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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 확충 조합원 이익 증대"

북전주농협 제13대 조합장으로 당선된 유한기 신임 조합장 취임식이 23일 전주 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박서규 전주농협장과 황창현 용진농협장, 이원준 운주농협장, 박영준 전주김제완주축협장 등 지역조합장들과 북전주농협 관내 조합원, 새농민회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전주 원동에서 배 과수원을 운영하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온 신임 유한기 조합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계속되는 농산물 시장 개방, 자본시장통합법 개정 및 대형 유통회사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농협 개혁까지 추진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며 "조합원과 직원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유 조합장은 향후 경영과 관련, 건전 경영과 화합, 투명경영, 튼튼한 경제사업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이익이 조합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앞서 진행된 전용석 조합장 이임식에서 전 조합장은 "농협 평직원으로 출발, 이사와 조합장에 이르기까지 두루 거치며 농업과 농협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진정한 농협인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2.24 23:02

1월 도내 수출 상승 '눈에 띄네'

지난달 도내 수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23일 발표한 '2010년 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1.2% 증가한 6억 3269만 달러로 5개월 연속 당월 수출액이 6억달러를 돌파했다.전국 16개 광역 자치단체 중 수출액은 전국 12위였지만, 수출증가율은 전국 평균인 46.7%를 크게 웃돌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이같은 상승세는 지난해 1월 세계 금융위기로 도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2.5%가 줄은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드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품목별로는 도내의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가 전년동월대비 94.9% 증가한 2억1300만 달러, 뒤를 이은 정밀화학원료는 614.3% 늘어 9500만 달러, 자동차부품은 593.2% 증가한 8600만 달러, 반도체는 196.8% 늘은 52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으며, 상위 10개 품목의 수출액이 모두 골고루 증가했다.국가별로도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11.6% 증가해 9400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10대 주요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대 중국 수출은 정밀화학원료가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4758만 달러를 기록해 중국 수출비중의 50%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이라크로의 자동차 수출이 급증해 전체 수출액이 5900만 달러로 국가별 수출에서 2위로 등극했다.수입은 14.7% 증가한 2억 9249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000만 달러), 식물성 물질(2938만 달러), 농약·의약품(2538만 달러), 정밀화학원료(1796만 달러), 알루미늄(1562만 달러) 등이었다.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동월대비 41.6% 증가한 5798만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도내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전통적인 주요 수입대상국인 미국·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17.4%·24.3% 증가한 4924만 달러· 4545만 달러인 반면, 대독일 수입은 49% 감소한 2505만 달러였다.장 지부장은 "도내 수출이 사상 최대 증가폭으로 좋은 출발했다"면서 "비록 상대적인 기저효과라고 해도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훨씬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 일이며, 이런 흐름을 연말까지 이어간다면 올해 사상 최고 수출액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세명
  • 2010.02.24 23:02

박찬호, 양키스 셋업맨으로 비상하라

미국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일원이 된 박찬호(37)가 계투진에서 승리를 지키는 셋업맨에 도전한다. 셋업맨은 동점 또는 이기고 있을 때 마무리 투수에 앞서 7~8회에 등판, 1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투수다. 양키스 선발진에는 확실한 원 투 펀치가 있는데다 마리아노 리베라(41)라는 이 시대 최고 소방수가 뒤를 막고 있기에 강력한 셋업맨만 구한다면 금상첨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통산 2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키스는 C.C 사바시아(30), A.J 버넷(33), 앤디 페티트(38), 하비에르 바스케스(34) 등 4명으로 선발진을 확정했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투수인 조바 챔벌레인(25)과 필 휴즈(24)를 테스트 중이다. 챔벌레인과 휴즈는 각각 최고 시속 161㎞와 155㎞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나이도 젊어 불펜에서 썩을 수 없는 인재들이기에 팀에서도 선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챔벌레인이 지난해 선발로 주로 나서 9승6패(평균자책점 4.75)를 올린 반면 휴즈는 대부분 불펜 투수로 나서 8승3패(평균자책점 3.03)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휴즈는 작년에 선발로 7경기에 등판, 3승2패(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던 반면 불펜으로는 5승1패(평균자책점 1.40)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챔벌레인도 2008년에는 불펜에서 30경기에 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2.31)로 호투했다. 결국 둘 중 하나가 선발 경쟁에서 탈락해 불펜으로 온다면 베테랑 박찬호와 셋업맨을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최고 시속 153㎞의 묵직한 직구를 뿌리는 박찬호는 구속에서는 둘에 밀리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슬러브(슬라이더+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잘 던져 직구 구속만 받쳐준다면 내셔널리그 타자들보다 공격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에게 잘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또 다른 셋업맨 경쟁 대상으로는 세르히오 미트레(29)와 알프레도 아세베스(28)가 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뀐 미트레는 6년 통산 평균자책점이 5.56이어서 그다지 경계 대상은 아니다. 반면 아세베스는 탈삼진 능력은 떨어지나 지난해 계투진에서 10승(1패)이나 거뒀기에 박찬호를 위협할 후보로 꼽힌다.

  • 야구
  • 연합
  • 2010.02.24 23:02

추신수 "병역문제 신경 안 쓴다"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병역문제를 신경쓰지 않고 메이저리거로서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3일(한국시간)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추신수가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병역문제에 관해 전했다. MLB.com에서 클리블랜드 관련 기사를 쓰는 앤서니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팀 동료들이 추신수가 병역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33)이 물어보길래 그에게 말해줬다. 너희들과 함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MLB.com은 추신수가 오는 11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면 병역혜택을 받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 시민권 획득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추신수는 그러나 "병역의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을 참이다"라고 못박았다. MLB.com도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추신수가 올 시즌은 물론 2011년과 2012년 시즌까지는 빠지지 않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찬호(37)가 같은 아메리칸리그 팀인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데 대한 추신수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신체검사가 남아 박찬호의 입단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5월29일-6월1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키스와 클리블랜드의 4연전에서 박찬호와 첫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7월27일-30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한 번 더 양키스와 4연전이 잡혀 있다.

  • 야구
  • 연합
  • 2010.02.24 23:02

F1조직위, 카보와 역할분담 논의

포뮬러원(F1)대회 조직위원회가 F1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Korea Autovalley Operation)와 역할분담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23일 조직위 회의실에서 전남도, 카보 임직원과 함께 대회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박종문 F1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정영조 KAVO 대표이사, 주동식 전남도 F1대회지원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대회 진행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각 기관의 구체적인 역할과 추진상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남도는 경주장을 비롯한 숙박·진입로 등 부대시설 건설에 노력을 기울이고 조직위는 국내외 각종 축제장에 F1 홍보관을 운영해 대회 붐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등 대회기구별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카보는 4월 중 서울에서 F1머신 체험행사와 방송 예능프로그램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F1 대회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오는 7월 준공되는 영암 F1 서킷 개장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또 조직위는 대회 운영계획을 비롯해 대회 관계자와 관람객의 숙박·수송대책, 수요자를 위한 홍보 마케팅 계획 등 F1 대회를 위한 전 분야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종합계획 마련에 나선다. 박종문 F1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영조 KAVO 대표이사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F1조직위와 더욱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2.24 23:02

허정무 "박주영, 무리시키지 않겠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주영(AS모나코)을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부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허정무 감독은 23일 오후 K-리그 성남 일화와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간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이 열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한 뒤 박주영의 대표 발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허 감독은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나설 23명 안팎의 명단을 25일 발표한다. 그는 "박주영이 3일 전 조깅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열흘 후인 3월3일 경기에 뛸 수도 있겠지만 소속팀이 원하지 않을 것이다. 직접 (박주영의) 의사를 들어보지는 않았으나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전지훈련 중 무릎을 다친 공격수 설기현(포항)에 대해서도 "무릎이 좋지 않아 뛸 수 없는 상태"라며 이번에는 대표로 발탁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해당 구단에 대표 차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안정환(다롄 스더)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와서 20분이라도 뛰면서 팀에 기여를 해준다면 바랄 것이 없다"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통해 안정환의 기량을 점검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보경 등은 실력이 검증됐다. 나이와 경험이 적다고 기량이 좋은 선수를 굳이 마다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이름값에 구애받지 않고 젊은 피들을 과감하게 중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 짙은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한다. 또 안정환과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이근호, 수비수 박주호(이상 이와타), 곽태휘(교토), 이정수(가시마), 미드필더 김보경(오이타), 러시아 무대로 진출한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크스) 등도 한 자리를 예약했다. 국내 K-리거 중에선 골키퍼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붙박이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도 대표 차출이 유력해 나머지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 관문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축구
  • 연합
  • 2010.02.24 23:02

익산에 야구 국가대표 전용훈련장 건립

익산에 명품의 야구 국가대표 전용훈련장이 들어선다.이한수 익산시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 대한야구협회(KBA) 강승규 회장 등은 23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익산 야구장을 국가대표 전용훈련장으로 지정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이들은 이날 협약식에서'익산시는 야구장 2면을 조성해 국가대표 전지훈련장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하고, KBO와 KBA는 훈련장으로 지정 활용 하면서 각종 야구대회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경기도 고양시에 이어 두번째로 야구 국가대표팀 연습을 위한 전용 훈련장이 들어서는 곳은 부송동 180번지 일원으로 익산시종합운동장내의 비위생매립장이다.익산시는 이 곳 43,645㎡ 부지에 사업비 85억여원을 투입하여 오는 2011년까지 인조잔디 정규구장 1면, 보조경기장 1면, 실내연습장, 야간 조명시설,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야구 국가대표팀 전용 훈련장을 건립할 계획이다.이한수 시장은 이날 "우리나라 야구 발전은 물론 국위 선양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최고의 명품 야구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대해 KBO 유영구 총재와 KBA 강승규 회장 등은 "익산시는 교통이 편리하고 날씨가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산악훈련장으로 미륵산과 함라산 등이 있어 겨울철 동계훈련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고, 인근에 있는 신재생자원센터내 수영장과 헬스장 역시 선수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것 같아 익산을 국가대표팀 전용훈련지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익산시 최태정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야구장이 완공되면 중·고·대학 및 프로야구 2군 경기를 KBO·KBA와 함께 유치할 것이다"며 "조성된 야구장을 국가대표팀이 잠시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지역의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야구 생활체육동호인 등 일반에게 개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익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KBO와 대표팀 전용 훈련장 계획을 논의해오다 마침내 이날을 기해 결실을 맺게됐다.

  • 야구
  • 엄철호
  • 2010.02.24 23:02

신지애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타이틀 방어 나선다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싱가포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2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 가든코스(파72.6천547야드)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는 지난해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신지애가 처음 우승한 대회다.신지애는 작년 이 대회에서 선두였던 캐서린 헐(호주)에 6타차 역전 우승을 거두며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동계훈련 기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근육량을 늘리는 체력 훈련에 전념했던 신지애는 지난 주 개막전 혼다PTT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22위에 그쳤지만 "샷이 나쁘지는 않았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올 시즌 신지애의 달라진 점은 골프채의 샤프트를 그라파이트에서 스틸로 바꿨다는 것.신지애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신지애가 러프에서 칠 때 그라파이트 샤프트 보다 스틸 샤프트의 감각이 더 좋다고 했다"며 "동계훈련을 통해힘을 많이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달 뒤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스틸 샤프트에 대한 감각을 익혀 러프가 길고 질긴 미국 코스에 대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신지애는 22일 태국을 출발,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23일 프로암 대회에 참가해 코스 파악에 나선다.개막전에서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역전 우승쇼를 지켜봐야 했던 다른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태국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나섰지만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던 김송희(22)도 다시 샷 감각을 가다듬고 있고 거리조절에 애를 먹었던 최나연(23.SK텔레콤)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장타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한국의 경계 대상이지만 같은 아시아권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미야자토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고 청야니(대만)도 지난 주 대회에서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치는 안정된 경기력을 뽐내고 있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한편 재미교포 위성미(21.나이키골프)도 처음으로 싱가포르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두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 골프
  • 연합
  • 2010.02.24 23:02

쇼트트랙 이정수 '다관왕' 도전

미국의 빙상 영웅 에릭 하이든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전 종목을 싹쓸이하며 5관왕에 올랐다.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이다.4관왕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바이애슬론 네 종목을 휩쓴 노르웨이의 국민 영웅 올레 아이너 뵈른달렌과 1964년 인스브루크 올림픽 때 여자 빙속 4관왕 리디아 스코블리코바(옛 소련) 두 명이다.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무더기 금맥을 캐려는 다관왕 경쟁이 뜨겁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4관왕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2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복수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단 4명으로 모두 두개씩만 따냈다.쇼트트랙 남자 1,500m와 1,000m에서 우승한 이정수(단국대)를 비롯해 대회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인 스키점프 2관왕 시몬 암만(스위스), 여자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낸 막달레나 노이너(독일), 여자 크로스컨트리 금 2, 동 1개를 수확한 마리트 브뢰겐(노르웨이)이 공동 2관왕이다.이정수는 27일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5,000m 계주에 출전할 예정이라 3관왕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최초 올림픽 4관왕의 꿈은 접었다.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자 500m에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곽윤기(연세대)를 출격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정수는 스타트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단거리에는 빠졌다.이정수는 계주에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안현수(성남시청)가 달성한 3관왕에도전한다.또 3관왕에 도전할 선수로는 노이너가 손꼽혔지만 갑자기 출전 포기 결정이 나왔다.AP통신은 독일 바이애슬론 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노이너가 피로를 호소해 24일 바이애슬론 4ⅹ6㎞ 계주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노이너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도 겸하고 있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암만과 뵈르겐은 이미 경기를 마쳐 더 이상 금메달을 추가할 수 없다.오히려 중국 여자 쇼트트랙에 다관왕 후보들이 있다.500m 금메달을 차지한 에이스 왕멍은 1,500m 우승을 대표팀 동료 저우양에게 내줬지만 1,000m와 3,000m 계주가 남아있다. 왕멍은 1,500m 준결승에서 다른 선수를 팔꿈치로 밀어 실격됐다.부상을 딛고 알파인 스키 활강 정상에 오른 '스피드 여왕' 린제이 본(미국)은 회전, 대회전을 남겨뒀지만 기술 종목에서 약세를 보여 금메달 전선이 밝지는 않다.3전4기 끝에 올림픽 금메달을 만진 미국 스키의 자존심 보드 밀러는 회전과 대회전 경기를 앞두고 있어 금메달을 추가할 여지를 남겼다.애초 다관왕을 노렸던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도 금 1, 은 1개로 레이스를 마쳤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2.24 23:02

'피겨 퀸' 자존심 대결 서막

마침내 라이벌 열전의 마지막 클라이맥스가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김연아(20.고려대)와 일본의 자존심 아사다 마오(20.일본)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동갑내기 자존심 대결'의 서막을 연다.김연아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오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한 첫 도전에 나선다.이번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지난 2007년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3년 넘게 '금메달의 꿈'에 매진해온 김연아는 오랜 기다림과 힘겨운 준비 과정을 끝내고 24일 쇼트프로그램과 26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통해 진정한 '피겨퀸'의 자리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도 잘 다듬어진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김연아의 '금빛도전'에 대항하고 있고, 완숙해진 연기력이 돋보이는 안도 미키(일본)와 지난 22일 갑작스럽게 모친상을 당하면 실의에 빠진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를 비롯해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도 우승을 꿈꾸고 있다.◆ 완벽 점프 Vs 고난도 점프이번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화두는 역시 김연아-아사다의 대결이다. 국내외 외신은 물론 팬들까지 김연아와 아사다를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으면서 매일 두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쏟고 있다.김연아와 아사다는 모두 뛰어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높은 예술점수를 받아온 만큼 결국 점프의 정확성에서 메달의 색깔이 바뀔 전망이다.김연아의 장기는 역시 완벽한 에지 사용과 스피드를 활용한 높고 안정된 점프다.김연아의 '필살기' 가운데 최고 무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는 역대 여자 싱글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수행점수(GOE) 2.2점을 받았을 정도로 완벽함을 인정받았다.국제심판인 이지희 빙상경기연맹 부회장도 "김연아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하면 사실상 '게임 오버'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칭찬했을정도다.이뿐 아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점수를 끌어올릴 다양한 기술이 프로그램 곳곳에자리 잡고 있다.반면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에 승부수를 건다.아사다는 이번 시즌 트리플 악셀의 난조 때문에 그랑프리 파이널에도 나서지 못할 정도로 침체를 겪었지만 자국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아사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한다면 심판들도 유리한 판정을 내릴 가능성도 크다.하지만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외에는 눈에 띄는 콤비네이션 점프가 없어 연기의 화려함에서는 김연아에게 뒤진다.◆ 악연의 심판 '실력으로 넘는다'남자 싱글의 결과에서 드러난 심판들의 판정 경향을 따져보면 김연아가 아사다보다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다.에반 라이사첵(미국)이 안정되고 깨끗한 연속 3회전 점프로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한 예브게니 플루센코를 이긴 것을 보더라도 심판들은 불안한 고난도 점프보다 깨끗한 점프를 원하고 있다.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이번 대회 여자 싱글의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로 로리올-오버윌러 미리암(스위스)이 선정된 점이다.미리암 심판은 '정석 점프'로 유명한 김연아의 점프 기술에 유달리 민감하게 판정을 내려 여러 차례 감점을 줬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지난 2008년 11월 2008-2009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김연아의 트리플 플립 점프에 잇달아 롱 에지와 어텐션 판정을 내리면서 감점을 줬다.또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토루프 점프를 다운그레이드시켰다. 심판들이 모두 가산점 판정을 내렸지만 스페셜리스트의 '다운그레이드' 판정으로 수행점수(GOE)가 뚝 떨어졌다.악연 있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버티고 있는 게 찜찜하지만 김연아는 오직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뿐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2.24 23:02

진관사 태극기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와 독립신문류를 오는 25일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문화재로 등록되는 태극기 등은 진관사 내 칠성각 해체 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태극기는 가로 89cm, 세로 70cm의 면직물 중앙에 지름 32cm의 태극문양, 건ㆍ곤ㆍ감ㆍ리 4괘가 갖춰져 있다. 4괘의 위치가 194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회가 제정한 국기양식과 동일하나 현재의 태극기와는 달라 태극기 변천사에서 귀중한 자료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독립신문류는 태극기에 싸인 채로 발견되었는데 '신대한(新大韓)' 3점, '독립신문(獨立新聞)' 4점, '조선독립신문(朝鮮獨立新聞)' 5점, '자유신종보(自由晨鍾報)' 6점, '경고문(警告文)' 2점 등 5종 20점으로 발간일자가 1919년 6월부터 12월 사이다.신문마다 태극기 도안과 태극기와 관련된 내용을 게재해 일제치하에서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며 이 중 '자유신종보'는 그간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자료로 파악됐다. 지난해 5월 경내 칠성각 건물을 수리하다가 이 자료들을 발견한 진관사 측은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백초월(1878-1951)스님이 진관사에 머무를 당시 임시정부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이 자료들을 건네 받았다가 칠성각에 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류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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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4 23:02

서산 해미읍성서 상평통보 통용

충남 서산시의 대표적 사적지인 해미읍성에서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를 복원한 엽전이 현금 대신 통용된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정월 대보름부터 해미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성내 환전소에서 1냥에 1천원인 상평통보 엽전을 환전해 장터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서산시가 조선시대 군영으로 사적 116호인 해미읍성의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성내 장터 등에서 상평통보 사용을 의무화기로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 시는 정월 대보름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하기로 하고 서울의 엽전 및 기념품 제조업체에 의뢰해 상평통보 1만냥을 제작했다. 엽전 1개에 1냥인 상평통보는 1개당 제작비가 650원 가량 들었다. 시는 성내에 환전소를 설치하고 장터와 국궁체험장, 승마체험장 등 성내 모든 경제활동에 엽전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읍성내에 전통 주막과 옹기 등 전통그릇 판매장, 한복과 삼베보자기 등 전통의복 판매장 등 옛 저잣거리를 조성, 조선시대 육의전이나 난전과 같은 분위기를 재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엽전을 이용해 주막에서 음식값을 내거나 물건을 구입하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기념품으로 소장하기 위해 엽전을 가져가는 관광객들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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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4 23:02

[공연] 젊은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무반주 바이올린

피아노를 동반하지 않고, 오로지 바이올린으로만 승부하는 무반주 바이올린 연주를 젊은 연주자 3명이 잇따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옥, 권혁주, 조진주가 내달 11, 18, 25일 금호아트홀에서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회 '더 솔 자이언트(The Sole Giant)'를 펼친다. 첫 공연은 기품있고 절제된 연주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김소옥이 장식한다. 그는 이날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의 기본으로 꼽히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와 함께 난해한 기교가 요구되는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소나타를 들려준다. 2004년 러시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 200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권혁주는 18일 무대에 올라 한층 성숙해진 연주로 바이올린의 매력을 전한다. 2005년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 전곡 연주에 도전했던 그는 이번에는 바흐와 이자이의 무반주 소나타를 비롯해 쉐드린의 무반주 소나타, 윤이상의 '대왕의 주제에 의한 바이올린 독주곡' 등을 선사한다. 마지막 25일은 2006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조진주의 무대다. 현재 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에 재학 중인 그는 이자이와 파가니니의 무반주 곡과 함께 조지 록버그의 현대음악, 영화 '레드 바이올린' 삽입곡, 마이클 잭슨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그의 노래를 자신이 직접 재구성한 '환상적 카프리스' 등을 들려준다. 8천-3만원. ☎02-6303-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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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4 23:02

[전시] '딩뱃회화'로 실험한 色.. 박미나展

문자 대신 그림이나 기호를 대응시킨 '딩뱃' 이미지를 이용한 작업으로 주목받아온 작가 박미나(37)가 새봄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BCGKMRY'라는 전시제목에서 그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뜻을 알 수 없는 괴상한 이 단어는 빛의 3원색을 의미하는 'RGB'(빨강, 녹색, 파랑)와 인쇄의 기본 색상을 뜻하는 'CMYK'(청록, 자주, 노랑, 검정)를 알파벳 순서대로 늘어놓은 것으로, 작품에 사용된 색들을 의미하는 동시에 이번 전시가 색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컴퓨터의 자판에 글씨 대신 각종 기호나 그림 문자를 대응시킨 딩뱃(Dingbat) 글꼴을 이용해 '딩뱃 회화' 연작을 그려온 작가는 이번에는 숫자를 이용한 딩뱃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19988888'이란 제목의 그림은 제목의 숫자 1과 9, 8을 입력했을 때 나오는 각각의 딩뱃 이미지들을 한 데 겹쳐 그리는 식이다.이렇게 그린 작품 속에는 다양한 딩뱃 이미지가 뒤섞여 등장하고 작가는 이 이미지들 위에 자신이 만들어낸 특정한 조합의 물감을 색칠하며 문양과 색상의 어울림을 탐구한다. 물감을 수집하는 등 유독 색에 주목하는 작가의 태도는 새로 선보이는 '블랙회화' 연작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11가지 크기의 동그라미 자를 이용해 캔버스에 색의 기본인 노랑과 빨강, 녹색, 파랑 네 가지 색을 반복해 칠함으로써 검은색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네 가지 색을 섞었을 때 완전한 검정이 나와야 하지만, 각각 다른 회사의 물감을 이용해 그린 다섯 개의 작품은 서로 다른 느낌의 암회색으로 표현된다. 한편, 전시장 2층에는 '색칠공부 드로잉' 연작 200점이 걸린다. 어린이 색칠공부용 밑그림들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색칠을 하고 또는 낙서를 더한 작업으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시는 다음 달 3일부터 4월4일까지. ☎02-3210-9818.

  • 전시·공연
  • 연합
  • 2010.02.24 23:02

제주도서 빌린 책 서울서 반납한다

앞으로 통합 이용증 하나로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3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용증 하나로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대출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2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때 도서 대출과 반납은 이용증을 발급받은 도서관에서만 가능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 전국의 700여개 공공도서관을 순차적으로 이 서비스에 참여시켜 2013년부터는 통합 이용증 하나만으로 전국 도서관을 이용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철민 관장은 "앞으로는 휴가철 제주도에서 빌린 책을 서울에서도 반납할 수 있게 돼 도서관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측은 또 5월부터 '디지털 컬렉션'을 구축해 주제별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 정보 39만여책은 물론 지도, 신문기사, 세미나자료, 사진, 동영상, TV 뉴스 등 다양한 매체 정보를 국립중앙도서관 전자도서관 사이트(www.dlibrary.go.kr)에서 입체적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섬마을이나 산간벽지에서도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된다. 연말까지 작은도서관 1천여개를 선정해 디지털 정보 이용에 따른 저작권료를 국립중앙도서관이 전액 지원한다. 이밖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신뢰성 높은 서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설치한 국가서지정보센터에서 전문 사서 33명을 포함한 70여명이 데이터를 직접 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도서출판에서 서지정보 구축까지 걸리는 기간을 70일에서 30일로 단축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오는 6월 14-16일 디지털도서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세계 석학과 주요국 국립도서관장 등을 초청해 회의도 개최한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0.02.24 23:02

전북도 '2010년 무대공연 작품제작 지원사업' 선정

전라북도 '2010년도 무대공연 작품제작 지원사업'에서 전문예술법인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와 이길주&호남춤연구회(대표 이길주)가 4000만원으로 최고액을 지원받게 됐다.올해 지원규모는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8억원(단체지원 7억8500만원, 심사 및 평가비 등 1500만원). 전국에서 최대 규모다.전라북도는 "지난 16일 도청사 중회의실에서 무대공연 작품제작 지원 신청사업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실시했다"며 "연극 5건, 음악 13건, 무용 7건, 국악 11건, 다원 5건 등 모두 41건을 2010년도 무대공연 작품제작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무대공연 작품제작 지원사업에는 연극 13건, 음악 23건, 무용 23건, 국악 21건, 다원 9건 등 총 89건이 접수됐다. 분야별로 4명씩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공연단체나 공연기획사의 사업수행능력, 공연계획의 충실성 및 타당성, 신청작품의 작품성 및 예술성, 출연진의 예술적 기량과 스탭진의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설명했다.연극분야(위원장 안상철)는 재공연작품과 경력부족단체 등을 지양하고 창작초연과 지역적 안배를 고려했으며, 비교적 창작품이 적었던 음악분야(위원장 이준복)는 기량이 뛰어난 오페라와 뮤지컬공연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용분야(위원장 이경호)는 창작성과 발전성, 국악분야(위원장 심인택)는 전문단체 중심으로 창작곡과 공연내용 등에 중점을 뒀다. 다원분야(위원장 이흥재)는 독창적이고 독특한 소재를 다룬 작품을 우선 선정했으며, 기획력과 전문성을 비중있게 봤다. 남원성 전투나 새만금, 고은의 '만인보', 판소리 다섯바탕 등 지역의 정체성과 정서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이 선정된 것이 특징.각 분야별 최고액은 다음과 같다. ▲연극 전문예술법인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 '창작뮤지컬 네파드' 4000만원 ▲음악 향산아트오케스트라(대표 송은) '창작오페라 십상' 3000만원 ▲무용 이길주&호남춤연구회(대표 이길주) '창작무용 피의 결혼' 4000만원 ▲국악 전문예술법인 필봉예술단 판타스틱(대표 양진성) '오달지기 풍물굿 이야기', 온소리예술단 국악관현악단(대표 박기인) '가무악', 동초제판소리보존회(대표 이일주) '놀보는 풍각쟁이야', 온고을소리청(대표 김영자) '명불허전', 전북국악관현악단(대표 김갑수) '깨비깨비 산도깨비' 모두 2000만원씩 ▲다원 전문예술법인 타악연희원 아퀴(대표 박종대) '타악스토리텔링 프로젝트 전쟁'1800만원

  • 전시·공연
  • 도휘정
  • 2010.02.24 23:02

[전시] 사각 앵글에 담은 '새만금의 슬픈 이야기'

사진작가 박성민씨(39)는 2007년 새만금을 처음 만났다. 악취가 진동하는 삭막한 갯벌이 첫 인상. 이후 그는 수없이 새만금을 드나들었다. 서서히 인간의 실존을 응시하게 하는 광활한 갯벌에 눈을 뜨게 됐다. 28일까지 갤러리 봄에서 열고 있는 사진전 '비릿한, 물속으로 다시'는 시꺼먼 바다를 껴안고 원초적 생명력을 탐색하는 자리다.이번 전시엔 가시만 남은 채 썩어간 물고기, 주인 없이 버려진 어부의 장화와 그물망 등이 담겼다."사진은 시각이 전부잖아요. 새만금에서 받은 오감을 앵글 안에 담고 싶었습니다. 2007년도에 '오감도' 연작의 일부로 갯벌의 썩은 냄새 등을 시각화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그는 이번엔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다. 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암실에서 여러 번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우연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무수한 작업을 거치는 것이 가장 고달펐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새만금이 개발되면, 전북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장밋빛 미래 외에도 개발의 이면과 진실에 대해서도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전시가 잊혀져가는 새만금의 이야기를 되짚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다음 전시는 청각의 시각화 작업이다. 갤러리 봄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전북대 평생교육원,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대 정보전산원 교원연수에서 사진 강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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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10.02.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