 온갖 놀이를 즐기고 상황극, 촛불의식,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 발표 등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캠프의 백미인 희망풍선 날리기 시간.8남매의 여섯째인 현진이(초등 4년·순창)는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과 함께 '정말 이루어지리라, 아브라카 다브라'주문을 쪽지에 적었고, 용진이(초 5년·정읍)는 '산에 집 짓고 사는 사람'이라는 다소 엉뚱한 꿈을 쪽지에 적어 풍선과 함께 하늘로 날렸다.할머니와 세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지영이(초 3년·장수)는 '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요'라고 적으며 돈을 벌기 위해 인천으로 떠난 엄마가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빌었다.하트-하트재단 관계자는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캠프를 진행했다"며 "아이들이 비슷한 또래와 어울리며 서로의 자존감을 키우고 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자리가 됐다"고 소개했다.결손가정이거나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여름 피서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캠프 기간 시원한 계곡에서 여름나기를 하며 꿈을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이번 캠프를 위해 삼립식품은 빵을, 우석대는 음료수, 축구선수 박지성은 사인 티셔츠,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자원봉사로 후원 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7.30 23:02

도교육청 체벌금지 2년…원칙 따로 현장 따로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체벌금지 원칙을 정한지 2년이 넘었지만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체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사들의 생각과 행동이 변하지 않기 때문으로 학생인권조례 등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심도있는 연수 등을 통한 교사들의 의식변화가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예전에는 벌 3수칙(사유설명하기, 규정에 의한 벌주기, 위로 및 격려하기)을 정해 부분적으로 체벌을 허용해왔으나, 2007년 도내 한 고등학교의 체벌 동영상 파문을 계기로 모든 체벌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교사가 자의적으로 행하는 관행적 체벌을 금지하고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라 하더라도 학교 규칙으로 정한 절차와 형식을 따르도록 한 것. 도교육청은 대신 상벌점제 등 선도규정을 우선적으로 적용해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도교육청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선 중·고등학교에서는 관행적인 체벌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학교의 규모가 크고 학생수가 많은 도시지역 학교에서는 체벌을 하지 않고 수업 및 생활지도를 하기 어렵다는게 많은 교사들의 하소연이다. 일부 교사들은 지각, 수업준비 미비, 과제물 미이행 등의 경우에도 '습관적으로' 매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현직 교사는 "학교 현장의 많은 교사들이 체벌을 왜 해서는 안되는지 공감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에서 연수를 하더라도 도덕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며 "학생인권조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공감하지만, 현장 교사들의 공감을 얻는 등의 충분한 준비없이 밀어붙일 경우 조례따로 현장따로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7.30 23:02

전주 북부권우회로 예산 없어 '휘청'

전주 동·북부권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되는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의 국가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9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전주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의 내년도 국가 사업비로 시의 요구액 290억 원에 훨씬 못미치는 120억 원만을 반영한 채 기획재정부로 넘겼다.이에 따라 전주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시가 애초 계획했던 오는 2013년까지 완공이 어려워 자칫 장기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전주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지난 2005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국비 2432억과 시비 208억 등 모두 26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하지만 올해까지 국비 2432억 원 가운데 절반정도인 1202억 원이 투입되는 데 그쳐 애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에 올해 반영키로 했던 290억 원의 절반도 확보되지 못해 전주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 도로는 동부권과 북부권일대의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전주·완주 지역개발 촉진, 광역도시 발전기반 구축 등의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등을 상대로 지역발전과 교통난 해소 취지에서 내년 예산에 애초 계획대로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전주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는 덕진구 용정동에서 완주군 용진면으로 이어지는 총 11.23㎞구간을 폭 20m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 자치·의회
  • 구대식
  • 2010.07.30 23:02

전주시 공공청사도 한옥으로

전주시가 한옥을 공공청사 등 공공부분까지 확대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보존해가는 내용의 '한옥 플랜'을 수립한다.시는 이 같이 내용의 한옥 활성화 계획을 담은'신(新) 한옥플랜(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이 한옥플랜은 정부가 최근 한류열풍에 맞춰 수립하고 있는 한옥 발전계획을 지역발전과 연계하는 방향에서 추진되고 있다.한옥 플랜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 크게 ▲한옥 확대사업 ▲한옥 보존사업 등 두 가지 방향에서 한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확대사업의 경우, 각 동사무소나 한스타일진흥원 등 공공청사가 신축되거나 문화공간을 조성할 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에코타운이나 만성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 과정에서도 반드시 한옥단지를 1개 블록(50호) 이상 조성하도록 하기로 했다.민간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농촌지역과 약전거리와 한방타운 건립사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과 융자지원 등의 지원책도 검토되고 있다.보존사업으로는 우선 보전가치가 높은 한옥의 체계적 관리와 보존을 위해 '한옥 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한옥을 개수·보수할 때 그동안 한옥마을에서만 지원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한옥마을 이외의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시는 이를 위해 조만간 TF팀을 꾸려, 한옥 활성화를 위해 지원조례 개정과 국가예산 확보, 공모사업 신청 등에 나서기로 했다.한옥 TF팀은 김천환 시 건설교통국장을 팀장으로 주택과 등 12개 관련부서가 참여, 각각 부서별로 담당업무를 분장해 추진된다.시 관계자는 "전주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한옥 도시"라면서 "한옥활성화를 통해 관광산업과 지역발전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구대식
  • 2010.07.3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