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15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새만금 신항 글로벌 항만으로 추진돼야”

최근 국내·외 항만들이 차세대 산업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새만금 신항 특성화 전략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보고회’가 눈길을 끌었다. 김제시는 항만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신항도 세계적인 흐름에 맞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 항만으로 발전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항만물류 환경변화와 미래전망, 전라북도 수출입 현황 및 항만 분야 상위계획 검토, 새만금 신항 특성화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다. 새만금 신항은 국가정책에 계획된 항만으로 초기 정책 방향 설정이 매우 중요하며, 최신의 차세대 산업기술을 적용한 미래 경쟁력을 갖춘 특화 항만으로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새만금 내·외측 수상태양광 풍력발전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지능형·친환경 스마트 콜드체인 거점 항만 등을 조성해 글로벌 항만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상위 국가계획에 반영하여 새만금 신항이 물류의 특성에 맞는 차별성과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육성되어 세계적 흐름에 맞는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전라북도와 김제시의 미래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용역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2.04.11 13:45

군산시장 민주당 경선⋯ ‘원-팀’ & ‘와신상담’ 리턴 매치 주목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지역 민주당 경선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강임준 예비후보·신영대 국회의원 ‘원-팀’에 맞서 패배의 아픔을 딛고 재출마한 문택규·김관영 예비후보 간 ‘리턴매치’ 및 서동석 예비후보의 행보다. 최근 판세를 보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임준 예비후보와 신영대 국회의원에게 패했던 문택규·김관영(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은 형국이다. 문택규 예비후보는 김관영 예비후보의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자리에 동석하는 등 상당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이며, 민주당에 복당한 김관영 예비후보의 지역 내 영향력이 문택규 예비후보에게 보태질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서동석 예비후보의 행보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동석 예비후보가 김관영 예비후보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은 기정사실이다. 때문에 김관영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서동석·문택규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형성해 분산된 지지층이 합쳐질 경우, 판세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실제 전북일보와 KBS가 합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강임준 39%, 문택규 21.1%, 서동석 16.6%를 얻어 강 예비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문택규·서동석 예비후보의 표심을 합하면 오차범위 내인 37.7%로 격차를 좁힐 수 있어서다. 다만 서동석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며, 전북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관영 예비후보는 강임준 예비후보의 지지층도 끌어 안아야할 상황임을 고려할 때 김 예비후보가 나서 서·문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이끌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지선과 총선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한 문택규·김관영 후보는 ‘와신상담’을 통해 지지층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을 것이며, 여기에 서동석 후보와 연합이 성사되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면서 “이를 바라보는 강임준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도지사에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예비후보 입장에서 군산시장 예비후보들 중 어느 한 편을 지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4.11 13:44

전라북도 민∙관,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익산유치 분주

전라북도 민∙관이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익산 유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익산 유치를 위한 전라북도 민‧관 추진위원회 간담회가 11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오택림 익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시의원, 도 교육청, 익산교육지원청, 사회복지‧청소년기관단체, 원광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익산 유치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보다 세밀하고 꼼꼼한 협력방안 강화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추진위원회는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는 지역균형 발전과 교통의 편리성, 다양한 치유 자원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볼때 익산시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역량을 모아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가 반드시 익산에 유치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적극적인 힘 보태기 결의를 다졌다. 국립형 청소년디딤센터는 정서·행동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치료·자립·교육 등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설립·운영하고 있는 거주형 국립 치료·재활시설이다. 하지만 현재의 국립형청소년디딤센터는 수도권(경기도 용인)과 경상권(대구) 2곳에 불과해 호남권역 청소년들은 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호남권역 고위험군 청소년들의 경우 일정 기간 거주를 통해 통합적인 전문 치유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나 지리적 접근성 탓에 사실상의 무용지물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익산시는 이에 수도권과 경상권에 이어 호남권 설치가 지난해 가시화되자 익산 유치를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에 나섰다. 또한, 농촌진흥청, 원광대, 교육지원청 등과 치유 프로그램 연계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심리회복지원 프로그램 발굴 토론을 진행했으며, 청소년과 시민들도 SNS 챌린지 운동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전라북도의회와 민‧관 추진위원회는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익산 유치를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함께 힘을 합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오택림 익산시장 권한대행은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가 익산에 유치된다면 호남권뿐 아니라 세종‧충청권까지 포괄할 수 있다”며 “익산 유치가 꼭 성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한편,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유치를 놓고 현재 익산시와 광주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성가족부는 5월 중 평가지표 확정과 제안서 접수를 받아 6월께 선정 지역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 익산
  • 엄철호
  • 2022.04.11 13:03

새 정부 ‘균형잡힌 인사’를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속속 발표하면서 새 정부의 첫 내각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재등용의 기준과 함께 국정운영의 비전과 철학까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와 관련해서는 정치권에서 지역과 성별, 정책 노선 등에서 ‘균형’이 미흡하고 통합과 협치의 원칙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8명의 후보자 중 영남 출신이 5명이고 호남과 강원 출신은 없었다. 전북지역에서는 ‘역대 보수정권에서의 호남 차별 인사가 다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이 후보시절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호남인사 등용을 약속했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윤 당선인은 “인선에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겠다”며 능력 중심의 인사원칙을 강조했다. 또 “유능한 분을 찾아 지명을 하다 보면 어차피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의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과 세대, 남녀의 균형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임명하기 위한 검증시스템을 거치면서 능력보다 출신 지역이 우선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당연히 할당·안배가 아닌 능력위주의 인사가 마땅하다. 하지만 그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잣대가 없고, 평가 대상도 제한적이라는 게 문제다. 결국은 인사권자의 주관적 잣대에 의해서 인선이 이뤄지고 그게 당사자의 능력으로 포장되어 왔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역대 정권에서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라는 야당의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가 크다. 새 정부의 첫 내각 인선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또 집권 기간 수차례의 내각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다. 윤 당선인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인재는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다. 각 분야에서 능력있는 인재를 지역안배 없이 발탁하겠다는 인사 원칙에 흔들림이 없기를 바란다. 지난 대선에서의 지지율이 반영돼 특정 지역이 철저하게 소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4.11 12:01

완주 시티투어버스 16일부터 운행 재개

완주군이 4∼7월을 '봄철 여행가는 달'로 정하고 시티투어버스 운영을 시작한다. 오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총 12회 운영이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로 떠나는 문화산책’ 테마로 운영되는 이번 투어는 BTS(방탄소년단) 화보 주요 촬영지 중심으로 구성된 ‘BTS 힐링성지 투어’이다. 오전 9시20분에 익산역을 출발하여 삼례문화예술촌과 위봉산성, 소양오성한옥마을 등을 둘러보고 오후 6시에 최종 익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투어 예약시에 코레일 열차 이용객은 5∼10% 열차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투어 비용은 3000원(성인 기준)이다. 특히, 올해 첫 투어를 시작하는 4월16일 탑승자에게는 완주 대표 먹거리 생강가공 특산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인기몰이로 조기 매진되는 상황을 반영해 올해 시티투어버스는 운영 횟수를 대폭 늘려 봄·가을 주간에 총 24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위드 코로나 분위기를 고려해 최대 정원 25명 이내로 운영하며 모든 코스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난 해설도 함께 진행한다. 투어 참가신청은 완주군관광마케팅지원센터 홈페이지(www.완주관광.com)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063-290-3930으로 하면 된다. 왕미녀 문화관광과장은 “완주군은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경기에서 2시간,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시간 이내로 교통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이다”며 “많은 참여로 따뜻하고 화사한 봄 느낌과 함께 완주여행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04.11 11:42

우석대 산합혁력단-국제노르딕워킹협회 업무협약 체결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노르딕워킹을 활용한 스포츠관광 사업에 나선다. 노르딕워킹을 활용한 스포츠관광 상품 발굴에 나선 것은 완주군이 처음이다. 완주군은 지난해 7월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례 비비정 상생도시 숲∼하리교' 구간 만경강변 왕복 약6km구간에서 노르딕워킹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완주군은 11일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오석흥), 국제노르딕워킹협회(회장 박요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포츠를 통한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3개 기관은 △스포츠를 통한 관광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노르딕워킹 관련 전문인력 및 장비 지원을 통한 상호 교류·협력 △기타 3개 기관간 친선 교류와 군 관광활성화 홍보 마케팅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노르딕워킹은 스틱으로 땅을 밀어내듯이 걷는 방법으로 유럽에서는 70년 전부터 관절 보호와 근육 단련을 위한 재활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초반에 도입됐으며, 건강한 바른 자세 걷기로 새롭게 각광을 받으면서 마니아층이 꾸준하게 형성되고 있다. 완주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총5회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노르딕워킹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9~10월에는 고산자연휴양림, 만경강길 등에서 전국 노르딕워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은 “이제 여행의 형태는 단순 관광이 아니라 로컬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고 즐기는 아이템을 찾는 것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완주만이 가지고 있는 청정 자연을 맘껏 느끼면서 건강까지 챙기는 힐링과 치유 관광상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재호
  • 2022.04.11 11:42

고창군, 네팔 계절근로자 100명 20일 1차 입국예정

고창군이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는 20일 쯤 100명이 1차 입국한다. 11일 군은 네팔 마차푸차레 지자체와 지난 2월에 계절근로자 수급에 관한 협약을 하고, 380여 명의 근로자 입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00명 입국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3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국해 농촌일손을 돕게되,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심했던 농촌 인력부족 현상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농촌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간에 합법적으로 농가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군은 네팔 근로자 외에도 결혼이민자 친척, 국내 체류 외국인 등을 수급해 고용주와 근로자 교육을 실시한 후 농가에 배치하게 된다. 특히 고창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에도 선정됐다. 상하면 장산리에 내년까지 50인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는다.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의 인력난 해소와 농촌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향후에도 권역별로 북부권과 남부권 등에도 인력 수급에 맞춰 기숙사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기상 군수는 “최근 농가들이 코로나19로 인력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수급되어 농번기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2.04.11 10:50

고창군,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예고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이 지난 1일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2분과) 지정 검토 심의를 통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동리 신재효(1812~1884)는 고창 출신으로, 고창에서 당대 명창들을 길러내고 후원한 것은 물론, 구전으로 전해오는 판소리를 집대성하고 개작한 사설본과 단가, 가사 등의 작품을 방대하게 남긴 문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특히 ‘변강쇠가’는 신재효의 기록으로만 존재하고, 최초로 여창 진채선을 발굴하는 등 19세기 판소리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은 신재효 당대 혹은 사후 얼마 안되는 시점인 19세기 말엽에서 20세기 초엽에 필사됐다. 이는 고창지역 내에 전승된 원본에서 파생된 필사본들로서 판소리 향유를 위한 이본(異本)으로, 문헌학적으로 볼 때 원전(原典)으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은 총 27점으로, 바탕별로는 춘향가 5점, 심청가 3점, 토별가 3점, 박타령 5점, 적벽가 4점, 변강쇠가 3점, 가사 4점이고, 계통별로는 신씨가장본 5점, 성두본 8점, 고수 와촌본 2점, 청계본 12점이다. 각각의 사설본은 개별적 특징을 가졌지만 신재효 판소리 문학을 재구성하는 데에는 상호 보완 관계가 있어 최초 원본이 어떻게 필사되어 여러 전승본으로 파생됐는지를 신재효 사설본을 모두 갖춘 완질(完帙)인 청계본과 상호 검토를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소리의 역사를 알려주는 판소리 창본(唱本)은 매우 드물며,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있는 창본이 없는 상황에서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은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 유기상 군수는 “‘동양의 세익스피어’ 동리 신재효선생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고, 판소리의 본향인 고창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당시의 조선팝 엔터테인먼트 역할을 한 ‘동리정사(桐里精舍)’ 재현을 통해 현존하는 판소리 여섯바탕을 집대성한 신재효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판소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고창
  • 김성규
  • 2022.04.11 10:49

원광대 생명과학부 박순주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연구논문 게재

원광대 생명과학부 박순주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유용 약용식물인 까마중 열매에서 대사체 분자 조절 메커니즘 연구’ 결과물이 국제 SCIE급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생명과학부 대학원 박사과정 허정 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유용 약용식물인 까마중의 발현체를 토마토와 비교 연구를 통해 까마중 열매에서 안토시아닌 합성 조절 핵심 전사인자를 발굴했다. 까마중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약용식물로 다양한 유용 대사물질을 함유하고 있지만, 대사물질들의 분자 조절 메커니즘이 불명확하고 유전체 정보 부족으로 생명공학적으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까마중의 여러 발현체와 대사체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등의 대사체 분자 조절 메커니즘을 밝혔으며, 연구 결과 까마중 열매에서 전반적으로 플라보노이드 합성 유전자들의 발현 및 대사량이 증가함을 관찰하고, 이들을 조절하는 까마중 핵심 전사인자인 SnAN2를 발굴했다. 특히 이 핵심 전사인자를 유전자가위를 통해 기능을 상실시켰을 때 까마중 돌연변이체 열매에서 플라보노이드의 완전 소실을 확인(사진)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까마중의 생명공학적 이용과 다른 약용식물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2.04.11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