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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첨단 농업용 로봇 산업 육성 본격화

전북자치도가 첨단 농업용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섰다. 도는 지난 9일 산학연 전문가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농업용 로봇 기술 상용화 실증기반 조성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내외 농업용 로봇 정책, 시장,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전북자치도의 농업용 로봇 연구개발 현황 및 경쟁력을 평가한다. 농업용 로봇 기술 상용화 실증기반 구축 전략과 발전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용역은 산업부의 '첨단 제조로봇 실증사업'과 '로봇 플래그쉽 사업' 등 관련 분야를 바탕으로 (사)캠틱종합기술원이 오는 12월까지 맡는다.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TF의 의견을 수렴해 연구용역의 효과성을 극대화한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첨단 농업용 로봇 과제를 기획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는 전북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농기계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목표로 한다. 오택림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2023~2027)과 더불어 농업용 로봇 산업 육성은 첨단 농생명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며 "전북이 첨단 농업기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새로운 농기계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1 17:54

전북자치도, 티메프 사태 등 위기 기업에 850억 원 특별자금 지원

전북자치도가 12일부터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로 피해 입은 기업과 고금리로 경영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85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티메프 사태 피해기업을 위한 100억 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신설했다.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되며, 2%의 이자 차액 보전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제조업 중심에서 유통업, 여행업 등 모든 업종으로 확대됐다. 평가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자금을 지원하도록 한다. 기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이용 중인 기업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총 400억 원 규모로, 원금 상환 중이거나 상환 시기가 도래한 기업에게 1년 간의 거치기간 연장과 2.0%~3.0%의 이자 차액 보전을 제공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2023년 7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시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고금리 대응을 위한 200억 원 규모의 긴급 대환자금도 실시한다. 기존 대출을 더 낮은 이자율의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티메프 사태 피해 기업까지 포함하여 기업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한다. 추석을 앞두고 당초 100억 원이었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150억 원으로 증액해 명절을 앞둔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전부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특별자금을 통해 기업들이 경영을 안정화하고,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 신청은 이달 12일(명절 자금은 8월 19일)부터로, 전북특별자치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http://jbok.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063-711-2021~2)에 문의하면 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1 17:54

전북자치도, 임진왜란 웅치전투 첫 공식 추도행사 개최

전북자치도가 임진왜란 당시 국가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웅치전투를 기리는 첫 공식 추도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9일 도청 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완주군과 진안군이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됐다. '살아서는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으리라'라는 정담 장군의 어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조선군이 육상전투에서 거둔 첫 승리로, 호남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전적지는 지난 2022년 12월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행사는 선조들의 희생과 후손들의 기념 활동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참석자들은 호국선열을 기리는 추도사를 낭독하고, 헌화와 묵념을 통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번 추도 행사는 국가사적 지정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행사이며, 웅치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정담 장군과 황박 장군의 후속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도는 완주군, 진안군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가사적으로 승격된 임진왜란 웅치전적지의 체계적인 연구와 활용, 정비를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임진왜란 웅치전적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완주군, 진안군과 함께 추도 행사를 연속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내 호국선열들의 고귀한 헌신과 업적을 기업하는 선양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웅치전적지가 호국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1 17:53

'더 특별한 전북건축' 제3차 건축기본계획 공청회 개최

전북자치도가 오는 13일 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제3차 전북특별자치도 건축기본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향후 5년간의 건축 및 도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전북의 건축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한 일상을 함께 만들어 더 특별한 전북건축'이라는 비전 아래, 3가지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주거환경 개선과 노후 건축물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도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도모한다. 녹색 건축 기술 도입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공간환경 조성으로 혁신적인 건축문화도 선도한다. 아울러 참여형 건축 문화 확산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 이를 위해 도는 6개의 전략, 12개의 실천과제, 24개의 세부단위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공청회에서는 계획 수립을 담당한 용역 수행 기관의 발표와 함께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대학교 김준영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예원예술대학교 김경실 교수, 전북연구원 박서린 전문연구원, 예일건축사사무소 권중곤 건축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특히 도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광수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건축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 전북자치도의 건축 및 도시 분야 정책 수립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도민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실 있는 건축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1 17:53

전북의 향후 20년, 지속가능발전 전략 수립 착수

전북자치도가 향후 20년간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간다. 도는 9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지속가능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이종훈 도 정책기획관을 주재로, 관련 부서장들과 전북자치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지속가능한 생명경제 실현,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 아래, 경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 단순히 환경에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접근에서 벗어나, 생명산업 육성과 경제자립 실현을 통해 도민의 행복 증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계획은 2025년부터 2044년까지 20년간의 장기 비전을 담고 있으며, 5년 단위의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함께 수립될 예정이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를 반영하면서도, 전북의 지역적 특성과 균형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구상한다. 연구용역은 도민들로 구성된 '도정정책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인프라 구축과 자치분권의 자율성이 확보된 만큼, 전북만의 특색 있는 발전 방안 마련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4월까지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종훈 도정책기획관은 "전북자치도가 글로벌생명경제를 추구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생명경제 실현을 위해 생명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 전략, 계획,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1 17:53

전주 출신 민주 한준호 최고위원 무난히 ‘안착’할 듯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전주 출신 한준호 국회의원이 무난히 최고위원 자리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권 밖이었던 한 후보가 고향인 전북 경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당선권에 들어온데 이어 그 이후로 이어진 광주·전남(8월 3일), 경기(8월 9일), 대전·세종(8월 10일) 경선에서도 선전하면서 누적 집계 4위에 안착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모두 8명이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다. 남은 경선은 서울(8월 17일)을 남겨놓고 있으며, 오는 18일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경선에서 한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13.53%를 얻어 투표집계 누적 4위에 안착했다. 경기 지역 최고위원 경선 결과는 김민석(18.76%), 김병주(17.98%), 정봉주(15.79%), 한준호(13.53%), 이언주(12.25%), 전현희(9.36%), 민형배(7.46%), 강선우(4.87%) 후보 순이었다. 이어 11일 열린 대전·세종 경선에서도 한 후보는 누적 득표 4위를 지켜냈다. 한 후보는 대전에서 12.56%, 세종에서는 11.84%를 얻었다. 대전 경선 결과 김민석(19.35%), 김병주(16.47%), 정봉주(14.31%), 한준호(12.56%), 이언주(12.49%), 전현희(12.18%), 민형배(7.59%), 강선우(5.05%) 후보 순으로 득표했다. 세종은 김민석(19.35%), 김병주(17.29%), 정봉주(15.31%), 전현희(13.57%), 한준호(11.84%), 이언주(11.35%), 민형배(6.78%), 강선우(4.88%) 후보 순으로 표를 얻었다. 이날까지 누적 집계 결과 1위 김민석(18.03%), 2위 정봉주(15.63%), 3위 김병주(14.02%), 4위 한준호(13.66%), 5위 이언주(11.56%), 6위 전현희(11.54%), 7위 민형배(10.53%), 8위 강선우(5.03%) 후보 순이었다. 전북은 한 후보에 대해 거는 기대감이 크다. 전북 출신이 지도부에 입성해 전북 현안에 힘을 실어줄 것을 원하는 전북 당원들은 한 후보에게 힘을 집중해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 경선 이전까지 당선권 밖이었던 한 후보는 고향인 전북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누적 3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었다. 당대표 선출 투표 역시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안방’인 경기지역 경선에서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 이 후보는 경기 권리당원 득표율 93.27%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5.48%, 김지수 후보는 1.25%를 득표했다. 대전 경선 역시 이 후보는 90.81%의 득표율로 사실상 압승을 거두며 독주체제를 굳혔고, 세종 경선 역시 90.21%를 차지하며 승리의 깃발을 올렸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8.11 17:50

백두산에 이어 무주⋯리더스 아카데미 문화 탐방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원우회장 최재춘) 원우들의 '품격 있는 무주 탐방' 행사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무주군 일원에서 진행됐다. 탐방에는 최재춘 원우회장, 백성일 리더스 아카데미 원장(전북일보 부사장), 고재섭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원우 30여 명이 참여했다. 9일 원우들은 어사길 탐방·골프 라운딩 팀으로 구성해 저마다 관심사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시간에는 원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회 발전·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리더스 아카데미 방학 기간 자주 만나지 못했던 원우들은 그동안의 회포를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10일에는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은 무주 태권도원을 찾아 태권도 공연·박물관 견학 등을 통해 태권도 성지 무주의 위엄을 온몸으로 느꼈다. 무주 구천동 33경 중 제1경 명소이자 2019년부터 환경부 인증 국가지질공원 지질 명소로 보호하고 있는 라제통문 탐방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재춘 원우회장(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장)은 "휴가철임에도 함께 해 준 원우들께 너무 감사하다. 지난 위도 문화 탐방에 이어 백두산, 무주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면서 "함께 태권도원을 둘러보고 공연을 보면서 태권도가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스포츠이자 문화로 더욱더 성장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원우회가 더욱더 많은 탐방, 활동 등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백성일 원장은 "이번에 다시 한번 우리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 모두가 자랑이고 보물이라는 것을 느꼈다. 함께 자연이 만든 보물인 구천동 어사길을 거닐며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한국의 태권도를 있게 한 무주에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보는 등 의미 있는 이틀을 보냈다"고 전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8.11 17:47

전북 기름값 2주 연속 하락⋯"더 하락할 듯"

전북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4∼8일) 전북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96.13원으로 직전 주(1701.07원) 대비 리터(ℓ)당 4.94원 하락했다. 지난 7월 넷째 주 ℓ당 1703.84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도 지난 7월 넷째 주를 기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넷째 주 ℓ당 1532.87원에서 7월 다섯째 주 1530.95원, 8월 첫째 주 1526.56원까지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주요국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하마스 지도자 암살 이후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져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5주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정유사 공급가도 하락해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했다. 이번 주도 주유소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706.55원, 경유는 1543.98원이다. 11일 하루 기준 전북지역 휘발유는 ℓ당 1690.33원으로 최저가 1589원, 최고가 1870원에, 경유 가격은 ℓ당 1521.31원으로 최저가 1399원, 최고가 1738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8.11 17:47

전북 농수산식품 기업 베트남 시장 공략 '성공'

전북 농수산식품 기업 4곳이 사흘 만에 46만 달러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전북 농수산식품 공동관을 운영했다. 공동관에 참가한 전북 농수산식품 업체는 총 4곳이다. 면역강화식품, 유산균, 커큐민기능소재, 유자차 등 건강기능식품 중심 제품을 홍보·전시한 결과 베트남 및 동남아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와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10만 달러 현장 계약을 포함한 46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다. 익산에서 유자차를 생산하는 A기업은 베트남 현지 바이어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10만 달러 계약 진행, 하반기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완주에서 유산균을 생산하는 B기업은 베트남 약국에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는 바이어와 미팅을 통해 향후 공장 방문 및 제품 변경 등을 계획 중이다. B기업 관계자는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이 한국과 전북 제품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전북도와 바이오진흥원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트남·동남아 등에서 한국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추가 납품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진흥원 이은미 원장은 "전북의 우수한 건강 식품이 베트남 시장과 동남아 전역에 진출하기 위해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관련 바이어 초청 상담 지원 등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8.11 17:46

'관광거점도시' 전주여행 시민전문가 더 키운다

전주시민의 눈으로 보는 관광도시 전주를 그리기 위한 '전주여행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시민과 함께 여행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주여행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참여자들은 △순례투어(천주교 역사문화) △명소문화축제투어(덕진공원) △혁신투어(농촌진흥청) △벤치마킹투어(광주광역시) 등을 주제로 팀 미션을 수행하고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회성에 그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여행전문과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프로그래에 담아 내실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지난해까지 약 300명의 전주여행학교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입문과정, 글로컬반, 특화과정으로 나눠 전문가 강의, 현장답사, 체험프로그램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으로 오는 23일 개강을 앞두고 있다. 입문 과정에는 △전주여행 미래학(월드컵경기장에서 보는 스포츠관광, 농촌진흥청 구석구석 돌아보기) △전주여행 힙지론(MZ들의 웨리단길, 예술적인 객리단길, 변화하는 동문길), △전주여행 미식론(전주음식이 미식이 되려면, 웨리단길과 물짜장, 전주의 HIP한 먹거리) △전주여행 호수론(전주천 다리순례, 새로워지고 있는 덕진공원, 다시 보는 아중호수) 등을 준비했다. 특히 글로컬반은 전북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전주의 멋을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전주여행개론 △전주여행 축제론이 운영된다. 전주여행학교를 수료한 이력이 있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특화반에는 △전주여행 호텔론 △전주여행 한량론이 참여자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참여 신청은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주여행학교.com’ 및 QR코드 스캔을 통해서 가능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여행학교는 시민들이 중심이 돼 여행도시를 만들어갈때 지속가능한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국적인 성공모델이 되어 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관광거점도시인 전주시에서 전주여행학교를 통해 전주 여행을 이끌어갈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8.11 17:24

사기에 대한 정의롭고 바람직한 결론, ‘몸으로 때워라!’

사기범을 변호하다 보면 “그래도 징역만 살고 나오면 연봉이 수억 원이라 괜찮아요”라는 취지의 말을 듣곤 한다. 사기범 입장에서는 사기를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변호인 입장에서는 ‘징역형’이라는 다소 불편한 재판결과에 대해 의뢰인이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를 포함해 누구라도 모방범죄나 재범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사기범의 무책임한 말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끝을 알 수 없는 사기범죄는 현재도 진행 중이고, 그 종류도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피해자가 아니어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누가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변제의사 없이 돈을 빌리는 ‘차용금 사기’, 갭 투자를 빙자한 ‘깡통 전세 사기’, 원금을 보장하고 높은 수익금을 준다고 속여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다른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사기’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범죄가 활개치고 있다. 심지어 범죄수법이 알려지면 새로운 수법으로 진화해 또 누군가는 계속 속이고 누군가는 속아 넘어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불안의 연속이다. 국가통계포털의 2024년 경찰청 범죄통계를 보더라도, 전국의 사기범죄율은 1분기 약 28.3%(총 범죄 37만8908건 중 사기 10만7222건), 2분기 약 32.3%(총 범죄 40만4072 중 사기 13만651건), 전북자치도의 사기범죄율은 1분기 약 30.1%(총 범죄 1만2004건 중 사기 3618건), 2분기 약 28.6%(총 범죄 1만2873건 중 사기 3687건)로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OECD 사기범죄율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에서는 95명의 사회초년생에게 약 37억 원의 피해를 입힌 익산 원룸 보증금 사기 사건을 비롯해 600명에 가까운 피해자가 발생한 완주 아파트 전세사기, 전주 전통시장발 수백억 원대 대부업 사기 등 누구라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초대형 사기 범죄가 다수 발생하여 많은 전북자치도민을 큰 슬픔에 빠지게 했었는데, 특히 ‘전주 전통시장발 대부업 사기’로 약 20억 원의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돕는 과정에서 ‘모악산 정상에 올라 발끝 절벽만 바라보고 있다’는 피해자의 연락을 받을 때마다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른다. 이렇듯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는 주요 원인은, 피해자가 사기범과 아는 사이인 경우가 많아 증거를 남기지 않고, 고소를 미루다 보니 수사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밝히기 어렵고, 기소가 되더라도 선고형이 낮아서 편취한 재산을 차명으로 빼돌려 두고 소위 ‘몸으로 때우면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따라서 우리는 한 번 더 확인하고, 증거를 남겨 사기를 대비하고, 수사기관은 신속히 수사하여 기소하고, 법원은 피해자나 일반인이 수긍할 수 있고 잠재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범행에 대한 결심을 주저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정의롭고 바람직한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당연한 것 말고 더 통쾌한 방법은 없을까?! 사기를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는 사기범에게 선고하는 형과 별도로 피해 변제의 완납을 조건으로 한 노역장유치를 명하고, 일을 시켜 그 일당을 국가가 피해자에게 대신 지급하여 피해를 변제함으로써 사기범에게는 사기가 남는 장사가 아니라는 특별예방을, 피해자에게는 인과응보의 치유를, 일반인에게는 형벌의 무서움을 알리는 일반예방을 해주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도시일용노임(보통 인부 기준 16만5545원)을 일당으로 하면 1억 변제에 약 3년이 걸리고, 빼돌린 재산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결국, 노역장 유치 대신 빼돌린 재산으로 피해를 변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상이 현실이 되도록 국회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기대해 본다. /박형윤 법률사무소 한아름 대표변호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4.08.11 17:19

닻올린 전북예총 '최무연호'…"전북예총 명예 되살려야"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전북예총)가 새로운 발걸음을 뗐다. 지난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 연합회 임시총회(제25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최무연 후보(71)가 169표 중 74표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임 회장의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를 거쳐 새 체제가 닻을 올림에 따라 전북 문화예술계 안팎의 관심과 기대가 남다르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최무연 당선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는 총 184명의 대의원 중 16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무연 후보가 74표, 김형중 후보가 65표, 나아리 후보가 29표, 무효 1표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제25대 전북예총 회장으로 선출된 최무연 신임 회장은 오는 2028년 2월까지 예총을 이끌어간다. 선거 당일 최 신임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보권선거에 임하게 됐다. 전북예총이 험난한 소용돌이에 놓여 있었고, 그 속에 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북예총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년 6개월 동안 △지자체보조금 신청 및 정산시스템 ‘보탬e’ 지원 △기업인과 상생협약(메세나협약) △홈페이지 개편 △문화대학(예술원)설립 △청년예술인양성지원(청년예술인상 제정) △국제아트페스티벌 및 해외교류 △전북문화예술단체와 연대회의를 통한 위상정립 등의 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번 전북예총 선거는 지난 1월 선출된 이석규 회장이 자격 논란으로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당시 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무연 후보는 5년 이상 예술단체 경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 회장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후 최 후보가 이 회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소송을 냈고, 전주지법은 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전북예총 명예 되살려야”…“젊은 인물 등장 세대교체 희망 엿봐” 우여곡절 끝에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가 마무리됐지만, 조직 안정화 등은 시급한 과제다. 도내 문화예술인들은 전북예총의 신뢰와 명예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쇄신과 변화의 길을 찾고, 10개 소속 단체 회원들이 소통하고 교감해 '예향 전북'에 걸맞은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원로 예술인은 “신임회장이 갈등의 소용돌이에 놓여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털어버리고 앞만 보고 나아가야 할 때”라며 “도민들이 인식할 수 있을 만큼의 가시적 성과를 내 전북예총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발표한 7가지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전라예술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젊은 인물이 등장해 세대교체 희망을 엿봤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동안 젊은 세대와 접점이 없었던 전북예총 회장 선거에 40대 후보군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이번 보궐선거에 70대에서 2명의 후보가 나왔고, 40대에서 1명의 후보가 나왔다”며 “예총에도 새로운 기운이 작동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1번과 2번의 표차이가 의외로 크지 않았다. 어찌 보면 3번 후보가 선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셈이다”며 “앞으로 전북예총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8.11 16:36

[리뷰] 독립 갈망한 젊은 청년의 간절한 외침⋯‘불꽃이었다. 나는’

“피 끓는 청년 제군들아 준비하라. 군복을 입고 총칼을 들고 나팔 소리에 맞춰 행진하세!” 나라와 겨레를 위해 국민화합 선도를 이끌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다. 광복회 전북지부가 (사)여원공연시낭송연구회와 함께 고난과 압제를 이겨내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적인 투쟁을 했던 독립 투사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광복 제79주년 경축 나라사랑 음악회 ‘불꽃이었다. 나는’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은 지난 10일 오후 7시 전주학생교육문화관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단원들의 시 낭송과 노래, 뮤지컬, 랩,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그동안 대중들이 깊이 있게 알지 못했던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독립운동사를 그려냈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서 소종호, 오요환 단원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전한 ‘대한의 불꽃 윤봉길’ 무대는 25세 꽃다운 나이로 순국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행적들을 재조명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공연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마음을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업과 함께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이날 공연장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이강안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등 15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주경 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광복 79주년을 기념하는 나라사랑음악회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당시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느꼈던 만큼 광복에 기쁨을 느끼고 있는지 물음을 던져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립운동의 역사가 단지 역사적 사실로만 기억된다면 박물관의 전시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박물관 전시물이 아닌 우리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역사가 내일을 열어나가겠다는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1 16:36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축제장 밖에서 만나는 '찾아가는 소리축제'

따분한 일상에 예술을 선물하는 ‘찾아가는 소리축제’가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기간에도 계속된다.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2015년부터 미래 관객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내 14개 시·군에 있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국내·외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연중 기획해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도민들이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축제 기간인 오는 15일 오전 11시, 김제 지평선고등학교에서 ‘타란타켈티카’의 연주를 통해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월드뮤직 워크숍 <아일랜드×이탈리아>가 펼쳐진다. 이어 17일 오후 8시, 장수 논개골행복나눔터에서는 ‘피오트르 다마시에비치 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폴란드 하이랜더들의 음악과 문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월드뮤직 워크숍 <폴란드>가 예정됐다. 소리축제의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1시, 무주초등학교에서는 베트남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뚜 쿠이’가 선사하는 월드뮤직 워크숍 <베트남>이 열리기 때문이다.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 역시 14개 시군의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 국내외의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임으로써 일상이 예술이 되는 특별함과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축제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에게도 평소에 만날 수 없는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많은 분들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1 16:36

마음의 세계를 화폭에 담다…이창규 개인전 '생명과 소멸 그리고 순환'

미술가 이창규는 눈에 보여지는 형상을 넘어 내면의 세계까지 화폭에 그려냈다. 우리 민족이 활용한 오방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며 구상회화부터 추상회화까지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현재는 회화기법과 디자인 기법이 융합된 표현 작업으로 '이창규'가 만들어낸 작품세계가 대중들에게 큰 이목을 끌고 있다. 독특한 미학적 색깔을 보여주는 이창규 작가의 개인전 '생성과 소멸 그리고 순환'이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작품 주제를 대부분 삶의 이야기나 깨달음 속에서 선택한다. 그림의 소재도 한국의 전통문화재의 정수인 전통건축의 궁궐과 사찰의 기둥머리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 부분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내적 체험이 반영된 추상화의 경우, 작가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것을 자기만의 언어로 다시 해석한 것들이다. 이 작가는 “그림이나 우리의 삶은 완벽하게 완성에 이르지 못하는 미완성의 연속이지만 이미 완성 그 자체가 인생이며 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광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학장과 미국 U.C.LA 미술대학 교환교수를 지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8.11 16:36

전주문화재단, 2024 전주×제주 교류전 '시간의 중첩, 감각적 변주'

전주문화재단(이하 전주재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제주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전주×제주 교류전’의 2차 전시 ‘시간의 중첩, 감각적 변주’가 다음 달 1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시간의 중첩, 감각적 변주’는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서사를 쌓아가고 있는 전주 중견작가가 제주에 모여 상호 예술적 공감대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소이, 고형숙, 곽정우, 곽풍영, 이주리, 임동식, 정하영, 한은주 등 모두 여덟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사진, 영상,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 총 79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교류 전시 기간에는 제주와 전주 지역의 예술가들이 서로의 예술 세계를 탐구하고, 다양한 창작활동을 공유하는 교류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앞서 지난 7월 전주를 방문한 ‘예술공간 이아’의 입주작가 6인과 전주 작가들이 우리 지역 문화예술 공간들을 탐방하고, 서로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또 이달에는 제주를 방문하는 전주 작가들과 제주 현지 작가들이 함께 제주 지역 탐구를 진행하며, 양 지역 작가들 간의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예술공간 이아’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1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