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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립기념관장 임명 불철회시 광복절 경축식 불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이런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김 관장은 강연에서 ‘1948년 8월 15일 정부를 세우고 대한민국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건국절’ 주장인 셈”이라며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절이라고 하는 세력은 헌법 부정 세력이자 역사 쿠데타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식 수석 대변인은 “광복절 경축식 불참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김 관장이 있는 한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으며, 광복회 등이 준비하고 있는 별도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관장 임명 규탄·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내기로 한 조국혁신당과도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광복을 부정하는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마치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한 셈”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친일 밀정 정권’ 축출에 앞장서겠다. 친일파 밀정을 한명 한명 색출해 국민께 고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8.12 17:36

오롯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기를

“그동안 너무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주세요.” 2011년, 영화계의 유망주로 주목받던 신예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씨가 이웃집 문에 붙였던 쪽지다. 그 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안타깝게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예술계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다. 최고은 작가의 죽음은 예술인의 열악한 삶을 고발하며, 예술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되었다. '최고은 법'으로 불리며, 이후 10년 넘게 수차례 개정을 거쳐 예술인 복지의 기틀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 하지만, 예술인들의 삶은 나아졌을까? 이 물음으로부터 글을 시작한다. 예술인복지법 시행 이후, 예술인 지원의 방식과 기준에 변화가 있었다. 예술인은 단순한 창작자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노동자로서 존재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는 헌법 제1조에 명시된 '국가는 예술가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과 합의의 결과다. 이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설립되면서 예술 노동과 예술인 삶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올해 예산은 5년 전보다 166% 증가한 1,067억 원. 예술활동준비금, 생활안정자금, 예술인 고용보험, 공공임대주택 지원 등이 그 대표적 사업들이다. 필자가 속한 기관에서도 많은 예술인이 중앙복지사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약 6,100명이 예술인 활동증명을 완료했고, 올해 601명이 예술활동준비금 18억 3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전북지역 예술인 활동증명 완료자 수 기준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높지 않은 비율이라 아쉽지만 그나마 이를 제외하고는 지역 예술인들이 혜택 볼 수 있는 사업은 극히 제한적이다. 특히, 국토부와 협력하여 예술인들에게 주거∙창작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은 주로 서울 중심부에 공공임대주택이 위치해 있어 생활권이 지역인 예술인에게는 먼 이야기일 뿐이다.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자녀돌봄센터도 마찬가지다. 또한 예술인고용보험과 산재보험도 문화예술 용역 및 일거리와 연결되는 것을 고려할 때, 예술시장이 열악한 지역의 현실에서는 그 체감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단순히 지역 소외와 차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술인복지사업에서도 나타나는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예술의 격차를 심화시키고, 청년예술가의 지역 유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국가의 정책은 지역 곳곳으로 이어져야 하며, 예술인 복지정책 또한 예술인의 삶 곳곳에까지 맞닿아야 한다. 중앙과 지역, 현장과 사람, 일상으로 연결되는 범국가적 예술인 복지정책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바로 중앙과 지역을 잇는 강력하고 활발한 협력적 연계망이다. 그리고 광역단위든 지역이든, 예술인 복지 기능과 역할을 위한 거점이 마련될 때, 중앙 정책이 지역 곳곳, 예술가의 삶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다. 지역 예술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는 예술인 복지정책 한계점에 대한 지역의 제안이다. 예술인들의 삶은 좀 나아졌을까? 지금도 예술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증하고 있을 그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 비록 작고 습한 지하 작업실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을지라도, 오롯이 창작에 매진할 때, 무대와 관객을 압도하며 우리 삶과 사회를 더 가치 있게 만드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진아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본부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8.12 17:36

이원택 도당위원장 “완주-전주통합 필요, 역사적 당위·필요성·절박함 공감”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군산·김제·부안군을 국회의원)이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통합의 당위성과 필요성, 그리고 절박함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전북 정치권의 수장인 도당위원장의 발언인 만큼 전북 정치권에서 통합에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 위원장은 전북발전이라는 대명제에 대한 당위성 만으로는 완주군민을 설득할 수 없으니, 통합이 되면 완주군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위원장은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북도당위원장 등록 절차를 마쳐 법률적으로 정식 도당위원장이 됐다. 그는 “완주-전주 통합의 절박함에 공감하며, 저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저는 2013년 완주-전주 통합 추진 당시 송하진 지사의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완주군을 설득하고, 논쟁하고, 싸웠던 경험이 있다. 결국 성공 방법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통합 찬반 여론조사를 할 경우) 전주는 찬성이 80~90% 나올거고, 완주도 60~70%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투표에) 들어가보면 (통합이) 안된다”면서 “완주군민 중심의 (통합 찬성) 추진체계가 수립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완주-전주가 통합하면 통합청사 인프라를 구축하는 예산만 2000~3000억 원이 소요되는데 2013년 통합추진 당시에는 정부가 특별교부세로 2000~3000억 원을 지원하는 인센티브가 있었다”며 “통합을 하려면 정부의 지원책과 전북만의 또 다른 인센티브가 제시돼야 한다. 아직 그런 준비가 덜된게 아닌가 싶다. 완주군민이 원하는 걸 비전과 정책으로 제시해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새만금 신항만 등의 관할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군산·김제·부안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립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이 위원장은 “새만금 메가시티의 개념이 군산김제부안의 행정통합을 말하는건지 아니면 새만금을 별도로 특별자치시를 만들겠다는지 잘 모르겠다”며 “(행정통합이나 별도의 특별자치시)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부울경 메가시티처럼 새만금 개발 공동의 이익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연합은 필요하다”고 했다. 중앙정부에 전북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전북 10명 국회의원의 논의의 장을 만드는 협의체 구성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월 1회 아젠다 회의를 열고 중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저는 이 제안에 매우 공감한다”면서 “제가 월 1회 아젠다 회의를 하자고 (전북 10명 국회의원에게)제안하려고 한다. 국회의원 전체가 의기투합할지는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정권이 전북을 홀대, 폄훼로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윤 정부가 민주주의 후퇴, 독재와의 길을 가는건 분명해 보인다. 국가시스템은 작동하지 않고 공무원이 가져야 할 사명과 역할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현장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대표적인게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아닌가 싶다. 친일을 정당화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법치를 무너뜨리는 과정이라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은 전북이 홀대받고 폄훼받고 있는 시점으로 윤 정부에서 전북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단호하게 싸우는 한편 지혜롭게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최전방 공격수의 진지를 구축해 전북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정부 사업 등의) 최선의 반영을 위해 단호하면서도 지혜롭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8.12 17:36

전북자치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행사 개최

전북자치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하얀양옥집'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정의·여성·평화'를 주제로,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한다. 행사 기간 도내 여성작가 5인의 작품 전시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기록물이 전시된다. 전북지역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도 예정될 예정이다. 12일 열린 추모식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의 첫 공개 증언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기림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13일과 14일에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조리개 파우치 만들기와 비누 모스큐브 제작 등의 무료 체험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피해자들의 고통과 용기를 기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정 전북자치도 여성가족과장은 "기억한다는 것은 함께 한다는 의미"라며 "이번 추모 행사를 통해 피해자분들의 고통과 용기를 기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아픈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2 17:36

기재부 심의 막바지...전북 2025년도 국가예산 전력투구

전북자치도가 2025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12일 도는 김관영 지사 주재로 기회조정실장, 정책기획관, 각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략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 심의에 대응하기 위한 최종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기재부 심의가 시작되는 만큼, 그간 논의된 쟁점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와 추가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각 실국장들은 중앙부처 활동 결과와 예산심의 동향을 공유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대안을 검토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핵심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시군-정치권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도출된 전략을 바탕으로 기재부 심의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부처 및 중앙 정치권 네트워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며, 실국장들은 국회를 방문해 마지막 순간까지 예산요구액 반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관영 지사는 전략회의 직후 기재부 2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도 주요 현안사업들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주 중에는 여야 주요 인사 및 중앙부처 네트워크를 통한 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우리가 확보해야 할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전북의 미래가 직결된 문제"라며 "실국장 중심으로 주요 사업에 대해 예산실 담당자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기재부에 대안으로 제안할 협상안도 사전에 마련해 총력을 다해 심의에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2 17:36

전북자치도, 여름방학 맞아 여성 청소년 HPV 예방접종 독려

전북자치도가 12일 여름방학을 맞아 12~17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권장에 나섰다. HPV는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고감염성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 질암 등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HPV 예방접종은 이러한 질환에 대해 90%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며, 그 안전성도 입증됐다. 실제 OECD 가입국 38개국 중 36개국이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HPV 백신을 도입하고 있다. 도는 정부와 협력해 HPV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는 무료로 접종을 제공한다. 사용되는 백신은 HPV4(가다실)이다. 접종은 지정의료기관 258개소와 각 시·군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12세 여성 청소년은 사춘기 성장과 초경에 대한 건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HPV 예방접종은 1차 접종을 만 15세 미만에 받은 경우 총 2회, 만 15세 이상은 총 3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명옥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며, 필요 횟수만큼 접종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올해 마지막 지원 대상(2006년생, 1997년생)인 분들은 연내 접종을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2 17:36

박정희 도의원, 선배시민 지원 조례 정책토론회 개최

도내 노인들이 선배시민으로서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발휘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참여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정희 의원(군산3)은 ‘전북특별자치도 선배시민 지원 조례안’ 제정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 의원을 비롯해 안골노인복지관 박수진 관장 등 12명의 도내 노인복지관 관장들이 참가해 조례 제정 토론과 함께 도내 노인의 사회참여 촉진과 자아실현, 삶의 질 향상 등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발전을 논의했다. 박정희 의원은 “노인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활성화와 공동체 의식이 증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관장은 “선배시민은 나이든 보통사람으로 누구나 시민으로 살아가는 민주주의 의식 정착화를 통해 시민 참여 증대에 기여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 정착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박희수 금강노인복지관 관장은 “선배시민이 지역사회의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적 연대감 형성에 기여한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8.12 17:35

전북자치도, 200억 규모 바이오 벤처펀드 조성 투자사 모집

전북자치도가 첨단 바이오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벤처펀드 투자 파트너를 모집한다. 도는 오는 30일까지 '2024년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결성을 위한 레드바이오 분야 투자사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동물용 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등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조성된다. 전북자치도와 정읍시가 각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올해 출자액 총 4억 원)을 출자하며, 최대 출자 비율은 10% 이하로 제한된다. 투자사 선정 과정은 제안서 접수 이후 1차 서류 평가 및 현장 실사,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다음 달 20일 우선 협약 대상 투자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투자사는 연내에 벤처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전북자치도의 벤처펀드 투자 규모는 비수도권에서 가장 크다. 서울(830억 원), 경기(255억 원)를 제외하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출자 약정을 하는 유일한 지자체다. 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영호남 특구펀드'는 올해 하반기에 최소 5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의 펀드 결성액은 올해만 2993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도는 민선 8기에 들어 벤처펀드 1조 원 시대를 선언하고, 지난 2022년 11월 펀드 전문관을 지정하는 등 지속해서 벤처펀드를 결성해 오고 있다. 이는 지역 내 벤처기업의 성정과 혁신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민선 7기 이전인 2016년부터 2021년까지 7개 2104억 원(도비 206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민선 8기인 지난해에는 6개, 2710억 원(도비 23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민선 8기 동안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해 보다 역동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열정과 패기로 도전하는 창업가를 돕는데 전북자치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사 모집 공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북자치도 홈페이지의 고시/공고란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홈페이지, 도 창업지원과(063-280-3227, 3273, 3277)에 문의하면 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2 17:35

13년 걸린 '백수환동주' 개발⋯올해 최고의 약·청주 '인정'

"좋은 누룩이 좋은 술을 만든다고 하죠. 연습하는 데만 13년 걸렸어요." 한영석(54) 국내 1호 누룩 명인(한영석발효연구소 대표)이 빚은 '백수환동주'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선정·발표한 2024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약청주 부문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 명인은 "백수환동주를 빚을 때 필요한 백수환동국의 수분율은 거의 70%로 맞춰야 하는데 굉장히 까다롭다. 최근 성공률 90%까지 올라왔고 생각보다 시장 반응이 좋아서 품평회에 냈다. 우리나라 약·청주 중에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 받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늘나라의 세 가지 으뜸 가는 봄(상천삼원춘)이라고 불리는 백수환동주는 자가 제조한 백수환동국을 사용해 빚은 프리미엄 약주다. 18세기 '중보산림경제' 속 백수환동주를 존중하면서도 한 명인만의 백수환동주로 재해석한 것이 핵심이다. 2010년 척수염을 앓았던 한 명인은 "아직 젊으니까 면역력이 올라가면 신경이 복원될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효소·식초 등 발효식품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좋은 술이 식초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술 공부도 시작했다. 2011년 1월 '한국가양주연구소' 첫 수업에 마신 백수환동주 맛에 취해 오늘날 누룩과 술을 빚는 명인이 됐다. 한 명인은 "사실 술을 잘 못 하는데 2011년 처음 백수환동주를 마시고 '술이 이런 맛을 낼 수 있구나!'를 알게 돼 깜짝 놀랐다. 마음속 깊이 빚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10년 넘게 연습했다. 다른 누룩은 다 성공했는데 유독 백수환동국은 실패·성공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노력 끝에 띄우기 가장 띄우기 까다로운 누룩으로 알려진 백수환동국을 빚는 데 성공한 것이다. 점점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올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약·청주 부문 대상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백수환동주뿐 아니라 지난 2022년 봄에 출시한 전통 누룩으로 만든 청명주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청명주는 올해 처음으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우수한 전통주를 알리기 위해 선정한 '올해의 건배주'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듯 이미 누룩·전통주계 으뜸으로 알려진 한 명인은 앞으로도 쌀·밀·누룩만 가지고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게 목표다. 일체 감미를 하지 않고 오직 쌀·밀·누룩만 가지고 최상의 맛과 향을 낸 우리술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는 한 명인이다. 그는 "세상에는 매우 많은 술이 있지만 사케가 와인과 완전히 다른 술로 인정받는 것처럼 우리술이 세계에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정말로 오랜 시간 발효해서 제대로 빚은 우리술이 이름을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고창에서 나고 자란 한 명인은 현재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자락 논실마을에 한영석발효연구소를 세워 누룩 연구와 전통주 양조를 하고 있다. 전통주에 입문한 지 5년도 채 되지 않아 2014 궁중술빚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편 2024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으로는 6개 주종 총 18개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대통령상은 농업회사법인 조은술세종의 '이도42'에게 돌아갔다. 전북에서는 한영석 명인의 백수환동주가 약청주 부문 대상을, 지란지교의 프리미엄 약주가 약청주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8.12 17:28

전북은행,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후원금 1억 원 전달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12일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북은행이 전달한 후원금 1억 원은 당대 최고의 명인과 국내외 최고의 명작, 월드 뮤직, 지역·신진 예술가의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이왕준 조직위원장·김희선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소리축제는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계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글로벌 문화예술축제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가을에 열리던 축제를 올해 처음 8월로 앞당겨 여름 축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소리축제 공식 후원사인 전북은행은 지방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소리축제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후원금 전달식을 마련했다. 전북은행은 축제 기간 전북은행 쓱버스를 통한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 제공, 인생네컷 포토부스 운영, 소리프론티어 경연대회 1등 JB소리상(전북은행장상) 시상 등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백종일 은행장은 "23회째를 맞아 여름 축제로 전환한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많은 분이 다양한 음악과 공연을 즐기며 문화예술을 통한 풍요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뿐 아니라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8.12 17:28

‘독서문화의 새로운 장’⋯군산 북페어, 8월 31일 개최

군산시가 한국 북페어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군산시 도시재생과‧군산시립도서관 관리과‧소통협력센터 군산이 공동 주최하고, 지역 13곳의 서점 연합체가 주관하는 ‘군산북페어 2024’가 오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나운동 군산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것. 특히 북페어가 진행되는 군산회관은 건축가 김중업의 유작으로 알려진 옛 시민문화회관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북페어 2024’는 군산의 지역 브랜딩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지역 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책을 발간하고 유통하는 국내외 100개 팀(국내 95개‧해외 5개)이 참여한다. ‘군산북페어 2024’는 ‘도시가 책을 판다’와 ‘책을 탐구한다’라는 슬로건 하에 북 마켓·주제 토크·강연·이벤트·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강점기 근대 유산과 산업화 시대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있는 기억의 도시 군산에서 출판과 기록의 산물인 책의 의미를 탐구하는 자리가 제공된다. 먼저 주제 토크와 강연에서는 10년 이상 ‘동네 책방’을 운영해온 국내 및 일본 서점 대표들, 한국 현대문학의 역사를 써온 원로 작가와 젊은 작가, 전시와 연계된 작가 및 북 디자이너 등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을 문학적으로 탐구하는 낭독회와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담는 잡지 ‘진(Zine)’을 만드는 워크숍 등 독자들이 직접 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주최 측은 전시와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이 책과 서점, 출판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며 교류하는 이번 축제를 마음껏 즐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 및 세부 안내는 오는 19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군산북페어 홈페이지(gsbf.kr)·군산시청 홈페이지(gunsan.go.kr)·군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gunsan.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북마켓과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군산북페어 2024’에 대한 전체 일정과 자세한 사항은 추후 군산시청 홈페이지·군산북페어 홈페이지·공식 인스타그램(@gsbf.kr)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12 17:16

장수군보건의료원,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내달 30일까지

장수군보건의료원(원장 위상양)이 최근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내달 30일까지 온열질환자에 대한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 시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환은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며 ‘폭염 대비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며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따라서 폭염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더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의 낮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에 도움이 된다. 유보배 의료지원과장은 “폭염에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온열질환 3대 기본 예방수칙인 물, 햇볕 차단, 휴식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는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군민이 주변에 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8.12 17:16

K-water 영·섬유역본부, 섬진강댐 녹조퇴치밭 조성 주민 설명회

K-water 영·섬유역본부는 섬진강댐 녹조발생 저감을 위한 녹조퇴치밭 조성사업과 관련 사업대상지 주민을 대상으로 12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섬진강댐 유역은 지난 장마기간 집중 강우로 인해 녹조 원인물질인 영양염류가 다량 유입되고 계속되는 폭염으로 녹조가 증가하는 추세다. 때문에 K-water는 적극적인 녹조 대응을 위해 대응설비를 집중 투입, 모니터링 강화 등 녹조 발생 저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이달부터 환경부 국고사업으로 녹조퇴치밭을 조성하는 집중저감 사업 추진 전 사업대상지 인근 마을 주민들에 섬진강댐 녹조대응 현황과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키 위해 마련됐다. 섬진강댐 녹조 집중저감 사업으로 조성하는 녹조퇴치밭은 조류차단막으로 녹조를 가둬 집중 증식시킨 후 증식된 녹조를 수중에서 제거해 수질을 개선하는 방식이며 옥정호 붕어섬 하류에 설치된다. K-water는 녹조퇴치밭 조성 전 효과검증을 위해 조류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며 퇴치밭으로 집적된 녹조의 신속한 제거를 위해 녹조 제거설비 2대를 도입, 신속하게 녹조를 제거할 계획이다.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은 “옥정호는 도내 최고의 관광지”라며 “섬진강댐 수질개선에 K-water가 적극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K-water 관계자는 “영·섬진유역의 녹조 우심지역인 섬진강댐에 대응설비를 집중 투입하고 조류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녹조 집중저감 사업으로 섬진강 수질개선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8.12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