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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가족센터, 다양한 문화존중 포스터 공모전 우수작 선정

고창군가족센터(센터장 대원스님)는 ‘2022년 다양한 문화존중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상작으로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 특선 10점, 입선 15점 등을 선정했다 대상은 허유미(고창중 2)의 ‘서로 달라도 모든 인간은 형제, 자매’, 최우수상은 정서인(자유중 3)의 ‘차이를 넘어 다같이 날아볼까요’∙전예빈(고창남초 6)의 ‘모두 함께 맞추어 나가는 세계’∙이하율(고창초 1)의 ‘행복한 세상’이 각각 선정됐다. ‘다양한 문화존중 포스터 공모전’은 다른 나라와의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다문화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해 다름을 편견 없이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2회째 열렸다. 올해는 총 108개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전문심사위원과 직원들의 심사를 통해 다문화인식개선의 주제가 잘 드러난 작품 37점을 선정했다. 우수작은 오는 10월 22일 개최되는 ‘제17회 고창세계문화어울림축제’ 기념식에서 시상하고, 모양성 잔디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대원 센터장은 “공모전을 통해 다문화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순수하고 올바른 생각을 알게 되었고, 이번 행사로 다문화에 대한 고창군민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창=김성규 기자

  • 고창
  • 김성규
  • 2022.09.13 09:57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마음지도사 2급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가 2022년도 마음지도사 2급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1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29일부터 12월8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마음지도사 2급 양성과정은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일상형 마음공부 프로그램으로 연구소 교수진이 직접 교육에 참여한다. 개인의 마음과 삶은 물론 사회적 관계의 질적 상승을 도모하는 입체적 형태를 지향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인간소외 현상의 심화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증상을 앓고 있는 지역민들의 마음의 병 치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지난 2010년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지원 사업 선정에 이어 2022년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마음공부를 체화하고, 이를 일상과 사회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마음 치유 및 문제 해결을 위한 학술연구와 교육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마음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음지도사(민간자격등록 2022-002446)’ 양성함으로써 현대인의 마음병 치유와 더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 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음인문학연구소(063-850-7063)로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엄철호
  • 2022.09.13 09:51

전국한우협회 진안군지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걸음’

전국한우협회 진안군지부(지부장 신재명)는 지난 7일 축산 관련 환경교육을 자발적으로 실시한 후 회원 단합대회를 가졌다. 농업기술센터 3층 강당에서 1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김창열 부군수, 김민규 군의회장과 군의원 다수, 전용태 도의원, 송제근 무진장축협 조합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교육은 한우협회 진안군지부에서 군청 환경과에 자발적으로 요청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우농가 스스로 강화되는 축산규제에 맞춰 대응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축산업을 경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특강에서는 축사 인·허가, 가축분뇨 처리시설, 악취관련, 벌칙사항 등 가축분뇨관련법 전반에 대한 정보가 전달됐다. 교육 종료 후 실시된 기념행사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한우농가들에게 걱정과 위로를 담은 축사가 이어졌다. 주로 사료값 폭등과 무관세 수입축산물 등에 관한 우려가 언급됐다. 이어 단합대회가 진행됐다. 신재명 진안군지부장은 “한우협회, 군청, 축협 등 관계기관과 단체 모두가 한마음이 돼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이뤄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우협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하여 오늘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09.12 20:14

장수군, 제40회 장수 군민의 장 수상자 선정

장수군이 제40회 장수 군민의 장 본심사위원회를 지난 7일 열고 2개 분야 각 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애향장에 이군형(62세, 남), 효열장에 정은숙(63세, 여)씨를 각각 선정했다. 애향장 이군형씨는 2018년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제48대 총재를 역임하고 2021년부터 재전장수군향우회장으로 장수군의 향토발전과 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를 해왔다. 특히 국제로터리클럽 3670지구 총재 재임 시 2019년 새해를 맞아 장수로타리클럽과 대구태양로타리클럽 합동으로 장수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사랑의 자장면 나눔 행사를 추진했다. 또 노인과 장애인 350여 명을 대상으로 다과 나눔 활동, 설 명절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100만원, 마스크 2만장 기탁 등 고향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효열장 정은숙씨는 장수군 계남면 평지마을에서 30여 년간 103세인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극진한 효를 행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두명의 자녀를 키우며 극진히 시모까지 모시는 등 효심이 깊다. 평소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몸소 실천하고 온화한 심성으로 이웃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아 마을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러한 공적으로 2021년 8월 계남향약 효부상 수상 및 2022년 6월 제32회 계남면민의 장 효열장을 수상한 바 있다. 장수 군민의 장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오는 9월 28일 제55회 장수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가질 계획이다. 한편 장수 군민의 장은 향토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안정과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군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1982년부터 지금까지 39회에 걸쳐 14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2.09.12 19:42

장수군, 꽃송이버섯 신소득 작물로 물망

장수군이 버섯 품목의 다양화와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위해 시범운영 중인 꽃송이버섯의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전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꽃송이버섯 재배기술을 전수받아 총 예산 7,000만 원을 투입해 관내 버섯농가 2개소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시범농가는 기존 표고버섯 재배사를 활용해 단목 배야배지 3,600봉, 재배균상(3단), 초음파 가습기 등을 각각 지원받았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당 약 900kg의 수확량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꽃송이버섯 ‘너울’ 품종은 전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 등록한 품종으로 식용 및 약용버섯 중 베타글루칸 함량이 가장 높아 기능성 버섯으로 이용된다. 특히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1kg당 7만~8만 원에 거래돼 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군은 기존 표고버섯 재배 농가의 시설을 활용한 꽃송이버섯 재배로 농가들이 초기 시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김현철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우려와 면역력 증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꽃송이버섯을 적극 홍보하고 유기농인증을 통해 생협 등 판매처 확보에도 힘써 꽃송이버섯이 장수군의 신소득 작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2.09.12 19:42

전북 실업팀 더 늘어나는 희망속, 구조개선은 안되나

최근 전북지역에서 실업팀 창단을 준비하거나 계획중인 움직임이 일면서 전북체육계에 희망이 되고 있다. 다만 전북지역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운영기관 수와 종목이 적은 지역적 문제와 전북을 포함한 전국적으로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위주로된 실업팀 창단 편중 현상은 풀어야할 숙제로 남고 있다.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 실업팀은 22개 기관에 34개 종목, 37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김제시에서 하키팀(남)을 창단하기위해 준비위원회가 발족됐고, 다수의 우수 여자 핸드볼 선수를 배출한 정읍시에서도 여자 핸드볼 팀이 창단될 움직임이 있다. 여기에 지난 5일에는 정강선 체육회장이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과 함께 전춘성 진안군수를 만나 여자 테니스 팀 창단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강선 체육회장은 “체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정성주 김제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전춘성 진안군수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지자체 실업팀 창단 붐이 일어 체육 강도의 명성을 되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전북지역의 실업팀은 인구수와 도세가 비슷한 전남과 강원에 비해서도 차이가 있다. 종목수만 놓고 볼 때 전남은 46개 종목, 강원은 67개 종목에 달한다. 종목수가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두 지역이 전북보다 지자체수가 많기는 하지만, 그동안 전북지역 지자체는 타지역에 비해 실업팀 창단과 운영에 소극적이었다. 여기에다 공공성을 제외한 일반 기업의 실업팀 운영이 저조한 부분도 개선돼야 할 과제이다. 이같은 현상은 전북 뿐만 아닌 전국 공통적인 현상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운영하는 실업팀이 있는 기업은 삼양사(자전거(여)), 전북은행(배드민턴(여)), 하이트맥주(역도(여)) 3곳 뿐이다. 2013년도에는 재계 10위 하림그룹이 남자양궁팀을 운영하다 해체한바 있다.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체육계 한 인사는 “하림그룹의 경우는 사실상 수십억원을 들여 실업팀 운영할 정도로 재력이 있다고 보는데도, 해체한 것은 이해할수 없는 처사였다. 하지만 일반 사기업 특성상 수억, 수십억원에 달하는 실업팀운영을 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 윤석열 정부가 대선 당시 공약했던 민간기업이 실업팀을 운영할 경우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등 정부차원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2.09.12 19:15

[전북 국회의원이 전하는 추석민심] “정부의 불통 우려, 쌀 값 하락 절규, 국민통합 메시지”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귀성객이 전북을 찾은 이번 추석 전북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추석 민심은 정부와 국회에 대한 실망감이 주를 이뤘다. 국내 대표 곡창지대인 전북의 경우 가장 대목이어야 할 한가위에 쌀 값 파동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이 깊었다. 여당 의원에게는 국민화합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메시지도 많았다. △전주갑 김윤덕(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우선 11호 태풍 '힌남노'에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로하고, 서민경제 위축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추석을 맞아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코로나의 여파로 가족이 함께 모인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면서 “추석 명절 서민경제가 더 많이 힘들고 어려워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에게 국회의 일원으로 정부와 협력해 민생안정에 힘써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많았다. 김 의원은 “이번 연휴 기간동안 지역민심을 청취하고, 다가오는 국정감사를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현 정부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병 김성주(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지역구를 찾아 국회 상임위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정무위원회로 바꾼 이유를 보고하고, 자신의 의정활동을 홍보했다. 그는 도민들에게 “대한민국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매일 체감하면서 강자들을 억제하고, 약자들을 돕는 '억강부약'의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전북발전을 위한 자신의 활동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남원 국립의전원 설치와 전주 에코시티에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하는 통합청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신의 대표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조정 및 지정을 강조하고, 연휴를 맞아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 모래내 시장에서 장을보고 상인들과 소통했다. △익산갑 김수흥(민주당) 김수흥 의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익산 민생현장 곳곳을 누볐다. 그는 추석을 맞아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 보고서를 익산시민에게 배부하고, 4일 간 총 지역구내 20여 곳의 현장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지역별 생활민원까지 접수하고, 해결을 약속했다. 익산갑이 도농복합 지역구인만큼 쌀 값 하락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도 많았다. 명절 장보기는 익산 서동시장과 북부시장에서 진행하고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김 의원은 “늘 시민 곁에서 민생해결에 앞장서겠다”며 “항상 도민과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익산을 한병도(민주당)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다른 때보다도 전북전체 민심에 귀를 기울였다. 한 의원은 즐거운 명절이 반갑기도 하지만, 어려운 지역경제 사정으로 인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도당위원장에 오른 만큼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한 의원은 태풍과 여러 안전사고가 국내에서 끊이지 않았던 만큼 추석 귀성·귀경길 안전을 염원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익산 북부시장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등을 방문하고 도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전북도당은 전북도민의 삶이 더 고단하지 않도록 물가 안정과 민생경제 활성화,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군산 신영대(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에 수위를 높이면서, 지역 민생경제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했다. 신 의원은 ”집권여당이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하는데 오히려 당이 혼란스럽고 정부도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방문한 신 의원은 ‘물가가 너무 올라 어렵다’ , ‘지역화폐 예산이 전액 삭감돼 소비가 더 침체됐다’는 지역상인들의 토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2023년 1월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었던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올해 10월로 앞당겨지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칭찬도 받았다”고 기뻐했다. △완주·무주·진안·장수 안호영(민주당)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은 안호영 의원은 지역민들의 축하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의 지역구에는 수석대변인 활동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고향을 찾은 안 의원에게는 바른정치와 민생정치를 펼치라는 조언도 적지 않았다. 안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으로서 대국민 메시지가 부쩍늘은 모습이었다. 추석을 맞아 수해를 입은 포항, 경주의 수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야당을 탄압하고, 권력을 사유화 하는 일 대신 국민을 섬기고 민생을 먼저 챙기라고 일갈했다. △남원·임실·순창 이용호(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자신의 정치인생의 일대기로에 놓였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연휴에도 당 재정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는 과정에서 호남 유일 국민의힘 의원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당으로 스카웃 한 이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 역시 지지자들과 지역민에게 당내 지도부에 진출을 고민하는 모습을 내비쳤고, 적지 않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자신을 국민의힘에 데려온 장본인인 윤 대통령과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소통이 원할한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은 “지금은 선수(選數)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겠다 싶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제·부안 이원택(민주당) 민주당 농어민위원장으로 당내 농업·농촌 통(通)으로 인정받는 이원택 의원은 추석 명절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는데 주력했다. 그의 지역구는 우리나라 대표 명품쌀 주산지인 김제와 부안인만큼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업의 위기, 식량안보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 의원은 지역의 농민들을 만나 농업을 희생양 삼게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차원에서 국가 식량안보를 위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쌀값 안정화 지역경제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유능한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가족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정을 나누는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읍·고창 윤준병(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지역구 곳곳을 찾아 유권자와 소통에 열중했다. 또 명절 연휴기간 쉬지 못하는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윤 의원은 연휴기간 고창지역 당직자들과 선운산 산행으로 화합을 다졌고, 정읍 무성서원 행사에 참여하고 정읍과 고창 터미널에서 고향을 찾아온 귀성객들을 맞기도 했다. 그는 특히 쌀값 하락으로 낙담한 농민들을 위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비례 정운천(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의원은 태풍 '힌남노'가 전북지역에 큰 피해 없이 지나가서 다행이지만, 다른지역이 적지 않은 국민이 피해를 봤다고 염려했다. 정 의원은 추석을 맞아 전북발전에 더욱 고삐를 당기겠다 약속했다. 그는 “전북 발전을 위해 신임 김관영 도지사와 한병도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함께 새로운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감이 컸다”면서 “정쟁 대신 국민화합에 역할을 하라는 말씀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7년 연속 예산 결산 위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을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비례 양경숙(민주당 원내부대표) 전주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양경숙 의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도민들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그는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주시내 전통시장인 효자동 서부시장, 삼천동 삼익수영장과 서신동 일대의 재래시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장보기를 하며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민원사항을 청취했다. 양 의원은 또 민주당 원내부대표로서의 활동과 기재위, 운영위 등 국회 상임위 활동, 전주에서의 지역 활동과 예산확보 등 의정활동 성과를 정리한 의정보고서도 배포했다. 양 의원은 “치솟는 물가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걱정이 크다는 시민들의 호소를 들었다”며 “명절 때 뿐만 아니라 평소 시민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현안과 예산을 챙기는 등 전북과 전주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언제든 찾아달라”고 말했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2.09.12 19:00

불통의 전북도당, 당원 참여정당 ‘당원존’· ‘고문실’ 설치 급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퍼스트’정책에 속도감을 내는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 내부에도 ‘당원존’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추석 밥상머리 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추석 귀성객이 오갔던 이번 명절 연휴에 모인 가족 친지들의 대화 주제는 단연코 ‘정치 이야기’가 압도적이었다. 전북에선 특히 민주당 대의원과 권리당원 수가 15만 8476명으로 민주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권한을 가진 선거인단 숫자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던 만큼 적지 않은 도민이 민주당과 관계를 맺고 있다. 여기에 출향도민까지 합치면 민주당 당원들의 숫자는 더욱 불어난다.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당원들의 숫자를 취합하면 민주당 전북 당원은 66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추석민심은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당비를 꼬박꼬박 내고 있는 권리당원들의 불만은 더욱 극에 달했다. 도당의 주인이 민주당 전북당원이 아닌 당직자가 됐다는 불만이다. 이재명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당원존' 설치를 지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 전북당원들의 싸늘한 민심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와 전당대회에서 전국 최하위의 투표율로 확인됐다. 지선에서 ‘48.7%’라는 저조한 투표율은 민주당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부정적인 민심과 당원들의 무관심이 작용한 것이었다. 최근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서 기록한 ‘34.07%’의 낮은 투표율은 전당대회 선거인단인 대의원과 당원들의 당과 도당에 대한 불신임과 체념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에도 도당 차원에서 당원들의 민심을 돌릴 만한 대안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지선과 경선에서 불거졌던 도당 당직자들의 불친절과 고압적인 자세는 ‘그들만의 요새’가 된 호남지역에서 더욱 심화 됐다는 지적도 추석 연휴에 새어 나왔다. 민주당 전북도당 권리당원 A씨는 “전북 당원들의 저조한 투표율은 곧 권리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면서 “자기 돈을 매달 내가면서 당에 애정을 쏟아왔던 당원들의 냉소적인 참여율은 도당이 당원들과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의원 B씨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인 상황에서 정보의 독점과 도당 내부 이너서클의 등장은 다른 대의원과 당원들을 아웃사이더로 만들었다”며 “일부 고위 당직자들과 인맥을 쌓고 있는 당원들에 비해 대다수의 당원들은 소외감을 느꼈고, 이는 곧 전당대회에서 저조한 참여율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 말을 확인하려면 당원의 자격을 갖춘 도민이 도당에 어떤 사안을 문의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면서 “당원들의 싸늘한 민심을 모른척 하고,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던 도당 핵심 인사들의 탓이 적지 않다”고 비난했다. 국회의원 보좌진과 도당 근무경력이 있는 대의원 C씨는 “이재명 대표의 당원 퍼스트 정책을 선도하는 것은 호남이 돼야한다”면서 “호남당원들의 낮은 참여율은 경고의 메시지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도당이 그 누구보다도 멀게 느껴지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반드시 도당 내부에 '당원존'을 만들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골수당원들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주당이 전국정당화 기조에서 전북 당원에 대한 존재감이 더욱 위축될 수 있는 만큼 도당의 위상 제고와 ‘당원 곁의 전북도당’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당원존’과 함께 ‘고문실’설치를 제안하는 당원들도 있다.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주당 고문들의 전방위 활약이 적지 않았던 만큼 고문으로 위촉된 지역정치권 인사들의 내공(?)이 절실해졌다는 것이다. 또 많은 20∼40대 젊은 당원들의 목소리를 도당이 주기적으로 경청해야한다는 청년당원들의 호소도 적지 않았다. 도당이 선거때만 청년을 앞세우고, 평소에는 그들의 권리나 권한을 등한시해선 안된다는 이야기다. 실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의 외연 확장과 화합이 중요해진 시점에 상임고문실을 당사에 설치해 언로를 확장했다. 호남은 여전히 ‘민주당의 심장’ 인데다 김원기,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전북출신이고, 도내 많은 정치권 인사와 진성당원이 비상임 고문으로 활동하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이들의 활동을 보장하고 편의를 제공할 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추석 명절 민주당 전북 당원들은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출향당원들과도 교류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민주당은 당원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역할에 후보자 선출을 비롯한 주요 의사결정 등 당의 조직활동 참여를 명시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실상은 전혀 다르다. 당원들의 참여는 매우 제한돼 있고 당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기본적인 정보조차 기득권의 전유물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당이 당원존 설치로 당원의 목소리를 더 듣는 것은 도당 정상화를 위한 기본적인 절차”라며 “도당이 당원에 군림하는 독불장군이 되면 반드시 심판은 따라온다. 민주당 지도부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을 반영해 전북도당도 보다 넓은 범위에서 당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불통의 전북도당'이라는 이미지를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2.09.12 19:00

"민주당이 해준 게 뭐가 있나" 추석밥상 성난 민심

“말로만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지 도대체 민주당이 전북을 위해 해준게 뭐가 있나.” 더불어민주당의 뿌리인 전북 등 호남민심이 싸늘하다. 추석 연휴 동안 곳곳에서 민주당에 대한 깊은 실망감이 표출되며 차기 총선을 앞두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물가는 연일 오르고 환율도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는 등 민생은 파탄나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추석 연휴 기간에 만난 택시기사 김모(62)씨는 “선거때마다 민주당에게 표를 몰아줬는데 돌아온 것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며 “지역의 오랜숙원 사업인 남원 공공의대, 제3금융도시 등의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으로 이어지고 '말로만 전북'을 외치고 있는 꼴을 보니 이제는 민주당도 못 믿겠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모두 당선된다고 생각해 전북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다. 차라리 충청권처럼 표를 골고루 줘야 한다”며 “1년 7개월뒤 치러질 총선에서는 당 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영업자 박모(45)씨 역시 “선거때만 반짝 등장해서 지지를 호소하고 당선증만 받으면 언제 그랬느냐 듯이 태도가 바뀐다”며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민주당 행태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민선 8기가 시작한 지 석 달도 안돼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들이 선거기간에 불거진 위법 행위들로 경찰과 검찰을 오가고 있다”며 “내 손으로 뽑은 지역일꾼의 역량을 많이 기대했는데 외려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 민주당이 이제는 확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중개업자 박모(52)씨는 초라한 전북 정치의 현실을 꼬집었다. 이는 관록과 존재감을 과시하는 현역은 전무한데다 최근 새로 구성된 민주당 지도부에 최고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씨는 “한때는 대선 후보를 지냈던 정동영 전 의원이나 국회의장·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세균 전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다수 포진했었는데 이제는 중앙정치 무대에서 전북정치의 현실은 초라하다”며 “전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 없다. 지역구 예산 확보 등에서도 ‘파워 게임’에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의 새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28 전당대회가 끝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전북 등 호남민심은 전당대회를 외면했던 민심 그대로였다. 실망감은 투표율로 그대로 나타났다. 전북은 올해 3월 대선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투표율 80.6%로 전국 세 번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에선 48.7%로(전국 평균 50.9%)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다. 급기야 8·28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율은 34.07%로, 전국 평균(37.09%)에 미치지 못했다. 저조한 투표율은 전당대회 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호남 출신 의원이 단 한 명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 것이다. 전북 의원들은 이번 8·28 전당대회를 포함해 지난 12년 동안 선출직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대 국회 당시에는 한병도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호남 단일주자로 최고위원 도전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최근 새로 출범한 민주당 지도부 주요당직에 재선인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과 김윤덕 의원(전주갑)을 각각 수석대변인과 특보단장에 임명해 전북 몫으로 배려했다지만 지역정가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은 "(호남에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이유는 대선 패배(정권 재창출 실패)이후 허탈감이 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가장 큰 문제는 남원 공공의대 등 현안 해결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법안 등 묶여있던 지역현안 1∼2개를 연내에 해결한다면 돌아선 민심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민주당이 승리하는 정당이 되어야만 호남에 역동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9.12 19:00

협치 나선 전북 정치권 현안 해결 성과 내야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면서 협치에 나섬에 따라 그동안 꽉 막힌 채 진척이 없었던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모은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취임한 김관영 지사가 여야를 망라한 광폭의 협치 행보를 보이고 전북 여야 정치권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나서면서 전북 원팀을 구축했다. 정치적 입장이 다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도 김관영 지사의 협치 제의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전북도청 정책보좌관에 국민의힘 인사를 추천, 여야 협력의 물꼬를 텄다. 민주당 전북도당에서도 전북 발전을 위해 전북도와 여야 협력에 맞장구를 치고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통과 공동 추진함과 함께 여야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한 9조 원대 국가예산 확보도 다짐했다. 이런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의 협치 행보는 그동안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전북 정치권에 역량 있는 다선 중진의원이 없기에 민주당 내 입지가 약한 데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전북의 정치적 위상 또한 약화함에 따라 자구책 차원에서 정치적 응집력 강화가 절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도와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전북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은 만큼 그동안 풀지 못했던 전북 현안과 난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우선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한 초광역경제권 설정과 메가시티 구축 전략에서 소외된 전북은 현재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있다. 따라서 전북특별자치도 설정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올 정기국회 회기 내에 법 제정을 반드시 관철해야만 한다. 대학 부지까지 확보해놓고도 4년째 표류 중인 남원 공공의대 설립도 이제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수도권 대도시와 지방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의 보건의료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데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인력 확보의 당위성이 확인됐기에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한 금융도시 조성과 수소산업 기반 구축, 새만금 내부 개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 국가예산 확보 등도 전북 정치권이 꼭 챙겨야 할 현안이다. 말로만 원팀이 아닌 전북 현안 해결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로 정치권이 답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9.12 18:51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 지역 체육인 축제로

민선 지방 체육회장 시대가 열린 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간다. 민선 초대 지방체육회장의 임기 만료일에 맞춰 오는 12월 두 번째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전북도체육회장을 비롯해 각 시·군체육회장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달까지는 각 지역별로 후보군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초 사회적 관심 속에 치러진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는 전국 곳곳에서 숱한 파열음을 냈다. ‘중앙과 지역 체육계에서 봉사하며 체육 발전을 위해 애쓴 체육인들이 새 회장에 당선돼 지역 체육이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일부의 우려대로 선거가 정치판으로 변질돼 체육계에 큰 상처만 남겼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치로부터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위해 도입한 법 개정의 취지와 달리 되레 체육의 정치화를 부추겼다는 날선 지적도 나왔다. 민선2기 선거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게다가 민선 1기 체육회장 임기는 3년이지만 민선 2기 체육회장은 4년이다.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가 2019년 말 ‘민선 지방체육회장의 첫 임기만 4년이 아닌 3년’으로, 1년 단축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법 개정의 취지에 맞게 민선 체육회장 체제를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는 수장을 뽑아야 한다. 새 체육회장은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체육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민선 체육회장 선거는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민선 회장 체제로의 전환은 자치단체에 의존해온 지방 체육의 정치적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립하자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다. 우선 체육회장 선거에 지자체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부터 불식시켜야 한다. 이를 의식해서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에 중립을 확실히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지자체도 있다. 아울러 입지자들도 지자체장과 정치인의 눈치를 보며 줄을 서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체육회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지역 체육인들이 먼저 노력해야 한다.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가 지역 체육인들에게 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9.12 18:51

총장 선거와 전북대의 미래

9년 전 전주시내 어느 한정식 집에서 벌어졌다는 서거석 교육감과 이귀재 전북대 교수 간 폭행사건의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당시 전북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발생했다는 폭행사건은 지난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거짓말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후보간 고소 고발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피해자로 알려진 이 교수가 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논란을 키웠고, 곧바로 시민단체가 당사자들 간의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폭행사건은 지난 2013년 12월 당시 전북대 연임 총장이던 서 교육감이 차기 총장 선거 출마에 뜻을 둔 이 교수와의 언쟁 과정에서 휴대폰으로 이 교수의 이마를 때린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 교육감은 그동안 폭행 사실 자체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고 이 교수는 당시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꿔왔다. 서로 사과하고 용서하며 술자리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이 선거 정국에서 거짓말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눈덩이 처럼 커졌다. 이 교수는 자신이 폭행당한 사실을 동료 교수에게 밝힌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난 교육감 선거의 이슈로 떠오르자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는 자필확인서를 썼다. 이후 경찰 조사과정에서 다시 폭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순 부딪힘에 의한 행위가 폭력으로 왜곡되고 무분별하게 확대 재생산됐다”며 또다시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미리 준비해온 입장문만 발표한 뒤 질의응답도 없이 도망치듯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 의혹을 더 키웠다. 이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소 당해 경찰 조사를 받은 서 교육감은 “이 교수의 말이 오락가락 자주 바뀌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교수의 기자회견 이후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는 이 교수가 말을 바꾼 배경에 대해 서 교육감과의 ‘모종의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음달 26일 치러지는 전북대 총장 선거에 나서는 이 교수와 서 교육감이 ‘짬짜미’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역사회를 짜증나고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대학 교수간 폭행사건은 9년 전 사건으로 직접적인 목격자도 없어 사실 확인이 쉽지 않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와 전북대 총장 선거 과정에서 진실 공방을 부르며 선거를 왜곡시킨 나쁜 선례로 남게 됐다. 대학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는데 9년이나 지난 해묵은 사건이 대학과 지역 교육계의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일관되게 사건을 부인하고 있는 서 교육감은 차치하더라도 오락가락 진술로 사건의 진실은 물론 스스로의 언행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는 이 교수의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 과거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서 전북대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그의 총장 선거 도전은 그래서 더 당혹스럽다.

  • 오피니언
  • 강인석
  • 2022.09.12 18:51

전북도, 김제‧완주 정부 '첨단투자지구' 지정 추진

정부가 첨단 기업 집적화를 유도하는 '첨단투자지구' 첫 지정을 앞둔 가운데 전북도가 김제 지평선산단,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 일대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첨단투자지구 공모 신청을 받고 있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첨단 기업의 투자를 끌어들여 맞춤형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지구이다. 지난해 이뤄진 산업 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과 첨단투자지구 운영지침 제정에 바탕을 두고 있다.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지의 장기임대, 임대료 감면, 부담금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특례가 주어진다. 또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규제 특례 부여,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도 가능해진다. 산업부는 올해 4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제도 설명과 사전 수요 조사 결과, 17건의 단지형·개별형 첨단투자지구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단지형은 산업단지·경제자유구역 등 이미 개발된 계획입지 일부를, 개발형은 대규모 투자기업(제조업 300억 원 이상)이 공장 설립을 원하는 지역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전북도에서는 두산과 호룡이 김제 지평선산단,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에 대한 개별형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산업부에 신청할 방침이다. 두산은 올해 전북도, 김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까지 김제 지평선산단 8만 2211㎡에 693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산은 이곳에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인쇄 회로용 기판의 핵심 부품인 동박 적층판의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호룡은 지난 2020년 김제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김제 지평선산단 9만 3899㎡에 515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 굴착기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또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지난해 전북도, 완주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 3만 2730㎡에 1276억 원을 투입해 신규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이곳에서 이차전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할 계획이다. 규제 특례 등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첨단투자지구에 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경남도는 고성군 양촌·용정 조선해양산업특구,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일대에 대한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충남도 천안시·아산시·서천군 등도 개별형·단지형 첨단투자지구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첨단투자지구위원회를 통해 첨단투자 실행 가능성, 지역 간 균형발전, 국토의 효율적 이용, 고용 증대 및 지역개발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달까지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2.09.12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