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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 선수들과 한마음 최혁 전북경찰청 교통순찰대 싸이카춘찰팀 "역전마라톤으로 도민들이 깨어있음을 느끼죠"

대회 1일차 전주에서 군산간 51.9km, 2일차 순창부터 전주까지 70km. 이틀간 120km가 넘는 거리를 선수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도로 위를 함께 달렸던 전북경찰청 교통순찰대 싸이카순찰팀. 싸이카순찰팀은 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존재다.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주자들의 안전은 물론이고 차량 통행 원활 등 교통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5년 연속 대회에 도움을 주고 있는 최혁 팀장(51)는 역전마라톤이라는 체육활동을 통해 도민들이 깨어 있음을 느낄 수 있고 경찰로서 보람된다고 전했다. 그는 "교통이 다소 혼잡하더라도 도내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도민들이 상당히 많이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경찰의 통제를 잘 따라주고 마라톤 주자들을 위해 잠시 배려해주시는 점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 위에서는 항상 변수가 나타나기 나름인데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에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조금 양보해 주신다면 전북의 체육활동이 활성화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회 기간 동안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거나 격려의 의미로 경적소리를 울려 주시면 좋겠다"며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함께 고생하고 지시를 잘 따라주는 팀원들에게도 항상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2.11.13 14:50

[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 최우수 선수상 전주시 로버트 허드슨 선수 "달리기 실력은 할머니 덕분"

'명불허전, 에이스는 역시 에이스였다.' 이틀 동안의 대회 일정 속 소위 에이스 구간을 도맡아 1위를 모두 차지한 로버트 허드슨(35) 선수가 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우승팀에서 최우수 선수가 배출됐던 이전 대회 모습들과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1일차 2소구 36분 24초, 2일차 38분 16초로 타 시·군 선수들과 큰 격차를 벌인 만큼 허드슨씨의 기량이 출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처럼 잘 뛸 수 있는 비법을 묻자 허드슨 선수는 할머니의 영향을 손꼽았다. 허 선수는 "고등학생 때 어머니으로부터 할머니가 달리기를 무척 잘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할머니께서 비록 선수 생활을 한 것은 아니였지만 신체적으로나, 마라톤 실력은 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하면서 달리기에 기초가 됐고 한국에 들어온 뒤 2016년부터 마라톤 연습을 꾸준히 해오며 이 자리까지 서게 된 거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는 "직전 대회에 장려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게 된 것에 기분이 벅차오른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 전수시 소속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ry my best' 달리는 순간 가족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간다"며 "지속해서 전주시와 개인을 위해 꾸준히 성장하고 내년 대회에도 또다시 최우수상 선수상을 받기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2.11.13 14:48

[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 지도자상 영예 한필석 익산시 코치 "계속해서 인재 양성, 선수 육성에 중점"

"앞으로도 선수 육성과 지도를 게으르게 하지 않고 계속 점진하겠습니다." 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를 빛낸 지도자상에 익산시청 육상팀 한필석 코치(60)가 선정됐다. 1회 대회 당시 부안군에서부터 시작해 34년이라는 기간동안 지도자로서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참가해왔지만 수상은 처음인 만큼 기분이 남달랐다. 특히 19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익산시 코치로 지도자상을 받는 것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 코치는 "34년이라는 유서깊은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우리 익산시가 우승을 하게 됐는데 초·중·고, 대학, 일반 팀까지 모든 선수층이 골고루 있는 덕분에 이번 휼륭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을 모든 선수들이 받아야 하지만 대표로 받은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몇 년동안 준우승에 머물렀던 만큼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를 가지고 절치부심하고 전략도 많이 세웠다"면서 "꾸준한 인재 양성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 중학교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동기부여로 앞으로 더 휼륭한 선수로 성장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이 부상없이 더 좋은 선수로 재목이 길러질 수 있길 바란다"면서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들의 협조와 노력이 하나로 어울러져 앞으로도 쉼 없이 선수를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2.11.13 14:48

[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이모저모] 구토하는 선수까지...'힘든 여정 레이스 마무리'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이틀동안 전주·익산·군산·순창·완주·임실 등 6곳을 지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뜨거운 레이스가 올해도 펼쳐졌다. 제34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이태원 참사와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만큼 별도의 개회식 없이 진행됐다. 김영훈 전북육상연맹 상임부회장으로부터 대회 시작을 알리는 총성소리와 함께 힘차기 달리기 시작한 선수들은 길목마다 도민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대회 1일 차 출발진인 전주에서부터 코치진들은 선수 뒤를 따라 페이스 조절과 응원을 하기 위해 목소리를 우렁하게 외쳤다. 오전부터 뜨거운 햇살 아래 달리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금세 땀방울이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숨소리는 점차 격해졌다. 장수군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장수군 쵝오쵝오', '너만 보여 장수군'이 적힌 화려한 머리띠와 복장을 착용한 채 응원에 나섰다. 대회 이틀째인 순창군청 앞 출발선 양옆 인도는 군 관계자들과 군민들이 최영일 순창군수의 신호탄과 함께 출발하는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전했다. 출발을 앞선 각 시·군 선수들은 긴장을 풀기 위해 경쟁은 잠시 내려두고 서로 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대회는 우람한 체격을 가진 성인들 속에서 작은체구의 어린 학생들의 선전이 엿보여 전북 마라톤계의 희망이 기대됐다. 한 선수는 도착과 동시에 손을 벌벌 떠면서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는 직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아울러 박병윤(전주), 윤인식(군산), 조장희(익산), 강광(정읍), 양영수(순창) 등 도내 각 지역 체육회장들은 현장에 나와 자신들의 지역 선수단을 응원했고, 34회 대회 기간동안 내내 대회에 참석하는 최형원 전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도 격려를 보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14개 시·군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 간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과 도민들의 함성으로 가득했으며, 내년에도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마무리됐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2.11.13 14:42

남원시, 제27회 '농업인의 날' 개최

남원시가 지난 11일 농업인 상생플랫폼에서 열린 제27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간소하게 진행했다. 이번 농업인대상은 농림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소득증대 및 농업·농촌 발전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우수농업인으로 해당 분야에 공적 있는 자를 선정했다. '식량작물 부문'에 40여년의 영농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농민의 권익을 위해 노력한 아영면 이광덕 씨, '원예 부문'에 지리산 고랭지 특성에 맞는 특화 품목을 육성해 운봉상추 발전에 기여한 운봉읍 소순모 씨가 수상했다. '축산 부문'에 축산환경 개선 및 가축질병 예방 등 노력으로 경쟁력 있는 축산업 육성에 기여한 대산면 신춘호 씨, '농산물유통 부문'에 체계적인 산지유통의 필요성을 인지, 공선출하회를 육성 및 확대 운영해 농산물유통 발전에 기여한 금지면 문성호 씨가 받았다. 또 농업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박기열 남원농협 조합장과 유은실 농협중앙회 남원시지부 농정지원단장 등이 남원시 농업인단체협의회로부터 공로패와 감사패를 시상했다. 이날 남원시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이상호)는 이웃을 위해 유기농 백미 10kg 50포대를 시에 기증하고, 농업인의 날을 재조명하며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관내 고등학교에 가래떡 나눔 행사를 추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을 하시는 농업인들 덕분에 남원의 농업·농촌 발전이 기대된다"며 "지속가능한 농업, 농민이 잘사는 미래농업의 남원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2.11.13 14:39

너는 나다

올해 3월 28일부터 5월 19일까지 53일간 단식투쟁을 하며 기업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목소리를 낸 노동자가 있었다. 체중이 20㎏ 줄어들고 혈압·혈당도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던 그는 “살아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입장문을 내놓으며 투쟁을 중단했다. 이를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해당 기업 제품 불매운동과 1인 시위 등으로 연대했지만 한편에선 그 기업에서 만든 ‘포켓몬 빵’의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거대 기업 앞에서 개개인의 연대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후 10월 15일 새벽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배합 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사고 이틀 뒤인 10월 17일 40대 노동자의 오른손 검지가 절단되었다. 올해 초부터 바로 며칠 전까지 같은 기업에 소속된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 노동현장에서 배운 연대 나는 연대를 노동운동 현장에서 배웠다. 당시 ‘연대’라는 단어를 들으면 연세대학교가 먼저 떠올랐던 고등학교 3학년 때(2012년)였다. 그때 우연히 읽은 기사에서 외국인노동자가 기본적인 권리를 너무도 허무하게, 합법적으로 빼앗기고 있는 현실을 알게 되었다. 약자의 약점을 악용하는 악덕 기업과 고용주들의 존재를 이때 처음 발견했던 것 같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분노가 차올랐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일단 더 많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면서 전북 대안언론 ‘참소리’를 발견했고 타 언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북권 노동운동 사태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약자들의 처절한 절규와 연대, 저항과 투쟁에 대해서 말이다. 당시 전북권에서는 ‘전북고속 총파업’이 가장 큰 이슈였고 기사를 읽고 나니 조금이나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설치되었던 천막을 찾았다. 교복을 입고 쭈뼛쭈뼛 천막 안으로 들어가 방명록에 응원글과 이름을 적는 것으로 나의 연대는 시작되었다. 이후로도 몇 차례 찾아가서 버스노동자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전북지역 버스노동자들은 하루 15~16시간 이상의 장시간의 운전 노동과 월 120~160만 원의 저임금에 오랜 기간 시달려왔었다. 휴식, 식사시간이 보장되지 않아 위장병을 달고 살고 방광염에 걸린 노동자가 대다수였다. 이들이 사측에 바라는 건 대단한 게 아니었다. 근로기준법에 맞게 주 40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과 식사시간, 안전운행시간 보장 등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였다. 학생 신분이었던 내가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오직 연대뿐이었다. 이후 거리 피켓시위, 삼보일배 시위 등을 함께 했는데 다행히 교복을 입은 내가 아저씨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같은 학교에 다니던 몇 친구들도 시위에 동참했고 버스노동자 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뜻을 모으는 모습을 보며 연대를 배웠다. 연대의 사전적 의미는 ‘여럿이 함께 무슨 일을 하거나 함께 책임을 지는 것’ 또는 ‘한 덩어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 너는 나다 1970년 11월 13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근로기준법 책과 함께 젊은 육신은 함께 불탔다. 2020년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이하고도 2년이 흘렀지만 우리 사회는 그동안 얼마나 바뀌었을까. 쌍용자동차 노동자 복직투쟁(2009~2019),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투쟁(2007~2022)처럼 길고 험난했던 투쟁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연대해야 한다. 노동자들의 외침은 지금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강소은 미디어공동체완두콩 기자

  • 오피니언
  • 기고
  • 2022.11.13 13:56

딱 한 마디, 플라스틱!

2018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선진국 클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한 회의장. 환경경제통합과 과장인 샤둘 아그라왈라 박사(Dr. Shardul Agrawala)는 100여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출연한 ‘졸업’의 한 장면을 튼다. 대학 졸업 후의 진로를 고민하던 청년에게 아버지의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딱 한마디만 할게, 플라스틱(Just one word. Plastics)”. 1967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플라스틱은 전도유망한 산업으로 언급되었다. 그로부터 50여년 후인 2018년, 중국은 넘쳐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하기에 이른다. 폐기물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금지조치를 발표하고 그 이행이 임박해지자, OECD 회원국들은 새삼 자국의 폐기물 정책을 되돌아보고 비용효과적 처리방안을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50여년 간 다양한 쓸모를 입증하며 우리 일상과 경제에 뿌리를 내린 플라스틱에 대한 부과금, 세금,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창출과 유지 대책 등이다. 마지막으로 회원국들은 성토한다. “폐기물 발생의 원천 저감이 중요해!” 플라스틱 폐기물과 관련하여 OECD에서 내놓은 수치를 몇 개 제시하고자 한다. 금년 2월 발표된 OECD의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4%를 차지한다. 단지 9%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재활용된다. 19%는 소각되며, 50%는 매립장으로 가고, 22%는 폐기물관리체계 밖에서 무단배출되거나 소각되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국가로 향하기도 한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도 플라스틱을 포함한 폐기물 재활용과 관련하여 올 6월 발표한 25가지 숫자가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보자면, 2020년 플라스틱병의 재활용률은 2019년 28.7%에서 2020년 27.2%로 떨어졌다. 75백만~199백만톤의 플라스틱이 현재 바다에 쌓여 있으며, 플라스틱 병은 분해되는 데 450년 이상이 걸린다. 새삼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이다. 오늘 일명 ‘객리단길’에 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제로플라스틱 전북사업’이 다시 움직이는 현장이다. 전라북도와 전라북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23개의 카페에서는 테이크아웃하는 음료수를 일회용기가 아닌 공유컵(다회용기)에 담아주며, 참여 카페간에 컵의 교차반납도 가능하다. 한옥 카페에 들어갔다. 매장은 밝고 플라스틱컵이나 일회용 막대, 포크 등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음료수 한잔을 공유컵에 담아줄 것을 부탁했다. 청년은 전혀 꺼리는 기색이 없이 공유컵에 음료수를 담아 건네주고, 벽에 붙어 있는 지도를 가리키며 표시되어 있는 매장에서 교차반납이 가능하다고 설명해준다. 객리단길 다른 매장에 찾아가 다 마신 음료수 공유컵을 반납한다. 역시나 싫어하는 기색 전혀 없이 컵을 받아주신 사장님께 여쭤봤다. “다른 매장에서 구매한 음료컵을 받기 꺼려지지 않으세요?” “다른 매장에서도 우리 매장 컵을 받아 주실 건데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어요?” “플라스틱 줄여야죠”. 영화 ‘졸업’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한 벤자민의 아버지 친구가 막 졸업하는 그에게 들려준 대사는 지금도 유효하다. 플라스틱(Just one word. Plastcs),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그 딱 한 마디. /김은경 전북지방환경청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11.13 13:54

지역간 연결도로를 새만금의 성장 동력으로

새만금에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첫 신호탄이 울려 퍼졌다. 지난달 26일 1조 원의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당초 9천여 억 원의 사업비에서 1천 억 원이 증액된 보기 드문 성과로 꼽힌다. 이로써 새만금에는 2029년까지 도시의 서비스 중심지역인 2권역(수변도시)·3권역(관광레저 지역, 잼버리예정지 포함)과 주변의 국도를 연결하는 20.7km의 도로가 건설되어 내부 접근성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새만금 개발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예타 통과는 전북 도민의 오랜 염원과 관계부처, 전북도, 여야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보탰기에 가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새만금 사업의 성공과 함께 전북지역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 준 좋은 사례가 됐다. 이처럼 새만금 개발에 국가적 관심과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새만금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이자, 글로벌 신산업의 중심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새만금의 첫 도시이자 중심 공간이 될 스마트 수변도시는 현재 매립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24년에 용지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휴양‧레저‧테마파크의 특색을 갖춘 다양한 관광사업과 국내 최초의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 관련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활발하다. 새만금 개발이 곳곳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이때, 공항‧ 항만‧철도 등 트라이포트 구축 사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각각의 사업 지역들을 이어주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까지 건설되면 지역 내와 주변도시와의 연계를 통한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되고, 생활여건이 개선됨으로써 인구유입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민간투자를 불러들이는 투자촉진도로로써 기능이 커지면서 내부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음으로써 지역으로 사람과 기업이 몰려드는 국가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들이 예타 통과 하나로 단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기본계획 및 설계 등 후속절차가 산적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로 건설에만 머물지 말고 내부 연결도로를 활용한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워 새만금의 성장 동력을 키울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가령,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마리나 베이 샌즈는 인공 간척지에 지은 건물로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줬다. 새만금 연결도로에도 이러한 랜드마크를 통해 새만금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사업추진에 있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1조 원 대 총사업비는 예타 결과 도출된 금액으로서,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재정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여 총사업비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사업계획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사업공구, 입찰방식, 발주시기 등을 새롭게 결정할 계획이다. 우리청은 사업을 가장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무엇보다 업체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참여방안도 같이 검토될 것이다. 모쪼록 이번 사업이 잘 진행돼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을 바란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11.13 13:54

이장호, 군산대,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 특별강연 ‘주목’

이장호 국립군산대 총장이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기계학회 2022년 학술대회’에서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대학의 변화와 혁신(DX, DT),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쳐 주목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상을 움직이는 기계, 미래를 창조하는 기계공학’을 주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부제로 개최됐다. 학회에는 관련분야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해 1400여 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됐다. 이장호 총장은 특별강연에서 “DX(디지털전환)는 언젠가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현 상태를 지속 변화시키면서 특정 대상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대학교육과 연구에서도 DT(DX)기반의 학습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기초학력 저하가 심각한 현 상황에서 학습자 수준과 스타일에 맞는 학습정보 제공이 용이하고, 수준별 맞춤교육이 가능한 DT기반 학습모델로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대학의 적용 사례와 함께 군산대의 DT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군산대는 현재 ICC(Industry Community Coupled Cooperation Center)기반 대학부제, 경계없는 교육행정, 특성화 지향, 채용연계형 교육과정, 메타버스 기반 교육 인프라, 수요자 지향 자율전공학부제, 마이크로 디그리 등 융합전공 학사구조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특성화 작업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2.11.13 13:37

군산시, 2022년 체력왕 선발대회 시상

군산시는 최근 군산체력인증센터에서 2022년 체력왕선발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체력왕 선발대회는 지난달 1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5000여명의 참가자 중 8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체력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체력왕 등을 비롯한 총 57명이 시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체력왕 선발대회 시상은 코로나19로 인해 계층별 1위~3위 수상자를 대상으로 열렷다. 2022년 군산시 체력왕은 △청소년-남성 정관우·여성 지혜빈 △성인(청년)-남성 김고훈·여성 서미혜 △성인(중년)-남성 양인호·여성 김소정 △노인-남성 송병림·여성 조월순 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체력우수학교에는 군산고등학교가 이름을 오렸다. 특히 노인 여성 체력왕 조월순 씨는 모든 참여자 중 유일하게 570점 만점을 획득해 진정한 체력왕의 면모를 보과시했다. 조 씨는 “군산체력인증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빠짐없이 운동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군산체력인증센터와 함께 운동해 건강유지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군산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점심시간 12시~1시), 화·목요일은 주간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오후 8시까지 야간 운영한다. 체력측정 및 맞춤운동처방을 원하는 시민은 방문 또는 유선(063-454-8761~3)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2.11.13 13:37

군산상고,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초대 챔피언'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고교동창 야구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군산상고는 지난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결승전 북일고와의 경기에서 13대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신세계이마트 그룹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군산상고는 △김도훈(3루수) △이승우(중견수) △성종훈(유격수) △차정국(좌익수) △김성주(포수) △최지원(2루수) △김웅(1루수) △문용두(투수) △왕양훈(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천안 북일고는 △김수연(중견수) △노태형(유격수) △임재철(우익수) △이요한(지명타자) △심성보(1루수) △한기철(좌익수) △이형민(2루수) △김교(포수) △김도후(3루수) △박철희(선발 투수)가 나섰다. 이날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군산상고의 압승으로 끝났다. 북일고는 이번 대회 경기 당 평균 득점이 12.5점에 달할 만큼 우승에 제일 가까운 팀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군산상고는 3회 말 선취점을 냈고 이후 4회말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그라운드 홈런’을 비롯해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등 타순을 한 바퀴 돌며 무려 7점을 낸 것. 군산상고는 5·6회 말에도 각각 2점과 3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북일고는 4회 초 1점, 5회 초 2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이에 앞서 군산상고는 16강에서 경남고 6대 1, 8강 경북고 4대 1, 4강 전주고 9대2로 각각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 3위와 4위는 전주고와 광주 석산고가 차지했다. 한편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준우승팀 1500만원, 3위팀 1000만원, 4위팀 500만원의 상금이 모교에 지원된다.

  • 야구
  • 이환규
  • 2022.11.13 13:37

[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 익산시 종합 1위, 둘째날 4개소구서 1위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익산시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첫 날 6명의 선수가 소구간을 이어 달린 총 연장 51.9㎞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익산시는 기세를 몰아 둘째 날에도 좋은 성적으로 대회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10일 치러진 첫 날 경기에서 익산시는 6명의 주자 중 김시겸(1소구) 조성흠(5소구) 등 2명이 소구간 우승을 차지하면서 2시간 52분 31초를 기록,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익산은 대회 이틀 째에도 70㎞ 9개 소구간 중 4개 구간에서 1위를 차지, 4시간 01분 23초를 기록했으며, 종합 6시간 53분 54초를 기록해 2위 군산시(6시간 58분 06초)를 5분 48초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순창군의 선전이 돋보였다. 32회 5회, 지난해 대회 3위였던 순창군은 1소구간(순창군청∼인계면사무소)에서 설용원 선수가 19분 08초로 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학팀과 실업팀이 아니었음에도 순창군은 대회 이틀 동안 대부분의 구간에서 3위 안에 드는 실력을 보여줬다. 첫날 6개 소구간에서는 구간 신기록이 1개가 나왔고 둘째날도 9개 소구간 중 5구간에서기록이 단축되는 등 이틀 동안 구간신기록 2개가 나왔다. 이번 대회는 1위 기록이 지난해 보다 20분 넘게 차이가 났는데, 더운 날씨로 인한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북체육계 차원의 우수선수 및 꿈나무 발굴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회 첫 날엔 청명한 가을날씨 아래 레이스를 펼쳐졌고 둘째 날 역시 오전에는 다소 흐렸지만 쾌청한 날씨 속 도내 시군의 건각들이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를 마친 지난 11일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영호 전북육상연맹 상임부회장과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 김영곤 광고사업국장, 육상연맹 관계자 및 시·군 선수단이 참석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내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5위까지의 입상팀과 최우수 선수상, 지도자상, 개인상, 구간별 우승자 등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 상품이 전달됐다. 백성일 부사장은 “이틀 동안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대회를 치르신 선수와 지도자, 감독 등 모든 분들이 고생이 많으셨다“며 ”내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없이 대회가 치러질 수 있을 것이며, 그때는 도민 관심도 더 커질 것이다. 전북일보사도 여러분이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더 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34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소구간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1일차(전주~익산~군산) 1소구= 김시겸(익산), 2소구= 로버트허드슨(전주), 3소구= 유재영(고창), 4소구= 김종현(군산), 5소구= 조성흠(익산), 6소구= 이승현(군산) 2일차(순창~임실~전주) 1소구= 설용원(순창), 2소구= 이승현(군산), 3소구= 로버트 허드슨(전주), 4소구= 장보근(익산), 5소구= 김에녹(완주), 6소구= 임준범(익산), 7소구= 김우성(군산), 8소구= 김호연(익산), 9소구= 김시겸(익산)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2.11.13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