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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사 앞둔 전북 학교현장⋯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더뎌

전북의 일선 학교들이 올해 대규모 시설 공사를 앞두고 있지만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300여 곳의 학교에서 공사가 진행됨에도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매뉴얼 및 지침조차 하달되지 않아 일선 학교장들의 걱정은 높아지고 있다. 2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에서 올해 교육환경개선사업과 기타 시설 공사를 앞둔 학교는 총 317곳이다. 학급별로는 유치원 7곳, 초등학교 197곳, 중학교 68곳, 고등학교 43곳, 특수학교 2곳 등이다. 또 학교 건물을 새롭게 짓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공사도 30곳의 일선 학교에서 시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학교 시설공사의 경우 산업재해 예방의무는 교육지원청이 갖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학교시설법에 따라 공사현장 관리·감독 및 산업 재해 예방 의무를 학교장에 맡긴 상태다. 하지만 학교장들은 혹여나 ‘공사 중 사고가 발생할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모든 책임은 학교장이 지게되지만 이를 위한 매뉴얼조차 없어서다. 여기에 학교장이 시공 및 현장 안전에 대한 전문성도 떨어지다 보니 예방의무를 담당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전주의 한 A고등학교장은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후 사고가 발생하면 학교장이 모든 책임을 떠맡아야하는 상황”이라며 “매뉴얼이나 지침이라도 하달해줘야 하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학교장은 공사에 대한 지식과 안전에 대한 지식도 사실상 전무한데 모든 것을 책임지라는 꼴아니냐”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럼에도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중대재해전담팀을 신설하지도 관리 지침 및 매뉴얼도 만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일 중대재해전담팀을 별도로 만들었고,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과 교육 영상 등을 배포하면서 대책마련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월 내 중대재해전담팀을 만들어 2명의 인원을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매뉴얼은 아직 없다. 하지만 전담팀 신설과 함께 매뉴얼을 하루빨리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장 전문지식 결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설 및 전담팀과 함께 학교장 교육을 통해 큰 문제 없이 하도록 하겠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맞춰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도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최정규
  • 2022.02.23 17:10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 윤일호 '가만두지 않을 거야!'

누구도 손대지 않은 보물 상자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근처 보육원 아동들이 다니는 학교였다. 그래서 보육원 아동이 한 반에 한두 명씩 있는데 5학년 때 우리 반도 그랬다. 우리 반의 그 애는 난폭하기로 소문난 남자아이였다. 그 애는 화가 나면 주먹으로 책상을 치거나 자기 비위를 거스르는 아이에게 으름장을 놓기 일쑤였다. 그 애 때문에 교실은 항상 공포 분위기였다. 하루는 반장이 그 애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다. 그날부터 정말이지 나지 않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그 냄새를 아이들은 ‘고아 냄새’라고 명명했다. 누군가 “야! 어디서 고아 냄새 안 나냐?”하면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그 아이를 쳐다봤다. 처음에는 자기한테서 무슨 냄새가 나냐며 바락바락 소리치던 아이도 시간이 가면서 ‘냄새’라는 단어만 들려도 잔뜩 움츠 러들었다. ‘고아 냄새’라는 낙인은 졸업할 때까지 그 아이를 졸졸 따라다녔다. 윤일호 작가의 <가만두지 않을 거야! 왜 부들이는 자꾸만 화가 날까?/내일을 여는 책>를 읽는 내내 그 아이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주인공 부들이와 그 아이가 닮은 점이 많아서였을까? 주인공 부들이는 분노가 치밀면 나이, 성별 불문하고 무기를 들고 위협하거나 거친 말을 가감 없이 내뱉는다. 부들이가 삼각자를 들고 6학년 형을 쫓아가며 “죽여 버리고 말 거야.”하고 외치는 첫 장면은 두렵기까지 하다. 그런 부들이에게 지금껏 만난 어른과는 다른 어른이 나타난다. 바로 4학년 담임 킹콩 선생님이다. 킹콩 선생님은 교실 바닥에 누런 가래침을 뱉고, 수업 시간에 대놓고 잠을 자고, 지각을 해도 당당한 부들이를 야단치지 않았다. 부들이는 그런 킹콩 선생님이 의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태 자신의 행동에 제재를 가하지 않은 어른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킹콩 선생님도 부들이의 돌발 행동이 여간 고민스러운 게 아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부들이를 야단치거나 벌을 줄 수는 없었다. 부들이 문제가 부들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혼을 내는 대신 부들이 가슴에 쌓인 분노를 들여다보려 노력했다. 자기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주며 가슴 속 아픔을 글로 표현하도록 도왔고, 부들이만 집으로 초대해 선생님이 특별하게 아끼는 제자라고 생각하게 했다. 마침내 구제 불능, 문제아 부들이가 변했다. 동화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런 변화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잘못을 잘못으로 대하기보다 서툰 자기표현으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각도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다면 말이다. “눈높이를 맞추고 귀 기울이다 보면 비로소 보이게 됩니다. 인정해 주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조금씩 가능성과 잠재력을 알게 되겠지요.”라는 윤일호 작가의 말을 끝으로 이 책을 권한다. 더불어 아이들은 누구도 손대지 않은 보물 상자라는 걸 기억하자. 열리지 않은 보물 상자 안은 반짝반짝한 미래로 가득할 테니. /김근혜 동화작가 김근혜 동화작가는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선물> 로 등단했다. 발간한 책으로는 동화 <제롬랜드의 비밀>, <나는 나야!>, <봉주르 요리 교실 실종사건> 등이 있다. 현재 전주 최명희문학관 상주 작가로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2.23 17:06

'재경 전북인의 중심' 신지식장학회, 새만금의 발전 염원하는 '새만금 등대' 발간

재경 전북인을 중심으로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성공과 더불어 새만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염원하는 <새만금 등대>(뱅기노자)가 발간됐다. 김대중 정부 당시 출향 전북 인사들이 뜻을 모아 출범된 전북 사람들(구 신지식사회네트워크)의 신지식장학회를 중심으로 발간된 책이라 더 화제다. 편저는 백승기 이사가 맡았다. 현재 <새만금 등대>는 전라북도 및 정부 기관, 새만금 개발청 등 기관 외에도 서울 장학숙, 풍남 장학숙, 김제 장학숙 등 대학생과 각 분야 전문가, 도민, 출향 인사 등에 고향 새만금에 대한 꿈과 비전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지식장학회는 서울 장학숙과 풍남 장학숙, 김제 장학숙 재사생을 대상으로 원고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에 서울시립대 윤이빈 학생 등 16명이 최종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글은 문화예술전문가 등 각계에서 보내온 공모 원고과 <새만금 등대>에 실렸다. "부디 내 고향에서 수많은 별, 수많은 기억, 수많은 사람을 품고 돌아가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세요. 내 고향 새만금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꿈이, 동기가 되기를 바라며."(최종 장학생 윤이빈 학생의 글 일부) 새만금은 20년의 물막이 공사, 성토 작업, 기업 유치, 중장기 계획의 확립으로 2050년이 돼서야 완성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새만금 등대>를 구성했다. 1장 '새만금방주 연화등대', 2장 '새만금 가로등', 3장 '오만잼버리의 날개짓 가르빙가', 4장은 대학생 46인의 글이 담긴 '새 역사 가로등' 등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신지식장학회는 창간호를 통해 새만금의 꿈과 비전이 담긴 <새만금 등대>가 나비효과를 일으켰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전 국민의 쉼터, 미래 먹거리는 물론 전북인의 혼이 깃든 곳으로 개발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신지식장학회의 김남순 상임이사는 발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전북의 힘을 한데 모아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지식장학생들은 창의적 사고로 무장해서 열심히 정진하고, 국가와 가정에 충과 효, 또 도덕이 살아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하며 새만금 새 역사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만금 등대> 창간을 이끌고 편저를 맡은 백승기 이사는 "2023년 새만금 잼버리에는 전 세계 학생이 방문한다. 우리 신지식장학회는 저개발 국가 학생들을 위해 글로벌 장학금을 준비해 잼버리 조직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책 판매 수익금을 잼버리에 참가하는 저개발 국가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장학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신지식장학회는 매년 재경 전북인을 중심으로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매년 전북 출신 고교•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그 결과 20년 동안 400여 명에게 총 3억 7000여만 원을 지급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23 17:06

'수소경제' 2050 탄소배출제로, 수소가 답이다

수소경제 시대 최고의 길잡이가 될 <수소경제: 2050 탄소배출제로, 수소가 답이다>(맥스미디어, 이하 수소경제)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최근 대선 후보 TV 토론회 이후 ‘RE 100’, ‘Fit for 55’, ‘수소경제’ 등 수소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RE 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국제 캠페인이다. 또 ‘Fit for 55’는 2030년 유럽연합(EU)의 평균 탄소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의미다. 수소가 우리 경제의 명운을 쥔 게임 체인저가 됐다. ‘왜 수소가 그리 중요한가?’라는 문제는 탄소제로시대와 직결된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을 줄여야만 하고 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소가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이에 대한민국도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로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산업혁명 이후 200년이 넘게 이어져 온 인류 문명 시스템이 대부분 화석연료를 기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길이 쉽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걸어나가고 있다. 국내외 3인의 석학이 머리를 맞대고 <수소경제>를 펴낸 이유이기도 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수소경제의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담았다. 이 책을 펴낸 이민환, 윤용진, 이원영은 수소가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이유와 관련 주요 산업 등에 대해 상세하고 쉽게 기술하는 데 집중했다. 이들은 2050년 탄소중립 문제는 도전적인 과제로 꼽히지만, 새로운 세상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와 저력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다. 실제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제로’로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수소개발경제에 불붙은 지도 오래다.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수소경제 실현의 모습은 공상과학소설, 상상화 그리기에나 등장하던 것이었다. 현실이 됐다. 최근 들어 ‘탄소경제’의 이상적인 대응으로 ‘수소경제’가 급부상하면서부터다. 이민환, 윤영진, 이원영은 책 한 권에 세계 각국의 정책 방향,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까지도 담았다. 앞으로 수소경제의 규모는 어디까지 확장되고, 또 우리 생활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이에 따른 문제점이 뭔지 조목조목 설명했다. 추천사를 전한 이광형 총장(KAIST)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의 기술뿐만 아니라 국내외 에너지 생태계의 현황 및 변화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돼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수소경제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23 17:06

미래 성장동력, 산업생태계 재편 서둘러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산업구조가 취약한 전북의 성장동력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구유출이 이어지면서 산업생태계는 더 취약해지고 있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전북경제의 미래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전북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산업생태계부터 재편해야 한다. 현재의 취약한 산업구조에서는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세계적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친환경,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맞춰 각 국가와 도시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도 지난해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속적인 산업의 체질 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전북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산업화시대, 국토개발과 산업발전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다. 이로 인해 인구유출이 이어졌고, 당연히 산업 인프라는 취약해졌다. 여기에 어렵게 유치에 성공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 GM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산업구조, 몇몇 대기업에 의존하는 기업환경이 전북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제는 쇠락의 길을 걷는 제조업 대신 미래 유망 신산업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농업과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재의 구조에서 여전히 전통 제조업에 의존할 경우 전북의 산업기반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좀 걸리고,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과감하게 체질을 바꿔야 한다.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과 전기차·수소차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농생명산업, 신재생에너지, 탄소, 헬스케어, 문화관광, 홀로그램산업 등이 전북의 미래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방향이 정해졌다면 서둘러야 한다. 과거처럼 타 지역의 산업생태계 재편 과정을 뒤따라가며 뒷북 대응에 그친다면 전국 최하위 수준의 경제규모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전북경제 대전환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정치권, 그리고 경제계가 역량을 한 데 모아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2.23 17:05

제3금융중심지 차기정부서는 꼭 관철시켜라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던 금융위원회의 지역특화 `금융산업 발전방안 연구` 용역 결과가 다시 연기됐다. 당초 1월 중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던 용역 결과가 2월로 미뤄졌고, 다시 3월로 연기됐다. 이 용역에 신규 특화 금융산업 발굴사업이 포함돼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북의 기대도 그만큼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금융위가 용역 결과 발표를 뒤로 미룬 데는 내부 사정과 기술적 수정이 필요한 때문이라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난해 6월 착수해 6개월이면 마무리할 수 있었던 용역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이유로는 옹색한 변명이다. 오히려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눈치 보기가 아닌지 싶다. 결국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는 차기 정부로 공을 넘긴 셈이 됐다. 대선 유력 후보들이 전북 금융도시 육성에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불씨를 살릴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이 사실상 차기 정부로 넘어가면서 제대로 실현될지 의구심이 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주에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으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도시 조성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북을 금융중심지구로 지정하고 연기금특화 국제금융도시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핵심공약임에도 한걸음도 떼지 못했던 점에 비춰 마냥 신뢰하기 어렵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이 현 정부 5년 내내 희망고문만 안겨주며 다시 대선용 공약이 된 데 대해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문 대통령 공약에다가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차지하는 좋은 여건 속에서 전북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북도 역시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치열한 활동 없이 정부 입만 바라봤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유력 대선 후보들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약속한 만큼 차기 정부에서 다시 저버리지 않도록 단단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당장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포함시키는 게 과제다.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가 5년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2.23 17:05

우석대학교, 교원 정년퇴임식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는 23일 평생을 교육과 연구에 몰두하며 후학을 길러온 교원에 대한 정년퇴임식 및 명예교수 추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퇴임한 교원은 윤장원(경영학과)·권양기(체육학과)·고하영(식품영양학과)·김라옥(교양대학)·유기옥(국어교육과)·김주석(광고홍보이벤트학과)·이창노(기계자동차공학과)·이혜숙(유아특수교육과)·황문숙(간호학과)·배종진(한약학과)·장혜영(아동복지학과) 교수 등 총 11명이다. 남천현 총장은 이날 퇴임하는 교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와 정부포상 등을 전달했다. 이날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윤장원 교수는 녹조근정훈장을, 권양기·고하영·유기옥 교수는 옥조근정훈장을, 김라옥 교수는 대통령 표창을, 김주석 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을, 이창노 교수는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남천현 총장은 “수십 년간 교단에 몸담으시며, 대학 발전에 이바지하신 교수님들의 열정과 마음을 오래도록 잘 간직하겠다”라며 “퇴임 후에도 우석의 산증인으로 대학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관심과 조언을 당부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윤장원·권양기·고하영·김라옥·유기옥·김주석·이창노·장혜영 교수는 3월 1일 자로 명예교수에 추대됐다.

  • 대학
  • 이강모
  • 2022.02.23 17:05

삶, 시의 통점을 깨고 나오는 고통의 신호...김현주 '아름다운 통점'

김현주 작가가 첫 번째 시집 <아름다운 통점>(이미지북)을 펴냈다. 이 시집은 1부 ‘봄, 벚나무 그늘 아래’, 2부 ‘달은 언제나 떠 있었다’, 3부 ‘그리움에도 속도가 있다’, 4부 ‘봄날은 간다’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64편의 시가 담겨 있다. “가로등이 찬찬히 눈을 뜨고 볕들이 얼굴을 내밀 때/이를 테면 네 눈동자 같은 저 빛나는 것들에/어찌 또 눈물 흐르지 않겠느냐/아름다운 것은 늘 가슴을 저리게 한다”(‘울다, 해질 무렵에’ 일부) 김현주 작가는 ‘공감’에 집중했다. 시를 쓰는 것은 시 속으로 독자를 초대하는 것이고, 타인의 삶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문이다. 이에 김현주 작가는 첫 시집임에도 짧고 간결하지만 깊이와 울림을 지닌 작품들로만 수록했다. 특히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를 고구마 먹고 시원한 사이다를 마신 듯 작품으로 우리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시를 신중하게 써 내려갔지만, 어떤 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어떤 시는 또 반성하게 만든다. 삶의 통점, 시의 통점을 깨고 나오는 고통의 신호로 독자들을 집중하게 만든다. 그는 자신 뼛속 깊이 갇혀 있던 고통의 빗장을 풀고 자아의 세계에 도달하고자 했다. 마음속에 있는 단단한 경계를 허물고 나와 세상에 스며들고자 노력했다. 김현주 작가는 “툇마루에 앉아 가을 햇살을 받으며 시를 읽을 때면 마음이 간질간질해지고 가슴이 따끔거리기도 했다. 어리고 가난했으나 마음은 가득찬, 만추였다. 제 시는 비록 가난하겠으나 그 마루에서처럼 마음만은 만추, 가득찬 가을이고 싶다. 부디 당신에게도 만추이길 감히 빈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전북 부안 출생으로, 서울에서 유소년기를 보냈다. 현재는 전주에서 살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지구문학’으로 등단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23 17:04

김익두 시인 일곱 번째 시집 '작은 모래내 일기' 출간

김익두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작은 모래내 일기: 하느님이 오시는 나날>(문예원)을 펴냈다. 김 시인은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나고 자라며 체험했던 섬세한 친자연적 정서를 토대로, 이후 사춘기를 보낸 정읍의 붉은 황토 땅에서의 역사적 체험, 평생을 몸담아 연구해 온 한국 전통문화예술(판소리, 민요, 농악, 무당굿, 탈놀음 등) 전통 공연예술 속에 녹아든 토속적 활기가 충만한 작품을 담았다. 이 시집에는 총 110여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1부 ‘그리운 가일리 소식’, 2부 ‘아미원 일기초’, 3부 ‘하느님 오시는 나날’, 4부 ‘떠도는 날들’, 5부 ‘영남 풍류초’, 6부 ‘곶자왈 소식’ 등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1, 2부에서는 아름다운 친자연적인 추억의 세계를 다뤘다. 3부에서는 시집의 중심이자 가장 많은 시가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으며,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찾아낸 ‘신시적 아우라’ 반영의 시를, 4, 5부에서는 나들이‧여행에서 얻은 시를 수록했다. 6부에서는 다시 한 번 친자연적인 정서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이 시집이 지향하고 있는 시적 비전을 행복하게 노래한다. 시집의 전체적인 구성은 사계절 변화 리듬에 따라 배치했다. 아주 짧은 단시부터 시조, 산문시 등 시의 형식과 양식도 다양하다. 이번 시집에서 김익두 시인은 어릴 때 처음 정읍에서 전주로 나와 검정고시를 보고, 전주고를 다니며 머물러 살았던 모래내시장 근처로 다시 돌아와 몇 해 동안 머물었을 때의 기억을 더듬었다. 이번 시집은 그가 어릴 때부터 체험해 온 때 묻지 않은 섬세한 친자연적 정서와 그가 새로 추구하고 있는 ‘반신제국주의적 지향석’, ‘한국 신화의 천지인’ 등 합일적인 비전을 담아 독특한 시적 세계를 구축해 내고 있다. 김익두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모래내시장에서 마지막 신시의 아우라, 이상적인 미래 시장의 모습을 담은 곳이라고 보고 이곳에 내리는 ‘따스한 햇볕’을 하느님의 마지막 은총이라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하느님과 함께 이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인류의 공동체적 나눔의 희망을 봤다. 김 시인이 말하는 ‘하느님’은 기독교적 하느님과 같은 방향을 걷는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 민족이 무의식적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어려울 때마다 호명하며 살아온 한민족의 ‘하느님’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익두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이 세상 마지막 더는 갈 곳이 없는 남은 사람들끼리, 우리나라 고랫적 하나님도 가끔씩은 세상 나들이를 내려오시곤 하는 이곳에서 그저 이렇게라도 살고자 한다. 이제, 세상은 내게 서서히, 예전과는 다르게, 또 다른 기쁨으로 다가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전북 정읍에서 자랐다. 이후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 인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전주 신흥고 교사, 전북대 국문과 교수 등을 거쳐, 현재 사단법인 민족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23 17:04

아이의 눈으로 만나는 우리의 세상...'나도 커서 어른이 되면' 출간

“개구쟁이 기영이가/예지 의자에 물을 뿌려 놓았다./청소 시간에 몰래/나는 기영이 의자에 풀을 칠해 놓았다./청소가 끝나니 선생님은/자리를 바꾸란다./아차, 오늘은 자리 바꾸는 날/그 자리에 예지가 앉았다.”(‘재수 없는 날’ 전문) 담백하고 수수한 문체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복효근 시인이 동시집 <나도 커서 어른이 되면>을 펴냈다. 시인의 첫 동시집이자 미디어샘 출판사 동시집 시리즈의 첫 시집이다. 시집에 수록된 49편의 동시는 어린 화자의 천진난만하면서도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가족과 친구, 일상, 자연의 모습을 담아냈다. 복효근 시인만의 재치있으면서도 번뜩이는 시어나 작품세계가 웃음을 자아낸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재미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거워지기도 한다. 앞 부분에는 순수한 아이의 시선이 독자들까지 재미있게 하지만, 뒤로 갈수록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상이 슬퍼지게 만들기도 한다. “할머니도 내 동생처럼/나를 보면 웃는다.//할머니도 내 동생처럼/가끔 우신다.//할머니도 내 동생처럼/엄마를 엄마라고 부른다.//우리가 치매 요양병원에서 떠날 때면/동생처럼 빠이빠이를 한다.”(‘할머니’ 일부) 이밖에도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를 담았다. 동심과 만난 복효근 시인의 자연 이야기가 복효근 시인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복효근 시인은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로 사랑 받는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 화자의 마음이 되어 차나무의 차꽃을 보며 비행기꽃은 어떻게 생겼을까, 미루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구름을 쓸어내는 빗자루에 묘사하기도 했다. 아이다운 생동감 넘치는 시선과 마음을 잃지 않고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노래했다. 복효근 시인의 첫 동시집 <나도 커서 어른이 되면>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어른도 어린이로 지냈던 시절이 있고,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봐서다. 아이의 눈으로 만나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와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속내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복 시인은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그는 지난 1991년 ‘시와시학’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 등이 있다. 그는 편운문학상 신인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2.23 17:04

지역과 상생하며 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 지속적 추진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은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금융회사라는 자부심으로 지역과 상생하며 급변하는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JB만의 핵심 가치를 키워가고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은행은 핵심사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의 지속적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점 추진 사업인 전략상품을 영업점 대면 중심의 시즌1의 안정화와 비대면 중심의 시즌2를 정교화 해 나가고, 가계 대출 규제에 대응한 비대면 개인 사업자대출의 론칭 및 확대 등을 통해 전북은행만의 ‘made in JB’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양적 성장에 치중했던 오토금융 분야도 변동금리 상품 출시, 수익성이 높은 수입차와 상용차 취급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추구할 방침이다. 또한 은행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비이자부문인 WM, 외환, 신탁, 카드 등 고객별, 상품별 타겟 마케팅 강화와 지역별 차별화 전략 등으로 핵심수수료 증대 기반 확충에도 주력한다. 포스트 펜데믹에 대응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당면과제다. 서 은행장은 “가계대출 제한과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 조치가 본격화 되면 건전성 관리는 모든 은행이 당면한 경영 과제”라며 “수년간 축적해 온 전북은행만의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슈별 모니터링 강화와 업종별로 편중되어 있는 여신을 적절히 분산해 리스크를 줄여가고 가계부채 등 대외 규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고객 중심의 따뜻한 디지털 금융 실현을 목표로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규모에 맞는 디지털 전략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전북은행은 업무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기반에 두고 고객 중심의 따뜻한 디지털 금융 실현을 목표 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화와 신기술의 접목이 아닌 영업이나 채널외에도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북은행만의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규모에 맞는 디지털 전략을 실행해 가고 있다. 인터넷은행 및 빅테크, 핀테크 등 플랫폼 업체들과도 경쟁이 아닌 전략적 제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카카오, 네이버와도 MOU를 체결했다. 이들과 온라인 광고 및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를 포함해 보다 긴밀한 협업 사업 발굴과 업무 교류로 전북은행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흩어져 있는 고객의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금융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과 전담창구 운영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긴급 자금지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서한국 은행장은 “지방은행으로서 우리의 정체성과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전제하며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전략도 이어가면서 금융 변화에 부합하는 전통적 대면 영업채널과 비대면 채널과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 은행의 영업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감과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과 고객 및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사회 지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향토은행으로서 JB금융지주 본사와 광주은행을 제외한 지주 계열사의 본사가 모두 전주에 있고, 이를 통해 역외자금의 지역 내 환류와 지방재정, 세수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최근 5년간 지방세 납부액이 641억에 달하며 이 외에도 ESG경영 실천과 당기순이익의 10%이상을 지역사회공헌사업에지 지원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면서 지역사회와 충실한 동행을 이어 갔음을 입증했다. 또한 직원들로 구성된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은 119개 봉사팀으로 나뉘어 지역밀착 봉사활동을 통해 책임감 있는 기업시민의 역할 수행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곳곳에 사랑의 손길과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며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평생학습 공간이자 여가복지시설인 노인복지관의 노후화된 환경 개선 사업인 ‘어르신 문화쉼터’, 지역아동들의 학습권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 진행하는 ‘JB희망의 공부방’ 사업 등도 연속사업으로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에서는 중고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비롯해 문화활동 지원,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급여 1%나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및 방역용 소독제 지원, 헌혈 캠페인, 본점 및 영업점 자율 방역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시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고액 기업 기부자 모임인 ‘나눔명문기업’에도 가입했다. ‘나눔명문기업’은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누적 1억원 이상 기부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북은행은 지역 유일의 향토은행으로 코로나19로 국내·외 금융경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진심을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전북 제3호로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서한국 은행장은 “전염병과 자연재해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가계 및 금융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통해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2.23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