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40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수상한’ 선출인단 구성

자칭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투표가 공정성 논란에 휩쌓였다. 투표권이 주어지는 선출회원 신청을 하지 않했음에도 선출회원으로 등록된 반면 선출회원 신청을 했음에도 등록되지 않은 사안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후보가 결정됐더라도 향후 후보간 시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일후보 경선 입후보자는 기호 1번 차상철 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과 기호 2번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기호 3번 천호성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등 3명이다.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선출위원회는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17~18일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18~19일에는 선출회원(12만4764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20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출회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가 진행되며, 21일 여론조사 결과 30%와 선출위원 투표 결과 70%를 합산해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 하지만 선출회원 투표 과정에서 불공정을 호소하는 내부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선출회원이되려면 개인이 신청을 하거나 단체 신청이 있어야 하지만 이번 경선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 선출회원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반대로 정당한 절차를 밟고 등록한 선출회원들의 선거권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들이 민주진보교육감 선출위원회 단체 대화방에서 쏟아져 나왔고, 선출위원회는 일부 검증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하기도 했다. 게다가 일부 회원은 투표를 늦춰서라도 누락된 회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고, 선출위원회 검증 절차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일부 회원들은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하려다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선출회원 A씨는 이번 단일화 후보가 누구누구인지도 모르는데 투표를 하라는 공지가 왔다면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내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선출위원으로 등록시킨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B씨는 나는 선출회원 신청을 했음에도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이미 공공연하게 선출위원회가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사실이 아니길 빈다며 일련의 사태를 돌아볼때 민주진보라는 구절이 무색할 정도로 보수적이란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 선출위원회 후보검증위원회는 사과드립니다라는 공지문을 통해 선출회원 명단 확정 과정에서 회원으로 가입해 주셨던 분 중 명단이 누락된 분들이 계심을 확인했다. 후보검증위의 책임임을 통감하며, 마음을 내서 민주진보교육감 선출 과정에 참여해주셨던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15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선출회원으로 가입함에 따라 세밀한 검수에는 실무적 한계가 있어 일률적인 기준으로 명부를 검수해 중복, 오류 명단을 정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오류 명단으로 분류된 분들이 일부 있다며 부디 미흡함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이후 단일후보 당선자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1.19 19:40

진안군 백마성 3개면 지역 수돗물 비상공급망 구축사업 본격 시작

진안 마령면 소재 월운정수장 지방상수도 물을 불안정하게 공급받으면서 불편을 겪어왔던 백마성(백운마령성수면) 3개 면지역 주민들이 오는 2024년부터는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을 전망이다. 광역상수도인 진안배수지(용담댐물)에서 지방상수도인 월운정수장까지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 19일 군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진안군 수도정비 기본계획의 부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총 66억원(국비70%)이 투입돼 진안배수지에서 월운 정수장까지 관로 14.89Km, 가압장 1개소가 설치된다. 백마성 주민을 위한 수돗물 비상공급망이 구축되는 것. 그동안 백운마령성수 3개 면지역 주민들은 월운정수장에서 식수를 공급받으면서 한파나 가뭄, 기타 사고 발생 시 원활하지 않은 물 공급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 지난해 7월 월운정수장 취수원 상류지역에 가축분뇨 액비가 유입, 수질이 오염돼 주민들이 큰 고충을 겪은 게 대표적이다. 당시 하천 상류지역에 위치한 돈사 슬러지(분뇨찌꺼기) 저장고가 파손돼 하천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이다. 비상공급망이 구축되면 백마성 주민들은 한파, 가뭄, 사고 걱정 없이 용담댐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전춘성 군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의 부분 변경은 용담호 광역상수도 진안 전 지역 공급을 추진 중인 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또 하나의 사례라며 백운, 마령, 성수 3개면 주민들도 용담호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승인된 수도정비 기본계획에는 월운정수장 취수원의 수질 사고 후 복구 완료까지, 배수지의 급수 가능량 및 체류시간 등을 고려해 진안 배수지에서 월운 정수장으로 용수 공급계획 및 재원조달 계획도 포함돼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2.01.19 19:40

전북도교육청 헌혈전도사 최재호 주무관 “헌혈, 사랑의 실천·생명 나누는 고귀한 행동”

최재호 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 주무관 헌혈은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입니다. 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 최재호(48) 주무관의 말이다. 최 주무관은 도 교육청에서 헌혈전도사로 불린다. 그가 교육청 직원들에게 수시로 보내는 헌혈 독려 메시지 때문이다. 최 주무관이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5년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시절, 우연히 헌혈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당시 헌혈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해줄 수 있다는 간호사에의 설명을 들은 그는 헌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는 우리는 자기 자신을 포함해 언제 수혈을 받을 상황에 처할 지 모른다면서 건강할 때 헌혈을 하는 것이 나를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사랑의 실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다른 헌혈사랑을 직원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헌혈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직원들에게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최 주무관의 홍보활동 덕분에 지난 2019년까지 연 평균 10명 정도에 그쳤던 도 교육청 헌혈 참여자가 지난해에는 91명으로 급증했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자주 보내니까 가끔씩 그만 좀 보내라는 말도 듣지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제공해 한 명이라도 더 헌혈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헌혈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받은 것이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라고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헌혈에 12번 참여했다는 최 주무관은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헌혈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면서 나 자신부터 헌혈에 참여하자는 생각을 갖고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계획이다. 헌혈증은 불의의 사고를 당해 급히 수혈을 해야 하거나, 백혈병, 심장병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동민
  • 2022.01.19 19:40

JB금융, 설 명절 맞이 특별자금 1조원 지원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설 특별자금 1조원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도내 및 당행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월 28일까지 설 명절 맞이 특별운전자금 5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신규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 등 총 5000억원으로 거래 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로 신규 운전자금과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이다.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000억원과 함께 만기연장자금 2000억원을 오는 2월 25일까지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 특별자금대출의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0억원 이내로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최대 0.70%포인트(P)를 우대함으로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JB금융그룹은 지역경제 및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1.19 19:40

농진청, ‘뿌리·열매채소’ 한 배로 수출하는 기술 확립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수확 후 저장 온도가 다른 고구마와 토마토, 파프리카를 한 배로 수출할 수 있는 신선도 유지 복합 기술을 확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농산물을 선박으로 수출할 때는 관리 기술이나 수송 조건을 갖추지 못해 쉽게 부패하거나 상품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에 수출하는 고구마와 파프리카, 토마토에 신선도 유지 복합 기술을 적용하고, 현지 반응을 살폈다. 뿌리채소인 고구마는 수확한 뒤 아물이 처리하고, 12℃에서 저장한 다음 염소수로 세척 포장했다. 또한, 수출 전 이산화염소를 쐬어줬다. 열매채소인 파프리카는 색이 80% 수준으로 들었을 때 수확한 뒤 예비 냉장 후 기능성 포장재로 포장했다. 토마토는 색이 10%(변색기)~30% 정도 들었을 때 수확해 예비 냉장했다. 수확 후 처리방법을 달리한 3품목을 한 컨테이너에 실어 온도 9도℃, 환기구는 3분의 2 열어두는 조건을 똑같이 적용해 수출했다. 그 결과 고구마 부패율이 3% 미만으로 나타나 무처리 고구마 부패율 20~30%보다 훨씬 적었다. 토마토와 파프리카도 전반적으로 꼭지 곰팡이, 마르는 현상 없이 신선함을 유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저장 온도가 다른 신선 농산물을 혼합해 선박으로 수출할 수 있는 신선도 유지 복합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케이(K)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9 19:40

전북, 지난해 최대 17배 많은 벼 병해충로 피해…농업재해 인정될 듯

지난해 전북지역에 평년보다 최대 17배 많은 벼 병해충로 피해가 발생했다는 명확한 근거가 나왔다. 재해 여부를 결정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이 농업재해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9일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조사한 전북지역 이삭도열병 다발생 원인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벼 병해충 발생 현황은 평년대비 5~17배 높았다. 이삭도열병이 17.4배, 세균벼알마름병 5.5배, 깨씨무늬병 4.9배로 나타났다. 타 시도의 경우 평년대비 0.1~3.4배 높은 수준이다. 전북의 벼 병해충 발생원인은 △저온다습한 기상 △신동진 품종 장기재배 △과다한 질소 시비 △방제여건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지난해 전북은 병 발생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출수기(8.19~25) 평균기온이 24.6℃, 강수량은 187.9mm로 나타났다. 특히 출수기 온도와 상대습도, 강우량 등 기상요인을 반영한 감염 위험도가 높았다. 도내 시군별 평균 감염 위험도는 29.1로 익산과 무주, 장수가 3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북 외 시군의 평균 감염 위험도는 10.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신동진과 동진찰이 전체 재배면적의 74%를 차지했던 점도 병해충 발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군산과 부안은 신동진을 80% 재배하고 있으며 동진찰을 포함하면 90% 이상이다. 하지만 신동진은 도열병 저항성이 중이며, 동진찰은 중약이다. 전북에서 신동진 품종을 장기간 재배했던 것이 피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이유다. 반면 경북을 제외한 타 도의 경우 1순위 품종 재배면적 점유율이 50% 미만이며, 12순위 품종도 시군별로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열병균에 상대적으로 저항성이 약한 품종의 장기간 집단재배는 기상 등 외부요인과 결합 시 대면적 발생의 잠재적 요인으로 상존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여기에 과다한 관행적 질소 시비(거름)가 식물 조직을 약하게 하고 병원균 저항성을 낮춰 다른 요인과 결합 시 병 발생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북의 경우 표준시비량인 9.0kg/10a보다 많은 12.1kg을 시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특별히 과다 시비된 근거는 없다. 이삭도열병 방제 적기는 출수 전 3일과 출수 후 5~7일 이내다. 하지만 잦은 강우는 방제 효과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전북의 벼 생육 후기 강우 일수는 15.3일로 5년 평균보다 4~5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자료와 함께 전북도가 제출한 피해복구계획서를 토대로 농업재해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 20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데 농업재해로 인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재해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면서 재해 여부가 인정되면 피해복구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9 19:40

후백제역사문화권 특별법 포함되도록 힘 합쳐야

45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후백제가 한국 고대사에 남긴 발자취는 혁혁하다. 후백제 역사유적으로 도성과 궁성, 사찰유적과 청자도자문화 등 고대국가의 면모를 보여주는 유적 유물들이 전남북과 경상‧충청지역에서 속속 발굴됐다. 지역주의를 뛰어넘고 기회와 참여의 폭을 넓힌 사회로 넘어가는 후삼국시대를 선도한 국가가 후백제라는 학계의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후백제는 여전히 역사의 변방에 놓여 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역사문화권 지정을 위한 후백제 국회토론회는 후백제가 결코 역사의 뒷전에 묻혀 있을 하찮은 역사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독립 역사문화권으로 특별법에 포함시켜야 할 당위성을 확인시켰다. 후백제 위상과 관련, 이도학 교수는 신라 말보다 진전된 국가로 평가했고,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실장은 고고‧미술사적 자료를 통해 후백제문화권 범주를 왕도였던 전주 중심에서 벗어나 광주‧전남, 경남 서부, 경북 북부, 충남 홍성 등으로 넓혔다.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발전시켜 온 권역을 하나의 역사문화권으로 규정할 때 후백제를 독립 역사문화권으로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지난해 6월 시행된 역사문화권정비법은 현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등 6개 권역만 두고 있다. 이 구분에 따라 전북은 백제와 가야문화권에 포함됐다. 역사문화권정비법은 문화유산을 연구ㆍ조사하고 발굴ㆍ복원해서 그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제정됐다. 후백제는 관련 사료가 빈약하고, 고고학적인 발굴조사와 연구도 미흡하다. 도성과 궁성 등의 실체조차 정확히 규명되지 못한 상태다. 이런 과제들을 풀기 위해서라도 후백제를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포함시킬 필요성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역사문화권정비법 시행을 계기로 후백제 왕도였던 전주시를 포함한 7개 자치단체가 근래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를 발족시켜 후백제 역사문화 발굴조사와 함께 후백제문화권을 추가하는 법 개정에 협력키로 했다. 이번 관련 국회 토론회를 계기로 후백제의 역사적 실체 규명을 위한 연구와 발굴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더불어 후백제문화권 지방협의회와 정치권이 힘을 합쳐 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1.19 19:40

군산시, 악성·고질 민원 '도' 넘어⋯강력한 법적 대응 필요

군산시가 악성고질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시가 법적 조처를 하는 등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악성고질 민원인들이 시청사와 주민센터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실과 사무실에 난입, 업무방해를 일삼는 행위가 빈번하지만 이에 속수무책인 공무원들은 상실감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서다. 지난 18일 군산 지곡동 일대 토지를 매입한 타 지역민들이 단체로 청내에 들이닥쳐 개발행위제한구역 지정에 반발하며 욕설을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앞선 11일에도 찾아와 청원경찰의 제지에도 부시장부속실을 점거했으며, 해당 사안과 관련 없는 건축위원회가 진행 중인 회의장에 난입,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주기적으로 시청사와 관내 동사무소를 방문, 협박과 욕설을 일삼는 민원인도 있다. 민원인 A씨는 주기적으로 청사에 찾아와 실과를 누비며 욕설을 하는 등 행정을 마비시키고 있다. 또 다른 민원인 B씨는 2018년 발생한 구급대원 사망(폭행 및 욕설에 따른 스트레스)과 인과관계로 복역출소 후 복지혜택이 적다며 주민센터를 찾아 으름장을 놓고 폭언을 하는 등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해당 주민센터에 따르면 B씨는 일주일에 2~3일씩 찾아와 공무원들에게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협박과 폭언을 일삼고 있으며, 여성 공무원들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악성고질 민원은 공무원의 공정하고 신속한 업무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그 피해가 민원서비스를 받는 다른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소를 위해 군산시가 청사 방호를 강화하고, 업무방해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무는 등 대처가 요구된다. 여성 공무원 김 모씨는 민원이라는 이유로 폭력적인 행위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관의 무기력함에 상실감이 큰 분위기다,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호소하거나 심리치료를 상담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악성 민원이 발생하면 경찰에 즉각 협조를 구하고, 전북도와 중앙부처와 같은 방식의 출입 관리도 고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1.19 19:40

코로나19에 추위까지⋯전북 혈액 수급 '빨간불'

전북의 혈액보유량이 위기에 직면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한파, 방학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도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이 필요하다. 19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북지역 혈액보유량은 4.01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혈액형별로는 O형이 3.7일분, A형이 3.6일분, B형이 4.4일분, AB형이 5.4일분으로 O형과 A형의 혈액보유량은 더욱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기준 전북의 혈액참여자 수는 3944명으로 하루 평균 219명이 헌혈에 동참하는 셈이다. 하지만 혈액 적정보유량인 5일 이상 분을 유지하려면 하루 평균 250명에서 300여명이 헌혈에 참여해야해 도민들의 헌혈 동참이 절실하다. 최근 혈액보유량이 줄어들고 있는 원인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계속되는 한파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겨울철 학교의 방학 등이 맞물리면서 단체 헌혈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헌혈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헌혈 보유량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헌혈의집 효자센터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7대의 헌혈용 베드 중 2자리만 채워져 있었고, 대기석에는 단 한명의 대기자도 없었다. 현혈 참여자보다 근무 중인 간호사가 더 많았다. 효자센터 관계자는 최근 헌혈 참여자 수가 적어진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혈액 수급이 원활하려면 헌혈 재참여자는 물론 신규 헌혈자의 유입이 필요한데, 최근에는 신규 헌혈자를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헌혈을 꺼리는 이유로 주삿바늘에 대한 공포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꼽았다. 직장인 김경훈 씨(28)는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헌혈을 하기 꺼려진다며 헌혈 특성상 실내에서 오랫동안 있어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하더라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의집은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채혈 과정 중 사용하는 모든 물품은 일회용을 사용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다면서 혈액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완치 후 4주가 지나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2.01.19 19:39

[전주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 가보니] 소비자 지갑 활짝 열려

매장 4층에는 카트가 없다고 합니다. 고객님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19일 오전 10시께 전주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 매장 안 직원들이 밀려드는 손님을 안내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날 롯데마트는 새로운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를 전국 최초로 전주 송천동에 오픈했다.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은 지하 1층, 지상 7층 1만 300㎡ 규모에 신선 및 가공 식품 매장과 가전매장, 미용실, 문화센터, 주차장 등 각종 부대시설로 이뤄져 옛 롯데마트 송천점을 재단장한 점포다. 전형적인 창고형 할인점을 표방하고 있는 맥스 송천점은 평일 오전에도 매장 추산 약 1000여명이 넘는 고객들이 한데 몰렸다. 매장 안에 마련된 카트 800대는 금방 사라졌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기존 롯데마트 송천점을 운영할 당시 보다 평일 기준 4배 정도 방문객 수가 늘었다. 비회원제로 까다로운 방역 절차 없이 안심콜로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어 입구에서는 큰 혼란이 없었다. 오픈 1시간이 지나 매장 안 주차장은 차량들로 꽉 들어찼고 에스컬레이터 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엘리베이터는 사람 3~4명이 카트 한 대를 끌고 탑승하면 공간이 비좁아 보였다. 맥스에 비치된 카트가 기존 대형마트와 달리 커서 노약자들은 사용에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대량판매를 겨냥한 맥스의 카트는 최대 용량이 300리터로 기존 대형마트(180리터) 보다 2배 가까이 컸다. 단연 눈에 띄는 점은 매장 안에 진열된 자체 브랜드(PB) 상품이다. 맥스는 기존 대형마트와 비교해 3000개 수준의 소품종 대량판매 전략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생수, 우유 등 가정에서 매일 소비하는 대표 생필품은 오직 맥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 사전 홍보한 호주산 소고기 등 프리미엄급 수입육 코너에는 사람들이 카트를 대동해 몰려들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라면, 빵 등 물가 인상 여파에 매장 물건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는 반응이었다. 시민 김준기(34) 씨는 요즘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대전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비해 파격적인 이벤트나 상품 가격이 크게 저렴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대형마트에 익숙한 시민들은 창고형 매장에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 이슬비(36) 씨는 대용량 상품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었던 상품들을 매장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민 맥스 송천점 부점장은 실속 있는 도심형 창고 매장으로 다양한 자체 상품과 해외 소싱을 통해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꾸준히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김영호
  • 2022.01.19 19:39