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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시공원을 가다] ③샌디에이고 발보아파크·뉴욕 하이라인

▲ 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자랑, 발보아 파크(Balboa Park)는 오는 2015년이면 100주년을 맞는다.발보아는 태평양을 처음 발견한 스페인 탐험가의 이름이다. 스페인의 풍취를 담은 이 공원은 그만큼 오랜 역사 유산 위에 서있다. 내부 곳곳에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언제나 쉽게 찾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산책로와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담은 미국내 가장 큰 도심 '종합문화공원'이다.발보아는 기획된 공원이 아니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동북쪽에 있는 4.9㎢의 발보아 파크는 1868년 '시립공원(City Park)'에서 출발했다. 1800년대 후반. '발보아 파크의 어머니'로 불리는 원예가 케이트 세션스(Kate Sessions) 등 일부 주민들이 멕시코와 인접한 황무지이자 건설자재 등 쓰레기가 뒹굴던 이곳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현재 서식중인 식물의 65%를 기후가 유사한 지중해 인근에서 가져다 심었다. 당시에는 시의 허가도 없이 아름다운 분수를 만들기도 했다.1915년에 중앙 아메리카를 관통하는 파나마운하의 개통을 기념하는 캘리포니아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심 대공원으로서의 기틀을 잡기 시작했다.당시 박람회를 위해 임시로 지은 건물들은 허물어질 운명이었다. 그러나 제1차세계대전이 터지면서, 군에서 참전군인을 수용할 건물이 필요하게돼 철거의 운명을 피해갔다. 이어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주변의 수목들까지 고스란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샌디에이고 시가 운영중인 발보아파크에는 미술관, 루벤플릿 과학센터, 자동차박물관, 인류박물관, 1874년에 세워진 자연사박물관 등 줄잡아 15개 주요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에서는 1년 내내 전시와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덩달아 공원도 어른과 아이들로 들썩인다.공원 내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800여종의 동물 4천여 마리와 식물 6천500여종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동물원이다.발보아 파크에서 컸고, 일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발보아 파크 레인저(공원관리인) 킴 듀클로씨는 "이곳에는 보고 즐기고 쉴 거리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며 "연간 방문객 수는 1천300만명을 넘어선다"고 소개했다.발보아 파크 일대는 1977년부터 국가역사경관지구(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돼 건물과 역사유적에 대한 보호를 받고 있다.샌디에이고시 공원·여가국 스캇 리스 부국장은 "공워 내에서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는 2년전부터 예약을 받아 계획을 짜놓는다. 예측이 가능하니 수익을 내는 방안도 여러가지로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설계가이기도 한 그는 "발보아 파크는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철도박물관에선 70대의 자원봉사자들이 기차와 기찻길 등 모형을 제작·운용하고 있었다. 캐서린 하제나우어 문화이벤트 담당과장은 "24개 문화창작팀이 공예품을 판매하기 위해 제작활동을 하고 있고, 철도박물관의 할아버지들 뿐 아니라 공원관리를 맡고 있는 700여명의 해군장교 등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공원코디네이터의 관리 속에 공원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공원운영은 민간에도 문이 열려있다. '발보아 파크 얼라이언스, 샌디에이고 재단, '시티 뷰티풀(City Beautiful)'과 같은 여러 비영리 민간단체가 식물원·산책로 표지판·가판대 관리·개인모금 등 업무를 분담해 '민·관협치(거버넌스)'에 동참하고 있다.▲ 뉴욕 하이라인허드슨강을 붉게 적시는 노을이 물들 무렵. 지난해 12월 15일 뉴욕 맨해튼 남서쪽에 자리 잡은 하이라인(High Line)에 올라섰다.맨해튼의 색다른 조망과 혼잡한 도시에서 갑작스런 평온함이 엄습해온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이 도시에 대한 부러움이 가슴 깊숙이 들어선다. 건물 3~4층 높이의 버려진 고가철도 하이라인은 도시인과 관광객 모두를 쉬어가게 만든다.하이라인 프로젝트 총괄설계자인 필드오퍼레이션스 소속 설계가 황나현씨와 함께 지난 12월 15일 하늘정원 하이라인을 걸었다. 필드오퍼레이션스는 부산 하얄리아 시민공원 구상설계안을 맡았던 회사다.하이라인은 1930년대 뉴욕 맨해튼 남서부지역에 만들어져 1980년 이용이 중단된 고가철도를 공원으로 개조한 곳. 그런 과거를 보여주듯 하이라인 공원 콘크리트 바닥에는 철로가 그대로 놓여있다.공원 곳곳에는 바퀴가 달려 철로로 이동할 수 있는 나무벤치가 15개 가량 놓여 있다. 겨울이지만, 햇볕을 쬐는 시민들이 보였다. 평화로웠다. 곳곳에는 갈대류와 야생화가 철로와 벤치 사이 곳곳에 자라고 있다.허드슨강을 끼고 있는 하이라인이 개발되면서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들이 이 주변에 건물을 짓고 있다. 구겐하임 빌바오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의 IAC빌딩, 장 누벨의 콘도, 프랑스 메츠에 퐁피두센터를 건축 중인 시게루 반의 콘도 빌딩 등도 즐비하게 늘어서기 시작했다.하이라인 위를 통과하는 스탠더드호텔도 눈길을 끈다. 공원 조성 결정 직전에 호텔건축허가를 받아 지금과 같은 형태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하이라인 인근의 정육공장 등은 지금은 하나씩 레스토랑과 고급의류가게 등으로 리모델링돼 도심 재생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하이라인은 맨해튼 남서쪽 갱즈버그~20번가 길이 1.9km, 1단계만 완성됐다. 올해 내로 30번가까지 2공구 연결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지막 3공구는 소유주인 뉴욕시지하철공사와 분쟁 중이다. 지하철공사가 개발업자에게 임대권을 판매해, 업자가 고층빌딩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와 뉴욕시, 설계자는 하이라인을 연결시켜 공원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개발업자는 고층건물을 올리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설계가 황나현씨는 "하이라인 철거 이후 고층건물 개발을 추진하던 토지소유자와 개발업자, 세계적인 공원을 디자인하려는 설계자, 예산 및 향후 공원관리에 민감한 뉴욕시 당국, 고가철도의 공원화를 꿈꾸는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하나로 엮어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하이라인 공원 조성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이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철거반대와 공원화를 주장했던 시민단체 하이라인의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FHL).1999년 하이라인 철거 소식 기사를 접한 로버트 하몬드와 조슈아 데이비드가 역사성을 보존한 공공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주장하며 FHL을 공동설립했다. 시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두 공동대표는 하이라인을 '버려지고 가치없는 위험한 장소'에서 '현대적이고 활기찬 공공도시 활동의 잠재성이 가득한 장소'로 전환시켰다. 결국 2003년 뉴욕시가 하이라인을 보존해 공원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로버트 하몬드 공동대표는 "세 가지 목표가 있다"고 잘라 말한다. "첫 번째가 뉴욕시민(뉴요커)으로부터 사랑받는 공원, 두 번째가 많은 사람들이 꿈을 추구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는 공원, 세 번째가 점점 더 좋아지는 공원"이 그것이다.FHL은 단순히 철거 반대 시위만 한 것이 아니었다. 경제학자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 지역의 공원화 이후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이익, 부동산세 상승에 따른 뉴욕시의 재정상 이익 등에 대한 전문적인 보고서를 제출했다.또 동식물에 대한 생태보고서를 발간했고, 유명 사진작가에게 의뢰해 하이라인에 대한 사진첩까지 발간했다. 사람들에게 하이라인의 경제적, 역사적,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작업이었다. FHL은 뉴욕시 공원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라인을 함께 운영한다.필드오퍼레이션스 제임스 코너 대표는 "하이라인의 공원화 이후 주변지역의 부동산 및 경제 활성화가 급격히 이뤄져 부동산가격으로 인해 높아진 세금 이익이 공원조성 경비를 충당하고도 남았다"면서 "제대로 된 공원이 주변의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취재 =박세익·이병철 기자(부산일보)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0.01.25 23:02

전주신흥학교 총동문회 신년하례회 성황

전주신흥학교 총동문회 신년하례회 및 '2010 전북도민희망콘서트'가 지난 23일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신년하례회에는 이중길 총동문회장(KCC 부사장)과 신일균 명예회장, 김수곤 전 전북대 총장, 정세균 민주당대표, 송완용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최명재 재경동문회장, 박재하 신흥고 교장, 소병은 신흥중 교장 등 동문 3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이중길 회장은 인사말에서 "110년 역사에 빛나는 신흥의 기상이 백호의 기운이 넘치는 새해에 더욱 커질 것을 믿는다."며 "아직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신흥인들이 사회와 국가의 힘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는 모교발전에 공이 많은 동문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양영옥 전 교장을 추억하는 글을 모아 펴낸 '스승의 향기'를 헌정하는 헌정식이 있어서 이 날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이어서 열린 '호남신학문 110주년 기념 2010 전북도민 희망콘서트'에는 정세균 민주당대표,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이중길 총동문회장 등 내외귀빈 및 도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PM, 이은미, 정수라 등 유명연예인의 공연과 최소리, 에스페란자 등 클래식 선율이 어울린 무대가 펼쳐졌다.신흥학교총동문회는 신년하례회를 가지며 호남신학문이 도입된 110주년을 기념하고 경제불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도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새롭게 돋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 사회일반
  • 황주연
  • 2010.01.25 23:02

전북여협 신임 정봉희 회장 "여성권익에 혼신의 힘 다할터"

"전북여성단체협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선진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기 동안 여성단체간 협력과 화합을 통해 여성 권익을 신장시키고 양성평등사회를 구현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봉사하며 더불어 사는 여성단체'와 '자립하며 자주적인 여성단체'를 만드는 것 또한 목표입니다."제12대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에 선출된 정봉희씨(51·전라북도영양사회장). 정 신임회장은 "여협의 설립목적은 여성의 권익보호와 여성단체간 협력 및 친선을 도모하는 데 있다"며 "다양한 의견들을 고루 수용해 전북여협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그는 "앞서 열한분의 역대 회장들이 전북여협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가 더욱 무겁고 책임감 또한 크다"면서도 "외유내강형의 젊은 회장"임을 강조했다."전국 여협과 비교분석해 전북여협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고 싶습니다. 특히 중앙부처 공모사업이나 후원단체를 적극 발굴하고 바자회를 개최해 재정을 튼튼히 하고 싶습니다."정회장은 회원 단체의 공모사업 발굴 지원, 결연사업 및 행사 지원, 외국 여성단체 방문 추진 등으로 여협의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여성단체연합과 성폭력예방지원센터 등 다른 여성단체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대, 여성단체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아동성폭력 예방운동과 여성에 대한 폭력 및 언어폭력 근절 캠페인, 인터넷 악성 댓글 추방운동,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저출산 심각성 홍보 등 지역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는 여러 캠페인들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여성지도자 인성교육이나 리더십교육 등 여성지도자를 육성하고 배출하기 위한 지도자 역량 강화 사업도 진행하겠습니다."정회장은 완주 출생으로 우석대 식품영양학과와 한국디지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 지난해 11월까지 엠마오사랑병원 영양과장으로 재직해 왔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영양사회 회장을,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여협 감사를 맡아왔다.

  • 여성·생활
  • 도휘정
  • 2010.01.25 23:02

[이 사람이 사는 방법] ④전주책마루어린이도서관 김종택 지원팀장

친구따라 '공시족'(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됐다. 돈이 되는 일이면 뭐든 '장땡'이라 여겼다. 현실은 그러나 '머리 좋지 않은 놈(?)'에겐 야멸찼다. 야속했지만, 달리 뾰족한 수도 없었다.전주책마루어린이도서관 김종택 지원팀장(33)은 이렇게 2년 넘게 보호관찰직 9급에 매달렸다. 뚜렷한 목적은 없었다. 주위 태반이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김 팀장이 '마술피리의 저주(?)'에서 풀려난 것은 신앙을 갖고부터다. 인터넷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우연히 읽은 간증문(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고백한 글)에 감동받아 무작정 전주시 인후동 소망침례교회에 찾아간 것이다.그는 교회 앞까지 가고도 하루 종일 문 밖에서 기다렸다. 늘 머뭇거리고 매사에 용기가 없던 삶의 태도가 거기서도 나타난 것이다. 결국 '왜 그러고 서 있냐?'는 김재근 목사(42)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들어갔고, 지금은 일주일에 사흘은 예배당에서 잘 만큼 독실한 신자가 됐다.김 팀장은 김 목사의 조언에 따라 2008년 여름 전북환경운동연합에서 주최한 '모악산 생태 해설사 과정'에 등록해 두 달간 도법 스님 등의 강연을 들었다. 또 밤에는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활동보조인으로 일하며 '생각의 울타리'를 넓혀 나갔다."환경운동연합에서 8개월간 생태기행과 설문조사 등을 돕고 행사 때마다 힘 쓰는 일을 하니 '자원활동가'라는 명함을 만들어줬어요. '공시족'일 때는 시민단체나 환경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들어 있지도 않았죠."지금도 일주일에 나흘은 밤에 활동보조인으로 일하는 김 팀장은 "장애인들의 식사와 목욕, 청소, 외출 등을 도우며 '내가 누려왔던 것들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깨달았다"며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최소한의 것을 붙잡고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키는 대로 살았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자원봉사를 하고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잦아지면서 김 팀장의 성실함을 기억하고 그를 찾는 경우도 늘었다. 자연스레 자신감이 붙었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게 됐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까지는 아니어도, '좁은 세계'를 박차고 나온 것만은 틀림없었다.김 팀장은 지난해 7월 문을 연 전주책마루어린이도서관에서 자타 공인 '119 구조대원'이다. 도서관 마스코트인 진돗개 '행복이'를 산책시키고, '녹색 에너지 교육'을 할 때 야외에서 태양열 조리기와 자전거 발전기 등을 실험하며, 고장 난 전구를 고치는 일까지 모두 그의 몫이다.그러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김 팀장을 그의 멘토(mentor·조언자)이자 도서관 사무국장인 김재근 목사는 '희귀 동물'이라고 표현했다.24일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시험을 치른 김 팀장은 최근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온라인 강의도 신청했다. 도서관 자원활동가 '누님'들이 아이들을 잘 다루는 김 팀장에게 '어린이집 원장'을 강추(강력 추천)했기 때문이다.김 목사는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세상이 제시하는 모범답안만 좇다 보니 경쟁에서 도태되는 것"이라며 "김 팀장은 과거와는 전혀 딴 사람이 됐다"며 '1등 신랑감'이라고 추켜 세웠다.

  • 사회일반
  • 김준희
  • 2010.01.25 23:02

[인사] 완주군

◆ 승진△문화관광과 관광진흥담당 송미경 △고산면 이승희 △운주면 유원옥 △화산면 국선호◆ 전보△건설교통과장 양성훈 △기획관리실 이용렬 △〃 김문수 △〃 김성수 △주민생활지원과 노인복지담당 김효순 △〃 여성아동담당 김현순 △〃 드림스타트팀장 유지숙 △주민생활지원과 최연님 △지역경제과 민생경제담당 강평석 △〃 지역정보담당 김사라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정권호 △환경위생과 수질보전담당 최윤주 △건설교통과 건설행정담당 여기현 △〃 교통행정담당 이종일 △민원봉사과 민원행정담당 김연수 △비전21정책단 전산기록담당 김정희 △완주산업단지사무소 용수담당 김태원 △상하수도사업소 관리담당 곽인섭 △봉동읍 이인희 △용진면 황정순 △이서면 정재조 △소양면 유숙자 △비봉면 전용업 △동상면 홍기명 △농업기술센터 자원개발과 인력육성담당 김현규 △〃 기술보급과 농업지원담당 고석수 △〃 자원개발과 박종근◆ 직위부여△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소득개발담당 신원식◆ 직제개편△산림공원과 무궁화테마식물원팀장 최우식 △지역개발과 도시개발사업팀장 구평회 △개발사업단 개발사업보상팀장 주석연◆ 근무지정△민원봉사과 생활민원 8272팀 황희형◆ 명칭변경△주민생활지원과 통합조사관리담당 김동준◆ 직급승진△삼천2동 김성조 △평화2동 강인구 △효자3동 박병남 △서신동 김재관 △우아2동 이춘배 △감사담당관실 홍의찬◆ 직위승진△기획예산과 서배원 △체육지원과 이동수 △의회사무국 김종복 △푸른도시조성과 박상현 △환경과 장덕현 △주택과 김성수

  • 사람들
  • 전북일보
  • 2010.01.25 23:02

[인사] 전북도

◆ 승진△농산유통과 고품질조직화담당 김창열 △인재양성과 교육지원담당 김영섭◆ 직위승진△행정지원관실 공무원단체담당 직무대리 황권주 △인재양성과 행정심판담당 〃 신호균 △일자리창출과 노사협력담당 〃 양해완 △과학산업과 인쇄전자담당 〃 전대식 △문화예술과 도서관진흥담당 〃 이장춘 △체육진흥과 클럽체육담당 〃 양애숙 △〃 태권도공원담당 〃 이주철 △식품산업과 지역식품육성담당 〃 임정수 △농산유통과 쌀광역브랜드담당 〃 김대일 △지역개발과 지역발전담당 〃 임성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팀장요원) 최춘성 △도립국악원 사무국장 직무대리 전양균 △도로관리사업소 정비과장 〃 은종남◆ 승진전출△순창군 김선회 △완주군 김종연◆ 전입△새만금개발과 새만금투자홍보담당 강복대 △환경정책과 자원순환담당 소현례 △〃 환경관리담당 허영덕 △농업농촌과 농업시설담당 정경현 △식품산업과 식품클러스터담당 정재철 △노인정책과 노인시설담당 양천수 △지역개발과 산단조성담당 조삼현 △〃 자전거담당 임영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팀장요원) 이태현 △〃(〃) 전병순 △미륵사지유물전시관장 박진도 △도로관리사업소 안전과장 이승복 △동학농민혁명기념관관리사업소장 박호동◆ 전보△정책기획관실 정책개발담당 민선식 △수질보전과 새만금수질담당 김은세 △기업지원과 기술지원담당 엄은걸 △문화예술과 문화기획담당 박국구 △〃 문화재담당 정권모 △농업농촌과 농촌개발담당 안 석 △사회복지과 사회복지담당 송근섭 △〃 생활보장담당 최현자 △〃 복지서비스담당 김평섭 △보건위생과 위생관리담당 양숙정 △도로과 도로계획담당 정상일 △재해대책과 재해대책담당 이병호 △국제협력과 국제행사유치담당 김영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팀장요원) 장형섭 △〃(〃) 장주환 △공무원교육원 교육정책담당 백승옥 △〃 교무담당 장황규 △전북투자유치사무소 팀장 노시철 △도로관리사업소 정읍지소장 라일주 △혁신도시추진단 센터지원팀장 육심석◆ 전출△고창군 유기상 △무주군 허태영 △진안군 김익노 △완주군 김인구 △남원시 강구섭 △정읍시 양동수 △김제시 나종채 △군산시 김병옥 △부안군 이종대 △군산시 박양래 △무주군 김흥수◆ 파견△행정지원관실(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파견) 전경식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파견) 박현숙◆ 파견연장△행정지원관실(코트라 파견 2010.01.22∼2011.01.19) 탁병규◆ 공로연수△행정지원관실(공로연수) 최진영 △〃(〃) 김세철

  • 사람들
  • 전북일보
  • 2010.01.25 23:02

김완주 지사 신년대담…"올 서민생활 안정·일자리 창출 '주력'"

전국이 세종시로 들끓고 있다. 정치권은 연일 싸움에, 자치단체의 입장도 지역에 따라 첨예하다. 엄연히 존재하는 찬반의 논리마저 그 가치가 퇴색된 지 오래다. 새로운 동력을 앞세워 지역발전을 장담해온 자치단체들은 자칫 세종시에 특혜가 집중되지는 않을까,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이 상실감을 안게 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지역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자치단체장들의 고민도 그만큼 더 깊어질 수 밖에 없다.지난 16일 토요일 오후, 김완주 도지사를 도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지나치게 공간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온 당초의 지사 집무실을 접견실과 바꾼 지 5개월. 휴일이라 난방도 되지 않았지만 모처럼 맑게 쏟아지는 겨울 햇살이 한기를 막아주었다.민선 4기의 임기 대부분을 새만금 사업에 쏟았던 김지사는 "세종시가 미칠 영향이 우려되긴하지만 새만금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살려 추진한다면 돌파구는 있다"고 자신했다.도지사로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필생의 사업으로도 주저 없이 새만금을 위한 '공항과 항만, 철도'를 꼽았다.그는 "공항과 항만, 그리고 철도는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본 인프라다. 이것이 없으면 '산업화의 포기'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평생의 공직생활에서 이 사업처럼 절실하게 땀과 눈물을 쏟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지난해 항만과 공항을 추진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공직생활 중 이처럼 풀기 어려운 사업을 접한 것은 처음이었고, 거대한 벽을 느끼기도 처음 이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한 절박함이 커보였다.◆ 새해 많은 정책이 쏟아졌습니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입니다. 실물경제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어렵지요.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있고, 영세상인은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정부가 지원 해주고 있지만, 이렇다할 지원책이 없는 자영업자와 영세상인은 현실적으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심각합니다.그래서 몇가지 구체적인 지원책을 추진합니다. 저소득층 주택문제를 풀기 위해 전세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민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으로 80억원을 투자, 한해 200가구에 대한 무이자 지원을 시행합니다. 저소득층 자활과 취업에 47억원, 위기가정 긴급구조에 46억원을 세워놓았지요.영세가정의 맞벌이 부부를 위한 어린이 보호센터 설립이나 치료와 놀이에서 귀가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개념의 치매치료책인 치매노인 돌봄센터도 지정 운영할 생각입니다.◆ 민생안정을 말씀하시지만 역시 일자리가 가장 절실한 것 같습니다.△물론입니다. 특히 청년실업문제는 심각합니다. 도내에서만도 매년 2만4000명에 달하는 대졸자 가운데 1만6000여이 취업을 하지 못합니다. 올해는 중견기업 100개를 유치해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사회적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계획인데, 수익성과 공익성이 결합된 모델을 발굴할 겁니다. 예를들면 학교 청소와 아파트 청소, 저소득층 도시락 배달 등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것이지요.희망 근로와 행정인턴은 일시적인데 반해 사회적 기업이나 청년창업 지원은 지속적인 일자리 확보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민선 4기를 되돌아보아 만족스런 성과로 이어진 사업을 꼽는다면.△기업유치지요. 성장동력 산업이 터를 잡은 것이나 새만금의 내부개발 사업을 진전시킨 것 정도를 성과로 꼽을 수 있겠군요.올해도 새로운 것을 많이 개척하려고 합니다. 근래들어 세계적으로 도시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우리도 도시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을 구상중입니다.최근 전북으로 이전한 대기업의 회장을 만났는데, 근로자들이 많은 월급에도 불구하고 이직률이 높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를 알아보니까 '이제 더 이상 근로자들은 일만하면서 살 수 없다'는 것이랍니다. 은 세대들은 문화적 삶을 추구하는데 우리 지역은 그 부분이 약하다는 것이죠. 문화 프로그램의 확대나 스포츠 문화 확산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도시를 파는'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지역의 경우는 관광산업의 수익구조가 매우 취약한 편 아닌가요.△관광산업으로 도시를 파는데 있어 전북은 매우 취약합니다. 도내에서 꼽자면 전주 한옥마을과 무주 정도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고, 군산이 근대문화역사 도시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지요. 그런 점에서 새만금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의 도시 마케팅 주요 공간이 될 겁니다.◆ 새만금 이야기가 나왔으니 세종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만금과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장기와 단기적인 면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사업규모와 개발시기가 비슷한 경쟁적 구도를 갖고 있습니다. 세종시가 17조원, 새만금이 22조원으로 대형사업들이고, 새만금이 한창 개발될 시기에 세종시도 개발됩니다. 4대강 사업은 단기에 끝나지만, 세종시 개발기간은 오는 2018년까지지요. 장기적으로는 새만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국가재원 측면에서 볼 때도 경쟁적 관계로 가게 되지요. 그러나 새만금은 사업초기와 달리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다소 유리합니다. 국민적 공감대 측면에서 세종시보다 우월적 위치에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단기적으로는 기업유치가 문제인데, '새만금 산업단지 대 세종시 산업단지'로 귀결됩니다.새만금 산단의 분양가는 50만원입니다. 세종시 원형지 가격이 35∼40만원선이지만, 분양가는 타시도와 비슷한 100만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요. 그런 면에서보면 땅값과 인프라에서 새만금은 뒤지지 않습니다.유치업종도 다릅니다. 새만금은 '중후 장대형'인 반면 세종시는 초정밀 업종입니다.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돌파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세종시 수정안을 정부의 지방정책이 지방균형에서 수도권 집중으로 가는 분기점으로 이란 해석도 있던데요. 지사님께서는 전주시장시절에 지방분권과 균형을 강조하시지 않았습니까.△큰 틀에서 본다면 세종시 수정안은 확실히 '수도권 확산'이라는 우려를 갖게 합니다. 전국 시도지사 청와대 오찬 때 세종시가 지방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그자리에서 새만금의 분양가격을 더 낮춰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세종시는 우선 수도권과 가깝다는 잇점이 있어서 새만금은 땅값을 더 낮추지 않으면 안됩니다. 군산공항 국제공항 취항이나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도 세종시와 똑같이 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옵니다. 올 지방선거 출마에 입장표명이 늦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입장을 정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현직 도지사로서 일을 열심히 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습니다.(여러차례 계속된 질문에도 김 지사는 명쾌한 답을 유보했다.)◆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꾸겠습니다. ''만약'에 재도전하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새만금이겠지요. 새만금은 현재 2단계 내부개발사업이 착수된 상황입니다. 이 시점에서는 새만금 사업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기틀을 잘 마련하겠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만금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전북 경제의 핵심입니다.◆ 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었습니까.△역시 공항과 항만입니다. 내 평생의 공직생활 중 이 사업처럼 절실하게 땀과 눈물을 쏟은 적도 없을겁니다. 공항과 항만은 기본적으로 지역발전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인프라지요. 공항과 항만, 철도시설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지역의 산업화를 포기한 것에 다름 아닙니다. 필생의, 그리고 도지사의 흔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면 그것도 역시 '공항과 항만, 철도'입니다.철도는 호남고속철도와 새만금-김천 간 철도 등으로 어느 정도 풀리고 있는데, 공항과 항만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공항과 항만 문제가 안 풀리면 산업화나 관광은 어렵게 됩니다. 항만은 필수적 시설이며, 항공 물류수요는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지요.임실의 장미만해도 보십시오. 우리가 경쟁하는 국가는 네덜란드입니다. 비행기로 꽃을 운송하는 네덜란드와 배로 움직이고 있는 우리와는 경쟁자체가 되지 않지요. 기업을 만나면 물류비용이 타지역에 비해 2배 이상에 달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성과가 나타나 보람있었던 사업도 있지요.△김지사=그것 역시 항만입니다. 새만금 신항만은 다행히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을 통과해 국책사업에 선정됐는데, 그 과정에서 평택과 광양이 반발했습니다. 새만금 신항이 그들 지역과 경쟁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공항은 전남 광주와 청주가 가장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들 지역은 전북을 자신들의 배후시장으로 보고 있는데, 이제 거꾸로 자신들이 전북의 배후시장이 될 처지가 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군산공항 문제를 해결한다면 전북의 도지사로서 '그래도 일을 하고 갔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담: 김은정 편집국장

  • 정치일반
  • 김은정
  • 2010.01.25 23:02

[사설] 창업 제도적 지원정책 검토돼야

중소기업청의 금년도 창업지원 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석자들은 창업 컨설팅 지원 등 여러 가지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여 주었다.실제로 창업 자체가 관심은 높지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중소기업청의 이런 설명회는 자주 할수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창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특히 청소년 취업난의 심각성을 포함해서 중년 및 노년층의 취업 문제도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다.취업 문제의 심각성에 관해서는 우리가 깊게 연구해 볼 점이 있다고 여겨진다. 적어도 경제이론의 입장에서 본다면 임금의 작용에 의하거나 혹은 사회 전체의 수요에 의해 사후적 혹은 사전적으로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만연되고 있는 실업 문제는 이처럼 이론에 입각해서 이해하거나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경제가 발전하고 성장함에 따른 직업이나 직무의 고도화로 인해 수요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실업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기술 교육을 통한 취업 문제도 중요하다. 그러나 고급 기술이나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근본적으로 수요가 없어 스스로 수요를 창출하거나 혹은 서비스업종에 과다하게 몰리는 현상 등이 중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이런 문제는 흔히 일컬어지는 눈높이 맞추기 만으로 해결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또 교육의 과잉 공급을 말하지만 교육 수요 자체도 노동 공급을 유발하는 직업 혹은 직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를 되돌릴 수도 없고 또 만일 그러한 경우 발생하는 취업난이 얼마나 클 것인가를 생각하면 이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우선은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미완성적인 서비스 공급 분야를 찾아 국가와 지원자들이 체계적으로 협력하여 취업을 확대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좀더 근본적으로는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현재 고용 구조를 전제로 잉여 인력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적어도 학문적 차원에서 연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이런 점에서 보면 이번 중기청의 창업 설명회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여겨지며 그 과정에서 나온 자금 지원 등 여러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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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1.25 23:02

[사설] 신산업벨트, 전북 도약 다지는 전기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국토를 4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초광역권 4대벨트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전국을 남해안, 동해안, 서해안, 그리고 남북접경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색에 맞춰 개발하려는 계획이다.전북도가 지난주 이 기본구상에 맞춰 전북 차원의 '서해안권 종합개발 계획안(案)'을 마련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새만금을 수출형 산업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곡물 상품거래소및 시드밸리(육종단지)를 조성하고, 골프를 매개로 관광과 휴양이 복합된 골프시티를 고창과 김제에 조성해 대규모 골프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이 담겨있다. 또 신지능형 수처리 클러스터및 실증단지 조성, 스마트 그린카 부품소재 산업 구축, 항공정비 연구개발센터및 조선 기자재 산업지원센터 설립등이 포함돼 있다.이밖에 국제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새만금 간척사 박물관과 아시아 기후변화 적응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새만금을 환황해권 항만비즈니스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교통 인프라 구축도 망라돼 있다.전북도가 구상한 사업은 모두 44개 사업에 소요 사업비만도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전북도는 이 계획안에 대한 주민 열람및 공청회등을 개최해 주민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이같은 계획 가운데 일부는 전북도가 기존에 구상을 발표한 사업도 있고, 새롭게 주목을 끄는 사업도 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전북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게 되는 셈이다. 전북도가 현재 역점 추진하고 잇는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 탄소산업, 인쇄전자. 방사선 융합기술과 연계시키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중요한 것은 후속조치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관건은 무엇보다 확실한 재원조달 방안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어느 정도 사업비를 부담하고, 또 민간자본은 어떻게 끌어들일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세종시 수정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현 정부가 지방을 달래기 위한 균형발전의 청사진에 그쳐서는 안된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정부의 추진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광역권으로 묶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는 발전전략은 효율적일 수 있다. 전북도는 보다 치밀한 논리로 대처함으써 이 계획안이 전북 산업을 고도화 첨단화로 변화시켜 전북을 도약시키는 동력으로 기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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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1.25 23:02

[세상만사] 민주당이 변해야 전북도 산다 - 백성일

그간 민주당은 평화민주당 시절 이래로 당명을 여러차례 바꿔가면서 호남에서 잘 해먹었다. 지역 정서에 의지해서 정치를 쉽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되는 것도 쉬웠다. 특별한 능력도 없는 사람이 DJ의 눈에만 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나야 국회의원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북에서 국회의원 된 사람들은 온실속에서 자란 화초나 다름 없었다.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면서 피어오른 매화가 기품 있는 것처럼 사람도 혹독한 경쟁의 틀속에서 자라야 거목으로 성장한다. 전북에서 다선을 했어도 전국적인 지명도가 없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다. 정치를 너무 쉽게 해 자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동토에서도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싹 틔울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가져야 살아 남는다. 사실 전북에서 몇선 했어도 수도권에 가면 낙선할 수 있다.전북에서는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떼논 당상이었다. 말이 선거지 선거는 한낱 요식행위에 불과했다.임명제나 마찬가지였다.지역감정의 최대 수혜자가 이 지역 국회의원들이었다. 돈도 안쓰고 선거를 치렀다. 여기에다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권까지 갖는 행운을 만끽했다. 정말로 국회의원 배두드리면서 잘 해먹었다. 돈 있고 권력도 있었으니 국회의원이 이렇게 좋은 줄은 미처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지금 도내 출신 의원들은 모래알과 같다. 지역 일을 하자고 모이는 것조차 서로가 피하고 있다. 모두가 각개약진하는 형국이다. 서로가 자기 잘난 맛에 우쭐대고 있다.어찌보면 우물안 개구리처럼 보인다. 정치인들은 역설적으로 지역 정서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세종시 수정안 채택에 따라 더 지역정서가 굳어졌다. 민주당이 예뻐서라기 보다는 한나라당이 잘못 가기 때문에 도민들은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문제는 국회의원들이 착각한다는데 있다. 자신들이 잘해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도민들은 선택 폭이 제한돼 있다. 오죽했으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민주당을 택하겠는가. 새만금에 MB가 관심을 기울일 때는 한나라당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가 두 자리수로 오른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세종시 수정안 발표로 또다시 한자리수로 내려 앉았다.전북은 세종시 수정안 채택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새만금이나 혁신도시건설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의심스럽다. 이 같은 상황을 맞았는데도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은 천하태평이다. 정세균대표만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모두가 강건너 불구경 하는 것처럼 보인다. 18대는 정권이 바뀐 탓도 있지만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 집단 무력증에 빠졌다.민주당은 과거의 향수만 달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부모 잃은 고아 마냥 길거리만 배회하고 있을 때도 아니다. 먼저 미래지향적인 좌표를 만들어야 한다. 원칙을 지켜 나가는 모습이 무척 아쉽다. 지금 도민들은 민주당을 안타깝게 바라다 보고 있다. 고비 때마다 도민들은 민주당 잘 되라고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민주당에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선 안된다.정동영의원 등 무소속 3인방 복당문제만 해도 그렇다.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서 그럴 수 있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주류나 비주류 다 똑같은 사람들이다. 환골탈태하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는 한 도민들만 또다시 속앓이 할 수 밖에 없다./백성일(본지 수석논설위원)

  • 국회·정당
  • 백성일
  • 2010.01.25 23:02

이용훈 사법부 출범후 무죄율 2배 증가

법원과 검찰 간 갈등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무죄 선고가 이용훈 대법원장 취임 후 5년간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무죄 판결이 지금의 사법갈등 사태를 초래한 촉매제로 작용했지만, 사실은 법원에 대한 검찰의 불만이 5년내내 누적돼 온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24일 대검찰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2004년 0.13%에 그쳤던 연평균 무죄율(무죄선고인원/1심선고인원)이 이 대법원장이 취임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연평균 0.27%로 배 이상 높아졌다.2005∼2009년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피고인 수도 총 1만6천403명(연평균 3천280명)으로 2000~2004년 8천142명(연평균 1천628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반면 1심에서의 선고 인원은 2000~2004년 635만1천682명에서 2005~2009년 616만8천429명으로 2.89% 감소했다.최근 5년간 무죄율은 2005년 0.18%, 2006년 0.21%, 2007년 0.26%, 2008년 0.30%, 2009년 0.37%로 등 한번의 예외도 없이 5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1심 재판부의 무죄선고 인원도 2005년 2천221명, 2006년 2천362명, 2007년 3천187명, 2008년 4천46명, 2009년 4천587명으로 5년째 증가세를 지속했다.이처럼 5년간 무죄율이 계속 상승한 것은 이 대법원장 취임 후 단행된 법원 주도의 사법개혁 과정에서 '공판중심주의'가 본격 도입된데 따른 것으로 이번 사법갈등 사태도 바로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검찰의 수사기록 대신 법정에서 제시되는 증거와 진술에 비중을 둬서 유·무죄를 가리는 공판중심주의는 검찰의 유죄 입증을 종전보다 어렵게 만들어 무죄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공판중심주의와 관련해 이 대법원장은 2006년 대전지법 순시에서 "검사들이 사무실에서, 밀실에서 비공개로 진술을 받아놓은 조서가 어떻게 공개된 법정에서 나온진술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느냐"며 검찰에 대한 불신감을 표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특히 그는 당시 "법원이 재판 모습을 제대로 갖추려면 (검사의) 수사기록을 던져버려야 한다"고 발언해 검찰의 극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대검찰청 관계자는 "법정 진술과 수사과정에서 한 진술에 대등한 증거능력을 부여하지 않고 차등을 두는 것이 무죄율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것은 우리(검찰)가 생각하는 공판중심주의와 다르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검찰 조서를 믿지 못하고 법정에서의 증언에 더 많은 무게를 두다보니 위증이 많아지는 등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데도 저쪽(사법부)에서는 아무런 문제의식도 못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법원에 접수된 위증사건은 2004년 1천13건에서 2008년 1천858건으로 80%이상 늘어났다.그러나 법원은 공판중심주의에 따른 무죄율 상승은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에 논쟁거리가 아니라며 검찰과의 시각차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대법원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보듯 수사기록보다 법정공방을 중시하는 공판중심주의가 정착되면 무죄율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일정 수준까지 상승한 뒤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0.01.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